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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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낚시

1 허송세월 21 4,455 2015.08.19 14:38
꾼이라
한세상 살아가는데 즐거움이 다른사람보다 딱 하나 더 있으니
그건 오직 낚시하는 사람만이 아는 것일것이다.
저는 어종을 별로 가리지 않습니다.
그저 손맛을 볼수 있고 집에 반찬꺼리라도 되는 고기가 대상어입니다.
그 어떤 고기가 대상어로 정하면 모르는것은 배우고 채비를 생각하고 혼자 이것저것 만들어 보기도하고
다행히 내 생각대로 대상어가 낚여주는 즐거움으로 낚시를 합니다.
물론 즐겨하는 어종은 계절이 오면 남들처럼 감성돔입니다.
여름이면 집에서 멀리 내려가서 동료들과 돌돔낚시를 즐겨합니다.
대상어가 돌돔이지만 1호대,볼락대,무늬대 까지 챙겨들고 갑니다.
어떤곳에 하선할지 알수없으니 그곳의 여건을 보고 이런저런 낚시를 해보고 그것마저 안되면 갯바위에 붙어있는 홍합이라도 주서 먹고 옵니다.
지난 금요일 3일 연휴에
갈매기사랑님,삼여님과 함께 갈도에 들어갔습니다.
코난피싱 선장님이 팔포항에 11;30분 까지 도착하라고 하였는데 연휴에 고속도로비가 공짜라서 그런지 차량 지정체가 심해 2~30분이나  늦게 도착하여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신분들에게 죄송합을 여기서 전합니다.
내리기로 한 포인트엔 먼저 선점한분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갈도 매여에 내렸습니다.
여기는 사리전후엔 하루 한시간 돌돔낚시대를 못 담그는곳이지만
발판 좋고 놀기 좋고 오후엔 그늘마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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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낚시 그 많은 짐보따리속에 저는 선풍기도 가꼬 다닙니다.
요건 충전식인데 개조하여 밧데리를 사용할수 있게 만들어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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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부가 벌써 자세 잡꼬 쪼우고 있는데

그늘이라고  지난주 구들여에 이어 저렇게 벗어재끼고 있다가 등짝 허물 다 벗겨 졌습니다.
결국 뺀찌 한마리 꺼 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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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조때 할짓이 없으니 삼여님과 갈행님이 갯바위에 돌아다니면서 홍합 몇개 줏어서 삶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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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시간떼우다  에기도 던져보고

갈메기 사랑님은 참돔낚시를도 해봐도 별 소득이 없더군요.
일찍 저녁밥 끓여 먹고
밤에 농애나 볼락낚시 준비를 했습니다.
 채비는
1호대 3호원줄 4호전자찌 4호목줄 참돔11호 바늘 청개비3마리.목줄70Cm
4마리 연타석 안타를 치는데 4번째 농어를 들어뽕하믄서 목줄을 잡았는데
무릅팍위에 강력한 통증이 오더군요.
지느러미가 청바지를 관통하여 박혀서 청바지위에 피가 맺히네요.
에혀 일진 나쁜날/////
묵묵히 낚시하는데
이번엔 배가 아파 옵니다.
퍼뜩 자리를 벗어나니 저녁밥 먹은게 입으로 바로 토해지더군요.
옆에선 농애가 연타석으로 나오는데...내팔짜여/////
어쩔수없이 갯바위에 배를 움켜잡고 엎어져 눈을 붙였습니다.
한참만에 일어아 또 앞으로 뒤로 밀어 내었습니다.
"님들은 걱정말고 낚시나 하셔"
"아파서 죽을정도는 아니고 나의 일이니 신경  끄고 고기나 잡으셔"
 
갈햄이 코난피싱에 전화하여 배에 있는 매실 음료 하나 먹고 나니 그나마  
불편한 속이 안정이 됩니다.
코난선장님 고맙습니다.
매실음료 덕분에 고통의 시간이 줄어서..ㅎㅎ
엎어져 있다가 눈을 떠보니
03:00...두분은 텐트속에 드러렁 그리네요.
퍼뜩 전자찌를 던지니 그 붉은 4호찌를 끌고 농애가 달리네요.
아픈배의 통증은 간곳없고 황홀경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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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까지 깔따구 몇마리 하고
날이 밝아올때 두분을 깨워서 이젠 돌낚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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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조류빨이 달리기 시작하네요.
50호 봉돌이 원줄 다 풀릴때까지 굴러 떠내려 가네요.
잠시 주줌한 틈에 갯바위쪽에 채비 붙여서 한마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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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에 집에 도착.
퍼뜩 잡아온 고기 손질해두고 떡실신////
깨어나니 새벽 3시
다시 주섬주섬 낚시대 챙겨들고 고등어 낚으로 포항 신항만으로
여기서 고등어낚시 나의 채비는 10호 비자립 자작 막대찌+전어6호 카드채비. 미끼는 달지 않아도 어피를 고등어가 물고 걸려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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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덥기전 오전10:20분 보따리 싸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당분간 세식구 반찬꺼리는 충분한데
마누라가 또 어느집을 퍼나를지 알수가 없네요.
 
어제는 그동안 박혀있는 농어 지느러미를 병원에 뽑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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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낚시는 힘드네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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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댓글
1 찌가쏘옥 15-08-19 15:18 0  
더운날씨에 고생하셨지만 손맛은 보셔셔다행입니다 갯바위에 주전자와 선풍기 대단하십니다 갯바위에서 선풍기 바람쐬신분 세계적으로 첫번째분이시네요 션하면 다니세요
1 허송세월 15-08-19 17:36 0  
주전자 안에 라면 끓일때 넣을 계란 두개를 종이컵으로 감싸서 넣구요.
그리고 코펠속에 넣고 뚜껑 닫고 다닙니다.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전용 주전자입니다. ㅎㅎ
여름 돌돔 낚시가 풍요로워보입니다.
지느러미에 찔리수고 배탈까지~
고생많이 하셨네요.
그래도 손맛보셔서 다행입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허송세월 15-08-19 17:40 0  
사진에는 풍요로워 보여도 현실은 개고쌩입니다.
낮에는 뜨거운 갯바위
밤에는 모기와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지라.
야영하고 다음날 철수할때 몰골은 폐인.
1 현지인 15-08-19 16:46 0  
허송세월님 안녕하세요. 멋지고 풍요로운 조행기 잘 봤습니다.
여름낚시 정말 많이 덥고 힘들지만 허송세월님과 비슷하게 딱히 대상어를 정하지 않고
떠나서 그날 물어주는 고기 낚으러 가는 맛에 힘들지만 여름낚시를 다니는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선풍기가 예술이네요~~어디서 구매하신건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항상 안전하고 사고없는 낚시 다니시고 조행기 댓글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1 허송세월 15-08-19 17:33 0  
옥션에 가셔서 충전식 선풍기 또는 미니 선풍기 검색해 보시면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적당한것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충전식인데 4시간정도 작동하기에 랜턴용 밧데리도 같이 쓸수 있게 개조해서 다닙니다.
바람 한점 없는 갯바위에서 버티려고 구입했는데
운이 좋아서 올해는 출조때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선풍기 혜택을 크게 보지는 몬했습니다.
1 삼여 15-08-19 19:22 0  
초상권 침해인데...
가슴팍 껍다구도 훌라당~~~~
농어한테 당하고
식중독에 고생하고~~~
참 힘든낚시지만 이또한 추억으로 남을낌다 ㅎㅎ
9 말보로민 15-08-19 19:32 0  
읍천 감생이 고수님이시네요 ㅋ. 반갑습니다. ㅎ
9 허송세월 15-08-21 12:35 0  
울동네에서 예기지
남의 동네 가면 초보입니다.
59 폭주기관차 15-08-19 20:07 0  
수고하셧습니다.
여름낚시 정말 힘들지요.
한낮의 강렬항 태양빛.바람마져 없다면
그야말로 초죽움임다.ㅎ

충전식 선풍기 좋아보이네요

민물하는 울 직원이 들고다니기에 괜찮아
보이더니...션하겟습니다.

딱히 대상어를 정하지않고 떠나시어
올라와주는 고기들로 손맛보고 즐기시고...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59 허송세월 15-08-21 12:36 0  
이제 더위도 슬슬 물러 가는것 같으니
선풍기 들고 가는 일이 없을겁니다.
45 갈매기사랑 15-08-20 00:06 0  
갈도 매여가 사람 여럿 잡네~ㅎㅎㅎ
갈도 매여 땜에 담배 끓은지도 어언 5년 가까이 되어 가는듯-ㅎㅎㅎ

고생했다,,
근데 밑밥?을 너무 마이주는 바람에 돌도미 배가 불러서
입질을 안하데~ㅎㅎㅎ

돌돔시즌 끝나기 전에 두어번 더 땡기야제~~
28 도라 15-08-20 08:14 0  
아~~~~~
믿음직한 풍체,
과거 운동으로 다져진 그 몸매(????? ㅋㅋ)
ㅋㅋ
갑자기 부철이가 보고싶어 지네요.

자주 가질 못해 미안한 맘 한가득인데....
맥전포를 다녀오셨군요.
오랫만에 뵙게되어 더욱 그 반가움이 큽니다.
왕성히 인낙 활동을 하셨던분들...
소식이 뜸하면 ......낚시를 안 다니시나....하며 몹시 궁금도 해지더군요...
"꼴방없음"님 내외분이 그러하네요....
늘 건강히 즐낚하시길 빕니다  ^^*
50 발전 15-08-20 23:41 0  
고생 많았다는 얘기는 전해 들어서 알고요.
그 고생하면서 끝까지 낚싯대 놓지 않고 농어까지.......
의지의 한국인 입니다. ㅎㅎ
선수가 남이 잡은 삼치를 얻어오시면 되겠어요?
다음엔 형님이 잡아서 한번 쫘악 풀어 주시길.......
50 허송세월 15-08-21 12:37 0  
왼쪽 팔이 엘보가 와서
요즘 낚시 열심히 할수가 없어서...ㅎ
1 해나 15-08-21 15:44 0  
이 공간에서지만
얼마만에 만나 뵙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것 보니 안심이 되구요

"어떤곳에 하선할지 알수없으니 그곳의 여건을 보고 이런저런 낚시를 해보고
그것마저 안되면 갯바위에 붙어있는 홍합이라도 주서 먹고 옵니다."
이 부분.

갯바위를 타면서 늙어가는 저같은 사람들
공통적인 준비자세 아닐까 싶어 공감이 가는군요.
저도 그러하다 보니까^^*

남은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고
항상 안낚 즐낚 하시길 빕니다.
1 허송세월 15-08-21 17:21 0  
한때는 365일중 350일을 퇴근하면서 낚시하고 귀가 했습니다.
그저 틈만 나면 낚시 갑니다.
어제 오후에도 삼치 지깅 낚시를 다녀왔었구요. ^^
가끔 경산에 갑니다.
경산에 갈때 차라도 한잔 대접해 올리겠습니다.
항상 안전한 조행길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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