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보 대치 끝에 찾은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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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보 대치 끝에 찾은 국도

5 뿔감시 21 4,855 2015.07.20 10:29
지난 7월 17일 금요일 21시 아직 제 11호 태풍 랑카의 여파가 남아 있는 터라 좌사리. 국도. 구을비도 등 원거리 출조는 불가능한 상태다. 
일단 집에서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통영 신신낚시점으로 출발해 본다.
거제 및 통영의 낚시배 선장들과 통화를 하다보니 어느새 통영IC.
통영 신신낚시점에 도착하니 꾼들이 모여 있다. 그때까지 주의보는 발효상태다.

인천에서 출발한 일행에게 전화를 넣으니 산청IC를 지나고 있단다.
약 1시간쯤 지나 일행과 만나 원거리 출조가 어려우면 내만 낚시를 하자는 결론을 내리고 필요한 밑밥 및 소품을 챙겼다.

통영피싱 카이로호를 예약한 터라 선장에게 전화를 넣으니 "내만가까운 곳은 주의보가 해지 됐는데 아직 국도쪽은 발효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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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사리도

통영피싱에 도착하니 우리보다 먼저온 꾼들이 모여 있다.
주의보 탓에 생각보다 많은 꾼들은 없었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앞전에 한번 같이 동출한적이 있는 분도 계셔서 분위기는 좋았다.
 
이렇게 주의보 해지를 기다리다 보니 어느덧시간은 새벽 4시를 넘어 가고 있다.
"일단 내만으로 가봅시다" 선장의 말에 서둘러 장비를 배에 싣고 승선이 완료되자 카이로호는 어둠속 바다를 뚫고 전진했다.
주의보라 믿기 힘든 만끔 바다는 조용했다.
잠시뒤 내만으로 간다는 배는 국도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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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 가다보니 주의보가 해지되어 국도로 방향을 바꿨단다.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저멀리 국도가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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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에 같이 동행한 일행들과 한컷. (왼쪽부터 인천에서 오신 회원님. 수원에서 오신 회원님. 그리고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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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보가 방금 풀린 바다는 너무도 잔잔했다.  너울도 바람도 이곳엔 없었다. 딱 기분좋은 선선한 바람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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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진입한 다리및 선착장을 시작으로 선장의 호명을 받은 꾼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칼바위와
노랑바위가 보이는 어중간 곳에 내렸다. 
멀리 구을비도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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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좌에서 우로 방방하게 흘러 0찌에서 B찌로 갈아타니 인천에서 오신 회원분이 30가까운 벵에를 올렸다.
벵에가 아직 바닦에서 부상을 하지 않았다는 직감으로 바닦층을 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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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 흐르던 물이 이번엔 칼바위쪽 오른편으로 흐른다.
발밑에 자리돔이 설치더니 어느새 보이지 않는다.
잡어가 사라졌다면 분명 참돔. 부시리 등이 들어왔을거란 확신으로 조류에 찌를 흘리니 물속으로 사라지는 시원 입질....

그러나 벵에돔 입질이 없자 1,75호 원줄과 1호 목줄로 채비를 바꾼터라 만감이 교차했다.
낚시대를 세워 힘을 느껴보니 멀리서 받은 입질이라 그런지 힘이 느겨진다.

일행에게 " 1호목줄인데 이거 먹을수 있을까?"  농담까지 건네며 올린 참돔은 30이 조금 넘는 상사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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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미녀답게 이쁜 참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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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으로 준비한 컵라면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때론 발앞에서 먼바다 쪽으로 흐르던 조류가 잠시 멈추니 입질도 끊어진다.
막간을 이용해 가스버너로 물을 끓여 컵라면으로 배를 채워 낚시에 집중해 본다.
벵에돔 입질이 바닦 가까이에서 시작되는 걸 확인한 터라 바닦을 공략하니 잡어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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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벵에돔 얼굴을 먼저본 인천에서 오신 회원님이 시간이 흐르자 지쳐 보인다.
금요일 저녁 출발해 잠도 못잤으니 그럴만도 하다.

시즌이 되면서 갯바위 출조가 점점 빨라진다.
새벽 3시~4시의 출조가 이제 2시에서 전날 12시 그러다 이젠 11시까지 내려갔다.
조금이라도 일찍 가야 포인트에 내릴수 있으니 이러다 조금 있으면 저녁먹고 바로 출항할 날도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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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낚시한 포인트에서 좌측에 내린 꾼들의 모습.
홈통을 이루고 있어 벵에돔 포인트로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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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 곳에서 우측의 칼바위 포인트.
국도에서 특급 포인트중 하나이지만 이날 조황은 벵에돔 4짜에 가까운 놈 한마리가 전부였다.

태풍의 여파 그리고 주의보로 인해 어렵게 찾은 국도.
큰 조황은 아니였지만 다시 찾고 싶은 국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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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댓글
1 해나 15-07-20 10:50 0  
국도 노랑바위.... 좋은 포인트에서 놀고 오셨군요.
1 뿔감시 15-07-21 15:03 0  
네. 한번더 가고싶은 곳이더군요.
1 잭바우어 15-07-20 10:50 0  
요샌 국도 들어가려면 며칠전 예약이 필수더군요 전 맨날 예약이 늦어서 국도 못가고 욕지권 좌사리권 맴돌다 꽝만 치네요 ㅜㅜ 그래도 손맛 보셔서 다행입니다 조행기 잘 봤습니다 ^^
1 뿔감시 15-07-21 15:04 0  
평일엔 사정이 좀 괜찮지 않을까요?
1 박선비 15-07-20 16:02 0  
조황보고 쫒아가서 꽝치고 온 일인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재미가 있으셨겠어요 ^^
59 폭주기관차 15-07-20 17:28 0  
수고하셧네요.
국도 긴꼬랑지의 파워풀한 손맛을
보셧네요.
다행히도 기상이 호전되어 국도에 입성하시고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대상어를 만나셧네요.

멀리 인천에서 출조하신 조사님~피곤해하시는
모습이 너무 이해가되네요.
멀리서 오신분들은 무조건 손맛을 보셧으면
좋겟네요.ㅎ
너무 멀리 출조하다보니 갯바위에서면
결국 피곤해서  즐거워야 할 낚시를 제대로
이어가지못히고 자다가 나오는 경우도 많네요

국도의 멋진모습 잘 보았습니다.
나머지 시간도 즐거운시간 하시길...
59 뿔감시 15-07-21 15:05 0  
언제 기회가 되면 같이 동출한번 하시죠 ^^ 뵙고 싶어요~
1 땡감시 15-07-20 19:01 0  
손앗과 멋진 눈맛까지....
축하드립니다^^
1 뿔감시 15-07-21 15:06 0  
다 좋은데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잠도 못자고.... 주의보 해지만 기다리다 시간 다가고...
그런데 선장님이 늦게 들어와서 그런지 오후 1시 30분 철수 해 주더라구요.
1 행복.어감 15-07-21 05:35 0  
먼길 다녀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마릿수하실겁니다~~~
1 soleus 15-07-21 11:11 0  
사진의 선명도가 변하면서 날이 점점 밝아 오는구나 하고 알겠습니다^^
인천에서 ... 많이 피곤하셔서 빨리 지친 몸이실 듯 합니다.
누구나 다 그랬으면 좋지만 특히나 대전이며 인천 등등
먼데서 오신 분들은 반드시 손맛 보시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멋진 국도 조황...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1 뿔감시 15-07-21 15:09 0  
감사합니다. 다음엔 더 먼진 사진으로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핸드폰이 화질이 그렇네요^^
그래도 주의보가 해제된
잔잔한 국도로 갈수있었네요.
대물 손맛은 아니지만 꽝은 아니라 다행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조행입니다.
먼길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뿔감시 15-07-21 15:10 0  
네 감사합니다. 언제 동출한번 하시죠. ^^
1 조이불망 15-07-21 18:23 0  
인천에서 국도까지 가실려면 얼마나 먼 여정일까요.
조황보고 출조하면 실망이 크실듯 합니다.
잔잔한 손맛 보셨으니 다음에는 대물 만나시길 바랍니다.
1 뿔감시 15-08-02 12:40 0  
저도 멀리서 오는 일행은 늘 부담이 됩니다. 꼭 손맛을 봐야 할텐데... 히고 말이죠.^^
이번 여름 부시리. 참돔으로 확끈한 손맛을 봤으면 저도 좋겠습니다.
1 세상꼭데기 15-07-21 22:58 0  
위에사진 빨강색 저의텐트가보이네요 보고깜짝놀랐습니다2박3일. 맛바람에 너울 백파로인해 낚시불가였습니다. 먼길 다음번엔 꼭 대물하십시요
1 뿔감시 15-08-02 12:43 0  
아 그래요? 야영하셨군요. 그날 텐트보고 부러워 했습니다.^^
저도 다음엔 1박 2일 정도 야영해 보려구요.
그날 바람. 파도 심했죠? 고생하셨습니다.
1 박선비 15-07-30 12:04 0  
국도 ,, 나가면 마인드는 확실히 살아나는 곳네요 ㅋ
조과에 실망하셨어도 경치에 마음을 풀리지 않을까요
먼거리 고생하셨어요~
1 뿔감시 15-08-02 12:44 0  
아쉬움은 늘 있죠^^
경치는 정말 좋더군요.
이번 여름에 국도 정복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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