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좀 잡아온나....잉간아.......
아~~띠바..내가 언제 갈치 잡으러 다니드나..
어제 누구는 낚시가가 마이 잡아오대~
그건 그사람이고..내는 내고.......
우리 행님...갈치 잡아오랍니다.......
갈치 낚시 한번도 안해봤는데........뭘 할줄 알아야말이지요......젠장.....
일주일 내내..........갈치잡아온나..
낚시 다니면서 머하노..
꿈에서까지 나오대요...........ㅡ.ㅡ
아~~진짜.........
토요일..
동생들은 추봉도 어젯밤에 들어가고..
행님............몸만오이소.......
오랫만에 갯핑한번 하입시다....
됐다............혼자 놀러갈끼다.....
토요일 일 마치고........갈곳이 없습니다..
부산내만..거제 통영 여수.
심지어 장흥까지 전화 해봐도.....씨알들이 고만고만..........
아~~진짜 갈데없네........
오랫만에 독도 유선장 전화 해봤지요..
혹시나 욕지 사량쪽으로 손맛볼곳 없는지......
유선장 잘 지냅니까?
아예~~별탈없이 잘 놀고 있습니다..
요즘 어데가능교?
사량 욕지 별다른 고기 없어가 갈치 선상 다니고 있습니다......
헐................
이 아자씨까지 갈치네.........ㅡ.ㅡ
어디 갈데도 없고..
우리 행님..갈치 잡아오라 난리고................형수까지..
유선장에게 전화한통 더 해봅니다.
유선장~내 갈치 안해봤는데.....뭐 준비하믄 되능교?
그냥 낭창낭창한 짝대가 하나 가져 오이소~~
점빵에 채비 있지요?
채비 다 있고....얼음도 있고 미끼도 있고........그냥 몸만오이소~~
그람 바께스 하고 짝대기 하나 가져가믄 되것네?
그래도 명성이 자자한분이 바께스 가지고 되것습니까...삐꾸통 정도는 되야지예~~
출발 몇시요?
다섯시까지 오이소~~~
그렇게 갈치낚시 첨 달려봅니다..

토요일.........오후 일찍 마치고....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오후 다섯시 드만요.......
짝대기 없어가 유선장 짝대기 하나 빌리고.

유선장 배...........선지호....
바닥에 푹신푹신하게 깨끗하게 깔아놨어요..
이배에 참 많이 공을 들인다.......생각 들드만요....
몇번 타봐도 암데나 그냥 퍼질러 앉고......
암데나 그냥 누울수 있을 정도로 바닥은 정말 깨끗합니다.

출발 하입시다..............토요일 오후 5시 30분.......
배에 타신 분들은.
독도 이곳 이용하면서 한두번은 안면있는 분들.......
갈치 선상 전문으로 하지 않기에..
그냥 알고 있는 지인들 연락되가 갈치 하나봅니다.
오늘 목표는 백마리.....

사량도 부근으로 자리 잡드만요......
제자리는 배 후미......
쌍포.................들이댔습니다..
제 옆엔 유선장 자리 잡고요......

배고프다.~~했드만....컵라면 하나 끓이 주대요.........ㅋ

시간은 점점...............
분명 갈치는 보이는데 입질은 없고....
한마리 올리고.....사진 한방.

멸치 새끼들인지.......플랑크톤인지.
하얗습니다..
이놈들 먹을라고 갈치는 라이징 해쌓고.

선수쪽.........
별다른 입질 없습니다..............갈치는 보이는데.....

유선장......잡아 올리는 족족........내 삐꾸통에 넣드만요.....
눈에 보이는 갈치 잡을끼라꼬.......집게들고 설치네요...........ㅋㅋ
어이그 잉간아~~ㅋㅋㅋㅋㅋ
갈치가 니 잡것다 치아라.......ㅋㅋㅋ
그러는 사이 어느덧............야참시간.....
밥묵고 하입시다~~~~

한상가득 채릿네예~~
선상갈치 하면서 빼놓을수 없는 시간...

갈치 회 무침........

갈치회........새꼬시.....
여기에 좋은데이 세빙 자빠지고...
갈치회 남아서 회무침에 덮고....
회무침 남아서 밥에 덮고.....
그라이 또 갈치 회덮밥.............
저같이 술쟁이들 갈치선상 딱입니다..
술있지요..맛난 안주있지요....분위기 죽이지요....
그렇게.
배터지게 묵고.

요래 ........
물든가 말든가..........느그 알아서 해라.....
실컷 묵고 잤지요.....

그래도 철수할땐..................ㅋㅋㅋ
우리행님 좋아 하것네............ㅋ
새벽세시 철수 했습니다.......
부산오니 아침 6시.....
일요일인데 또 그냥 보낼수 없잔아요.....
2차전 해야지요......
다대포 오후바리.

다대포 도착하니 아침 9시........
내만 배타고 출발해 봅니다........
선장님 사람 없는곳에 내라주이소~~
이왕이면 쥐섬 밤밭때기믄 좋고요.~~

헐~~~
다대내만 큰모자......
진짜 사람많다.........ㅋㅋㅋㅋ
아무리 고기좋지만............이렇게는 낚시 못합니다......

내만 한바퀴........
쥐섬 아들섬 몰운대까지 한바퀴 뻉삐돌고..........쥐섬에 내렸어요..

분위기 좋지요?

바로 앞에 아들섬을 마주보는 자리......
다대포 엄청 오래 다녔는데 이자리 첨입니다.......
날 쪼매만 안좋아도 내릴수없는자리..
앞에 여띠가 군데 군데 솟아있어 배 대기도 지랄같은자리...
배 지나 가믄 너울올라오는자리..

좌측으로 멀리 모자와 다대포가 보이고...

멀리 나무섬이 보이는 자리입니다.....

바로 우측엔 그 유명한 쥐섬 노랑바위....
오늘은 부부 조사님께서 접수 하셨네요...

내자리.........
쌔빠지게 캐스팅 해봐도.....
밑밥 쌔리 밀어 넣어봐도........
올라오는놈은 모조리................................메가리..
싫다 싫어.....

좌측 갯바위 입니다..
보시다시피......
좌측이고 우측이고.....앞이고 뒤고........
모조리 이런모양...........
물밖도 마찬가지고...........물속도 마찬가지고.....
이걸 우찌 공략해야할지........

흔들믄 딸그락 거리는 소리나는찌........세개 해묵고..........
견적만.......8만........ㅡ.ㅡ

아~~~~~~~~~~
안된다 안돼.....
일찌감치 집에 가는게 낫것다.........
피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