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회가 너무 먹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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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회가 너무 먹고싶어서..

G 7 4,277 2005.12.19 16:34
<지난주 목요일 저녁>
나 : 낼 낙수한번 갈래??
처남:(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좋습니다...
나:니 민물원투낙수대 4개 챙기바라...
처남:예????@#$%^&*
나:언자 손맛이고 머고 필요업따..감시 얼굴도 기억안나고 또 감시회가 묵고싶어서 안되거따...카고낙수 하모 좀 잡히는 모양이더라///
처남:예!!!(반응이 시원찮타)

맨날 매형 따라가서 꽝만치고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감시가 어찌 생깃는지,,언제 감시회 묵어봣는지 기억은 안나고...그래서 또 안하던 낙수를 하자고 하니 의심스러운 모양이다...

금요일 새벽 1시쯤 통영 모 낙수방에 도착했다...출조는 아침 동트고 할낀데 와이리 일찍 왔는지...
6시쯤 언제 보고 안봣는지... 오랜만에 보는선장님이 오셨네...손님은 우리둘이 전부다...요새 경기가 이리 안존나???추워서 그런가???
처음해보는 덴마 카고 낚시라 30분 정도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8시쯤 출발..

5분만에 포인트 도착후 채비
-낙수대 : 민물원투대 2.4미터짜리 4대
-카고: 일반낙수가게 파는거 그대로
-밑줄 : 2호,80센티정도 쌍바늘 채비
-미끼:크릴

나:오늘 목표는 다섯마리다..
처남:@#$%&*예!!!(무슨 자다 봉창두드리느냐는 표정...그동안 하도 꽝만쳐서)
나:자 시작하자
처남:예.....

물이 잘간다...날씨도 좋다....뭔가 될것같다...낙수하는기 너무 편하다..던져넣고
가만히 앉아서 담배피고 ,,밥도 묵고,,음료수도 마시고...

낙수한지 삼십분쯤 됬나....먼저 처남 낙수대가 까딱까딱한다...챔질하고 사정없이 감아올린다...손맛이고 머고 업따..그냥 끌어올리모 된다...잡어인지 감신지 모린다...그냥 올린다...허걱 감시다..(35정도)

처남 입이 째진다...얼마만에 보는 감신가......

조금있다...나의 낙수대도 까닥까닥...챔질...혹시 무신고긴가 싶어 감다가 잠시 멈춘다.탈탈탈~~~망상어 아이가????

에라이 개끌듯이 끌어올린다....근데 물위로 올라온놈은 허걱 감시다(38정도)...이기무신일이고...

그뒤로 내가 뛰엄뛰엄 2마리더(고만고만한 씨알)..이제 1마리만 더하면 목표달성이다..

나:열심히 해라...목표가 눈앞이다...
처남:예..어어어~~~~~

처남 낙수대가 손잡이부분부터 위로 치켜든다...잽싸게 낙아챈 처남 챔질하고
감는다...그러다 안되겟는지 일어나서 펌핑하고 감고를 반복한다..

투박한 2.4미터 민물 원투대에 무신 탄력이 있겟는가...무조건 팔힘으로 끌어올린다...

나:살살해라 낙수대도 그러코 목줄이 너무 짧다...살살~~~~
처남:아이구 팔이야!!!와이리 안올라오노...

그러고 물위로 올라온놈(진짜 불쌍한놈 ..하필이면 우리같은 꽝조사들한테...)
나:우와5짜는 되것다...축하한데이...
처남:우와 팔이 아파죽것네요...매형 5짜는 되것지예..
나:그라모 충분하다....(나중에 집에서 계측결과 46....얼매나 감시 잡아본지 오래됬으모....그기 오짜로 보였을까....)

오후 2시쯤 선장님께 전화해서 철수....집으로 오는길이 너무 즐겁다..쏜살같이 달려서 집으로 돌아와 온가족이 배터지게 감성돔회 먹었음....간만에 소원성취!!!!!!

***가끔식 갯바위 흘림낙시에 지친분들 그리고 손맛보다 입맛이 그리운 분들께
강추!!!!!!!!***

이상 허접한 조행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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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G 돛단여 05-12-19 17:15
거기가 오뎁니꺼?
영운리 앞바다 입니꺼?
하기사 알아봐야 또 꼴방할낀데...
하도 빵차고 다니니 인자 낚시 가기가 겁납니다.
축하 합니데이..
G 갯바위검객 05-12-19 22:10
일부러 허접티가 펑펑 나게썼는데
나두 괴기잡구 조황기함올려봤으면
우씨 나는왜 처남두없노..
자알봤씸더 ㅡ,ㅡ
G 거제갈매기 05-12-19 22:23
ㅋㅋㅋ..통초행님 끝내는 선상카고를 택했구만요...ㅎㅎㅎ...거제에 오믄 야리한 손맛본다니깐요..ㅋㅋㅋ...암튼 추카하고요....나도 한마리 주고가시지..ㅋㅋㅋㅋㅋㅋㅋ
G 통초 05-12-20 10:20
돛단여님!! 장소는 님이 생각하시는곳 맞습니다..저도 갯바위에서 골방 하도 많이쳐서 처음으로 카고 한번 해봤습니다..주위에 덴마들도 간간히 고기 올리는거 보니 꼴방은 없을듯한데요..

갯바위검객님!! 담번에 가시면 엄청잡아서 조행기 함올려주세요...그리고 처남있는데로 장가 한번 더가시죠(^*^농담입니다...)

거갈아!!!니는 실력이 된께 선상카고 안해도 되지만 나는 갯바위는 쪼매 힘들다아이가...진짜로 함 가모 손맛보거로 해주나?????내가 가모 니도 황칠낀데....ㅎㅎㅎㅎ
G 한수 05-12-20 17:18
오랜만에 잡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글솜씩가 좋으시네요... 저도 지난주에 부산에서 혼자가기 힘들어 낚시방을 통해 들어 갔습니다...저는 흘림을 했는데 하루종일 33, 그리고 48 이렇게 두마리 했습니다.. 저도 하도 오랜만에 4짜 넘는 것을 봐서 그런지 첨에는 오짜줄 알았슴 ㅋㅋㅋㅋ
아무래도 카고가 조황은 좋은 것 같더군요...좋은 하루 되세요
G 노란병아리 05-12-21 21:38
저두여 몇번 갔는대여 꼴방입니다 그긴 쳐박이가 젤루 조황이 좋읍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뜰채 살림망 꼭 가지고 가세요
G 꿈에본감시 05-12-23 07:55
아~~~~~~~~~~~~.
축하드림니다.입맛, 손맛 ,글맛도 있네요.
저두 민물 원투대 찾으러 가야겠네요,
손위 처남이 한분있었는데 인명은 재천이라 먼져 가시고.
잉,,, 꿩대신 닭...........동서라도...ㅋㅋㅋㅋㅋㅋ.
전부 영감탱이 ........막내데리고 사는데 엄니 잘모시고 잘함니다.
낚시같이 다니다 시어머니 모신다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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