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후 ........우린 다시 출조를 하였다.
출조인원........나 ,그 선배, 후배,그리고 산과 난초를 조아하는 선배..4명
출조장소........다시 여서도
상황..........여서도에 도착할 무렵 기상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2명 한 포인트 1명 한 포인트 그리고 항 포구로 한명(난초찿으러)
이렇게 작전을 짜고....... 배가 여서도에 도착 ...우리 팀 2명 내리란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배 밖으로 나왔다........순간 ,,,허걱
성.......성여다
사정도 모르던 후배 마냥 좋아하며 낚시 장비를 챙기기 시작한다.
나와 그 선배 ......... 아무 말도 없이 서로의 눈치만 본다.
한참후선배 .. 다른데에 내릴까?머믓 머믓....
그때........."빨리 내리세요"
난 ........ 마냥 좋아 하기만 하던 그리고 나와 선배의 얼굴만 번갈아 가며
쳐다 보기만 하던 그 후배를 데리고 내리고 말았다
성여 그 악몽 같았던 일주일 전의 기억이 생생한데...........
그리고그 선장...나의 그런 맘을 알아 차렸는지 그선장..........
지난주 처럼 안그런다고 굳게 굳게 약속한다
이렇게............배는멀어져 갔다
후배........열심히 채비하기 바쁘다.
나...........바다와 하늘만 쳐다보기 바쁘다.
어쨋든낚시는 시작 되었다
후배 .........열심히 찌를 흘린다
나............찌는 모르겠고, 바다와 하늘만 쳐다보기 바쁘다
조황..... 실력도 모자랐고, 날씨도 않 좋았고,입질이 오는지 안 오는지
마냥 바다와 하늘이 좋단다........... 그래서 꽝...당연하다
시간이 흐르고 만조가 가까워 지고 웬지 불안한 ........이 마음
바람은 강하고,파도는 높고,너울까지,만조는 가까워 지고.........
.......................배는 안오고
내 머리속에는 오로지 여기서 철수............그 생각 뿐이다.
잡어 한마리 잡고 좋아하는 후배에게 .........."장비 채겨라"
후배........ 눈을 부라리며 ...아 왜 이제 시작인데...
사실 이 후배는 지난주 상황을 전혀 모른다...말하기 싫었다.
............나처럼하늘과 바다만 바라볼까봐...
이제라도 말할수가 없었다..........
점점 지난주의 상황이 재현 되려고 한다 .... 만조가 가까워 지고
배는 역시나 ..............안오고,파도,바람,너울은 장난이 아니고
난 벌써부터 장비를 챙겼다.
후배....이제 서서히 불안한가 보다.....장비를 하나둘 챙기기 시작했다.
여전히 배는 안온다.....다시 .바닷물을 몸으로맞았다
갈증이 나기 시작한다.....죽음의 공포가 온몸을 휘감기 시작했다.
울고 싶었다....정말로 ...울고만 싶었다............
구세주..............난초 찿으러 간 그 선배 지난주의 상황을 생생하게 알고있다.
잠깐동안그 선배가 배를 몰고오는 상상을 해본다.
아......내가 ..낚시를 왜 왔을까...하필 왜 성여에 또 내렸을까
난 바보다 정말 바보다........차라리 그 선배한테 내리라고 할것을
(이런 못된 놈 , 나쁜놈,써글놈).....별별 생각이 다든다.
저 멀리서 배가 보이기 시작한다..........이렇게 반가울 수가...
눈물이 날려고 한다.....사실 울었다..... 속으로만...
후배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그래도 선배인데...
상황2..........난초 캐러간 그 선배.... 난초 못찿고항 포구로 내려와
방파제 밖의 바다를 본 모양이다.
역시나 잠자고 있던 선장을 깨워 일행에게 데려다 달라고...
어디로 데려다 줄까요... "두명 내린데요"........
지난주의 상황을 애기해 주기를 정말 잘했다.
날씨관계로 방파제에서 잠깐의 낚시후 철수....
철수길에 바다는 장난이 아니다...너울 파도 ..와...
선배들, 후배 ,얼굴을 번갈아 쳐다 보았다...자는것 같다.
너울파도가 배를 금방이라도 집어 삼킬듯 ... 악마같다.
나때문이다...내가 아까 잠시 못된생각(차라리 선배보고 내리라
고......그런생각)...................
그래서 하늘이 노하신 거라고.........스르르 잠이 들었다.
완도 항 도착.... 세종대왕 몇분으로 잡은 참돔과 매운탕으로
허기를 채웠다
난초선배...자연산이라 맛있단다...그거 양식인데 ..쩝쩝
귀성....집으로 돌아오는 차안....그 난초선배 한마디 한다
으이구 웬수들아 거기를 또 내리냐....
후배........눈이 휘둥그래 진다...(이게 먼 소리래)ㅋㅋㅋ
나.....철수하때 안 무서웠수 ,잠 잘자데요...응수했다
난초선배....사실 죽는줄 알았단다...첨 배 타봤다나..
다음날..........회사에난리가 났다....
우리가 바보가 된것이다.




그래도............... 난 좋다 .........바다가.........
비록 고생하고,고기도 못잡고,바보 소리를 들어도
바다가 좋은걸 낚시가 좋은걸 어찌하랴...
또다시...........언제나 ...난 ...바다에...낚시대를....
드리우고.....있을것이다....
내 인생 끝나는 날까지......
......................................감사 합니다................
PS:...다음주에도 성여....3주연속 여서도 성여에 내렸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