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의 계절에 회원님들 잘 지내시는지요?!
계절을 재촉하는 봄비가 오는 주말이네요~
주말의 비는 딱히 반갑지는 않지만요....ㅋ
지난 1월초 처음으로 대마도라는 천혜의 낚시터를 경험하고
눈앞에 아른거려 궁디가 들썩이는 것을
마나님께서 불쌍해 보였는지 13월의 월급으로 다녀오라는
허락이 떨어져서 바로 일정예약하고
학생때 수학여행을 기다리는 설램으로 다가오는 날을기다립니다
드디어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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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심사대 앞에서 한컷ㅎㅎ
예삐게 봐주세요~^^~
그리고 식당앞 의자에 앉아서 가이드 실장님을 기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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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낚시가방이 옆에 있더라구요ㅎ
그러다 가방의 주인이 오셨는데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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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김문수 프로님~~
멋쟁이시더라구요 방송에서와 같이 말씀도 잘하시고
일행분들이 계시던데 완전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흔쾌이 사진도 같이 찍어주시고 즐거운 추억 감사합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부자조사님 일행과 오션플라호에승선하고
대마도로 출발합니다
해상날씨가 좋지않아 도착시간이 조금 지연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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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팔계같지만 양해를 부탁드려요
사장님과 사모님 스탭분들 모두 친절하게 맞이해 주시네요ㅎ
점심을 맛나게 먹고 짐을 풀고 바로 오후낚시를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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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한적한 아소만 내만에 감성돔을 만나러 갑니다
솔직히 제가 실력이 미천하여 감성돔 낚시는 거의 잘 안하고
몇년전부터 벵에돔의 매력에 빠져 주로 벵에 치러다녔는데
걱정이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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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제법불어바람을 등지는 한적한 홈통 입구에
2박3일의 낚시 일정을 시작합니다.
사용한 채비는
로드 : 시마노 신형 프로텍 1.2-500
릴 : 13 하이퍼포스 3천번
찌 : GPS 프리미엄 B~2B
원줄 : 조무사 세미플로팅 2호
목줄 : 썬라인 파워스티림 1.75
바늘 : 가마 TKO 긴꼬리8~9호
도착한때가 거의 간조때라 수심 8~10M 몰밭 주변을공약하는데
최대의 난적을 만납니다
그녀석은 바로 30전후의 바늘도둑 왕복어.........
이건머 크릴은 내려가기도 전에 없어지는 것 같고
깐새우를 써도 소용이 없네요ㅠㅠ
심지어 자기가 감생이인양 자물자물 입질에 꾹꾹 쳐박는 손맛까지
영판 짝퉁 감생이였습니다ㅋㅋㅋ
그래도30전후의 감성돔도 몇수 만나고 30이하는 살려주고
나름 굶주린 찌맛과 손맛을 보고 있던중 시간이 흘러 5시를
넘어가자 점점 물이 제법 차오를때 지나가던 여객선으로 인한
너울 때문에 짐들이 떠밀려 가려는것을 막고 있는 순간
"확라락~" 초리까지 가져가는 무지막지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다급하게 챔질하고 대를 세워보지만
이걸 뭐라 설명드려야할지 그냥 두어번 꼴아박더만
지갈길 가버리네요ㅠㅠ
그후로는 입질무 정리하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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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다 맛나던 저녁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며 첫날 일정을
행복하게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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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종일낚시하는날 간밤에 바람이 엄청불어더니
오전에 조금 덜부는 것 같았습니다
어제 포인트에 재도전을 하려했으나 다른 민숙집 낚시인이
하고계서서 다른 곳에서 오전낚시를 해보았으나 재미를 못보고..
11시경에 포인트를 옮겼는데 마을 어귀의 곳부리?포인트
수심이 어마어마하게 나온답니다
참 재미있는 곳이더라구요
단지 만조시에는 발판이 상당히 상그러버서....
13~14M 정도 주고했는데도 밑걸림이 없더라구요ㅋㅋ
처음에는 2B찌로 시작하는데 여기서도 반기는 복병님
왕왕복어....ㅋㅋ
복어 전문요리점에서나 볼듯한 사이즈들이
천천히 내려가는 채비와 미끼를 괴롭히네요
아놔~~ 바로 혹시나 싶어 준비한 1호찌로 교체
그러나 수중찌가 5B가 최고라는 함정ㅋㅋㅋ
일단 5B수중찌에 2B,3B봉돌을 달고 시작합니다
바람음 좌측으로 부는데 조류는 엄청 미세하게 오른쪽으로 갑니다
일달 오전 1/3남은 밑밥을 좌측에쏟아붇고
어제와 같은 채비로 다시 첫캐스팅~~
정렬되고 천천히 좌에서 우측으로 오다가 정면쯤에서
입질이 옵니다
스믈스믈 잠깁니다~~ 더~더~더~를 혼자 실업이 말하면서
찌가 시야에서 사라질쯤 챔질~~~
피이이이이잉~~피아노 소리와 함께
꾸우우우우욱 처박는 대물의 전율
1.2호대가 나살려라 비명을 지르면서 수면아래로 꼬꾸라지네요
브레이크를 줘서 파이팅을 하려면 꼬라박고
무지막지한 놈을 겨우겨우 달래고 달래서 수면위에 뜨는데
와~~~~!!!! 사이즈가 난생 첨보는 크기의 괴물 감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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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좀 뒤에 있던 뜰채를 집으려고순간
낚시대의 초리가 5CM정도 뚝하고 부러지면서
인석이 마지막 발악을 하며 목줄을 끈고 유유히 사라지네요ㅠㅠ
흐미 아까븐거 기록고긴데......ㅠㅠ
눈물을 머금고 예비 1.65대로 다시 채비를 하는데 수전증이 오네요
덜덜덜덜덜덜덜덜덜 떨리는 손과 쿵꽝거리는 가슴을
내버려두고 집중을 합니다
보충받은 밑밥을 왕창 다시 몰아넣고 나름 신나게
낚시를 즐겨봅니다ㅎ
왕사미볼락도 올라오고 쏨뱅이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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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한 손맛을 안겨준 5짜 감성돔ㅎㅎ
참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놓친녀석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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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둘째날 저녁식사......츄릅 또 먹고싶당
정리하고 배를 두드리며 꿈나라로 갑니다
세째날 역쉬 바람은 엄청 불어대지만
오전낚시로 어제 포인트 다시 도전합니다
아침물때가 만조라서 정말 발판이 사람 디딜곳과 밑밥통 하나
놓으니 자리가 빡빡하네요
만조의 정조 시간과 초날을노려보지만 마을을 왕래하는
여객선과 양식장에 작업하는 어선이 수시로 왔다갔다하여
밑밥 뿌려서 집어시키려면 배가 지나가고를 몇차례
9시 30분을 지나서야 좀 잠잠해집니다
11시 철수라 밑밥의 반이상을 때려넣고 초집중합니다
조류와 바람은 어제와 같은 방향이라 몇번의 캐스팅 후
찌가어제처럼 정면에서 자물자물 잠깁니다
깐새우를 쓴지라 시야에서 찌가 사라질때쯤 챔질~~!!
꾸우우우우우우우욱 찐득하게 꼴아박는 녀석
1.65대를 물속으로 끌고가네요
오예~~!!! 이놈아 이번에는 안놓친다를 외치며
펌핑하고 주저앉고 펌핑하고 주저앉고
몇번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드뎌 항복하고 올라옵니다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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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잡은 5짜보다 커보였는데 줄자가 없어서 정확한 치수를
모르겠어요^^;;;;;;;;;;;;;;
이후 4짜 2마리 더 낚아내고 아쉬운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친절하게 포인트 안내와 여러가지 설명도 해주시고불편한거
없게 해주신 신실장님을 비롯한 스탭분들께 이자릴 빌러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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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잡은 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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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과물들 왕사미가 젖뽈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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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다 재워놓고 생선 손질합니다ㅎㅎ
이번에 저렴한 횟칼을 장만해서 훨 수월하네요ㅋㅋ
5짜 3마리로 사무실 직원 회랑 매운탕 포식하구요
나머지로 지인들 모여 맛나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담을 기약하기 위한 뇌물?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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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랑 호로요이 종류별로 1박스 추가
짐 다들고 온다고 시껍했습니다
다행이 마눌님 선물받고 좋아라하네요ㅋㅋ
담에 또 보내주려나???ㅋㅋㅋ
부족한 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낚안낚하세요
빨리 벵에 시즌이 오면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