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계시는 여러 조사님들 안녕하세요...(__)꾸벅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그간 공사다망한 일들이 많아 한동안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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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휴가철에 태풍이 올라와 집에만 계셔야 하는 조사님들을 위해 부족하지만
몇자 적어봅니다...
지난달 7월에 3번에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2번에 출조는 급하게 이루어진 오후 출조였으면 비진도 "돌무너진 자리" 혹은 "물내려오는 자리" 라고
불리는 곳과 제가 예전에 제 안방에 드나들든 논아랫개라는 곳입니다...
그럼 먼저 소개시켜 드릴곳은 보름전쯤에 다녀온 논아랫개 부터 소개 시켜 드릴게요...
통영시 산양면 신전리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작은 마을이며 방파제 끝에서 주차를 하고 15분 정도 걸어
들어가는 도보 포인트입니다...



이곳에는 1번과 2번이 주 포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 해마다 한번씩은 찾는 곳인데요 보도 포인트 치고 상당히 멋지고 매력있는 곳입니다...
1번 포은트는 수심이 5~7m정도 이며 물이 오른쪽으로 갈때 감성돔도 자주 나오는 곳입니다...
물론 가을,겨울에는 감성돔이 대표어종이며, 지금 시즌에는 30cm전후에 벵에돔이 대표 어종이겠죠!!...^^*
2번 포인트에서는 제 개인적은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해가지고 혼자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데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약간은 겁도나고 했지만 그래도 푹!~~빠져있던 저는 낚시대를 접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한참으로 입질도 없이 멍하니 찌만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야간찌가 살아지면서 엄청난 녀석이 발밑을
파고 들더군요...
힘한번 못 써보고 터져버리더군요 그리고는 2호 목줄로 재도전...
30분쯤 지났을까요? 다시 한번 강한 입질이 들어왔는데 이번에도 힘없이 터져 버리더 군요...
몇년이 지난 최근에도 한번쯤 다시 그자리 그곳에서 그 물때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곳인데 과연
그 녀석이 다시 저를 찾아 줄까요??...^^;
그냥 한번씩 그 추억을 떠올려 볼뿐입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채비입니다...
다른곳에 가도 이 채비 이대로 사용할때가 많구요 다만 약간에 변화를 준다면 찌의 호수와 봉돌의 분활,
그리고 바늘이 대부분이네요...

제가 이곳에서 10년을 넘게 낚시를 했지만 올해 첨으로 잡아본 부시리 새끼입니다...
수온이 많이 오르긴 올랐나 봅니다 이곳에서 부시리다 보다니...ㅋㅋ

제가 이곳을 찾기 전에 저의 지인들도 2차례 정도 탐사를 다녀왔다고 하던군요...
그날은 생명체 하나 보지 못했다고 하던데 저는 운이 좋았나 봅니다...
그래도 몇마리의 이쁘녀석들 얼굴이라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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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소개시켜 그릴곳은 비지도 "돌 무너진 자리" or "물내려 오는 자리"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유명한 곳이라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거라 짐작은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곳을 이날 첨 내려봤습니다...
낚시하기에 정말 좋은 자리였으며 야영하기에도 딱!인것 같습니다...
주변에 경관도 좋고 물속에 박혀있는 수중여들도 잘 발달되어 있어 여름에는 벵에돔 겨울에는 감성돔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네요...



벵에돔 낚시는 흔히들 밑밥낚시 혹은 바늘 낚시라고들 말하시 잖아요!!...
밑밥은 어느 낚시를 하시든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채비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밑밥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밑밥을 만들고 있는구요...^^
저의 벵에돔 낚시 밑밥 비율은 집어제 2개, 빵가루 1개, 크릴 반장입니다...
이렇게 배합하면 밑밥이 빨리 내려가지 않나요? 라고 말씀들 많이 하십니다...
맞습니다 2m정도 까지는 조금 빠르게 내려갑니다...
하지만 밑밥은 물의 량에 따라 분명히 달라집니다...
그리고 집에제에 들어있는 여러 곡류들이 조금더 아래에 있는 큰 녀석들을 모은는데 더 효과적이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m이하로 내려가면 밑밥은 거의 분해됩니다...
우리 낚시인이 사용하는 목줄의 길이가 대부분 3.6m정도 되는데 목줄이 내려가는 속도를 생각하면
이정도의 밑밥 비율은 절대 무거운게 압니다...
밑밥이야기, 채비이야기를 깊이 들어가면 정말 복잡하고 이렇게 글로 표현할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므로 이정도로 하기로 할게요...^^;
밑밥과 채비 만큼 신경을 많이 써야할것은 당연 미끼겠지요!!...
최근들어 빵가루도 모든 어종들이 즐겨먹은 미끼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여, 다양한 미끼를 준비하셔서 필드에 나가신다면 좀 더 나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역시 큰 녀석들은 밑에 있네요...
작은 녀석들은 모두 방생하고 30cm전후에 이쁜 녀석들로 딱 10수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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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에 용초도 모습입니다...
들물만 시작되면 해무가 많아지고 수온은 뚝! 뚝!! 떯어지던 그때...^^;


채비를 하는 동안 양쪽으로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지요...




6월에 2번에 출조를 용초도로 들어왔지만 올때마다 해무가 많아지고, 청물이 들어오면서
수온은 자꾸 떯어졌지요...

겨우 겨우 올라 오는 녀석들은 열쇠고리 정도의 작고 이쁜 아가야들이 전부 였습니다..
그리고 7월 30일에 다시 찾은 용초도...

3일전에 이죠?!...
한달만에 다시 용초도에 들어 왔습니다...
이날은 잃어버린 감을 찾기 위해 혼자 조용히 들어 왔는데 생각보다 갯바위에 사람이 없어
약간 의외였습니다...
제가 내린자리는 계단바위...


채비를 끝내고 AM 5시가 되면서 서서히 동이 트네요...
그런데 들물이 들어오면서 다시 해무가 자욱하게 끼기 시작하네요...ㅜㅜ
한달전 있어던 일이 생각나면서 기분이 별루...


냉장고에서 나온듯한 느낌~~
싸~~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야지요...^^*


해가 떠오르고 2시간이 지나서야 해무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그날보다 여건이 훨씬 좋아 보입니다 게들도 먹이 활동을 하고...
그래도 경관은 정말 멋지지요!!..ㅎㅎ

밑밥은 늘 사용했던 것 처럼 집어제 2개, 빵가루 1개, 크릴 반장을 배합하고 미끼는 크릴, 미끼용
경단을 사용했습니다...

2시간의 공을 드렸더니 드디어 첫 벵에돔이 올라옵니다...
모든 상황이 좋아 보였고 컨디션도 좋았습니다...
오늘은 마릿수 한번 해 보리라 다짐하고 다시 도전!!...^^~*



해무가 살아지니깐 어선들도 활발히 조업을 시작하네요...
낚시도 낚시지만 잠시 대를 내려놓고 아름다운 저의 고향인 통영바다를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그래도 이날은 22마리에 손맛을 보고 대를 접었습니다...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지 안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이날 지인들과 맛있는 저녁한끼 했습니다...^^*
큰 재미와 감동은 없었지만 그래도 저의 글을 끝까지 잃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늘 안전하고 즐거운 출조길
되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ㅋㅋ
-PS-
제가 이용한 낚시점을 소개할게요...
통영 시내에 위치해 있는 제니스호 010-3824-4896
통영 척포권에 위치해 있는 제일호 010-9360-6582
혹시나 제가 들어갔던 곳에 가시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전화번호를 남깁니다...
이렇게 해드리면 좀더 편하지 찾을수 있을것 같아 올리는 글이니 너무 꾸짖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