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지명수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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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지명수배한다.....

G 23 4,268 2005.08.30 17:49

 대물감성돔이 마릿수로 선보이던 
서해의 영등 감성돔 철이 금년에는 그대로 지나가버렸다…….
변덕스런 수온 탓인지  백사장의 원투낚시에서도 
자주 보이던 대물소식도 궁하기 만하다.

거북여…….  극비여 에서도
한 두 마리의……. 
그 것도 작은 감성돔소식만 들렸을 뿐…….

에는 동호회의 정기출조가  회진 권과 황제도 에서 두 차례 있었는데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는 날씨였고
새벽 두시쯤인데도 황제도의 갯바위에는 딱히, 내릴만한 곳이 없다.

‘역시, 주말에는……. -_-;; ’

비를 피할만한 곳을 찾아 배를 대려니 
먼저 내려있던 이들이 손사래를 치며 가로막는다.

배를 대지 말라지만 자꾸만  빗방울이 굵어지는데 어쩌라고?!

방해가 되지 않도록 처마처럼 삐죽이 튀어나온 갯바위 밑에서 
잠시 있다가 비가 그치면 다른 곳으로 가겠노라 양해를 구했고
통곡의 벽처럼 생긴 갯바위에 등을 기대고 서서 몇 시간을 보냈을까?

그래도 몇몇은 고기를 잡았으니 정기 출조 치고는 그런대로 좋은 조과도 올렸다.



회원들 대부분이 감성돔과 벵에돔낚시만을 즐기는 터라 
정출이 없는 3월의 어한기부터는 
한동안의 몸살 날 것 같은 공백기를 보내고 
5월이 되어 서해안 감성돔 철이 왔으나 
저 수온으로 영등 철은 빛도 못보고 넘어가버렸다.

아니, 우매한 남정네들을 비웃듯, 따라나선 마나님들이
얕은 수심에 볕바라기 나온 대물감성돔을 잡아내는 이변이 속출했다.



가까운 섬에 내려 물이 많이 줄어들자, 낚시가 끝이 났다 싶어 
마나님의 손에 허름한 낚싯대 하나를 들려주곤 
안주 없는 이슬파티를 펼친 남정네들을 당황하게 하는 일들이 곧잘 일어났는데

그리도 안 잡히던 감성돔들이 미련스레……. 버티던, 
(그러나 결코, 미련스럽지 않은……. ^^;;)  
마나님들의 치마폭에 담겨나오곤했다.

“여보~~~~~~~!!!!  이상해~~~~~~!! 큰 고긴가 봐~~~~~~~~!!!”

(킁~!!! 노래미겠지~!!!) “대충 올려~~!!!  ……, ……”

“아~냐~~ 감성돔~~?? 이지~?? 맞네? 감생이~~!!”

‘나 같은 아녀자도 되따게 큰 감성돔을 잡는데 무얼하냐~?!’
‘당신은 낚시를 다시 배워야한다’ 는 마나님의 호통에 
한 무리, 남정네들 코가 납작해지는 일이 여러 번 일어났다…….



두어 번의 출조에도  별다른 조과 없이 
서해의 영등 감성돔 철은 맥없이 지나갔고
한 마리의 조과도 없이 돌아오니 온몸이 쑤시고 결리기 시작한다.

(응~???  아직도 걸 작업을 마다할리 없겠건만  이러다가 여름철에 어찌, 농어와 힘겨루기를 할까?) 
(체력이 달리나보다……. -_-)

본격적인 농어 철이 오기 전에 산행으로라도 체력단련을 시작 해볼까?

수학여행 때 설악산의 울산바위를 가본 것 외에는 
산 근처에는 가본적도, 가볼 생각도 하지 않았고
사랑스런 마나님과의 공원산책이 전부였기에
체력단련을 위한 산행을 시작했다.

가까운 아차산~! 1시간 30분에 정상 탈환 (^^;;;;;;;)
하남시의 검단산 1차 도전 3시간 만에 정상 탈환~!! (-_-;;;;;)
검단산 2차 도전 2시간 30분,
검단산 3차 도전 1시간 30분…….

산에를 왜 갈까나? 올라가면 내려올 걸……. 고기도 없고…….
그러나 올라보니 운동도 되는듯하고 다른 맛도 있더구나…….



외연도에서 본격적인 농어 철이 시작되기 전의 워밍업을 
내만에서 시도해 보았는데 마릿수는 많지 않았지만 
크지 않은 농어 몇 마리와 광어로 2005년의 시동을 걸었다.

낚시에는 문외한인 터질듯한 똥배를 지닌, 동행에게는 
쇳덩어리 루어를 던지는 것도 큰, 중노동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길일을 택하여 외연도 첫 출조…….

바퀴달린 쿨러 세 개를 싣고 외연도의 관문인 등대섬을 지나서
들물 포인트인 불근여에서 첫 루어던짐~!

루어가 물위에 닿기만 하면 다양한 크기의 농어들이 떼거리로 달려나왔고
설 걸렸다.... 떨어졌다...... 싶을 땐 그대로 루어에 액션만 주면 
돌아서서 다시 달려드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 활성도가 좋았는데
오늘은 대박을 맞는 날인가 보다.

(그래~~~~~~ 과부가 가지밭에 넘어졌다던 바로, 그 날이야~~~~! ^^;;)

몇 마리를 낚아내면 
다음......  또 다음, 포인트로 이동 하고 있었는데
선장에게 걸려온 초소 장의 전화 한통!

배안에 수배자가 있으니 빨리 돌아오란다.
누구일까?
선장과 조수는 상관이 없을 터이니 우리 셋 중 하나…….

뜨악하니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다 묻는다.

“범칙금 안낸 것이 있수들???”
“에이~!! 철새(?)들은 다녀와도 잘들 해먹는데 대한민국에서 그런 걸로 수배령까정…….”
“잘들 생각해 봐~~?”

다음 포인트로 느릿하게 이동하며 
루어를 던지기만하면 물려 나오는 
농어얼굴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게 되었고 잡혔는지? 떨어졌는지.......
낚시는 그만, 뒷전이 되어버렸다.

서로의 정보망을 가동하여 알아보노라 금쪽같은 시간이 흘러갔고
기다리다 지친 농어들은 루어나 빨리 던지라고 여기저기에서 점프를 해댄다. 

자연히 낚시는 시들해졌고
결국, 일행 중 하나가 알 수 없는 일로 수배가 되었다는 걸 알았고
별스럽지 않은 일이라지만 어차피 치러야할 형식은 있는지라 
지방의 차가운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할게다.

선장은 자기 집에 온 손님이 은팔찌로 장식하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으니
방파제 중간의 어디에라도 내려 주마는 제안을 했지만
그러면 선장과 초소장이 치러야할 고초도 있을게고 
어차피 해결해야할 일이기에 피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이 났다.

껄껄한 입맛에 끼니도 거르고 
선장이 맵짜게 떠놓은 농어회를 마다하는 일행을 보며
더 이상 낚시를 하기도 그러하여 뱃머리를 돌리고 말았는데
좁다란 하룻밤의 무료 제공처 보다는 
조금이라도 자유로운 바다위에 떠있다 
늦게 들어가는 것이 낫겠다는 선장의 제안으로 
화사도 부근에서 해가 뉘엿할 때까지의 두둥실을 택했다.



해마다 농어 철이 되기를 기다리는 일행들에게
지금 조황이 좋으니 내일 출조를 해보라고 금쪽같은 정보를 전파로 띄워
급히 번개 출조 팀을 구성하여 내려온다는 소식을 들으며
시간이 지체되어 물 칸에서 생을 마감한 농어를 골라내어 
쿨러에 담아가며 시간을 보내다가 항에 들어오니 
퇴근도 못하고 기다리던 초소 장에게야  
한 건의 개가이겠지만 차와 짐을 부탁한다며 멀어지는 
일행의 부자연스런 모습에 마음이 눅눅해진다.

그날의 당직자를 따로 불러내어 큼직하고 싱싱한 농어 몇 마리를 골라주며
저녁식사와 가끔씩 담배라도 피우게 해달라는 몇 가지 부탁을 하고
익숙지 않은 그의 애마를 대신 몰게 되었는데 시간을 지체하다 보니
찬거리로 변한 농어 두 쿨러........



날이 바뀌어 서울로 이송된 일행은 약간의 오해로 일어난 일로 밝혀져
오후가 되자 자유의 몸이 되었고 
번출팀이 떼 고기를 올렸다는 소식에 눈이 뒤집혀 버린 모양이다.

위로차 마련한 저녁식사의 메뉴는 당연히 두부 요리가 선정이 되었고 
그 자리에서 재도전에 나서자고 보채어 
짐도 차에 그대로 실려 있겠다!
하루 걸이로 외연도를 다시 찾아 나서게 되었다........



그러나......
심술난 이웃집 홀아비가 간밤에 가지밭을 몽땅, 엎어버린걸 몰랐지 뭐니~?! -_-;;

다음날은 취재 나온 모니터와 카메라맨이 갑자기 승선을 하였는데
그네들의 연출에 협조하노라 정신을 빼앗긴 선장이 
포인트 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때를 놓치다 보니 
낚시의 재미가 반감이 되었다.

역시, 연이어 호조황을 맞기는 어려운가 보다......

마지막, 남은 포인트로의 이동이 늦어져 
다른 배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배에서는 마릿수의 농어와 참돔도 루어를 물고나왔다.
큼지막한 우럭, 광어와 함께…….

 

추자도, 완도 등에서는 불경기의 여파와 자원의 고갈로 
손님이 줄어들어 매물로 내놓은 배들이 많이 나온 모양이다.

이상한 해양법에 따라 10톤을 넘기지 못하고 제작된 
9.77톤급의 배들이 대거 서해 권으로 팔려왔다는데 
낱마리의 고기를 부풀린 조황으로 인터넷에 흘려서 
순박한 꾼들을 유혹하기로 이름난 
어느 항에도 서너 척이 들어왔고
우럭과 보구치, 갈치낚시를 겸하겠다는 977급이 무창포에도 들어왔다.

이중에 상당수가 외연도를 마음에 두었단다.

외연도의 부속 섬이 여럿이기는 하나 
제대로 된 포인트는 실지 몇 안 되기에
낚시할 곳이 그리 많지도 않을 텐데
이러다간 외연도도 얼마나 갈까?????

보령시와 해경이 손을잡고 시작한, 
외연도 갯바위낚시 금지 소식이 들렸고
썩음, 썩음한 배 한척과 두 명의 단속반에 의하여 
손님 5만원, 선주는 200만원을 냈다는 벌금소식도 들려온다…….

선장도 처음에는 반기는 눈치였으나 
선상손님만으로는 어려운지라
머리통이 터지도록 포인트 싸움을 할지라도 
해제 쪽으로 기우는 모양이다.

보령시에 건의하여 해제하는 쪽으로 협조를 해달라는데
외연도에서의 반대가 만만치가 않은 모양이다.

어청도 권같이 입어료를 받게 되거나
여객선으로 들어가 외연도의 종선을 이용하는 방안도 나온 모양이다.

빈 작으로 끝났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농어양이 많을 게다만
큰 농어는 그리 보이질 않았는데 격비에서도 크기가 작은 모양이다.
마릿수는 그리 많았는데도 아직, 90급을 못 넘겼으니…….



대부분의 낚시동호회들이 그렇듯 
여름철에는 동호회의 출조 인원수가 적다.
감성돔과 벵에돔만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회원 절반이 초보수준…….
돌돔 파도 몇 안 되고 참돔이나 농어 꾼도 몇 안 되니
고기라면 무슨 원수가 졌는지 어종을 가리지 않는 나로서는 
외연도의 갯바위낚시 금지가 답답하기 도하다.

여름철 밤낚시를 하다보면 더위와 모기와의 전쟁이 
약간의 걸림돌은 되겠지만
대상어종도 많고 조과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파르스름한 케미라이트와 빨간 전지찌의 향연이 그 아니 좋으랴…….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것은 항상 우리를 설레게 한다.
아니, 새로운 곳은 아니다.

바뀌는 계절과 물때에 따라 올라 보는 갯바위는
늘, 생소한 곳 같기만 하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벗한다는 것은 
산행이나 여행을 떠나는 모두에게 
그간의 목마름을 달래주려, 활기차게 다가온다지만
바다를 찾아 해가 뜨고 지는 순간을 맛보는 
우리네 꾼들이 느끼는 감흥만큼이나 크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네는 바다를 동경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무한히 자유로워 보이고 그 자유를 갈망하는 만큼
바다를 찾아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아무리 많은 한숨을 토해내도
말없이 받아 주는 바다로 찾아 나선다.

우리의 온갖 투정과 푸념을 
싫은 내색도 않고 들어주던 바다는
썰물이 되면 모든 걱정을 끌어안고 서서히 물러난다.

잠시 후에는 바람을 타고 바닷물이 서서히 되밀려온다.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밀물이 되어 다가온다.

바람을 타고 돌아온 바닷물이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모든 것을 감싸 안고 포용하는 너그러움 때문이리....

그 옆에는 잠시 날개를 접고 내려 앉은 
한 무리의 갈매기들이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다를 동경하는 우리들은 
지독히 외롭고 고독한 시간들을  
가끔씩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 고독함을 혼자서 견뎌낼 수가 있을까?’ 하는 질문 앞에서는 
절로 고개를 가로 젓게도 된다.

가끔씩 찾아들어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편하고 좋은 것이 아닐까?

바다는 언제나 편안함을 준다.

갯바위에 올라서면 발끝이 숨을 멈춘다.

회색빛 빌딩 숲속에서 피로에 지친 
우리의 몸을 잠시라도 쉴 수가 있다면
한 박자 느리게 사는 삶속에 행복이 있으리니…….

결코, 끌려가지도 끌려오지도 않을 
섬과 섬 사이로 보이는 길......

사람이 살아가는 길이나 
물이 흘러가는 길은 모두가 같은 것이다.

채찍 같은 제 몸으로, 제 몸을 치며 가는 것이다.

한마디 접속사처럼 뭍에 얹힌 배 한척이 
다음 항해를 위하여 고달픈 몸을 잠시,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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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댓글
G 갈때마다헛빵 05-08-30 18:55
안녕하세요. 매번 님의 글읽으며 감동받았습니다. 부산쪽에 오실기회있으시면 소주한잔 대접 하고 싶습니다. 항상건강 하시고 하시는일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글...너무 좋습니다...
G 갯장군 05-08-30 19:38
헉~맨입으로 보고가기엔..쫌 그러하네요~^^ 저도..다음에 진해쪽으로 오실일 계시면 소주한잔 대접 하겠습니다.ㅎ 잘 보고 갑니다~
G 맨날잡어 05-08-30 20:08
실감나게 잘 읽었습니다.
G 칼있어 마 05-08-30 21:13
햐~아! 볼거리 읽을거리 많군요. 게다가 들을거리 까지..., 잘 보고 갑니다. 어복충만 맨날행복하소서! 조국광복 반세기 후 조구식민 여전하니 독립선열 통곡한다 국산조구 애용하자! -국사모홍보대사 칼사마의 8월인낚캠페인-
G 아기감시 05-08-31 08:09
아침부터 훈훈한 인간의 삶을 보고가네요 ^^;; 다시봐도 또 보고싶을 좋은 이야깁니다...이 아침을 기분좋게 시작하게 만들어주신 찌매듭님은 분명 법없이도 사실분 같네요...항상 초심을 잃지 마시고...또한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조사들이 많이 나오게...좋은글 많이 올려주십시오...오늘 하루 좋은 하루되십시오..
G 참볼락 05-08-31 08:34
찌매듭님! 지극한 정성이 글에 배여 있네요 오늘도 맛있게 음미하고 갑니다.매번 이렇게 멋진 바다의 서사시를 마냥 그냥 읽다보니 많은 신세를 지고 있다는 느낌이 와 닿읍니다. 행복하시고,건강하시길 기원하며,좋은글 다시 기대합니다.
G 찌매듭 05-08-31 10:30
헛빵님~! (?) ^^;; 바다가 가까운 부산쪽이시면 헛빵이 적을실텐데요?! 서울에서 바다를 찾으려면 서해 중부권을 제외하면 멀기만합니다. 이곳에서는 부산쪽의 분들을 부러워하기도 하지요. 부산등지에서는 자전거에 낚시대 한대를 매달고 손쉽게 바다를 찾는 모습이 신기하고 부럽게 보이기도 했구요 ^^;; 소주 한잔, 꼭,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 아직, 남은 더위가 있습니다. 태풍소식도 들리구요.... 건강과 뜻하시는대로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날씨로 하루를 열어갑니다.
G 찌매듭 05-08-31 10:35
장군님~~~~~~의 소주안주에는 전갱이가 따르겠지요? ^^ 노모께서 좋아하시는 전갱이찬 장만을 위하여 전갱이 낚시를 다녀올 계획입니다. 이제 태풍이 올 철입니다. 안전출조 꼭, 잊지마시고요~~~~~~~ ^^ .......................................... 맨날 잡어만 잡으러 다니시나요? ^^;; 잡어들도 분명히 이름이 있답니다. 일본인들은 용치 한마리도 잘 간수해서 가져간다는군요. 전갱이, 보리멸, 노래미등이 잡어로 억울하게 취급당하지만 먹는 맛으로 따지자면 훌륭한 대상어입니다. 좋은날 되세요~~~~~~~~
G 못잡는감생이 05-08-31 10:39
찌매듭님 감동적인 조행기 잘잃고 갑니다...언제나 가정의 행복과 건강하시길....
G 찌매듭 05-08-31 10:50
아기감시 님 기분 좋은 아침을 맞으셨나요? ^^ 지나간 일들이라도 시간나는데로 풀어볼께요~~~ 맛있는 점심메뉴로 남은 더위를 이겨나가세요~~ 서울은 좋은 날씨로 시작하는 하루랍니다. ^^ .............................................................. 참볼락 님도 재미있고 멋진 조행길이 있으셨겠지요 오늘도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
G 찌매듭 05-08-31 10:58
못잡는 감생이님....-_- 어서 큼지막한 감생이를 잡아 닉을 바꾸시길.... ^^;; 엇그제는 외연도를 번개같이 다녀왔습니다. 계속, 날씨가 나빠서 오래도록 출조를 못했다는 선장의 연락이 왔었지요 푹, 쉰탓인지 이발도 말끔이 하고 골치덩어리도 떼어내서 그런지 얼굴색이 좋왔습니다. ^^ 인원이 적어 외연도까지는 못갔고 화사도 부근에서 낚시를 하게 되었죠. 미터급 부시리와 참돔 열두어마리, 우럭, 광어로 하루낚시에서는 풍성한 조과였답니다. 외연도의 갯바위 낚시금지는 조금더 시간이 지나야 해결이 될게구요.. 당분간은 선상낚시 위주랍니다. 몇일간은 비소식이 있으니 일정잡기도 까다로울게구요. 배 한척이 늘었다니 한두자리는 여유가 있을겝니다. 참돔철이 가기전에 한번 다녀와 보심도 좋겠구요..........
G 흑기사 05-08-31 13:43
외/연/도... 가 보고 싶은 곳.../// 찌매듭님의 좋은 글.. 오늘도 공짜로 보고 갑니다~~~ 근데요... 어디서 서해권 출조를 주로 하시나요?? 사실~~~ ^*^;; 서울에서 남쪽은 자주 가기 어렵지요??? 외연도권 선상낚시는 한번 해볼만 하겠군요... 9.77톤의 배도 있다고 하니 말입지요~~ 좋은 글 감사하구요... 즐낚하시길~~~~
G 못잡는감생이 05-08-31 16:44
찌매듭님 정보도 감사하구요...근디 선장님하구 낚시배를 알아야...ㅎㅎㅎ
G 찌매듭 05-09-01 09:39
흑기사님은 서울이시죠?! 길이 좋아졌다지만 남쪽은 멀기만합니다. 차라리 탐라쪽이 가까울지도 모르죠... 요즘에는 벤자리 소식을 못들어 탐라도 가본지가 두해가 넘었습니다. 여름철의 진객인 벤자리낚시는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먹는맛, 찌맛, 손맛, 어획량...(?) ^^;; 시간이 없는 어느 직장인은 오후 댓시경의 비행기로 날아가 밤낚시를 한답니다. 새벽에 일찍 철수하여 회맛을 보고 한숨자고 첫 비행기로 출근하면 완전범죄가 된다고 하던데 얼마나 낚시가 가고프면 저리도 할까? 시간조절만 잘하면 고달프기는 하겠지만 탐라, 거문도를 1박에 다녀 올수 있는 번개코스도 있고 외도삼아 갈수있는 목포의 갈치밤낚시도 시간이 적게(?) 드는 편입니다. 서해권은 신진항, 안흥쪽에서 가의도, 격비권을 목표로하시면 되겠구요. 대천항에서 객선을 이용한 호도, 녹도, 외연도권... 제일 많이 이용하는 무창포항에서 감성돔, 참돔, 농어, 광어, 보구치, 우럭낚시를 갑니다. 배는 5톤, 7톤, 10톤급이 4척정도 있으니 입맛대로 고르시면됩니다. 보통 4~5명 승선하며 거리에 따라 5~8~10 만원이고 대절은 45만원정도 합니다. 외연도권을 5명이 타면 8만원정도의 선비가 부담되는군요 -_- 밑밥은 주최측이 알아서 하시면 되지만 선장에게 일임하면 한박스씩 안겨줍니다. 가장 불만이, 밑밥의 사용문제겠는데 땡땡 얼은 밑밥 덩어리를 한덩이씩 망에 넣어 조금씩 풀어주어야할텐데 댓덩이씩, 그것도 녹아빠진놈은 단번에 흘러나가니 훼실이 많겠지요 귀신을 불러들이기는 쉬워도 내쫓기는 어렵다고 너무 많은 밑밥양에 부시리가 들어와 참돔과 농어를 쫓아냅니다. 곧, 찬바람이 나면 참돔낚시를 끝내고 내만의 감성돔철이 시작되겠죠... 참돔, 농어, 부시리, 광어, 우럭, 좋아하시면 근간에 한번 다녀 오심이 좋겠습니다.
G 찌매듭 05-09-01 09:49
감생이님.... 무창포항 근처의 제일낚시입니다. 주소는 보령시 웅천읍 죽청리 149-15 ☎전화번호는 김지태 선장 : 011-437-9114. 낚시점 : 041-936-9797. 아줌마, 011-450-9754 실권이 있는 주인아줌마입니다 ^^;; 예약을 아줌마에게 하심이 좋겠지요 선장은 바다에 나가 있으면 통화가 잘안되고 아줌마가 무조건 선착순 예약을 받으니 권력이 막강합니다 ^^;; ☞가시는길은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 IC 에서 나가서 좌회전하면 무창포 해수욕장 방면 으로 500미터 쯤 가면 우측에 위치하며 주유소 바로 전입니다. 물때는 그리 큰 영향이 없으나 물때에 따라 낚시시간이 줄고 늘고 합니다. 그래도 10~13물이 가장 좋고 큰사리만 피하면 되겠으나 이것, 저것 아무리 좋아도 날씨가 도와주어야 가능하겠죠....
G 흑기사 05-09-01 13:52
~~~ 무창포에서 주로 가시는군요....?? 친절하신 정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길~~~ ^*^;;
G 살프섬 05-09-01 16:49
넘~~멋진 그림..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기회되면은 외연도 농어루어 같이 동행하고 쉽네유.. 주로 남해쪽으로만 가다보니....거의 꽝이라서.. 늘~~좋은 일만 있으시길........^^
G 생크릴 05-09-01 22:27
우와! 또 늦었넹.. 항상 좋은글과 음악은 님의 대명사 입죠! 올 여름도 거의 다가고 이젠 선선함이 기다려 집니다. 저의집 역시 바다가 자전거 아니 걸어서 가는 곳에 살지만 맘은 항상 매물도에 있습니다. 부산에 오시면 연락 함 주십시요...^^
G 찌매듭 05-09-03 12:49
비와 돌풍예보로 예약이 취소된 외연도의 어제는 예보와는 달리 잔잔한 날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집의 배 한척만 나가게 되었기에 단 두사람뿐이라 넓직하고 편한 날이었습니다만 물흐름이 빠르고 속과 겉이 다른 탓에 어려웠었죠... 새 포인트를 하나 찾았는지 답사를 겸했으나 물때가 맞아야할 자리였습니다. 삼치와 참돔, 광어, 우럭, 농어가 각 한마리씩인 날이었죠 선장은 이날도 세번을 터트렸는데 걸기는 잘거는데 잡아 올리지를 못하는군요 역시, 농어는 포말이 들끓는 곳에 있었습니다. 바늘털이 세번....한마리 올림도 모두 포말속이었으니까요.... .............................................. 농어는 부시리에 쫓겨서 맥을 못쓰는 모양입니다. 8월전에는 깊은 곳에서 나오고 8월 부터는 학꽁치를 쫓아 튀는 모습이 보이는데 외연도의 나이든 어부들의 말이 맞는말입니다. 서해안의 농어는 남해안의 농어보다 큰편입니다. (물론, 남해쪽에서는 본격적인 농어낚시를 안한탓도 있겠지만....) 농어만을 위하신다면 제일 가까운 안면도 외도섬이 좋을게구요. 격비가 외연도보다는 유리할겝니다. ......................................................... 생크릴님~! ^^ 많이 시원해졌죠? 매물도?! 오래전에 한번 가보았기에 잘모른답니다. 지난번 아는 분들도 매물도를 다녀온 모양입니다. 누구에게나 끌리는 섬이 있듯이 한군데만 파다보면 달통하게된답니다. 그러지 않아도 매물도나 흑산도가 새로운 찾음터로 부상하는 모양입니다. 오늘, 방송을 보니 부산의 뚝배기 맛프로가 나오더군요. 좋은 주말 되시길.....
G 거제우연낚시 05-09-04 00:16
조행기를 읽는게 아니고 한편의 잔잔한 수필을 읽어 내려 가는듯한... 아름다운 영상에 님의 글 솜씨에 그리고 올만에 듣는 ..^^* 감사하는 마음안고 갑니다^^ 비록 사진이지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G 거제우연낚시 05-09-04 00:44
그리고...죄송한 한말씀...^^* 사진 두번째 한폭의 수묵화 처럼 제 마음을 앗아가 버려.. 제가 훔치 갑니다^^ 용서해 주시길~~^^*
G 찌매듭 05-09-05 10:45
거제에 계시는군요?! ^^ 서울에서는 거제가 상당히 먼편입니다. 두번밖에는 가보지못했기에 낯설기도 하구요... 홍도의 선상낚시에서 돛벤자리가 잘나온다기에 몇번 시도는 해보았는데 출조인원을 맞추지 못해 매번 연결이 안되었군요...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사용으로 어느곳에서는 말도 많은 모양입니다. 그러려면 올리지나 말았어야했을텐데..... 물론, 공지가 되어있는 누구의 개인홈에 있는 사진을 무단사용하면 안되겠지만 이러한 사진은 공유가 되어도괞찮습니다. 외연도 본섬의 사진입니다. 석도방향에서 해지기전에 찍은듯합니다. 외연도라는 섬 이름이 어울리는듯한.... 태풍이 약간, 비껴간다지만 피해가 우려되는군요. 만반의 준비하시고 좋은 하루 열어가시길.............
G 천안도사 05-09-22 20:58
헉/ 찌매듭님 !!!! 반갑습니다. 위에 일일이 답해준신 걸로 대충 짐작해봅니다. 한가지 여쭤 보고싶은건 요즘 외연도 농어 조황이 어떤지요... 함 가보고 싶어서요....(^!^) 읽어도 조행기 라기보다 소설 같은 야그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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