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열도 촛대바위, 돌산 설치 갯바위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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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열도 촛대바위, 돌산 설치 갯바위를 다녀오다.

50 발전 17 5,168 2014.10.14 02:13
10월 6일 서울로 종합검진을 다녀와서, 푹 쉬다가 8일 금오도를 다녀왔다.


10일 사촌 동생네 가족들이 내려온다고 해서 미리 벵에돔을 잡아 보려 찾은 곳은 금오도 촛대바위였다.


낚시군단 사장님 말씀이, 전날 잠깐만에 벵에돔을 상당히 잡았는데, 씨알도 좋다고 하여 기대가 많았다. 


현재 금오도 일대는 안도, 연도에서 놀던 벵에돔들이 서서히 금오도 초입인 용머리까지 내려왔다가 자취를 감춘다고 했다.
 
 
 
출항전인 새벽 4시, 군내리항엔 적막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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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갯바위에 써치라이트를 비추고 포인트를 찾아 내릴때면, 대상어를 만나기위한 마음으로 언제나 설레인다. 비단 본인만이 아니라 낚시인이라면 모두가 그러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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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고기가 많이 나왔다는 촛대바위에 내렸다.
이곳은 낚시자리가 약간의 홈통으로 들어가 있는 포인트이다.
바다를 바라보고 왼쪽에 있는 아래 사진의 바위가 촛대바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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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엔 조그만 독립여가 하나 솟아 있으며, 비교적 발판도 편하고 2~3인이 내려 야영하기도 좋겠다. 
물론 고기가 나와 줘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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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트고 밑밥을 한 주걱 던져주니, 표층까지 고등어와 전갱이 무리들이 물보라를 일으킨다.
씨알이라도 좋으면 좋으련만 그렇지도 않다.


일단 전유동 채비로 시작해 본다. 전방 20미터권에 채비를 투척하여 발앞으로 오게 하는 방법으로 낚시를 시작해 보는데, 낚시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약 30급의 감성돔이 한 마리 걸려 들었다. 그 후론 잡어들의 성화로 낚시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


전유동을 포기하고 0.5호 찌를 사용하여 수심 7미터를 주고 반유동 낚시로 패턴을 바꿨다.
바닥권의 벵에돔을 노려보기 위해서였는데, 이 방법이 주효했다.
7미터의 찌매듭이 수심층에 도달할 즈음에 매듭에 밑밥을 주고 동조를 시켰더니 이내 입질이 온다. 이렇게 하여 3마리의 벵에돔을 더 낚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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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지 못하여 당일 낚시군단 조황사진중 본인의 조황부분만 발췌했습니다.
 
 
 




철수배를 타고 낚시군단 사장님과 이야기를 해보니 밑밥은 발밑으로 주고, 채비는 밑밥보다 멀리 던진후 발밑에서 동조 시켜야 마릿수를 올릴수 있었다고 하는데, 다음엔 그렇게 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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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낚시오신 분들은 이동시간 때문에 철수를 서둘러야 하지만 현지에 살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12시 철수시간이 이르다는 생각이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당진에서 다녀야 했는데, 격세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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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권에도 적조는 거의 소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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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은 고기는 횟집 수족관에 키핑해 놓고, 10일은 사촌동생 가족과 함께 학꽁치를 잡으러 설치를 다녀왔다.
설치는 돌산대교를 지나 용월사 방향에 있는 작은 포구다.
내만에 감성돔이 붙는 이맘때 한번씩 마릿수를 배출하는 곳이며,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형광등급의 학꽁치로 쿨러를 채울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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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아이들이 있기에 비교적 발판이 편하고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배로 10분 안쪽이면 도착할 수 있고, 올초에 학꽁치 잡으러 두번 다녀왔던 곳이다.  
그 당시엔 빈작이었으나 오늘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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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새벽 5시에 도착하여 학꽁치건 감성돔이건 횟감을 확보해야 했다.
금오도에서 잡아온 벵에돔과 감성돔으론 회를 좋아하는 동생네 가족과 함께 먹기엔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오전에 학꽁치 50여마리를 잡아놓고, 오후에 동생네 가족이 온 후엔 거짓말같이 학꽁치가 보이지 않는다. 밑밥을 대량 투여해도 그 많던 학꽁치가 어디로 간 것일까?
썰물을 타고 빠진건지, 바람이 터져서 삐진건지 알수 없지만, 오전에 잡아 놓지 않았으면 낭패를 볼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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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가족들에게 채비를 전부 해주고, 낚시를 시켰지만 단 한 마리의 학꽁치도 낚을수 없었다.
오전에 잡아 놓은 것이 없었다면 고기 없는 곳으로 데려 왔다고 잔소리를 들어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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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조차 한 마리도 못 잡았지만, 배타고 왔다 갔다 했던 추억이 조카들의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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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꽁치 오십여 마리를 회 쳐 놓으니, 큰 접시로 한 가득이다.
형광등급 서너 마리, 나머진 메직보다 조금 큰 사이즈 들이다.
여수지역의 다른 곳보다 씨알이 좋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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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에서 잡아, 키핑해 놨던 벵에돔과 감성돔, 전갱이도 한 접시 가득이다.
여행이 끝난후 집에 돌아간 초등학교 5학년인 조카가 하는 말이 "여행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은 큰아빠의 벵에돔 숙회" 였다는 말을 들으니 뿌듯하고 기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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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벵에돔의 시즌도 끝나가고, 다음엔 어디로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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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1 땡감시 14-10-14 08:39 0  
아고 축하드립니다 멋진 손맛보셨네요 단지 동생가족분들은 손맛을 못보셨네요 아쉽겠습니다 하지만 맛난 회로 아쉬움은 날라갔겠죠 수고하셨습니다 담번엔 찐한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1 발전 14-10-15 01:29 0  
개인적으로 학꽁치회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담백하고 꼬들꼬들한게 돌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ㅎㅎ
담에 언제 내려올지 모르겠네요. ㅎㅎ
11 보헤미안 14-10-14 08:43 0  
다음엔 하다하다 갈때 없으시면 저와 함께 가시죠^^

벵에돔 숙회가 입맛이 돌정도로 감칠나게 반짝거립니다
통화상이지만 목소리 들어서 조았고, 다음엔 소중한 인연되기를 바래보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돌산대교 넘어서 인포.작금서 소리도 금오도 많이도 다녔더랬습니다^^
금오도 갯바위보니 또가고프네요
이쁜 조카들 대리고 다니셔 정겨운 가족분위도 느껴지네요
잘봤습니다.^^
11 발전 14-10-15 01:32 0  
늘 보헤미안 회원들의 친목 사진을 보면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낭만적으로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여수권으로 출조하신다면 언제든 동출하겠습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ㅎㅎ
막내 조카가 벵에돔 회를 먹는데 껍질이 맛있다고 껍질만 떼어내어 먹는거 보고 엄청 놀랐습니다. 이제 초등 5학년인데 말이지요.
잘 먹으니 기분은 좋더군요.
언제나 안전운항하셔서 즐거운 낚시 오래 오래 하시기 바랍니다.
1 여부력인생 14-10-14 15:51 0  
가족들과함께하는 뒷맛이 진정한 낚시의참맛일진데 저는참 그맛을못보고있네요
조행기 잘보았읍니다
저도 같이 여쭙고십네요....뱅에시즌도끝나가고 인자오데로 가볼꼬예^^;
1 발전 14-10-15 01:33 0  
벵에돔 낚시가 부지런해야 하고 힘들지만
감성돔낚시보다 훨씬 재미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 또한 벵에돔 낚시를 좋아합니다.
좀더 멀리 나가면 벵에돔 낚시를 계속 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통영에 오셨다고 카스에 봤습니다.
그날 고기 한마리도 안들고 왔는데
발전님 오신줄 알았으면
횟거리로 챙겨드릴껄 ㅠㅠ
언제봐도 부러운 좽입니다.
멋진 추억,손맛,입맛 다 보셨네요.ㅎ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발전 14-10-15 01:35 0  
그날 통영시내에 있는 다찌에 가서 한 잔 먹었는데, 맛이 영~~~ 없었습니다. 자연산 회만 먹다가 양식산 고기와 이것저것 해산물도 입맛에 맞지 않았지요. 횟거리를 떠나서 얼굴이라도 한번 봤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2 호수인 14-10-14 16:10 0  
조행기 잘봤습니다.
촛대바위 사진만 봐도 정말 멋진 포인트일것 같습니다.
벵에 씨알이 좋아보이는데 마릿수는 아니더라도 손맛은 좀 보셨겠지요?
담엔 저도 촛대바위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2 발전 14-10-15 01:38 0  
시즌 막바지라서 그런지 씨알도 좋더군요.
특히 바닥권에서 물어주니 손맛은 더욱 좋았지요.
마릿수가 아쉬운것은 어쩔수가 없지만, 채비 변형을 하지 않았다면 그나마도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잡어만 없었다면 좀더 마릿수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안낚, 즐낚하세요.
2 착한어부 14-10-14 16:51 0  
벵에사진이 멋집니다
부러운 조행입니다~~
잘보고 가네요..
2 발전 14-10-15 01:39 0  
은빛 백작보다 푸른색 벵에돔이 더 멋있지요. ㅎㅎ
이제 어디를 가야 벵에 손맛을 볼지 ......,
1 허송세월 14-10-14 17:25 0  
그야말루
격세지감...........
언제 마이다스 손이 였었는쥐...ㅎㅎㅎ
1 발전 14-10-15 01:40 0  
ㅎㅎ
이제 꽝은 없습니다.
횟거리는 꼭 잡아냅니다.
지난번 주주 여수 모임때도 제가 아니었으면 벵에돔 입맛도 없었을 겁니다. ㅎㅎ
59 폭주기관차 14-10-14 17:44 0  
수고하셧습니다.
족카들이 내려오는 일정에 뱅어돔과 감성돔을
체포하시어 멋지게 한상 차려내셧네요.

아이들에겐 많은 말보다 한번의 체험이
값지고 소중하고 오래도록 기억속에
자리하는 듯 합니다.

뱅에돔 숙회는 언제보아도 땡기네요.ㅎ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올해의 뱅어돔 시즌이
막을 내리겟지요.
시즌 끝나기전 저도 한번더 나서보렵니다.
저번에 터트린 그넘들 다시 도전해 보렵니다.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ㅏ.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맛있는 저녂시간 하세요.
59 발전 14-10-15 01:43 0  
사촌동생 가족들이 오는데, 횟감 조달을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있었는데, 그나마 조황이 받쳐 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은 동생네 가족들이 단 한 마리의 학꽁치라도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아쉬움이지요.
.
벵에돔도 씨알이 큰거는 껍질 익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해 벵에돔은 몇번 더 가고 나면 시즌이 끝날것 같습니다.
조만간 엄청난 마릿수의 벵에돔으로 조행기를 쓸수도 있습니다. ㅎㅎ
1 칼있어마 14-10-16 11:09 0  
이젠 완죤이 푸로가 다 되얐어!
즐낚 안낚하시고, 11월 둘쨋주에 봅시다래!
올때 여수산 해산물(직접 잡은것) 챙겨 오시게!
이제 거의 삼여를 따라잡을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기에 하는 말이유!
알 러버유!
맨날맨날 행복하셔유!
-칼있어마의 3유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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