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밤이 지나가고 또다시 새벽이 온다.
언제나 그렇듯 새벽은 신선하다.
밤새 혹독히 내팽겨친 머리와 몸뚱이를 다시 일으킨다.
도대체 그 힘은 어디에서 오는것인가...니가 책임져라 감성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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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들이 진지하다.
지난밤 아이들처럼 떠들고 웃었던 기억은..이젠 없다.
모두가 내사랑 감성돔을 만나기위해..
진지한 청을 한다.
한번 만나자... 딱 한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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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부르스님이다.
김해에서..배드민턴으로 한가락한단다...
먼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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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채님이시다.
보헤미안의 총무...
실력도 대단하고...멋진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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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짝대기님이시다.
트리짼인가...어딘가에..스탭인데..
멋지다...한짝대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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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캡틴 뜰채질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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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경 한짝대기 아우가 한바리 걸어낸다.
역시 고수답다.
마치 무우 뽑아내듯이 4짜 감성돔을 걸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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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승자의 여유...
미소속에서 자신감이 묻어난다.
다행이다.
어제 3곳에서 뼈를 묻었는데..
오자마자 한짝대기 바로 걸어올린다.
부러움도 잠시...
마음을 다잡는다.
삼육오 쎄제 1호대에...
시마노 테크늄을 장착한다.
세쩨 3호원줄에 목줄 1.75호를 맨다.
미의여신 아프로티테 몸매를 닮은 2호찌에..
바늘은 캡틴지시대로 4호에...
어린누이 옷고름같은 분홍색 찌매듭도 맸다.
아껴먹던 술안주 멍게를 너덜너덜....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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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너..어제 약속했자나...
오늘은 시간을 내 주겠다고...
지루하던 시간이 지나간다...
8시경...정지했던 물이 조금씩 흐른다.
뒷줄을 풀어주고...레바를 닫는순간...
어....어...어...
2호찌가 스믈스믈 잠긴다.
엉겁결에 로드를 거치대에서 들어올린다.
뭔가가 묵직하다...
이내 바닥으로 파고드는 그놈....그래 그놈이다.
어디갔다가 이제 왔는가....그렇게 애를태우고 외면했던너...
너가맞기나한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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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루기 들어간다.
왔다는 외침에...
캡틴.감시부르스.뜰채.한짝대기...
모두 긴장을 한다.
조심조심...대세우고....펌핑....여기저기서 외마디 응원이 들려온다...
아니..못들었다.
그래...너의 얼굴 오늘은 꼭 봐야겠어....
파이팅이..계속된다.
수심 15미터정도에서 올리기 시작한다.
삼육오 SUP로드와 시마노 테크늄이...서로안고 윙윙윙 춤을 춘다.
그래...이거야...릴은 너를 안고 나눈 너를 안고 돌아가고...돌아가고...
갸날픈 초릿대가 노래를 부른다....사뿐이 바람에 휘날리며 갸날픈 소리를...
마지막 저항을 하던 그는 왼쪽 줄을 향에 머리를 돌린다.
오른쪽...오른쪽....외치는 캡틴...
거의 반사적으로 대를 튼다....아직도 저항한다...
계속되는 앙탈.....부탁한다....이제..이제는..만나자꾸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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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반사되며...그가 올라온다.
뜰채뜰채...마구 외친다...
뜰채아우가 뜰채를 들고...
그를 맞이한다.
바다의왕자 감성돔...
4짜 첫경험이다.
올리고 나서...처음으로 만져본 감성돔....몸이차다.
그래 이젠 너를 기다리지 않을께...와줘서 고맙다.
손이 떨리고...심장이 요동친다. 다리가 떨리고..오금이 저리다...
너는 나에게 이런것을 주기위해 그렇게 오랜시간을 돌아온건가...
이젠 너를 편하게 만날 수 있겠다.
고맙다..바다의 왕자 감성돔...
축하의 말이 이어진다.(캡틴,감시부르스,뜰채,한짝대기)
마음과 뜻을 합해 같이 만난 감성돔이다.
모든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4부 COMIMG S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