지난 대마도 캠핑낚시에서 고생을 하였기에 포인트에서 차로 5분거리의 쯔쯔고메다 민숙으로 숙소를 정하여 새벽낚시도 하고 저녁낚시도 하며 여유있는 조행을 하려 4박5일출조팀 5명을 모집 하였다.
일본어가 능숙한 회원의 바쁜일로, 출발 하루전에야 전화를 하니,명절을 지내려 후쿠오카에 나가 손님을 받을수 없단다.
쯔쯔부락에 있는 민숙 3곳과 인근인 나이잉 부락의 민숙 2곳에 전화를 하였으나, 비죠즈카 산장과 우메노야 민숙은 한국인 사절,가츠야와 다치바나 민숙은 휴업중,야마무라소는 폐업, 국제 전화비만 엄청 나오고 ......!,
할수없이 미쓰시마 게치의 아리타야 민숙으로 예약을 하고 KTX와 객선,그리고 랜트카의 예약상황을 체크하고 늦은 잠자리에 들었다.
대망의 1월5일 새벽5시 천안아산역으로 차를 달렸다.
06:07분 KTX에 타고 보니 서울의 이사장님이 긴백발을 뒤로 묶은 모습으로 조용히 반긴다.
한화 300만원을 엔화로 바꾸니 20만엔,1년전만 해도 40만엔 이었으니 무려 2배나 올랐다. 오 마이 갓!.
09:40분 출항한 드림플라워호가 잔잔한 대한해협을 건너 12시쯤 하대마의 이즈하라항에 닻을 내렸다.
통관을 마치고 나오니 요시나가 랜트카의 직원이 피켓을 들고 나와 서있었다.
차를 보니 너무 작아 교환을 하고 아리타야 민숙에 도착하니 1년만에 만난 노부부가 무척 반가워 한다.
로코코 슈퍼마켓에서 밑밥을 사고 쯔쯔의 비밀포인트로 향했다.
50여분후 가파른 숲속길을 내려가 땡땡한 크릴과 곤쟁이를 돌로 빻아 파우다와 섞은후,
지난24일,25일 재미 보았던 콧부리에 대구 김사장을 ,대물 긴꼬리벵에돔터엔 안성 이사장을,
마릿수터엔 서울 이사장님을 안내한후 나와 닥터는 여사이의 고랑에 채비를 넣고 보니 오후4시가 지나 있었다.
밑밥 반통을 발앞에 부어 넣고 수심 한발반의 제로찌 고정 채비를 10여미터 앞에 던지니 찌는 천천히 좌에서 우로 흐른다. 찌머리에 밑밥을 산발적으로 던져주길 한참,
"휘이익!.피이-잉", 닥터의 1.7호 인터라인 대가 부러질듯 휘며 물속으로 내리 꽂힌다.
뜨아악!, 닥터는 찌낚시가 처음인데,,,,?,우찌 이런일이.....!,
대를 뺏겨 터질 위기, "대 세에에 워어", "릴 감아아...", 어느새 나는 악을 쓰고 있었다.
검푸른 쓰시마 난류를 가르며 홈통 안으로 날렵하게 치달리는 희끄므레한 어체는 40이 훨씬 넘는 벵에돔이었다.
잽싸게 뜰채로 떠 웅덩이에 넣은후 십여 주걱의 밑밥을 난사한후 전방으로 찌를 날리자 우측으로 서서히 흐르던 찌 두개중 하나가 쏜살 같이 물속으로 내리 꽂힌다.
이어 들리는 낚시대의 울음소리, "왜-애액, 삐우우-욱".
또 완전초보 닥터의 롯드다!. 에이-씨앙......... 떠그랄!?.
대를 겨드랑이에 끼고 버-벅, 버벅 댄다. "싸-아부, 싸-부, 어텨캬?.
"대끝을 배에 꽂고 버어텨 , 펌핑 하란 말야, 에-이이 이 초딩아-아!" 터치기만 해봐라!, 저녁 술 없다!. 이-잉!. 퉤-에.
박사 교수님에게 욕지거리를 해대는 열 받은 싸아-부?.......
목줄을 잡아 올려 보니 거의 5짜.
주우-위엔 어어-둠이 나리고 밤-바다엔 빠알간 전지찌만이.....
어-억, 씨이부 , 그가 또 당긴다,
이하 생략, ...................................................................................?,!,..........................허어얼!.
3대0,
또 당긴다, 누가 ?, 그다!. 피이-융?, 드디어 총쐈다, 그 촛짜가, 히히
바늘을 맬줄 모른다, 그는......, 하늘이 주신 기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연타로 뽑아댔다, 진짜로 순식간에 추월했다.
그리고 바늘을 매 줬다. 그러자 또 건다. 그 초딩이................ 난 졌다.
앞쪽 대구 김사장이 걸어 낸다.
밤6시반, 한자리에 모였다, 안성 이사장님이 DOG 처럼 떨고 있다.
대물 긴꼬리에 끌려서...빠져...?, 아니라 포인트로 가던중 물이 맑아 얕은 줄 알고 디뎠다가 푸-웅덩?.
대마가 처음이라서..........
스틱 봉고를 버벅대며 끌고 50분여를 달려 민숙에 오니 밤 8시반,
식탁엔 요리가 가득, 마구로사시미,소라구이,생선조림,닭날개구이,등등, 차가운 아사히맥주에 참이슬을 타
간뻬이,.... 캬-아, 이재미를 누가 알까?,
뜨거운 욕조 안에서 생각 한다. 나의 존재를 .... 분명 나는 누구보다 행복하다, 지금 이순간 만큼은........!.
따뜻한 코다쯔에 발을 넣고 푹신한 오리털 요와 이불에 파 묻혀 편안히 잠에 빠졌다.

다음날 11시경,
어제 그곳이 가파라서 올라 오기가 힘들었는지, 69세,63세,53세,서울 리.안성 리,대구 김사장님은 조금 완만한 포인트로 내려 갔다,
작년에 53짜 긴꼬리를 낚아낸 곳인데 안통 여밭엔 일반벵에가,콧부리쪽엔 긴꼬리가.... 그림을 그려 드렸다.
나와 닥터는 감춰놨던 밑밥을 찾아(낚시인이 거의 오지 않아 그대로 있슴)) 어제 그곳으로 내려 갔는데 너무 잔잔해 낚이지 않는다.
동쪽 멀리 하대마 최고 포인트 삼각여에 2명의 낚시인이 손가락 크기로 보인다. 부럽다 일본 낚시인 일것이다.
벤또에 아사히 맥주를 맛나게 먹고,포말이 이는 바로 옆 포인트로 옮겨 잔긴꼬리와 큰쥐치,복어를 바삐 낚아 사진 찍고 방생하며 닥터는 매우 만족해 한다.
어제는 충격에 손맛이고 뭐고 느낄수 없었는데 오늘은 아기자기하여 좋탄다?......그을쎄?!,
난 4짜벵에 한수를 낚고 대형 숭어 3마리를 터친후, 낮잠을 잤다.
오후4시반경, 때가 됐다. 어제 낚은곳으로 옮겨 밑밥을 안성배 크기로 만들어 20여개를 원투한후
3호 목줄 4발에 제로찌를 넣어 원줄합사 2,5호와 직결한후 수심을 2.5미터로 고정 하여 긴꼬리 바늘 6호에
크릴을 뒤집어 꿰어 30미터쯤 원투하고 흘리기 시작했다.
5시경, 입질이 왔다.엄청 쏘아댄다, 역시 긴꼬리다.
어둠과 함께 입질의 빈도가 잦아진다.
오늘은 나만 낚인다. 계속된 잔잔한 날씨에 멀리 넓게 퍼져 있는지 이곳 저곳에서 이삭줍듯 낚인다.
캐스팅 능력이 떨어진 닥터는 어제 낚인 곳만 노리다가 "황"
멀리서 끌어 오니 다루기는 어려워도 손맛은 그만이다,
벵에가 앞에 있는 큰여를 한바퀴 돌아 포인트 뒤의 밋밋한 경사면을 타고 파도와 함께 넘어와 나를 긴장케 한다.
한망테 낚은후 시계를 보니 6시반이다. 입질이 끝날 시간이다, 낚시대를 접고 달콤한 아트라스를 한입 가득 베어 물고 찬녹차를 마시며 가슴을 활짝 펴 찬공기를 가득 들어 마신다. "아-하아" 뿌듯하다.
올라와 보니 일행이 먼저 와 있다. 조황이 별로다. 대구 김사장이 낮이라 방심하고 1.7호 목줄을 쓰다가 대형긴꼬리에 당했단다, 손맛이 대단 했단다.
8시경 민숙에 도착하니 대형새우와 생선튀김, 혼마구로사시미,소고기볶음,등등... 이것이 일식 코스요리다
일본인이 소식한다란 말은 옛말이다. 전부 독상이라 맘 편히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먹는데 2시간 걸렸다.
셋째날,1월7일,8시30분, 푹 자고 나,따끈한 된장국에 하얀 고시히까리 쌀밥을 수북히 담아 두공기 먹고
느긋이 채비를 정리하며 쉬다가 11시쯤 길을 나섰다.
잔잔한 날은 낮낚시엔 별 재미가 없고 밑밥과 집중력만 허비 한다.
잔챙이만 주로 물어 노력에 비하여 성과가 적어 쇼핑과 관광을 하는 것이 현명하고
오후17:00-19:00, 약 2시간의 빠른 손놀림과 고도의 집중이 그날의 조과를 결정한다.
큰재미를 못본 서울,대구 두분이 내 포인트를 원해 내려 가시게 하고, 사스세의 직벽 포인트로 향했다.
좁은 숲속길을 천천히 5분여 들어가자 확트인 바다가 나타났다.
좌 우측엔 웅장한 검은 직벽이 형성되어 장관인데 어느쪽으로 갈까,고민하다가 우측으로 향했다.
로프를 잡고 각목 다리를 건너 암벽을 넘자 "아뿔사!" 일인조사 두명이 낚시를 하고 있다.
이곳은 잔잔한 날도 파도가 이는 곳으로 작년에 해질녘, 대형 긴꼬리를 걸어 원줄을 터친 곳인데 "쩝".
할수 없이 중간 돌출부로 더 나아갔다.
서쪽 정면 앞으로 콧부리가 길게 물속으로 들어가 있어 파도가 생겨 포말이 좋았다.
69세의 안성 이사장님이 보던중 최고의 포인트란다.
우리 3명은 큰 기대를 가지고 밑밥을 개고 나니 어느덧 오후 3시여서 서둘러 채비를 투척했다.
발앞에 밑밥 한통을 부으니 치고 나가는 포말과 정면에서 오는 포말이 만든 조경이 파우다로 붉게 변한다.
3개의 찌가 조경을 따라 좌측 난바다로 서서히 나아간다. 정말 그림 같다.
밑밥을 먹으려 이곳 갈매기는 다 모였나 보다. 50미터 앞 바다가 하얗다.
저 멀리 일인이 한마릴 걸어 파이팅 한다, 대의 휨새로 보아 1.5호대 같다, 한참후 대형 따치가 올라 왔다.
17:00경,멀리 흘려도 입질이 없어 목줄에 G5쌀추를 달아 발앞의 포말 가장자리 벽에 채비를 붙잡자 찌가 포말 밑으로 파고든다.
"왔다"!.
"삐유우-웅'
인터라인 고탄성 2호대가 울어 대며 내리 꽂힌다.
쥼을 빼 대를 세우자,내리박길 어러번 한후, 좌우로 내빼댄다.
뒤에선 "뜰채,뜰채!,
나는 외쳤다, "기다려요", "아직 멀었소"
반쯤 띄웠을까?,
마음 급한 노인장이 옆에 뜰채를 들고 얼씬 대니 거슬리고 조급해져 힘껏 대를 세우자 희끗한 어체가 보인다. 그대로 내리 꽂는 긴꼬리의 최후의 일격............ "아-아악!" 피-이융, 사요나아라!,오나가 구로여.....
주둥이가 찢어져 바늘이 빠졌네, 우씨,띠-이벌,씁, 주위의 어색한 적막은 우째애..............?!.
일인조사들이 몸으로 애석함을 표한다. 그래도 손맛은 보았다,
그뒤로 입질 감감?. 18:30,대를 접고 서둘러 일행을 태우러 10여분을 달렸다.
축 처진 어깨가 우찌........!. 큰벵에 3마리 뿐이다.다뽑아 먹은 자리 란다. 글쎄요?????????이하생략.
밤8시반경, 벵에유비끼와 혼마구로 그리고 마다이 회,새끼이까조림,등등,이름 모를 요리 대여섯가지와
풍성한 만찬을 2시간여 즐겼다.
남은 안주로 2차는 옆방에서 계속되었다. 어제와 그저깨처럼....................... 세분은 피곤치도 않은지?, 옆방의 일인들이 신경 쓰인다.
귀에 거슬리는 소리도 잠깐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1월8일, 낚시로는 마지막 날이다. 당초 3박4일로 온 대구 김사장을 합동작전으로 주저 앉혔기에, 큰 손맛을 보게하려 고민하다 예년의 대박 포인트인 하대마 서쪽의 오자키로 일찍 나섰다.
험한 절벽길에 오금이 저리나 보다. 차안에서 감탄사를 연신 터트린다.
밑밥통과 낚시대를 로프로 등에 메고 줄에 의지해 절벽을 옆으로 5미터쯤 통과하여 큰 몽돌밭을 건너 한참을 걸으니 모두 땀을 흘린다.
나이에 비해선 대단한 체력이다. 특히 69세의 이사장님은 우리를 추월해 앞지른다, 손맛이 무언지?
최고의 포인트로 안내하려 앞장서 걷다 돌아보니 고령자 두분은 묻지도 않고 포인트를 결정하고 낚시짐을 푼다.
내짐을 내려 놓고, 힘들어 하는 닥터와 김사장의 짐을 받아와 포인트에 놓고 밑밥을 비볐다.
1시간여 설명을 하고 나니 12시쯤 되었는데 초들물이 진행되고 있었다.
내가 낚시 할 곳이 없어, 아찔한 오버행 절벽을 지나 500여 미터를 더 나아가 짐을 풀고 밑밥을 개 반통을 포인트에 부어 넣고 와 벤또와 시원한 아사히맥주를 맛있게 먹었다,
이곳은 콧부리가 50여미터가량 바다로 뻗어 나간 곳으로 20미터 앞에 큰 수중여가 있어 조류가 있고 포말이 있는 꽤 수심 있는 곳으로 한 일본골수꾼의 포인트이다.
수심 3미터에 제로채비를 넣었는데, 한참이 지나도 입질이 없다.
큰 포말로 채비가 너무 뜨는것 같아 바늘 50센티위에 G4봉돌을 달고 포말과 포말 사이에 넣고 겟바위벽에 바짝 붙이자 엄청난 힘이 대를 물속으로 잡아 끈다.
"아-차!" 늦었다.
온힘을 다해 대를 세우며 쥼을 뽑으려 하자
"뿌-북, 뻐-억" 대가 꺾였다. 허망하다!.
3번대와 4번대가 물리는 곳이 꺾였다.
시마노 2호대가 나를 버렸다.
단 한대만 가져온 것이 후회스럽다, 힘들게 지고 온 밑밥을 다버리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파도도 좋고 조류도 훌륭한 천재일우의 기회를 나의 교만으로 놓치다니 발등을 찍고 싶었다.
밑밥을 버리려던 순간, 부러진 4번대에 3번대를 꽂기식 대처럼 꽂아 해보자란 생각이 섬광처럼 뇌리를 쓰친다. "버어언쩍!"
그런대로 빡빡하게 맞는다, 긴가 민가 하며 미끼를 달아 던지고, 혼자 어이 없는 실소를 날리며 주위를 돌아 봤다.
노란 찌멈춤 고무가 포말 밑으로 천천히 파고 드는데 찌는 반대로 밀린다.
뒷줄을 잡아 벽에 채비를 잡아 놓자, 찌고무가 쏜살 같이 빨린다.
강하게 내리 박는다, 대가 부러질까봐 살살 다루길 한참, 떠오른 놈은 6짜 헤다이,감성돔 색깔을 가진 참돔 그대로이다.
이어서 들어오는 입질, 경쾌한 챔질..., 벽으로 무지막지 하게 내리 꽂는다.
벵에는 아니고...?, 간신히 띄워보니 검은줄이 선명한 5짜 가까운 돌돔이다. "허허허-흐흐ㅎㅎㅎ....
이어서 4짜 돌돔,
한시간 가량을 더 버텨도 벵에돔의 입질은 없고,파도는 넘어 와 밑밥은 곤죽,부러진 낚시대는 불안하고,
낮3시쯤 되었기에 돌돔 3마리와 헤다이를 밑밥통에 넣고 기분 좋게 넘어 왔다.
닥터와 김사장은 기분 좋게 한잔 먹고 낚시를 하고 있는데 잡어만 낚아 놓고 있었다.
날도 흐려지는데 갈길이 험하니 돌아 가잔다.
부러진대로 낚은 돌돔을 보여 주자 흥분하며 사진 촬영을 한다.
이제부터 낚시가 될 시간이니 버티라 하고, 넘어 가보니
서울 사장님은 낚시를 포기 하시고, 밑밥을 부었는데,그자리에 이사장님이 열심이다.
좋은 자리로 옮기자고 짐을 정리 하는데
대가 보기좋게 휜다. 당황하여 뒤로 물러 나길래 앞으로 나아가시라 하고 밑밥을 뿌렸다.
발앞으로 거의 뜬 순간 주춤거리자, 내리 꽂으며 꾸국 우-욱 톱질을 해댄다. 아무리 소릴 질러도 얼음?!,
티-이잉. 목줄이 터졌다,
자리를 옮겨 드리고, 28일 밤에 바다에 빠친 편광안경을 건져 오니 그들이 나를 몬스터라 놀린다
닥터 옆에서 밑밥을 쳐주며 찌를 벽에 붙이라고 독려를 하였다,
오후 5시경 닥터의 대가 물속으로 무지막지 하게 빨린다. 대를 뺐겨 잠시후, "피이-융" 터졌다.
어찌 됐든 분위기는 살아 났다.
이어서 김사장의 강한 챔질,...... 한참의 겨루기 후에 고기가 떴다. 줄무늬가 선명한 5짜 돌돔이다?.
대를 너무 고추세워 탄력을 잃었는지 뜰망을 대자 몸을 뒤집으며 다시 박는데 피-이잉 바늘이 빠졌다.
주위가 너무 조용하다. 그나저나 이런 안통까지 돌돔이 들어 오다니, 올해의 벵에는 서쪽 바다에선 안나오고 그자리를 돌돔이 차지 하다니 이변이다.
이어서 "으-윽 위익,삐이익-", 닥터의 대가 또 물속으로 박힌다.
또 대를 빼앗겼다.
대 허리까지 물속으로 들어 간다.
"틱,삐이-융, 바늘만 허공으로,.......... 돌돔이 깊이 사라졌다.
뒤를 보니 만조가 가까와 물이 많이 찼는데 이사장님이 나오지 않고 낚시에 심취해 있다.
안전을 위해선 빼야고, 조과를 위해선....
한참후 어두워졌는데 그대로 낚시만....
헤드랜턴을 차고 넘어가 파도가 나갈때 이단 점프하여 수중여를 밟고 넘어가니 파도가 넘어와 발밑을 싹 쓴다. 총을 한방 쐈다며 아쉬워 하신다.
낚시대와 밑밥통을 들고 나오다,헛발을 디뎌 수영을 했다, 수심은 1미터 정도인데 어두워서 살짝 무섭다.
이사장님의 발이 여에 얼어 붙었다.
큰소리로 응원을 하자 잘 건너 오시다, 삐-끗, 수영 1미터. 큰일 났다.고령이라 추울텐데.
오면서 보니 만조라서 인지 올때 없던 깊은 웅덩이가 생겨 바위를 타며 고생을 했다.
역시 이곳은 11물에서 2물까지 초저녁에 간조일때 들어 와야 겠다.
오늘은 손해가 크다, 낚시대와 밑밥주걱이 부러지고,핸드폰은 바닷물을 먹고, 그래도 기분은 좋다.돌돔회를 먹으니......
핸드폰은 밧데리를 뺀후 생수에 담근후 한국에 가져와 서비스를 받으니 OK!.
1월9일 마지막 날이다, 민숙 노인들께서 일행 모두에게 예쁘게 포장한 일본 모찌 선물을 주신다.
작년2월엔 와사비와 된장을 주셨었는데......옛날의 정감있던 시골 외가집이 생각 난다.
관광과 쇼핑을 한후 랜트카를 반납하고 대하우동을 맛있게 먹은후 이즈하라항에서 14:40분 배로 귀국길에 올랐다.
1주일후엔 돌돔을 낚으러 와야겠다 라고 되니이며 시바스의 향에 취해가는 나를 나는 어쩌질 못했다.
-끝-
-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엔 대박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