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깐이엇을 분주했던 하루의 반을 남겨 놓고
등 돌리며 바로본 시린여의 손짓에
아쉼움에 한 점을 찍어 놓았다.
좋은분과 기분좋은 만남과 낚시도 기억하고..

야영이란 매력속에
셈세한 찌발이 깍쟁이 선수에서 ..
파워풀한 본류대의 아우성도 정리 했으니..
이젠,
야영의 밤을 지새우려 떠나야지요.
모든것을 푸른 하늘과 검 푸른 바다에 나를 맡긴채.
작은 텐트를 치고
밤 볼락 사냥을 준비해야지..
내일 아침이면 청기사 벵에녀석도 만나야 겠다.
어디가 좋을까나.
직구도의 추자코지에 곧부리에 진을 쳐보자.
조금 이른 저녁식사와 횟감이며 먹걸이를
정성스럽게 준비하자.
코지 우측의 “모자반”과 수중 수초가 어우러져 크게 홈질 곳
초입에서
어둠이 깔리기 전에 녹색의 집어등을 양편에 설치하고
두 개의 집어등으로 나눠
구역을 설정했다면 오늘은 뽈라구넘들과 일전은
완벽하다.
밤이 짙어가는 갯바위에 헤드랜턴과 녹색 집어등 불빛이 어우러지고
빅 사이즈 메바로볼을 달아 좀 더 멀리
모자반이 몰려 자연 어초가 형성된 몰 주변과 암초에 움츠린
놈들을 향해 원 투 한다.
볼락루어용 2.45m 튜뷸러 톱 로드에 원줄 pe 1호
메바르볼 9g에 목줄은 카본사 1.7호 50cm를 연결..

베이비사딘의 핑크빛 웜과 청개비를 번갈아 사용하지만
루어낚시에 익숙지 않아 청개비 조과가 월등히 앞선다.
금빛옷을 차려입은 황볼락이며 쏨뱅이나
우럭녀석도 내 손목을 두 두려 간지럽힌다.
그래...
나보다 잘생긴 녀석으로 골라 한 밤에 한 컷!
시원한 밤공기와 하나 되가며 쿨러를 조금씩 채워 간다.
밤의 짧은 공간이 좁혀져만간다.
눈을 비벼 새벽에 누룽지를 끓여 빈속을 달랜 후
.. 청색의 흑기사 사냥에 나선다.
크릴과 파우더를 무르게 믹서 후 빵가루는 필요마다
반 봉지를 부어
떡 지지 않게끔 사용하여 채비와 밑밥이 동조 되는 것을 요구했다.
1호 벵에돔 전용 로드에
“토레이 neo 1.5호 원줄과 ss 토너먼트 1.5호” 목줄 9m를 직결하여
어신찌 “쯔리켄 토너먼트 아크로 01번”에 조류에 따라
g3를 물리거나 떼어서

입질하는 다양한 어종에 따라 목줄 9m에 다시 1.5m를 절단 후
1.2호에서 2호 목줄 1.5m을 직결하여 순발력있게 대응하는
“변형 천조법”을 구사했는데..
좌 우측을 양분하여 바람이 불면 등 질곳을
선택하여 제법 편한 귀족낚시를 몰두하지만..
씨알이 30을 넘지 못한다.
그래도 항상 먹거리를 남겨주는 벵에녀석
서툴러서 아주 태웠다눈..ㅋ
긴꼬리가 간혹 붙었으나
기대치엔 영 모자라서
꾸준한 밑발띠 속에 45c에서 찌가 잠기도록 하는 중
이때..!
잠수하던 아크로 01번이 2m 권에서 급하게 사선으로
빨렸다.

목줄이 1.5호라 내려박는 녀석을 드랙을 잠궈버리고 가마 1호대의
허리로 버텨 보는데 역부족.
초릿대부터 로드의 허리까지 처 박힐때,
순간 10년만에 업글한 D사의 3000번 드랙이
완전 채운 상태에서도 순간 자동으로
풀려주며 채비의 터짐을 맛사지하듯 받아 준다.
글쎄..처음 느낌이다.
D사의 엘비씨디 릴이 이런 정도의 테크널로지가 있다는 것을..
이래서 비싼걸 쓰나.ㅎㅎ
6자 후반급 참돔이다.
참돔은 무리를 짓거나 몇마리씩 이동하므로 좋은 씨알이 분명
있을듯 하다.
그러나
벵에낚시면 벵에에 몰입하는것이 나의 정도라면 정도 아닌가...
망서리다 그냥
그 채비로 벵에사냥에 나선다.
찌를 끌고 가던 조류에 뒷줄을 잡지 않고 주는데
10m 수심에서 원줄이 뻗어 나간다.
난 바다로 차고 나가는 녀석은 당연히 벵에의 몸짓이 아니다.
전하는 힘도 방금의 녀석보다 위에 있다.
7자급이 덤벼든 코지 곧부리..
벵에면 좋을턴데.ㅎ
제법 무겁군..ㅋ
크기야 참돔으론 라이트하지만..
1호대에 1.5호줄 벵에 5호 바늘로 올린 71cm라면
.. 의미가 있어 계측.

직구도의 유명 돌돔포인트 붕장어고랑 야영 낮은자리..
수도권의 추자 전문출조점 총무님과 일행이 즐거운 표정이다.
이날은 일기가 불안정하여 대체적인 조과는 40점
그래도 천혜의 자연에 갇혀 긴시간을
돌아 볼 기회를 얻었을 조사님들의 철수 표정은 밝다.
유명 참돔포인트 노린여의 조사님..
여름 시즌을 피부에 느끼게 해주는
"붕장어 고랑 낮은 자리에서 뽑은 5짜 숫 돌돔."
.. 모든 것이 4계의 한 순간 순간에 머물게 됨을 느낀 매력있는 시간
낚시는 분명..
나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저의 낚시 공간에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고마운 마음 北 西 風
http://blog. naver.com/windmaui3

다음 조행기는 "벵에 따라서.. 
욕지권에서 쉽지 않은 5자급과 48, 46cm을 포함한
마릿수와 다마급의 벵어돔의 출조 조행기를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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