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25시..... ( 선장, 선주 위로 올라온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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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25시..... ( 선장, 선주 위로 올라온나~! )

G 17 3,690 2005.05.02 19:02
  • 집을 나선 시간이 목요일 오후 4시. 떠버리 총무의 낚시점 앞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준비를 몇 일 전부터 했다지만 빠진 것이 또 있는지 여러 차례 여닫던 버스의 화물칸이 드디어 입을 닫는다. 각성(各姓)의 많은 인원이 움직이려면 으레 그러려니 하지만 다른 행사와는 달리 낚시 행은 출발시간이 잘 지켜지는 편이다. 좌석을 가득채운 포만감에 젖었는지 가득이나 말 많고 목청 큰 천연기념물적인 총무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높아만 간다. 팽목 항에서 당기지 않는 새벽밥을 목구멍으로 흘려 넣으면서도 이렇게 먹는 밥이 한 번도 탈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다. 어지간한 낚시인이라면 승선의 경험이 있을 남해 2호……. 지금, 배들에 비하면야 15노트의 평속을 어디에 내 놓을 수도 없겠지만 30톤에 가까운 듬직한 체구에 잘 닦고, 기름치고 조여서 윤이 반질반질한 엔진, 을 보면 기관장의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배다……. 또 여러 팀을 모아 한몫을 챙기려는지 날이 밝았는데도 배가 움직이지 않았는데 여럿의 지청구에 못 이겨 느릿, 느릿 나가던 배가 다시 항으로 되돌아간다. 막, 입구에 들어 왔다는 승합차의 연락을 받았단다. 삼 일간 대를 담글 수 있다는 여유로움에 마음이 부처를 닮아갈까나? ‘그래~~· 저 사람들도 오노라 얼마나 똥줄이 탓겠어?!’ 한 배를 탔으니 모두 한 형제가 된 기분이었을까?! File0031.jpg 사람이 제법 많아 70 여 명은 되었는데 해가 오르고 후지근해지자 하나, 둘……. 밖으로 나가 지붕위로 자리를 잡는다. 잔잔하다지만 바다에서의 어떤 사고를 염려해서 보다는 해경배에 마음이 쓰여 선실 안으로 들어 오라는 선주와 선장의 안달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이 쓸어주는 맛에 찜통선실을 마다한다……. ‘사람을 적당히 태워야지초만원이니 누가 안에 들어가겠어?’ 입맛을 다시는 선주의 눈가에 체념의 빛이 올랐나 싶었는데 갑자기 배의 속도가 줄어든다. 멀리서 지켜보던 해경 배에서 연락이 왔다는데 큰 배가 움직이려면 기름이 많이 들어서인지 어느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오면 꼭, 기다리고 있겠노라 무전이 왔단다…. 일천하고도 한 톤이나 되어 1001호라는 목포에서 왔다는 해경선 에는 높은 양반이 타고 있었다는데 낚싯배치고는 큰 축에 드는 남해 2호였지만 고목나무 매미라는 소리가 이래서 나왔나보다…….^^;; “선장~! 선~주~!! 위로 올라 온나~!!!!!!!!!!!!” 무려 세 시간이나 걸린 진빼기 조사 끝에 벌금 3백만 원에 한 달간 운행 정지라는 상장을 타고 돌아온 선장의 짜증난 목소리가 높아간다. “그러기에 선실 안으로 들어오라니까 말을 안 듣고……. 목포에서 나오는 배를 만나기전에 이 근처를 빠져 나갔어야 했는데… 니네 어미 보살~!! 배 돌릴 껴~~~~~~!!!!!“ 쌍시옷의 원색적인 문구가 길게 이어지자 고개를 수그리고 있던 일단의 무리들의 눈매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제대로 출발을 했으면 벌써 만재도는 갔을 게고 당신이 돈 좀 더 벌려다가이 모양이 되었는데 누굴 탓하는 겨? 정원 지키고 제시간에 출발했으면 누가 지붕위로 올라가겠어? “ 싸움도 싸움이지만 3일의 시간활용에 더 걱정이 되는 현자(賢者)가 뛰어나와 어차피 벌금에 정지는 되었지만 오늘은 운행이 되니 어디든 행선지를 정하고 생각하자는 달램에 만재도를 종착으로 정하긴 했지만 가거도를 가려던 많은 인원이 작은 만재도에서 어찌 궁핍(窮乏)을 떨까? 머리 잘 돌아가기로 유명한 떠버리 총무가 무게 실린 소리를 낸다. “에~또, 가거도로 연락을 해서 관광선을 만재도로 나오라 벌써 연락을 해두었으니 우리는 틀림없이, 가~! 거~! 도~! 를 갑니다.!!!” Dscn2169.jpgDscn2311.jpg 만재도에 도착하니 가거도에서 왔다는 시커먼 배 한척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배의 형태만 보고 역시, 경험 많고, 노련한 총무라며 칭찬을 했지만 짐을 옮겨 싣고 보니 중국의 정크 선을 빌려온 것이 아닌가 싶다. 제법 크기는 하지만 목선에 선실도 없고 어제까지도 작업을 한 흔적이 또렷한 것이 분명 작업선일터인데 관광선이라니???? 가거도 초행이 대부분인 사람들은 불평도 없이 가거도를 간다는 기쁨만으로도 따가운 햇빛아래, 여기 저기 주저앉아 이야기꽃을 피운다. 다행이도 바다는 잔잔한 호수 같고……. 배당받은 도시락을 들고 좁은 조타실로 들어가니 간신히 세 사람이 엉덩이를 기대고 있을 공간뿐! 조종간을 넘긴 선장이 예쁜, 아낙이 싸주었다는 점심 보따리를 풀어 제친다. 서너 가지 찬 중에 눈을 잡는 홍합무침....... 익히지도 않은 생홍합을 오이, 도라지를 넣어 새콤, 달콤, 맵싸하게 무쳤다지만 더운 날, 선뜻, 손이 가지를 않는다. 비브리오 소리는 들어보도 못했기에 없어서 못 먹는다는 선장의 권함보다는 코가 주저앉고 위로 뻥~! 뚫린 기괴한 모습에 눌려 ‘에라~! 모르겠다.’ 소독삼아 막소주를 한 모금 곁들여 몇 점을 먹었다만 무슨 맛인지 모르겠네?~~~~! -_-;; 몇 번째 꺾어든 대접 너머로 가거도가 보이기 시작했고 배위에 널려 있던 이들의 환호성이 짧게 끝이 난 것이 저리 보여도 세 시간은 더 가야 하는데 이 배의 최고 속력이 6노트란다……. 여자 일행도 몇이 있었는데 모두가 시꺼멓게 달아올랐다. 그래도 눈빛에는 ' 그래~!!! 가기만 한다면............' Dscn2287.jpg 3구 가까이 이르러 엔진의 소리가 이상하다 싶더니 꺼지기에 몇 번을 들락이던 선장이 호스를 물고 빨고 시동이 걸렸다 꺼졌다를 반복하더니만 아예 멈춰버렸다. 별다른 요동이 없었던 배도 물 흐름에 걸리자 발버둥 치기 시작했고 한명이 시작한 멀미가 전염병 같이 번져 나가며 괴로운 화음의 세레모니가 퍼져난다..... 마침 멀리서 보던 배 한척이 다가와 밧줄을 걸고 끌었지만 둔탁한 음을 내며 터지기가 여러 차례. 마지막 남은 가느다란 줄이 기적을 발휘하여 서서히 끌려간다. 2구의 마을 앞에 도착하여 여러 척의 종선에 나누어 타고 급한 대로 대충, 내린 곳이 방죽개 부근, 다른 이들도 깨밭에서 신간 여 쪽으로 멀리 벗어나지를 못했다. 김대성님, 후배와 짐을 옮기고 흔들리는 정신을 가다듬고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가만있어라........집 떠난 지 25시간이라? -_-;; 밤만 지새우고 날이 밝는 대로 제대로 된 포인트를 찾아 나서리라. 체력을 아껴야만 남은 이틀을 버틸 수 있겠다 싶어 편한 자리를 택했는데 고생스런 입성이었으니 집에서 편히 쉬자는 선장의 말을 뿌리치고 저녁밥에 곁들여 나온 장어구이를 곁들인 곡차를 즐기고 있었는데 어두움 속에서 들려오는 소란스러움. 팔뚝만한 장어가 물렸느니 허벅지만한 놈을 보았다가 떨구었느니.. 장대를 잘 다루는 일행도 먹을 만한 돌돔을 두어 마리 잡았고 후배 놈도 잡고기 사냥에 잠을 잊었으니 홀로 잠자기에 익숙지 않은 몸이 어찌 가만 있을쏜가?! 멀리 돌아나가는 조류를 찾아 집 나온 참돔이라도 잡아볼 요량으로 청개비를 듬뿍 끼운, 6호찌라지만 10호 봉돌을 채워도 가라앉지 않는 전지 찌의 움직임이 시원치가 않다. 가끔씩 자잘한 전갱이가 물려 지겨움에 몸을 떨만하면 그 보다는 큰 고기가 잠을 쫓곤 하다 만난 전쟁 같은 소나기 입질이 끝난 새벽, 공복으로 쓰린 위를 달래려고 차디찬 소주를 두어 모금 퍼붓고서. 여기 저기 나뒹구는 고기를 그러모아 훌륭한 모둠접시를 만들어 또 한잔……. 시간은 자정을 훨씬, 넘어 새벽으로 와있었고 살폿, 잠이 들고 말았다. Dscn0654.jpgDscn2292.jpg “철~~~~~~수~~~~~~~~~~~~~!!!!!!!!!!!!!!!!” 잘 떨어지지 않는 눈에 희끄무레 날이 밝아온다. 일찍이도 포인트를 옮겨주려나보다.......... 가까이 있는 일행들을 그러모아 놓고는 선착장으로 가서 여객선을 타고 목포로 나가란다. “why~~~~ ?????????????? ” 갑자기 발생한 태풍이 급속도로 올라온다는데 섬사람의 오랜 경험으로 봐서는 모레쯤에는 이 곳에 상륙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상륙하는 쪽으로 보자는구나……. 허접스런 작업선을 타고 힘들게 만재도까지 가서 또 한번, 옮겨타고 나가는 고생 보다는 마침, 다니기 시작한 호화 쾌속선도 한번, 타볼 기회도 생겼고 고기야 언제고 또 잡을 수 있으니 안전이 제일 아니겠냐는 선장의 말에 어느 누구도 대꾸를 못하고 1구 쪽으로 몰려갔는데 버린다는 비싼 지렁이 7~8kg을 그러모아 염장 질을 하다 보니 빙~! 둘러선 이들은 마치 제 가슴에 염장을 하는 심정인가보다^^;; 오랜, 방파제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조금도 진척이 없는 것 같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배를 기다리다 지쳐 몇 걸음 떨어져나가 미끼를 끼워 던지니 손바닥만한 우럭이 곧 잘 물고 나왔는데 기다림에 지친 몇이 따라하는걸 보곤 떠버리 총무의 입이 방정을 떨어댄다. “어디를 가면 방파제에서 대낮에 팔뚝만한 우럭이 물고 늘어지겠소~~?” “집에 맨손으로 갈 생각 말고 쿨러들 채웁시다~~!!” 생전 처음 가거도의 꿈을 꾸었다가 개꿈으로 끝나버려 밸이 꼬여버린 직장인이 팔을 걷는다. “야~! 이 쑤봉아~!가거도의 관광선은 중국 정크선 같이 만들었냐? 관광선이 나온다더니 작업선이 나오질 않나, 미끼만 끼워 던지면 돌돔, 참돔, 금고기, 은고기가 줄줄이 나온다더니 무슨 놈의 태풍이 생기자마자 코리아로 달려 온다고 구라빵를 치고 이거 순 사기 아냐?내가 처음부터 종친 줄 알아봤다고~~ 종도 한두 번 쳤으면 말도 안 해~~!!! 당신 종 잘 치는건 서울시민……. 특히 강동구민이 다 알아~~~~~~~!!!!! 난, 못가~!, 못가니까 내 비용 다 내놔~~!!!!!“ 직장인이 모처럼 시간을 내어 25시간 만에 꿈에 그리던 가거도에 발을 딛었건만 12시간 만에 철수를 결정하고 방파제 앞에 모여 앉아 지렁이 염장질까지 보더니 그만, 사람이 이성을 떨구고 말았나보다.......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 복잡한 회로와 같은 보편성을 지녔다지만 똑같은 환경과 자극에도 사람마다 다른 변화를 겪는다. Dscn1338.jpg 떠버리 총무와의 멱살잡이 끝에 낚시가방이 던져지고 돈이라는 열댓 장의 종이가 휘날렸지만 같은 일행의 만류로 가라앉았고 드디어 물위를 날아다닌다는 호화여객선이 도착하여 새 것임이 분명한 카펫이 갯바위 신발에 상할까 조심하며 자리를 잡고 나니 밀렸던 피곤이 쏟아져 온다. 목포항에 이르러서야 눈이 떠졌는데 의자 틈 사이에 굴러 떨어져 볼썽사납게 잠이 들었나보다……. 입가엔 마구 흘린 침자욱이 얼룩졌을 테고…….-_-;; 목포항 앞에 늘어선 그러한 식당에서 이른 저녁밥을 먹고 나니 진도 쪽에 있던 버스가 도착했다. 대충, 꾸렸던 퍼진 짐을 어렵게 짐칸에 싣고 나니 땀줄기가 흐른다……. (떼 그럴~~~~~!!! 분명, 낚시는 미친 짓이야~~~~~~~~!!!) 뉴스에서는 벌써 주의보를 발령한다는 일기예보가 흘러나왔고 으쓱한 떠버리 총무와 달리한판 붙었던 이는 어느 구석에 앉았는지 보이질 않는다. 예정했던 일정이 하루가 당겨졌으니 집에서는 의아해하면서도 반기겠지만 몇 마리 안 되는 고기에 또 다른 의문을 품을지도 모르겠다. Dscn0627.jpgDscn2313.jpg 인간은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일부이다. 만일 흙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땅은 그만큼 작아지며 만일 모래톱이 그리되어도 마찬가지, 만일 그대의 친구들이나 그대의 땅이 그리되어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사람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킨다. 왜냐하면 나는 인류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를 알고자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그대를 위해서 울린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헤밍웨이 소설의 제목이나 그보다 훨씬 더 오래전인 3백 년 전쯤에 그런 의문을 품은 사람이 있었다. '존 던' 이라는 영국의 시인이며 성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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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G 풀잎향 05-05-03 02:13
절재된 어근으로 사람의 마음을 웃다 울리는 재주를 가지신 찌매듭님. 사진까지 멋들어지니 참으로 금상첨화, 명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필을 대하듯, 겸손한 맘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고, 그냥 지나치기 부끄러워 인사 올립니다.
G 칼있어 마 05-05-03 13:36
재미있는 글 잘 봉ㅆ습니다. 어복충만 맨날행복!
G 웃어요 05-05-03 19:38
한편의 소설을 읽듯 재밋게 잘..... 편하게 써 내려 가신듯한 글 부럽습니다 나도 이런 멋진 조행기를 올려보고 시픈데..... 항상 깨바 안낚 즐낚 하십시요
G 조경지대 05-05-03 21:50
좋아하는 노래와, 차분히 단편집을 읽듯이.. 끝가지 지루하지 않게, 제가 격으며 가거도를 다녀 온듯 합니다. 찌매듭님의 글 참 오랜만에 대하는것 같씁니다. 그림과 음악과 글 .......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G 기다림 05-05-03 22:26
찌매듭님... 언제 함 .^^ 낚시 함 합시데이.~~~~~ 꼭 부탁 드림.............
G 신포세이돈 05-05-04 00:06
안녕하셨습니까? 간만에 글 올리셨네요 떠벌이 총무님은 이머시기 실장님이 아니신지.... 어느때인지는 모르겠으나 고생하셨네요 서해안의 환상적인 조황을 다시한번 듣고 싶네요 언제나처럼 멋진 사진과 음악 항상 건강하십시요
G 찌매듭 05-05-04 11:38
그저 겪은 일들을 들추어냈을뿐입니다. 풀잎향이란 풋풋한 닉으로만 보면 섬세한 분같은데 경력이 10년이라니? ^^ 한참 바다에 젖을때같습니다~ ^^ 바다는 항상 두얼굴을 갖고 한면을 뒤로 돌리고 있답니다. 겸손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만 찾으신다면 충분한 휴식처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낚시인생 꾸려가세요~~~~~~ ^^ ........................ 칼있어 마님의 모습은 인낚에서 자주 보고 있지요 금년에도 안전출조, 매번 대박으로 멋진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닉은 카리스마가 낫지 않아요? ............................................. 웃어요~! 란 노래도 있던데~~ ^^ 낚시를 다니다 보면 별난 일들을 겪고 보게 되곤하지요 도깨비, 귀신, 너울, 소나기, 흡혈귀. 또, 라면 한봉지도 안갖고 따라붙은 일행탓에 식량이 부족하여 산을 넘어 민가를 찾다가 고구마밭을 발견하여 이틀을 연명했던 일도 있고 계란 두판을 갖고 몇일을 버티겠다고 내린 엽기적인 꾼도 생각이 납니다. 생각해 보면 별 기막힌 이야기들이 그 때는 별나게 느껴지지도 않았으니 또, 별일이지요. 항상 즐겁고 안전한 조행길에 오릅시다~~~~~~ ..................... 조경지대님은 저와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낚시를 다닌 햇수와 출조비례등.... 이제는 토종붕어도 만나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기에 특별한 날에 특별한 곳으로만 붕어를 만나러 갑니다. 그 정도의 조력이면 많은 이야기가 쌓여있겠지요? 바다를 쉬 접할 수있는 분들의 조력과 먼길을 떠날 수 밖에 없는 거리에 있는 이들의 조력에는 차이가 있기도 하니까요... 반가웠습니다. ^^ .................................. 오래도록의 기다림은 한이 쌓여간다는데 언제 함 갈까요? ^^ 이제 수온이 오르고 미국손님도 가시는 중순경부터는 시간이 나겠지요. 이제 남쪽의 여러 곳들도 황폐해져서 갈만 곳을 찾기가 쉽지가 않군요 추자나 완도의 배들도 많이들 내놨다는건 자원이 고갈된 것을 그네들이 더 잘 알기 때문이지요........ ......................................... 신포세이돈님도 안녕하셨습니까? 만나면 알수가 있는 분이겠네요? ^^ 떠버리 총무님은 지금도 잘 있답니다.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벌써 오래전 이야기를 적어 봤습니다. 악인은 아니지만 실정을 한 그가 잘 했으면 M방의 y총무나, S회, 포세이돈, k낚시, D회도 안생겼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지금같지 않은 불편한 시대에 최초로 가거도, 만재도, 태도등을 찾게 되었으니 그도 낚시계에 한 획을 그은건 사실입니다. 곧, 수온이 오르는 대로 서해안의 영등 감성돔을 몇차례 만나고 참돔-농어-돌돔순으로 서해의 깊은 곳을 찾을겝니다. 언젠가 태도에서 30~36급의 대물 볼락으로만 쿨러를 채웠던걸 기억하시나요? 그 섬도 금년에는 꼭, 다시 찾고 싶답니다. 건강하세요~~~.
G 뻴게이 05-05-04 15:43
재미있는 (?) 글 잘읽었습니다.. 어복충만하세요~~~~~ 멋진음악까지.....하루의 피로가 싸~아악~~ 감사합니다....
G 흑기사 05-05-04 15:49
인낚에 올린 사진을 곁들인 추억의 얘기들을... 책으로 엮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싶습니다... ^*^;; 가 - 가고 싶어도 거 - 거리가 멀게만 느껴져 도 -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던 섬... 가거도 !! 그 청정한 곳을 언제 한번 찾을꼬?? 찌매듭님!! 잘보고 갑니다~~~~~
G 풀잎향 05-05-04 16:07
찌매듭님! 그냥 있자하니 무레라 생각하여 .... 전 인낚을 탈퇴한 회원으로 지금의 이이디와 개인 정보는 Wife 것입니다. 찌매듭님보다 많이 후배지만 올 해 마흔 한살 된 어설픈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조황이 좋던 안좋던, 물때를 가리지 않고 시간의 공백에 따라 낚시를 즐기는... 동동떠가는 찌를 바라보는 것으로 눈웃음을 짖고 돌아 올 줄 아는 팀 이프 회원이었던 사람입니다. 생각 해 주시는 것 처럼 그리 풋풋하지 않기에, 그렇게 되려 노력하는 사람이랍니다^*^
G 강선수 05-05-04 21:59
찌매듭님,참말로 오랫만입니다.여전히 활약이 대단하시군요. 우연히 글을읽다보니 넘 반가워 회원가입까지하고 몇글자남김니다. 요즘도 자주 출조하시는지요? 이 강선수는 올해들어 넘 바쁘다보니 찾아뵙지도 못하고 출조도 뜸하는 신세라니... 언제 시간되는대로 한번 뭉쳐봅시다
G 날으는양탄자 05-05-06 07:08
매듭님 안녕 하세요. 저는 약 두 서너달 바다 구경도 몬하고... 주위에 숱한 출조 유혹을 뿌리치며 업무에 빠져 사경을 헤메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세상 몬일 있어도 바다 바람 쐬이러 떠나 볼까 합니다. 벌써 참돔 장비로 무장하고 떠나야하나 고민 드네요. 항상 건강 출조 부럽습니다. 올해도 서해 모시기에서 만나 뵈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안낚 줄낚 하세요.
G 숨은여 05-05-06 11:42
찌매듭님~ 안녕하십니까?? 숨은여입니다..^^..... 가끔씩 보지만 선배조사님의 추억의 보따리를 들을때마다........ 저 같은 미천한 조사의 입장에선...늘 부러움과 감탄이 나옵니다....^^...... 덕분에 좋은글 멋진음악 잘 감상했고요...내내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
G 찌매듭 05-05-06 21:11
뻴게이님 저도 대마도를 한번 가보려곤했는데 기회가 되질않는군요... 지금같이 부산에서 배를 이용하는 방식이라면 경비도 저렴하고 저네들의 흔한(?) 고기, 많이 가져 올수도 있겠건만 지금같은 상품이 나오기전에는 운임비가 더먹혔다는군요 결국, 우리들 탓으로 돌릴수밖에 없는 자원고갈 전의 추자도에도 일본인들이 많이 다녀간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예전에는 우리땅이었는지도 모를 대마도를 가야만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안타깝지요... 어느 가수의 말실수때문에 시끄럽기도 한데 그의 의도가 꼭 친일쪽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주책스럽기는해도 그 나이에 망령이야 났으려구요. 님의 조행기에 잠시 울컥했던 분들도 나라사랑에서 그랬을게구 그 가수의 노래를 좋아했던 부분이 너무 컸기대문이겠지요. 일본인들의 대다수가 독도가 한국땅이라는걸 인정한다는 통계도 있고보면 소수의, 사람이 개를 물어 생긴 기사로 생각하면 편하리라 봅니다. 언제고 기회가 되면 대마도와 남녀군도까지 휩쓸고픈 마음입니다. 이미 다녀온 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있고 우리 꾼들의 솜씨가 월등하다고 침을 튀깁니다. 가랑비가 내리는 늦은 밤이지만 좋은 소식들이 기다리는 내일이 되시길.... ................................... 아이반호님~! ^^ 날을 잘택하시면 2박3일이 가능하겠지요. 물론 일에 쫓기다 보면 3일의 시간도 어렵긴합니다만.... 벼르고 별러도 일년에 두세번 찾기가 쉽지가 않은 곳이 가거도군요... 예전에는 어떻게 겁없이 드나들었는지 지금생각하면 미쳤다~!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 금년에는 무더위가 있다니 돌돔철이 일찍 열릴듯 싶군요. 꼭, 가거도를 찾으실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집, 누추하고 배도 빠르지 않고 제일 꼭대기에 있는 임선장의 사람 좋음에 더욱, 가거도가 그립습니다. .................................... 풀잎향이란 닉에서 혹시 여자분이 아닐까 했는데 조력10년에 갸웃, 했더랬습니다. ^^ 조황을 떠나서 그러한 공백을 즐기셨다니 바다를 아는 분이셨겠군요. 어떠한 사정으로 떠나셨겠지만 마음은 그러하지 못하셨을겝니다. 바다를 늘~! 마음에 그리셨을 것 같구요. 날로 황폐해져 가는 바다가 모두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리 안되도록 노력하는수 밖에요..... 편히 바다를 찾으시고 그 바다에서 만나뵙기를 고대합니다. 좋은 저녁시간되시기 바랍니다 ^^
G 찌매듭 05-05-06 21:38
강선수~!!!!!!!!! 오랫이네요~~~! ^^ 요즘, 많이 바쁜가보죠? 1월초의 가거도 나들이 후에 아직 변변한 소식이 없으니.... -_- 영등철을 놓쳤고 동호회의 정출만 4월에 회진쪽으로 다녀왔는데 정출치고는 제법 조과가 있었다우~~~~~ 작년에는 바쁘다 보니 강선수가 잡은 대물참돔을 비롯한 외연도 조행기가 잔뜩, 밀려 있답니다. 시간나는대로 사진작업해서 정리하도록하지요 이제 막, 시작된 서해안의 감성돔철입니다. 육짜 한번하세요~~! 그런대로 대물이 나온다는군요 근처에 나오면 차한잔하도록하구요~~~~~~~~ ^^ ........................................... 양탄자님 바쁜건 좋은일입니다 ^^ 그러나 너무 일에만 메이면 건강, 특히 정신건강에 나쁠수도 있지요. 금년에는 무더위가 닥친다니 농어와 참돔철이 일찍오겠지요? K선장도 얼마전 서울에 두어번 다녀갔답니다. 어머니 병환과 컴공부를 겸해서였죠. 금년시즌을 위하여 배손질도 단단히 해두었다는군요 첫육자가 나오자 연락이 왔는데 미국에서 누님도 오셨고 정리할 두어가지 일로 중순까지는 움질이질 못합니다. 두분이 먼저 다녀오셨는데 바람이 수온을 떨구어 제대로된 조황이 나오질 않는다는군요. 군산쪽에서는 영등대물이 상당량 나왔다하고요 이번 비가 그치면 안정선을 찾으리라 봅니다. 원래 서해안의 참돔철은 5월부터가 제철입니다만 지난번 선장과의 만남에서는 양탄자님과 만난 그 곳의 무지막한 넘이 참돔이 아닌 다른넘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채비를 준비해가지고 얼굴을 확인해보자는 약속을 했는데 그때는 동참하셔서 얼룩회를 맛보게 되기를 기다립니다. ............................... 숨은여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낚나들이에서라도 뵙게되니 반갑네요 ^^ 누구에게나 추억의 보따리는 있게 마련입니다. 남과는 다른 자기만의 추억은 언제나 값지고 멋진 꺼리입니다. 지금과는 다른 크릴 한숫깔에도 떠올라 반응하던 고기들이 있던 시절이니까요................ 아직도 찾아보면 한적한 곳이 남아 있다는 안도감에 만족하고 있답니다. 우리 함께 건강하고 즐겁고 안전한 조행길에 오를수 있도록 바라겠습니다. 좋은 주말 맞으시길.................. ^^
G 비니루봉다리 05-05-14 18:49
찌매듭님의 조행기와 댓글을 눈으로 쫒으며 어디서 많이본 문체인데...문체인데... 했었는데 피천득님의 문체와 많이 닮으셨네요 ^^ 감동입니다~~~ ㅠㅠ
G 찌매듭 05-05-24 11:12
피천득님은 익히 알고 있지만 그분의 글을 읽어본적이 없었네요 -_- 근황을 알아보니 아직, 건강하시더군요 (돌아가신줄 알았으니...-_-;;) 서점에 가면 책을 한번 구입해 볼까합니다. ^^ 반갑습니다. 좋은날 이어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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