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요즘 무늬의 구렁텅이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우짜면 좋을까요?
답은 하나죠...
떠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무늬가 있는 바다로^^
이번에도 어김없이 가까운 부산권에 나가네요.
장소는 부산 다대포 나무섬 6번자리^^
발판도 좋구... 조류도 괜찮고... 덥썩 물어 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지인과 같이 출조를 잡아 봅니다.
이번 에깅의 장비는
로드 : 에메랄다스 mx 86m
릴 : 에메랄다스 2508 DH
라인: 라팔라 PE 0.8호
목줄 : V하드 3호
에기 : 더블스워드, 오션룰러 에기스트, 야마시타, 뭇지마에기 등...
배 출항 시간이 다가오면 다대포는 진풍경이 일어납니다.
낚시점에서 배를 타는 곳까지 너나 할 것 업이 리어카에 짐을 실어 나릅니다.
그리고 각자 떠나는 배를 기다립니다.
우리가 내린 6번 자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약간의 홈통을 끼고 본류가 흐르는...
물어도 대물이 물어 줄 것 같은 느낌^^
선물로 받은 더블스워드로 첫 캐스팅을 하고. 에기가 바다을 찍었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준 후 ~~~
찍찍찍찍찍 간단한 액션을 주고 풀링을 하는데.
원줄을 똑똑 건딜더니... 약간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챔질 하니 이놈이 초반에 힘을 팍팍 주네요. ㅎㅎㅎ
첫캐스팅에 무늬를 잡다니 내심 기분이 엄청 좋은데요. 올라 온 것은 한치입니다.
그래도 무늬는 아니지만 아싸 기분이 엄청 좋네요.
그리고 바로 다시 캐스팅~~~
또 찍찍찍찍 기다리고 또 찍찍찍찍 기다리고...
기다리던 무늬 소식이 안 들리네요 ㅜㅜ
몇 번의 캐스팅이 들어간 후...
툭~ 하고 펀치가 들어 옵니다. 그리고 반응이 없구... 야간의 액션 후 또 툭~~
옆에 지인이 그 무늬 끝까지 따라와서 문다고... 계속 꼬시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마지막 액션에 가져가네요 ㅎㅎㅎ
두번째 조과입니다.^^
언제 보아도 맛있어 보입니다.
열의가 올라 옵니다.
불꽃 캐스팅~~~과 액션을 주는 도중.
무언가 엄청나게 묵직하게 에기를 안고 놓아 주지 않습니다.
옆에서 문어일 수 있다고 조심해서 올려 보라고 하시네요.
몇일 전 문어를 잡는 것을 봤기에 ...
스풀을 잡고 힘만 주고 있으니 땡겨 옵니다. 엄청 묵직한 것이... 대물입니다.
어느 정도 뽑아 올리고 릴링을 하려는데 ... 그만 스풀이 풀리면서 바닥에 붙어 버립니다. ㅜㅜ
스플을 잠그지 않는 것이 화근입니다. ㅜㅜ
두번은 없네요.
툭 하고 쇼크리더의 중간이 끈어 졌네요. 나의 에기도 가져가 버리고ㅜㅜ 쇼크리더가 완전 걸레가 되었습니다. ㅜㅜ
해도 올라 오고... 무늬 소식은 없구^^
이런 땐 맛나게 먹어야 삽니다.
오늘은 김치참치덮밥^^
자주 이용하는 김밥천국에서 낚시 할 때 한번씩 포장하는데... 너무 잘 해 주시네요&&
둘이서 맛나게 먹고 조금 쉬었다가.
또 흔들어 줍니다.
조류가 없어서 3.5호에서 3호로 셋팅 후...
몇번의 액션에 원줄까지 가져가는 입질에 나온 놈은 꼬마무늬
넌 좀 더 크고 와야긋다.
새로 나온 에기스트 핑크마블입니다.
넌 좀 더 커서 와야겠다. ~~~
좌측에 한분 내려서 열씨미 하시는데... 조과가 별루 없습니다.
더운 날씨에 혼자서 즐기시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흔들다가 쉬셨다가... 버너와 코펠로 맛난 것도 해드시구.. ^^
이날 바람이 좀 불었는데요. 우측의 바위가 바람막이 역확을 해 줘서 ^^ 고마웠습니다.
입질이 없어서 별 짓을 다 하네요...
로드도 찍어 보고...
어복쿠폰으로 장만한 릴도 찍어 보고^^
옆에서 캐스팅하는 지인도 찍어 주고^^
이분은 같이 자주 다니시는 흰비님이신데요. 제가 핸드폰 들고 사진 찍어 주면 좋아 하세요^^
혼자 가면 아무도 남겨 주지 않는데 저는 잘 찍어서 남겨 주니깐요
흰비님 역시 선수입니다.
금새 한마리 하시네요.
역시 무늬는 이렇께 찍어야 멋진거 같아요^^
그리고 ... 일정에 없었던... 2차전 하러...
포인트를 옮깁니다.
33번자리.
두분이 내려 계셨는데요.
한분은 거의 놀러 오셨구... 한분은 에깅을 하십니다.
인사 하고 양해를 구하니... 같이 하자고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지금 보이는 홈통과 오른쪽 본류대가 포인트입니다.
제가 첫 무늬를 잡은 장소입니다. ㅎㅎㅎ
요즘 보팅배가 많으시니... 자주 팁런배들이 출몰합니다.
갯바위 낚시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안 나오는 지... 금방 다른 곳으로 슝 하고 가버리시네요.
두번째 캐스팅에 ~~~ 바로 한바리 물어 주네요.
너무 이쁘네요^^
혼자서 잡고 사진도 찍고...
바쁩니다.
하지만 더이상의 입질은 없네요. ㅜㅜ
그러던 찰나 밑걸림에 ... 맛있는 에기 한마리가 걸려 나오네요.
빠진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상태가 좋습니다. ^^
잃어 버리신분 제가 잘 쓸께요. 감사^^
오늘 2개 상납하고 하나 하사 받아서 만족합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 할 듯 싶네요.
주변 갯바위 청소하니 한봉지가 나옵니다. ㅎㅎㅎ
청소하고 배 기다리고 있으니...기분이 엄청 좋네요^^
잡았으니 이제 먹방을 시작해야겠죠?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젤 좋아 하는 부분입니다.
전 잡아서 맛있게 먹을라고 낚시 하는 사람입니다. ㅎㅎㅎ
오늘의 메뉴는
한치회
무늬오징어회
무늬오징어초밥
무늬와 한치를 깨끗하게 껍질을 제거하면 위 사진처럼 됩니다. ^^
그 다음에 깨끗한 헝겁으로 무늬를 한번 더 물기와 속껍질을 제거하면 엄청나게 깨끗해 집니다. ^^
꼭 이렇게 흰색속 껍질을 한번 더 제거를 하세요^^
그 다름 포를 떠 주세요^^ 얍실하게^^ 밑이 보일 정도로^^
그다음 각 채를 썰어 주세요.
각 부위별로 맛나게^^
위 사진은 한치회입니다.
이게 무늬회
좌측 부터 다리 속살(이름은 몰라요) 지르러미살 몸통
4가지 맛이 다 다릅니다.
무늬초밥 포를 한번 뜬 살로 만들어 주시면 비쥬얼도 죽음이고... ^^
맛도 ㅜㅜ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아시죠? ㅎㅎㅎ
초장은 와이프가 만들어 주네요.
초장과 먹는 회맛도 틀리고... 회간장에 와사비랑 먹는 회맛도 일품입니다.
둘다 준비해서 셋팅완료^^
짜짠^^
완전 진수성찬입니다.
저거 아들과 둘이서 다 먹었습니다.
8살 혁진이도... 엄청 맛있다고 하네요^^
아들은 5살 때 부터 산낚지로 시작해서 회는 간장에 직접 손으로 찍어 먹습니다. 피는 못 속이는 진정한 저의 아들입니다. ㅎㅎㅎ
맥주 한병과 이 많은 회는 금방 바닥을 치고 말았습니다. ㅜㅜ
깨끗하죠?
사진을 많이 찍어서 그런지 이번 글은 엄청 힘드네요~~~
사실 저 완전 초보입니다. 찍찍찍찍 액션 밖에 할 줄 모르는^^
초보님들 걱정마시구... 바다에 가셔서 마음껏 흔들어 보세요.
무늬는 있는면 뭅니다. ㅎㅎㅎ
안 물면 없는 겁니다. ^^
- 이상 뱀모기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