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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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포 다녀왔습니다

1 soleus 24 3,617 2015.07.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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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포전망대에서 찍었습니다.
홍포 일몰이 전국에 유명한데 날이 흐리고 해 지는 방향이 각도가 안 맞아서
아주 엄청 멋진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그래도 저는 저 정도의 사진이면 멋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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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일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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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은 자꾸 떨어지고 있고 오후 들면 바람도 더 강할 것 같고
기타 몇 가지 종합 해 본 개인적 기준으로 거제벵에는 썩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어서 
낚시 가서 고기 잡고 싶은 욕심도 있고, 몇 번을 갔지만 또 가고 싶은 홍포전망대도 또 가고 싶고 해서

목적지를 홍포로 정하고 새벽 네 시 반에 집을 나서 왕복 200km의 여행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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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도착 07:00, 그리 많이 서두르지 않습니다
어차피 수온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날 흐리고, 바람 부는데 동풍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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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진심...마음 비우는 게 맞다고 보므로 넉넉하게 물도 한 잔 마시고 음료도 마시고
그리고 밑밥 준비하고 채비합니다 - 채비할 때는 솔직한 심정으로 쪼금 설레더군요 - 언제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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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바람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적게 불고 이 이야기가 아니라 - 추웠습니다
여름날이라 반팔에 쿨토시 하고 내려갔는데 내려 가면서 몸에 올랐던 열기가 식자
찬 바람 때문에 한기가 느껴지고 떨리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여름 낚시에 불어 오는 냉장고 바람이 아니라 냉동고 바람이 불어서 초겨울 냉기를 그대로 느꼈습니다
 
철수하고 돌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몸이 차가워서
언 몸 녹일려고 여차에서 거가대교 입구까지  히타 틀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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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포에서 여차 방향 전망대 가는 길이군요^^
볼 때마다 새롭고 돌아 오면 또 가고 싶은 홍포라 낚싯대 들고 갔는데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홍포는 물이 참 빠르다...] [흙탕물이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13~4물에 가장 알맞은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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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마치고 마음 먹었던대로 둘러보는 홍포여행, 거제 8경 중에 제 1경이라 하는 전망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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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마무리 됐는지 주차장도 껄끔하게 단장돼 있고, 끊임없이 차가 들고 나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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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 보존을 위해 정책적으로 비포장으로 남겨뒀다는 여차가는 길입니다
전에 갔을 때는 공사 때문에 막혀 있어서 가 보지 못한 길이라 마음 먹고 저리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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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지거나 곡각진 데는 콘크리트로 일부씩 포장을 했는데, 위험한 데는 저리 해 놓으니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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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를 검색하다 보면 이런 수준의 사진이 보이는데 어디서 찍은 건지 참 궁금했는데
이렇게 찍었습니다. 홍포에서 여차 가는 길 중간에 딱 멋져 보이는 전망할 수 있는 데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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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갔다 올라온 곳 일부입니다. 저런 데 내려가고 올라올 때는 동작이 빠르거나 급하면 안 됩니다
천천히 느릿느릿 한 발 한 발...한 팔 한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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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내려와서 다른 갯바위에서 1차전 하고 어떤 상황 때문에 포인트를 옮기면서 다시 내려간
더 천천히 더 조심히 내려가고 올라와야 하는 곳입니다. 만약에 혹시나 미끄러지면 큰 일이 생깁니다

 
저런 길을 매주 오르내린 덕분에 많이 튼튼해졌는지 왕복 200km에 4 시간 운전, 12 시간 낚시,
그렇게 하고도 지금 이렇게 사진 편집하고 글 적고 있습니다 - 참 고마운 낚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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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도 그렇지만 볼락이 참 많이 올라왔습니다
볼락 크기야 다 고만고만했고 망상어도 올라왔는데 망상어는 바늘 빼는 그 잠간 사이에

위협을 느꼈을 때 나타나는 [본능적 출산]을 계속했습니다
볼락 한 마리가 온 몸이 누런 색이었고 노래미 중에 한 마리가 또 누런 색이었습니다. 노랑색 볼락은
볼락의 한 종류인 듯 하고 노래미의 누런색은 혼인색이었나? 그런 글을 본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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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어나는 일 중에 하나가 [첫 캐스팅에 바로 첫입질]인데 이 고기가 그 고기입니다
홍포는 물살이 세서 그런지 아니면 시즌이 그래 그런지 어쨌든 힘이 무지 강했고

고기 몸 때깔이 좋았습니다. 체고가 높다거나 길이가 길다거나 이런 게 아니라
고기 몸이 그냥 튼튼해 보이고 여물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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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기 제법 많이 잡아냈습니다. 길이는 한 뼘이 안 되고 힘도 짜다리 안 셌습니다
그런데 심심할라 치면 물고 올라 온 긴꼬리 - 새끼 긴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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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간 곳은 돌이 참 많은 곳입니다. 돌에서 발 떼면 발 놓을 자리가 또 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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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배 고파서 뭘 먹어 봐도 그래도 추워서 바람 피할 데 찾아서 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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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온 몸이 늘어지도록,
열 몇 시간을 낚시에 여행에 그렇게 보내고 오니 몸도 마음도 완전 힐링입니다

이 정도는 해야 멋지게 다녀 온 것 같으니 이게 정말 큰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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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41 북회귀선 15-07-07 12:40 0  
soleus님 벵에돔 낚시 다녀오셨네요 사진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 지니 멋있읍니다. 벵에돔 씨알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손맛은 마릿수로 보셨네요 축하드리고요 수고하셨읍니다.^^
41 soleus 15-07-07 14:13 0  
귀선님 ^^ 언제나처럼 무척 반갑습니다^^ 내만권 벵에돔 잡아내기가 어찌나 힘이 드는지 요새는 버겁습니다. 더군다나 물 센데는 마릿수조차 잘 안 되고, 흙물 일고 나면 상황은 더 안 좋아지고 해서 언제부턴가 마음 비우고 다닐려고 애 씁니다
폰에 있는 파노라마 기능으로 사진을 찍으니 찍히는 범위가 넓어서 좋네요. 제가 찍어 놓고도 참 좋다... 그러고 있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5-07-07 12:49 0  
수고하셨습니다.
전에 여차 홍포 다닐때는 항상 전망대를
꼭 들르고는 햇는데...여차의 전망이 특히 해질녁
일몰 전망이 끝내주지요.
오래전 영상도 찍어두고 사진도 담아두고 햇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사진으로보니 새롭게 단장을 한듯합니다.
전에는 비포장도로가 움푹움푹 파이고 가드레일도
없고 그랫네요.
여차 전망대 정상에가면 칙즙팔던분이 계셧는데
지금도 있나 모르겟네요.^&^

도보포인트를 내려가셔서 손맛도보시고
즐기시고 다시 운전을하고 먼길을 가셧는데도
즐겁다니 진정한 힐링입니다.
잘 보았네요.^&^
맛있는 점심하세요
59 soleus 15-07-07 14:17 0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가 볼 수록 더 좋아 보입니다. 볼 때마다 새롭고 특히나 어느 철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홍포 여차의 서녘으로 지는 해는 환상 그 자체더군요. 작년말이나 올초에 공사가 마무리 된 듯한데 길이 좋아졌고 홍포-여차-다대가 한 길로 연결돼 있습니다. 칡즙 파는 분은 아직은 안 보였습니다^^ 걸음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더위 단도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30 잡어패댕기 15-07-07 15:12 0  
전망대를보니 와이프랑 연애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홍포마을 민박서 하루자고 방파제 앞에서 출조선 타고 같이 낚시하고 그랬는데 ㅎㅎ
경치좋은곳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추억을 간직하고 있나봅니다ㅎ
조행기를 보니 그때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네요...
수고하셨습니당
30 soleus 15-07-07 16:26 0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좋아서 홍포에 세 번 낚시 가면 한 번은 꼭 들릅니다. 갈 때마다 보이는 풍경이 다르고 날씨 따라 다르고 그래서 갈 때마다 새롭습니다. 방파제에도 고기 많이 나고 출조선 타도 주변에 고기 많고, 홍포 여차 주변이 낚시터로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걸음 해 주시고 댓글 주심에 감사 드리고 남은 하루 멋진 하루 되십시오^^
오랜만에 보는 홍포 전경이네요.
요즘 뱅에돔 손맛 보기가
쉽지가 않은듯 합니다.
장마 지마고 나면 좋아질려나요?ㅎ
수고하셨습니다.^^
66 soleus 15-07-08 12:02 0  
통영권 좋은 그림 만들어 오셨더군요^^
장마 지나고도 또 어찌 될 지 알 수가 없죠 - 적조에 냉수대에...
올해는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38 호야도미 15-07-07 18:34 0  
장마지나고 벵에가 퍽퍽 쏟아지겠지요? 그 때 한번 함께 동출해봐요
그래도 이렇게 벵에얼굴을 보니 ... 실력이 부러워요 ^^ ~~
38 soleus 15-07-08 12:06 0  
제발하고 장마 지나고 퍽퍽이면 좋겠습니다
- 올해는 우찌 이리 힘이 드는지요...^^ 잘 될 때...정말로 잘 잡혀서 본 실력이 뽀록 안 나는 날에 같아 서기를 희망합니다^^
1 해나 15-07-07 20:05 0  
지금은 가 본들 겨우 도보로는
홍포 방파제밖에 가지 못하지만 지난 한때는 저도....ㅎ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안,밖 손대도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풍경은
꼭히 오른쪽의 어유도나 매물도가 없어도 일경입니다.
힐링낚시 멋지게 하고 가셨군요.
1 soleus 15-07-08 12:26 0  
저도 다닐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다녀봅니다. 이전 다니실 때는 사람이라도 적어서 홍포방파제에 서실 자리가 있으셨지만 지금은 아예 설 수가 없습니다. 약간...바톤터치를 하는 것 같고 지역민이 항상 자리를 잡습니다^^ 전망대에서 보아도 좋고 내려가서 봐도 좋고 저한테는 저런 그림들이 아주 좋아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1 조이불망 15-07-07 20:22 0  
도보낚시 가면서 이렇게 멋진 전경까지 사진을 찍어 남기시니 대리만족 할 수 있어 좋네요.
가파른길 항상 조심해야 겠습니다.
저는 도보 가라고 하면 과연 갈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조심조심 여유있게 다니시길 바랍니다.
1 soleus 15-07-08 12:29 0  
옛날에 다 다니셨던 도보라 맘만 내시면 언제라도 가실 건데 먼 거리 짧은 시간에 배를 타시겠죠^^ 장승포에서 살짝 미끄러져 보고는 어이구나 싶어서 오르내릴 때 살살 깁니다. 염려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귀한 걸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 하프 15-07-07 22:04 0  
도보낚시 포인트를 몰라서 항상 보고만 있지만...
도보로가면 힘들지만 건강에도좋고 대상어 얼굴보면 더할나위 없죠 ㅎ
경치구경 잘하고갑니다~~~^^
1 soleus 15-07-08 12:32 0  
도보 다니면서 숨도 차고 땀도 범벅이고 한데 희한하게 그게 또 은근 중독인지 두어 번 쉬면서 오르내리는 자리가 젤로 좋습니다^^ 도보 포인트 하나 더 늘리기가 쉽지는 않은데 하나 더 찾는 기쁨도 쏠쏠합니다^^ 귀한 걸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5 뿔감시 15-07-07 22:47 0  
사진 좋네요.
낚시하랴 사진 촬영하랴 고생 많으셨습니다.
5 soleus 15-07-08 12:35 0  
쉬는 틈새에 오르내리는 중에 보이는 거 따라 눈 붙이면서 찍어 옵니다 편집프로그램이 많아서 좀 더 이쁘게 꾸밀 수도 있고사진을 보면서 순간순간 가억도 하고 해서 좋습니다. 덕담 주심에 감사드리고 귀한 걸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 까사마 15-07-08 16:47 0  
홍포 몇년전만해도 갈때마다 감성돔 3~4마리는 보장하고 갔었는데 해가갈수록 꼴방도하고 그러네요 그래도 주변경치는 여타포인트  못지않게 최고라봅니다
1 soleus 15-07-08 20:27 0  
바다 환경 탓도 있을 거라 봅니다. 같은 자리에도 포인트가 점점 멀리 형성되고 개체수도 줄어 들고 그런 것 같아서 마음이 안 편한데 그래도 고기는 들었던 구멍에 또 다른 고기가 들고 하는 성질이 있어서 파괴시키지만 않으면, 더럽히지만 않으면 꾸준히 대면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봅니다. 여차도 그렇고 홍포도 그렇고 경치는 정말...정말 좋습니다^^
1 세상꼭데기 15-07-10 08:15 0  
체력이 대단하십니다..건강한사람이 즐길수 있는 산행+낚시죠.
거제살아도 멀어서 한번 마음먹고 가야되는 홍포 40분 정도 걸려서 엄두도 못내고 있었지만
조행기 사진을 보니 가고 싶어집니다.
1 soleus 15-07-12 07:30 0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아예 멀면 마음만 내키면 가는데 한 시간 안팎 거리는 애매할 때가 많더군요. 제가 사는 김해서 부산 송도 가기가 딱 그렇습니다. 언제나 행복한 조행되시고 와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1 태권보이 15-07-14 18:02 0  
먹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긴꼬리 손맛이 좋다고 하던데 아직 손맛을 못본터라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1 soleus 15-07-18 06:10 0  
다녀가셨네요 고맙습니다.저도 내만권 도보를 주로 하다 보니 긴꼬리는 작은 거 우연히 잡힌 것만 ...^^ 뼘치 잡혀 오는 것도 힘은 세던데 자 넘어 가면 순간 파괴력이 있다고 하더군요^^ 오셔서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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