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벵에돔 낚시가 될듯 합니다.
이젠 감섬돔 낚시를 다녀야 할 시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9월 10일, 벵에돔 낚시로 제법 손맛을 많이 보았던 안도와 연도 사이에 있는 무인 등대여인 신여로 가기위해 새벽같이 바다로 나섰습니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사람이 많을줄 알았으나, 그리 번잡하진 않네요.
여기저기 낚시인을 내려주고 안도로 향해 봅니다.
안도 철탑밑 포인트에 사람들을 내려주고 신여를 보니, 불빛이 깜박입니다.
조금 늦게 나왔더니, 이미 다른 낚시인이 내렸나 봅니다.
할 수 없이 안도 철탑밑 포인트에 내립니다.
이곳도 벵에시즌에 제법 많은 양의 벵에돔이 나오는 곳인데, 올핸 유난히 씨알이 잘다고 하네요.
 
 
 


 
 
 
함께 동행한 사람은 본인의 벵에돔 낚시 사부인 김종우씨입니다.
함께 낚시 할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낚시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합니다.
밑밥친 자리에 정확한 캐스팅은 거의 정확하게 백발백중입니다.
얼마나 더 다녀야 그렇게 할 수 있을지......,
 
 


 
 
 
한마리 올리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이제부터 원캐스팅 원샷일줄 알았으나 그렇지 못합니다.
들물에 지류가 형성되는 갯바위 곳부리인데, 이날 물때는 오전 9시 30분경이 만조라서 입질타임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본류가 흘러가기에 낚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물힘이 쎄지면서 제로찌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위 사진에 조그맣게 보이는 무인 등대여에 내렸어야 굵은 씨알로 마릿수를 할텐데......,
밤에 본 불빛은 수중에 있는 여를 주기적으로 비춰주는 등대 불빛이었습니다.
낮에 보니 낚시 하는 사람이 없었더군요.
얼마나 아까운지......,
낚싯배를 불러서 다시 태워다 달라할 수도 없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만 볼뿐이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철수할 때가 되었네요.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은 들물 날물에 조금만 이동하면 낚시 할 곳이 있었습니다.
도보로 이동이 불가할줄 알았으나 장비를 챙겨놓고 주변을 돌아보니 야영도 가능할 정도로 아주 좋은 조건이었네요.
 
 
 


 
 
 
왼쪽으로 돌아가면 날물에도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 아깝기만 합니다.
다음기회에 야영을 해봐야 겠습니다.
 
 
 


 
 
 
 
철수배가 도착하고, 조황을 보니 본인이 장원했네요.
사무님이 하는 말씀이, " 이제 하산해도 되겠습니다. " 라고 하네요.
그러나 아직 멀었습니다.
 
 
 


 
 
 
 
그럭 저럭 먹을만큼은 잡았습니다.
잔씨알도 있지만 큰놈은 회로 만들고, 작은넘들은 구이로 해서 가족이 푸짐한 저녁 식탁을 만들었습니다.
 
 
 
 


 
 
 
 
감성돔 낚시를 하신 분은 제법 괜찮은 씨알로 세마리를 하셨습니다.
철수후 감성돔 손질하는 것을 보니 내장속에 보리가 가득합니다.
감성돔이 보리를 엄청 좋아 하나 봅니다.
다음에 감성돔 낚시를 갈때는 보리를 넉넉하게 넣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항상 철수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벵에돔 숙회를 만들어 소주 한 잔으로 피로를 풀어 봅니다.
요즘은 꽝이 없으니 좋네요. 뭐라도 먹을거리를 내어주는 바다가 가까이 있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