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촌선상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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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선상을 다녀와서..

G 16 2,922 2005.10.31 15:22
이번에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향촌으로 선상을 다녀왔습니당..



가기전부터 인터넷을 뒤져가며 이것저것 눈동냥좀 하구 날씨를 체크해가며 가기전부터 부산을 떨었답니다..



사는곳이 청주인지라 우선은 같이 가기로한회사 부장님과경남팀일행을 만나기위해



경남 진주로 출발하였죠..



출발한시간이 8시였으니 당연 도착시간은 10시가 조금 넘어선 시간이었고...우리가 막 도착했을때



식사를 하시려구 준비중이었던 경남팀과 염치불구하구 같이 껴서 맛나게 저녁을 먹었답니당...



배가 뜨는 시간이 6시 이기에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예기들두 나누구 약간의 잠을 청하실분들은



잠두 자구....새벽 4시까지 그렇게 시간을 보냈지요..



4시부터는 본격적으로 낚시갈 채비를 시작하는데...젤먼저하는거 아시죠? 밑밥개기 ㅋㅋ



이번 출조엔 12명이나 참석 하시기에 명당 5-6개정도의 크릴을 깨구 부셔서 파우더 솔솔뿌려서



하나하나 밑밥통에 담는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당...



각자 개인장비를 한대 모아서 차량3대가 움직여 향촌으로 향한시간이5시가 약간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지지난주에 두미도를 다녀왔을때 추위에 고생을 했었던 저인지라 옷을 단단히 챙겼는데...



이게 왠일입니까...껴입구 입어두 바다에서 맞는 추위란..정말 상상초월인거죠...



츄리닝위에 낚시복바지입구 오리털잠바입구 다시 낚시복입구...구명조끼까지...정말 펭귄이 따로



없었죠...움직이기가 불편했지만...그래두 우선은 추위를 이겨야하기때문에...체면불구하구



뒤뚱뒤뚱거려가며 향촌에 내린 저였습니다..



내리자마자 4명씩 조를 짜서각자의 배에 짐을싣고 오전 6시에 가천쪽으로 배가 출발하였습니다..



수많은 배들이 서로 좋은자리를 얻기위해 내달리는 소리에 이제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동이 살짝 튼 오전시간에 배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앙카를 내린곳은 가천의 귀신여라는 포인트...



(맞나여??ㅋㅋㅋ) 포인트에 도착했을때 생각과는 다르게 너울두 심하구....거의바이킹수준...-_-;



바람두 만만치 않은 날씨였습니다... 조그마한배가 언제 넘어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했습니다..



그불안을 뒤로하구 낚시할 채비를 하는 조원들... 선상은 많이 흘려야해서...막대찌를 써야한다는



말을 들었지만...막대찌사용은 이번이 2번째...아직은 잘모르는데...여하튼...같이 간 팀장님만 초보



3명이서 무지 괴롭혀드린거죠..쿄쿄배는 울렁거려....서있지두 못하는데...낚시는 해야겠구...-_-



'에라 모르겠다...' 벌떡 일어나서 낚시한다고 섰는데..왠걸..."출렁"~ 한번에 다시 주저 앉았습니다..



체면불구하구 앉아서라두 해야겠다 싶어서 뱃머리에 쪼그리구 앉아 멀리 찌를 흘려보냈습니다..



오늘따라 바람은 불구 콧물은 멈추질 않구 -_-;; 눈이시리도록 차가운 바람이 정말 밉기만 했습니다..



한 10분쯤 지났을까요? 같이가신 팀장님의 낚시대가 "얼레?" 휘는게 보이지 않겠습니까???



부럼반 기대반으로 쳐다보구 있자니 올라온건 씨알좋은 놀래미..ㅋㅋ 왜 내가 같이간 분들은



저래 놀래미만 잡는걸까...터져나오는웃음을 애써 속에다가만 감춰놓구...제찌를 쳐다봤습니다..



이거이 감감 무소식...동동 떠서 멀리두 잘갑니다...살짝 입질인가 싶어 챔질해 끌어봤더니...손가락



한마디만한 이상한 치어...-_- 연속 2번을 그렇게 챔질끝에 올리구 나니...허망....



아까 팀장님 놀래미 잡았다고 웃어서 하느님이 벌주시나부다...아이고야...



밤을새고 배를 타서그런지...배가 흔들흔들 요람이 되어주는듯 해서 잠은 쏟아지구 안되겠다 싶어서



잠이나 좀 자구 나와서 해야지 하구 조그만 선실로 들어가...쭈그리듯 새우잠을 자는데...



팀장님이 도시락 먹자구 깨우시네여??? -_-더자구 싶었지만... 그래두 모름지기 팀윅을 중요시하는



저이기에 비몽사몽간에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먹구났더니 다시 새로이 솟아나는 의욕...쿠하하!!



다시 열씨미 캐스팅~다른 팀들두 마찬가진거 같구... '선장님 포인트 이동~' 그래 이동해보자!!!



선장님이 뱃머리를 돌려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뭐때문인지 기분이 상하셔서...울팀장님과



언성이 높아지네...-_- 옆에 쭈구리구 앉아서 눈치만 살살 보구있는데..이동한다구 보낸시간만



한시간...2시철순데...1시가 가까워지구...대략 난감하기만 한상황...



다시 화기애애 모드 만들겠다고...선장님한테 농담살살 던져가며 예기걸구...낚시는 낚시대로하는데



정말 ...황인가부다.... 같이온 동생하나는 멀미때문에 얼굴이 사색이 되어가구...



그나마 고기라두 잡히면 멀미가 덜할것을...걱정은 되지만 어찌할 방법은 안보이구..



시간은 점점 흘러가구...감시는 보이질않구...이번선상은 황이구나!!맘속으로 굳어가는 허탈감....



다른팀들이 하나둘씩 철수하는모습이 보이구...'우리두 이만접죠'...



아쉽긴했지만 그래두 우리 팀장님 말씀이 낚시는 빵치는 법부터 배워야한다니..ㅋㅋ 한참 낚시를



배우는 저로써는 한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구로 돌아가는 길에 둘러보는 바다 여기저기의 경치는...다시금이곳에 꼭오리라~라는 맘을



먹게 할만큼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놀래미 한마리와 뽈락 2마리..그외에 잡어들이 전부인 출조였지만...그래두 항상 느끼는건 오길



잘했다... 피곤하다가 아니라...즐거웠다...ㅎㅎ전 아무래두바다를 너무 사랑하는거 같습니다..



차에 짐을 싣고 돌아오는 차밖풍경은 정말 너무 아름답기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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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G 충이 05-10-31 16:28
고생 하셨다고 인사하기가 애매하네요.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다는게 제생각 입니다.
그냥 좋은 그기분 그느낌 그대로 오래 간직 하시길....
즐낚 안낚 건낚 하세요.
G 못잡는감생이 05-10-31 17:09
미녀감시님 혹독한 훈련을 했구만요...
바다라는곳은 우리에게 행복을 줄때도 있지만 불행을 줄때도 있답니다.
아마도 이번의 경험이 앞으로 낚시를 하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할거에요.
다음의 대박을 위해서 홧~~~~~~~팅~~~~~~~~~~
G 해무리 05-10-31 17:47
여기서 뵙네요 부산 연장자입니다 ㅋ
고생하셨네요 손맛보셨으면 좋았을텐데..
G 미녀감시 05-10-31 18:01
충이님) 저역시 고생이라구생각 안하거든여^^ 충이님두 즐낚안낚건낚하세여

못잡는감생이님)항상 많은 조언감사하게 생각하구있습니당...이번엔 바다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많은 기대를 하지않았어여~ 안좋으면 안좋은대루 그안에서
즐거움을 찾구 있거든여 ^^

해무리님)부산연장자라..ㅎㅎ 고생은요...손맛은 못봤지만 눈맛은 배부르게
보고왔답니당...^^*
G 솔향기 05-10-31 23:41
ㅋㅋㅋ ~

글구성이 옆에 않아서 도란도란 들려주는 이야기 같습니다 ~

옆사람이 쪼맨한 잡어 올리면 누구든 웃음이 나는겁니다 ~

넘어지는 사람은 아파도 옆사람은 웃듯이 ..ㅋㅋㅋ

선상 황쳤군요 ?

선상 황은 선칠조삼 입니다 ~~

선칠 조삼 ?

선장실력 70% 조사실력30% 아셨죠 ?

다음에 언제또 출조하시나요 ?



G 미녀감시 05-11-01 12:55
솔향기님 안녕하세여?^^*
이번선상은 황이긴했어두...향촌풍경에 푹빠져서 즐거운 낚시였답니당...
선상황이 선칠조삼 이라는말을 보구 한참웃었네여..ㅋㅋ
다음출조는 아마 다담주 11월2째주가 되지않을까 싶어여^^*
그때는 클럽에서 토너먼트 결승전하거든여..ㅋ 저 결승진출했어여 ㅋㅋ
갔다온후에 또 글남기겠습니당..ㅎ
G 꿈에본감시 05-11-01 13:29
미녀감시님 축하함니다.
결승진출을......
좋은결과기대함니다 홧팅!
3짜이상 5마리 4짜추가 5짜면 더맛나는 조행기 올라올텐데.
G 미녀감시 05-11-01 18:24
꿈에본감시님 ) 감사합니당..ㅎㅎ
실력이 뛰어난건 아니어서 4짜까지는 아직 무리인듯싶네여...
그래두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다녀와서 잘적지는 못하나마 조행기
올리도록할께여^^* 맛있게 적어야할텐데 ^^
G whankum 05-11-01 21:29
비싼 선비 물고 황치고 그따 배멀미까지 고생 따따 하셧군요.........
다음부턴 겟바위 서 하세요 ..황 은 잇겟지만 배멀미 비싼 선비 는 업으니까요 '...........
G 목석 05-11-02 09:05
황! 그 심정..고생했네요 저도 주일마다 콧구멍에 바람쇄러 향촌선상합니다 아마 추석후 우리가 제일먼저 35정도 한두마리잡고난 다음 소문이 나 귀신여 주위 약20척이상...4~5년전에 양식장한다고 금지구역에서 해소되는 해는 입질받으면 50이상 7수이상햇는디 해마다 매체수가 고갈된것 같습니다 쾐히 소문듣고 오는 사람들만 봉입니다 저도 과거생각에 미쳐가지만 황뿐인걸 어찌 누구를 원망하겠소..........다른 지역으로 타진해야......
G 미녀감시 05-11-02 18:04
whankum님) 안녕하세여^^ 선비와 배멀미...어찌보면 선상을 할때 가장
꺼리게 되는 이유긴 하지만...그래두 나름대루 즐거운 낚시였답니다...ㅎㅎ
저역시 선상보다는 갯바위를 더좋아하구여...다만...여러사람과 어울려 배를
타는 묘미또한 무시못하겠더라구여....^^ 항상 어복 충만하세여!!!

목석님) 안녕하세여^^ 황...ㅋㅋ 100%잡는다면 어부라고 생각하네여 전,,ㅋ
그물로 잡는것두 아니구 망망대해에다가 줄하나 풀어 고기가 물기까지 얼마나 힘이 들까여?ㅎㅎㅎ 그걸 기다리는 묘미...그게 진정한 낚시 아닐까생각합니당 ㅎㅎ 이번에 향촌가서 느낀점은 ...목석님 말씀대로 ...많은배들이
같은장소에서 낚시를 하다보니 어느정도의 매체수 고갈이 걱정되더라구여..
그래서인지 저역시 황이었네여....소문만 무성해서 따라가는 낚시가 아니라
가고싶어서...그곳에가서 낚시를 하시는 낚시인들이었으면 좋겠네여,,,
향촌...주위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어서 ....전 조과 상관없이 다음에 꼭한번 다시 가고자 합니당^^* 항상 어복충만하시구여~!!!
G 솔향기 05-11-03 11:33
미녀감시님.

죄송합니다. ~ ^^*

시산도 조행기 너무 재미있어서 님의글을 ~

저희 동호회홈피 조행기에 옮겨갔습니다.

허락없이 퍼가서 지송하구먼유 ~

한사리피싱클럽 입니다
G 미녀감시 05-11-03 12:17
솔향기님))어므나 +_+;; 제가 더 송구스럽네여 ㅋ..
재미있게 읽어주시는것만으로두 전 너무 감사한걸여 ^^*
이궁...앞으론 더욱 긴장 바짝하구 써야겠습니당^^
항상 행복하세여 솔향기님....!!ㅎ
G 갯장군 05-11-11 23:31
결승진출이라~~~~
이왕이면 떡 뚜꺼비만한 놈으로다가 한마리 걸어
1뜽 하시기 바라겠습니다.ㅎㅎ

그나저나...미녀감시님께?눈 먼 감시(그것도 4짜)의 행운이
졸졸~따라줘야 할낀데.....ㅎㅎㅎ

G 머부리 05-11-25 00:11
이상하네.전 27일날 약 40마리 정도 잡았는데 4짜이상이 약 10마리정도
적은것은 35정도 ,,,오늘도 제가아는 분이 가셨는데 30마리 정도 하셨답니다
저는 사천이 고향인데 집사람 애기낳고 내년에 약 한달 보름정도 있으면 낚시를 할수있답니다 지금 통영 가면 얼반 물반 고기반인데,,,빨리 나의 애기가 나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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