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모기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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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모기섬에 다녀왔습니다.

50 발전 8 5,624 2014.04.26 18:43

세월호 침몰로 인한 유가족 분들에겐 위로를 보내며, 실종된 학생들의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구명조끼를 서로 묶은 상태에서 발견된 남,여 학생의 사체를 인양했다는 소식을 보면서, 저절로 눈물이 흐릅니다.



깜깜한 물속에서 얼마나 무서웠고, 공포 스러웠으면 떨어지지 않으려 그렇게 했을까를 생각하니 불쌍하고 

답답하고,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시절이 뒤숭숭하여 낚시를 갈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다녀오게 되었네요.







2014년 4월 23 ~ 24일 1박 야영 낚시 다녀왔습니다.

대상어는 볼락입니다.

 

오후 2시까지 오라는데 집에서 할 일도 없고, 일찍이 갔더니 점심 시간이라고, 푸짐한 밥상을 차려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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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배에 짐을 싣고 대박을 꿈꾸며 선실에서 잠을 청해 봅니다. 

금오열도를 뒤로 하고, 모기섬으로 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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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출조하는 낚시인이 저를 포함하여 4분이십니다.
2시간을 달려가는 동안 넓은 선실에서 대짜로 누워자도 전혀 눈치볼일이 없는데, 출조점은 손해가 많을듯 싶네요. 전날 들어가서 야영하는 팀들이 있어서 철수 시키려면 어쩔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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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여를 달려가니 모기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날 미리 얘기해서 매여에 내리려 했으나, 이미 한 분이 내렸다고 하여 저는 모기섬으로 갑니다.
그 자리는 고기 나오는 곳이 딱 한 자리 뿐이라서, 어쩔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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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여에 내릴분을 내려 드리고 모기섬으로 달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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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십분을 달려가니 모기섬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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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이 기가 막힙니다.
모기섬은 처음 와보는 곳이라서, 새삼 조황이 어떨지 기대가 만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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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하시는 분들이 몇 팀 보입니다. 
철수 하면서 조황을 확인하니 모기섬에서 야영하신 두 분만이 쿨러를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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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섬 굴입니다.
작은배로 들어가면 저 홈통 굴속에서 선상낚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오늘은 작은배가 검사중이라서 큰배로 나갔기에 엄두도 못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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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이 빼어납니다.
섬과 여의 차이는 파도가 넘어가는 곳이면 여라고 하고, 파도가 넘지 않는 곳은 섬이라고 하더군요. 
따라서 섬엔 풀이나 나무가 있고, 여는 식물이 없는 차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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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해가 지고 있고, 미리 집어등을 밝혀 둡니다.  
썰물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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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내린 무궁화 자리입니다. 자리가 편편하여 서너명이 야영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여름엔 돌돔과 참돔자리로 바톤터치해야 겨우 내릴수 있다고 하는 명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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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고고 우측으로도 홈통이 있는데, 홈통까지는 넘어 갈 수 있는 조건이 안 됩니다.
초입까지만 넘어 갈 수 있고, 그 자리가 볼락 포인트라고 하는데, 전 놀래미만 서너마리 잡았습니다.
날물엔 전혀 입질이 없어 들물에 하려고 잠시 자리를 잡고 누웠는데, 귓전을 맴도는 모기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왜 모기섬이라고 했는지 알 만 하더군요. 말 그대로 모기가 얼마나 많은지.......
눈앞을 손으로 휘휘 저으면 모기 몇 마리가 손에 잡힐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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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본인 조황입니다. 전부 들물에 잡았습니다.  
겨우 삼 십 마리 정도 했습니다. 쏨뱅이와 놀래미를 빼면 볼락은 이 십 마리 정도입니다.
씨알도 먼 바다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싸이즈입니다. 
선착장에서 대충 장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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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를 안 할 수가 없지요.
간단히 서너 마리 장만하여 이슬이로 목을 축여 봅니다.

모기섬의 표층수온은 16도 정도이나 바닥권 수온은 13도 정도입니다.
바닥권 수온이 15도 이상 나올때 입질도 왕성하고, 개체수도 늘어난다니 5월 중순경에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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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1 오뎅궁물 14-04-26 22:04 0  
캬...심장이 벌렁벌렁 하네요 제가 젤 좋아햇든곳....모기 작년엔 단 한번도 가볼수 없었든... 무궁화...호텔....떨어진여.....그리고 동쪽끝바리 아참... 어째...삼천포 아자씨가 동행 하지 않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지금쯤...뽈 잡으러 갈것인디...ㅎㅎ 혹시...뽈잡으러 갈요량이면 돌채비 하세용 올해는 겁나 빠릅니다 어저께 거문도 확인차 장난낚시 해봤는데 전복미끼에 퍽퍽 합디다. 당장 돌돔 낚시 시작해도 될꺼 같아요 삼천포 아자씨는 답변하시욧~~
6 동래낚시꾼 14-04-26 22:46 0  
언제 마음편히 갈수있을지 조행기감사합니다 대리만족이라도 하고있으니 사진으로마나 눈요기하네요 수고하셨읍니다
2 로로 14-04-27 17:12 0  
모기 캬 예전생각이 저절로떠오르네여 호텔1번2번자리서 여러방 팅~~~하고 상사리 참많이도 손맛봤던 ㅎㅎ 오랜만에 옛생각에 잠겨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ㅎ
1 삼여 14-04-28 10:53 0  
궁물님~~~ 진즉에 진주로 이사왔심다 ㅎ 올해는 유월 바쁜일정땜시 칠월부터 움직일수 있을듯... 모구섬 구녕보니 가심이 벌렁벌렁한기 조만간 함 찔러봐야지 ^!^
예전에 모기 갔을때 너울에 너무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분위기가 그렇다보니 답답한 마음에 바다라도 보고오시면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가실려나요~ 수고하셨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4-04-29 19:04 0  
수고하셧습니다. 발전님 덕분에 빼어난 경치들을 편하게 감상합니다.^&^ 대상어로 정했던 볼락들이 풍족하게 나와주면 좋으련만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마지막 사진에 맛나게 썰어두신 볼락회에 시선 고정이 되어버립니다. 덕분에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도 멋진 조행기 기다려 봅니다.^&^
1 오공자 14-04-29 20:51 0  
눈팅만 하고 갑니다~ 발전님.. 가족들 ~ 다 `건강하시지요? 반갑습니다~ 저는 요즘 도다리 낚시....로 소일 합니다. 배타고~ ㅎㅎ 멋진 사진 잘봣습니다^^
1 허송세월 14-04-29 20:53 0  
모기여 이야기만 나오면 가슴이 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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