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울산낚시클럽"꾼"에서 매니저를 맡고 있는
아부나이라고 합니다
카페홍보를 위해 조행기를 적은건 아니구요
매번 카페에만 조행기를 올리다가 이제부터라도
시간날때 인낚에 조행기를 올려볼려고 합니다
처녀 조행기 시작하겠습니다
부족한점 있더라도 많은 이해바랍니다 ^^
지난 주말 추억이 많은 용초도로
다녀왔습니다
조행기 한번 시작해봅니다
제목에 VIP는 누구일까 궁금하시지요
갯핑 10일전 사무실직원들과 술을 한잔했습니다
술김에 낚시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직원 : 따라가고 싶습니다(낚시대 한번 못잡아본 초짜임)
나 : 취기가 오른상태에서 가자 그머시라고!! 바로 그자리에서 갯핑을 함께하기러한
대장님과 중짜에게 연락을 합니다
대장님은 우리의 호프 동구꾼 현일형님
여기서 중짜는 추자도 이후 초짜에서 중짜로
진급시킨 모스키토 정훈이
대장님 : 오~~ (대장님 특유의 추임새) 니 이시간에 왠일로 전화를 하노 나 : 대장님 이러이러한데 같이 가도 되겠습니까 대장님 : 아라따~~ 콜!! 중짜 : 스승님이 말하는데 거절하겠습니까 콜!! 중짜에게 난 욕하고 그저 갈구기만 했는데
스승님이라하니 미안해집니다 ㅜㅜ
야 콜이란다 준비해라라고 말하니
술자리 내내 싱글벙글 하네요
집에가자마자 기절하고 일어나니
톡이 와있네요

헉 낚시가는거에 기대 ^^;;
내가 어제 먼소릴 한거야 속으로 되뇌이며
초짜데리고 갈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VIP님 다음날 회사에서 보니
줄자를 1미터정도 뽑아서 위로 계속 휘두르고
다닙니다
머하는거냐 물어보니 캐스팅 연습중이랍니다
아이고 골이야 @.@
내하나로 족한데 니까졍 ㅜㅜ
덕분에 일주일 내내 줄자 휘두르는 소리가
회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아 어디를 데려가야 편하게 쉬다올수있을까
고심고심하다 시즌대비 좀 이르지만
우리의 갯핑 아지트 용초도로 목적지를 정하고
출조점 사장님과 통화를 합니다
드디어 D-DAY 두둥!! 
금요일 아침 출근하니 VIP가 아닌 그때
술자리를 함께한 직원이 낚시가서 드시라며
챙겨왔답니다
10년된 더덕주와 2년된 복분자주
나 : 이 귀한걸 어디서 가져왔노 직원 : 주말에 본가갔다가 아버지가 손녀데리고 나간사이에 슥삭했답니다 직원 모친 : 야야 빨리 따라라아버지 오시모 큰일난다 !! 아이고 그 얘길 듣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고맙기도 고맙지만 아버지한테 들켜서
뚜드리 맞는건 아닌지 걱정이 살 들대요 ㅎㅎ
나 : 고맙다 고기잡으모 좀 챙기주께 드디어 퇴근후 저녁
문수에 삼삼오오 모입니다
아 중간에 함께하겠는 총무문씨의 참석
갯핑멤버의 완성체~
사람좋기로 따지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멤버들
VIP 짜식아 넌 복받은거여~~~
거의 이 갯핑 시작하기도전에 기대가 됩니다
가다가 밑밥도 사고 드뎌 낚시방에 도착합니다
대기없이 바로 짐싫고 목적지로 다이렉트로
땡깁니다

용초도로 향하는 배안에서 새색시마냥 상기된
우리의 VIP ^^
기분이 붕 떠 있겠지요?
바다는 우려와 달리 바람도 파도도 너무나
고요한 상황
드디어 접안이 시작되고
역시 누구할것없이 VIP보고는 짐들지 말고
미끄러우니 위로 올라가란말을 하는
멋진 멤버들!!!
짐을 위로 올리고 정리후 한숨을 돌리는데
폐로 들어오는 이 상쾌한 공기
시원한 바람 , 광활한 바다를 바라보느라니
아드레날린이 마구 펌핑합니다
자 이제 VIP를 위해 한상 깔아볼까요^^
우리의 갯바위는 24시간 밝습니다 ㅎㅎ
새벽 메뉴는 새우&장어구이& 골뱅이 진미채무침


저만의 레시피로 양념장을 준비해가서
골뱅이 진미채무침을 구이가 익기전 안주로
내놓습니다
그야말로 대 TO THE 박 입니다
골뱅이무침을 맛본 VIP
내눈을 쳐다보며 웃습니다 ㅋㅋㅋ
우리 멤버들도 이구동성 맛있다네요
앞으로 메뉴로 갯핑 메뉴로 등극 ^^
맛있는 새우구이와 장어 구이까지 죽여줍니다
우리 VIP 대단히 흡족해합니다
광대가 올라가다 올라가다 못해 달에 걸려있네요
갯핑에서 빠질수 없죠
홍초주 제작 들어갑니다
여기에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잔잔한 발라드 한곡
들려주니 우리의 VIP 돌아가십니다 흐흐
장어도 한쌈싸서 최대한 다정해보이게.....
연출샷입니다 ㅋㅋㅋㅋ
나 : 최대한 다정해보이게 어이 VIP 웃어라 자스가!! 사무실가서 나의 다정한 모습을 전하도록!! VIP : 넵 ㅋㅋㅋㅋ 본래 새벽에 갯바위 내리면 바로자서 아침에 일어나
낚시를 하는데 오늘은 술을 찬조해준 친구에게
전갱이라도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에 낚시를
해봅니다
전자찌에 청개삐 꼽아서 물리니 바로 빠네요 ㅎㅎ
지칠만큼잡고 손질해서 말려둡니다

이제 기절하러 가야겠죠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다들 꿈속으로~~
우리의 아지트에 아침이 밝아오고



아침의 바다 정말 멋지지요^^


▲ 죽도를 마주하고있는 야영자리 좌 우측 모습
예전 저 홈통에서 영권이가 대물과의 사투를
벌인곳이기도 하지요
감시야 한마리만 물어봐라~~
다들 열심히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우리 VIP님에겐 장대낚시를 해서 자리돔을
잡으라고 합니다
사실은 VIP용으로 대와 릴을 준비했으나
혹시 눈먼 고기라도 잡으면 낚시에 빠질까봐
릴찌낚시는 시키지 않았습니다
우리 VIP 미끼도 잘끼우고 곧잘 잡습니다
두레박을 가득 채우네요
입에서 니 소질있다라는 말이 튀어나올라지만
VIP까진 어둠의 세계로 인도하기싫어서
꾹 꾹 참습니다
좀전으로 돌아가 새벽녘
현재 꾼랭킹 1위 문씨님 자고 있는 나를 깨웁니다
행님 내 참돔 4짜 두마리 잡아가 살림망 넣어놨다
나 : 진짜가 장난치지마라 임마!! 문씨 : 내말 못믿는교!! 나 : 응 못믿는다 문씨 : 맨날 속고만 살았나 반심반의하며 눈을 비비며 내려가서
확인해보니 30정도 되는 상사리 두마리입니다
빛의 속도로 올라가서 지구상에 가장 심하다느
욕을 사정없이 날려줍니다
문씨왈 : 29.4 짜라고 ㅋㅋㅋㅋㅋ 오전 열심히 쪼우지만 상층엔 자리돔 학꽁치
바닥엔 용치 , 복어 등등의 잡어로 인해
미끼는 들어가자 마자 녹아버립니다
벵에낚시의 신 우리 동구 벵신행님
벵신행님 ? ㅋㅋㅋㅋㅋㅋㅋㅋ
자리가 보이니 여분으로 들고온 빵가루로
벵에채비로 전향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잡아내시네요
아이고 날도 더운데 좀 밥먹고 좀 쉬다합시다
일동 차렷!!

잔챙이는 버리고 씨알급으로 점심횟밥을
준비합니다

일교차가 심해 아직까진 낮에 많이 덥네요
그늘을 만들어야겠지요 타프 설치합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회덮밥입니다
우리 VIP 횟밥 맛보더니 기절하십니다
나는 속으로 야이자스가
아직 멀었어!!! 흐흐
홍초주도 짠~~~ 건배!!

먹고나니 텐트엔 햇볕이 들어 낮잠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네요
우짜지 고민할것도 계속 달리자 부어라!!
바로 안주하나 만들어봅니다
오뎅 2가지 , 크레미 , 유부 , 쑥갓이 들어가고
다진마늘 , 땡초 , 무 쯔유로 국물을 낸
아부나이표 오뎅탕!!
비쥬얼 괜찮쥬~~~ ^^

이렇게 한판을 벌이고 난후
타프아래서 퍼질러 누워 다들 낮잠을 즐깁니다
한숨자고 일어나니 어랏!!
우리 VIP님 잠도 안자고 돌아다니고 계십니다
나 : 잠좀 자지 그러노 VIP : 자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휴 다행히 만족하는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그렇게 오후 낚시를 즐깁니다
우리 VIP님은 오전엔 자리돔 마리수 했으니
오후엔 학꽁치 낚시로 전향 시킵니다
역시 곧 잘 잡아내네요
위에서 소리칩니다 포즈한번 잡아봐라~
좋단다 자스기^^

한참 낚시하다 두레박 다채우더니 문씨한테 다가가서
형님 학꽁치 회 먹고 싶습니다
우리 천사 문씨 바로 오사리 한마리 장만해주네요
저도 한점 먹어보니 끝내주네요^^
우리 맴버는 갯핑가면 한끼이상 회를 먹지 않는데
VIP님 히비끼를 맛보이주겠다고 현일형님 끝끝내는
벵에를 잡아 내시네요
이렇듯 오후 낚시를 마칩니다
이제 머하겠습니까? 빨아야죠^^
히비끼 학꽁치 튀김으로 만찬을 즐깁니다


이제 머 VIP 신경 안써도 됩니다
완전 분위기에 젖어 들어서 알아서 냅둬도
잘노네요 ^^
GAME OVER 입니다 ㅋㅋㅋㅋㅋ

커피도 한잔 때리고~
이제 뻗으러 갑시다^^
마지막 철수 날이 밝았고
눈앞엔 죽도가 반겨주네요
자고일어나니 7시 30분 ~
아침 피딩타임은 농쳤지만 전 그냥
쉬는게 좋습니다
아직도 자고 있는 문씨 ㅎㅎㅎ
12시 철수라 낚시도 하는둥 마는둥 대충합니다
벵에몇수랑 숭어가 나왔네요^^
철수가 12시니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
아침 9시부터 돼지갈비 먹습니다 ㅎㅎ
어제 두끼를 회를 먹다보니 돼지갈비는
손도 안되서 아침을 돼지갈비로 ㅎㅎ
근데 돼지갈비를 먹고도 한우 불고기 세팩이
남아서 돌아왔다는 사실 ㅎㅎ
철수 한시간전부터 누가봐도 깨끗하게
뒷마무리를 합니다
저번에 썩은물에 쌓인 쓰레기까지 전부 치우고
나왔던 덕분인지 이번에 찾았을땐 갯바위가
너무 깨끗히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철수배가 들어오고 이제 이곳을 떠납니다
매번 우리에게 많은것을 내어주는 자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쪼매마 기다리라 또오께!!! 철수길 오늘을 기념하며 찰칵 !!
박 3일간 귀찮았을텐데 싫은 내색하나 안하고
아주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잘 챙겨준
우리의 대장님 현일형님 , 사랑하는 유현이
멋쟁이 정훈이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VIP가 멋진 기억으로 자리잡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좋은 음식 , 좋은 장소보단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음이 가장 큰 이유일겁니다
그대들이 힘들고 슬픈일이 있을땐
두팔걷어부치고 제일 먼저 달려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보너스))
집에 도착후 샤워하고 나오니 날라온 VIP의 카톡

제가 일전에 우리 갯핑은 돈주고도 못간다고
말한적이 있었는데 이번 갯핑을 통해 느꼈나봅니다
여담으로 우리 VIP는 월요일 출근이후 아직까지도
갯핑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사람마다 찍은 사진보여주며
자랑하고 다니네요 ㅡㅡㅋ
두들겨 패기도 해보고 쌍욕도 날렸지만
낚시장비를 살거라네요 ㅜㅜ
울산에서 줄자 세워서 휘두르는 놈을
보시면 아 저자스기 그자스기구나 생각하시고
긴급 제보 바랍니다 !!! ^^
용초도 조행기 끄~~~~읕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덩치커고 인상 더럽지만 새가슴입니다 악플은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