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 찾은 비진도 갯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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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다시 찾은 비진도 갯바위.....

8 벅시꾼 18 5,883 2014.02.23 12:35
 
*지나간 금요일 저녁에 친한 지인 6명과 비진도로 출조를 하였다...
대구에서 오신 두분...부산에서 오신 두분과 고성에 계시는 제과장님...
그리고 나와 집사람..."집사람은 여성이니까...선비를 ㅇㅇ"하자는 나의 제안에
선뜻 응해주신 선장님과 1년만에 만나 비진도 갯바위로 향했다...
 
*부부조사님들은 선비를 깍아 주는 선장님들이 있는 반면에 악착같이 받는 분들이 더 많았다..
부부조사를 배려해주신 선장님은 다음과 같았다...
삼천포 ㅎㄹ호 삼덕항 ㅅㄷ호 척포항 ㄷㅂ호이다...
미조의 선비문제가 한창 조사님들의 지탄을 받고 있지만 좋은 귀감이 되는 착한 선장님들도 계셨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작년에 비진도에서 낚시를 했는데 상당히 조과가 좋았다...
비진도 볼락의 특징은 마릿수는 적은 편이나 씨알이 좋다...
대부분 20이 넘는 놈들이다..그 중에는 23급이나 25급도 나온다...
지난 해는 상당히 사이즈가 좋은 놈들을 한쿨라 잡아 왔었다...
 
*여기서 잠깐 볼락의 특성에 대해 한마디 언급하고 가기로 하자...
볼락 낚시를 좋아하는 조사님들은 반드시 숙지해야 될 사항이다...
내가 삼덕항에 있는 ㅅㄷ호를 타고 볼락을 많이 잡으려 다는데...그 배의 사모
님이 하시는 말씀이...대부분의 조사님들이 나의 조과를 보고 선장님께 부탁하길"고성에 사는 부부조사님들이 낚시한 곳에 반듯이 자기를 이틑날에 내려 달라.." 고 부탁을 한단다...그리고 그곳에 내린 조사들은 무조건 꼴방을 한단다...
내 조황을 보고 그곳은 볼락이 많아 엄청난 볼락을 잡은 것으로 판단을 해 자신들을 내려 달라고 하는 것 같다..
그것은 오산이다...볼락은 군집성이 강한 놈으로 감성돔이나 타 어종처럼 회유성이 강한 놈들이 못된다..
그런 특성을 가진 몸을 잡아버리면 개체수들이 다시 복구되는데 6개월이나 심지어 몇년이 걸려야 된다..
그러니 다음날에 그곳에 내리면 볼락은 없게 된다... 그 이치를 모르고 낚시를 하려 다니는 조사님들이 많아 내가 언급하는 것이다..
유명 포인트들 특히 매물도 갈도 좌사리 욕지도 두미도 추도 연화도 우도 등의 볼락포인트는 날씨만 좋으면 조사들이 내린 곳에 또 내리고를 반복한다...
그런 경우 과연 만족할만한 조과를 올릴 수 있을까...현명한 여러분들의 심사숙고한 판단을 바란다... 
 
*다시 비진도 조행을 이야기 하기로 한다... 
내가 내린 곳은 샛바람강정이다...비진도를 다녀본 사람들은 대부분 알 것이다...
안쪽에 홈통이 있는데 그 곳이 포인트다...
수심이 깊고 수중에 여도 있으며 건너편 직벽을 겨냥하여 낚시를 해야 된다...
내가 서서 낚시를 하는 곳은 고기가 없고 사람들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건너편 직벽이 포인트다...거리는 30미터가 거의 안된다...
직벽에 볼락이 있을 경우는 대부분 지그를 받아 먹는형태의 입질을 한다...
내가 서 있는 곳은 하도 쑤셔놓아 젖볼락도 한마리 없다...
일단 하선하여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니 얼마전에 사람들이 다녀간 것 같다...그 중에 청개비통들이 눈에 띄었다..
이런 경우 조과는 거의 꼴방을 하게 된다....
날이 어두워지고 낚시를 시작하는데 예전에 볼락이 많이 입질을 했던 곳에 입질이 없다...
별의별 액션을 다 동원하여 볼락의 입질을 유도해도 입질이 없었다..
이런 경우는 볼락이 없다는 뜻이다..
오늘 하루도 고달픈 볼락낚시가 시작이 되었다..
내 특기가 뭐냐면 볼락을 숨어 있는 곳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건너편의 직벽을 탐색하는 것이다..지그를 멀리 날리면 건너편 갯바위 위로 떨어지고 그것을 의식해 살짝 날리면 원하는 곳에 지그가 날아가지 않는다..
몇번의 시행착오끝에 지그가 건너편 직벽앞에 입수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볼락 특유의 강한 입질이 왔다...적은 놈은 초릿대 끝에 "톡" 하는 느낌이 오는데 큰 놈은 "툭"하는 느낌이 온다...
이놈들은 "툭"하는 느낌이다..잡아올려보니 22급은 되는 놈이다...이놈의 시작으로 10여수의 볼락이 연속으로 올라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내가 선 자리만 입질이 오고 볼락도사 집사람은 한마리도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고기가 안잡히면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가 건강에도 안좋다..그래서 내 포인트로 집사람에게 양보하기로 했다..스트레스 안받고 건강하게 오래 잘 살라는 나의 배려다...
집사람에게 이곳의 포인트 공략법을 가르쳐 주고 낚시를 하게 하니 집사람도 던지면 한마리씩 올라 왔다..
사이즈가 좋은 놈들은 올라오질 않으려고필사적으로 버틴다...그러니 손맛도 일품이다...꼴방만 하고 있던 집사람은 신났다..
그런데 내가 낚시를 할 곳은 없다.
다른 곳은 일절 볼락이 나오지 않고 유독 한곳만 고스란히 볼락을 남겨 놓았기 때문이다..
몇 곳을 탐색해도 입질은 없고 그 때 문뜩 떠 오른 곳이 작년에 절벽을 차고 건너가 낚시를 하던 작은 홀강이 생각이 났다..
그래 그 곳을 가보자...또 다시 절벽나고 아슬아슬하게 홀강에 진입했다...
집어등을 밝히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초릿대 끝에 :툭"하는 입질이 왔다..잡아올려보니 사이즈가 굵은 볼락이였다..
입질이 시작되었지만 그 곳은 홀강이 작아 많은 볼락이 산재하진 않는 단점이 있는 곳이다..그 곳에서 사이즈가 좋은 볼락을 수십수를 하였다..
집사람과 내가 잡은 볼락은 대략 60여수...사이즈는 아주 좋은 놈들이지만 겨우 꼴방을 면한 조과다...
9시전에 다 잡아 놓고 12시까지 커피나 끌여먹고 떡이나 구워먹고 시간을 다 보냈다...
철수 시간이 왔다...
대구조사님들 젓볼락과 큰 놈 한마리를 잡아 대략 7마리정도 였다...
부산조사님들은 두분이서 볼락 1마리...
아주 어렵게 포인트에 진입한 제과장님은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에 내려
왕사미급을 포함하여 대략 30여수를 잡았다..
제과장님이 내려서 낚시한 곳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냐하면...선상낚시가 바로 포인트 코앞까지 와서 불을 환하게 켜고 낚시를 하니 배가 오기전에 고기를 잡았으나 그 후로 밤 12시까지 3마리를 잡았단다..
비진도 여밭에서는 선상배가 4척이나 와 선상낚시 일명 털털이 낚시를 불을 대낮같이 밝혀 놓고 하였다..
바깥에서 저녁마다 저렇게 고기를 잡아버리면 갯바위 가장자리로 들어올 볼락이 없을 것 같았다..
 
*철수하여 부산사장과 대구사장에게 내일 먹을 볼락 4마리만 남겨두고 모두 나누어 드렸다..멀리서 낚시를 와 손맛은 못보아도 입맛이나 봐야 되지 않겠는가... 
 
*끝으로 볼락출조는 더욱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신중하게 출조를 하여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조행기를 접는다... 
 
 
 <img src=

 
*바다에서 바라본 비진도 뒷등...웅장한 모습이 위엄이 있어 보인다...
 

<img src=

*비진도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건너편 치끝에 내려 낚시를 한 부산사장님은
1마리를 낚은 곳이다... 저 치끝 바로뒤가 파래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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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끝에 작은 볼락들....사이즈는 아주 좋다...
 
 

<img src=

*비진도 볼락의 특징은 사이즈는 좋고 마릿수가 적은 것 같았다...
 
 

<img src=

*이놈들은 부산과 대구로 간 볼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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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땡감시 14-02-23 12:51 0  
항상 좋은 정보 잘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멋진 조황이루셨네요 요즘은 역시나 뽈락도 잡기가 힘들더군요 덕분에 좋은 가르침 받고 갑니다 손맛보신거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네요*^^*
1 벅시꾼 14-02-24 12:07 0  
감사합니다....요즘은 볼락잡기가 힘듭니다...저 역시 많은 조과를 올리질
못하고 있읍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50 꿈의사냥5짜 14-02-23 15:28 0  
뽈 사이즈가 좋네요!  저도 뽈 사냥하러 비진도 함가야겠습니다!  구경잘하고갑니다
50 벅시꾼 14-02-24 12:12 0  
비진도는 볼락 사이즈가 좋더군요...시간이 되시면 한번 가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항상 즐낚하세요...^^
1 두루미123 14-02-23 16:27 0  
"볼락 낚시 준수사항"이군요,
좋은 정보에 해설 까지 멋지십니다.
그리고 아내를 위한 손맛배려와 동출자에 대한 나눔의 미학.
넘 보기 좋습니다.
1 벅시꾼 14-02-24 12:11 0  
볼락낚시도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저는 집사람과
친구같이 살아가다보니 늘 마음이 잘 통합니다..낚시를 같이 하고 난 후부터는 더욱 멤버쉽이 발휘가 되더군요...그리고 못잡은 사람들에게 고기를나누어 주는 미덕을 누구든지 다 그렇게 실행하면 더욱 좋겠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1 오공 14-02-23 23:21 0  
역시 대단하십니다....시커먼 볼락과 바다 풍경을 보니 복잡한 마음이
사라지는 느낌이 듭니다...지속적으로 좋은 그림 많이 보여 주세요...감사합니다.
1 벅시꾼 14-02-24 12:14 0  
감사합니다...바다풍경과 볼락그림이 삶의 활력소가 되신다면
앞으로도 많은 그림 제공해 드리겠읍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1 대왕열기 14-02-24 09:14 0  
고수는 뭔가 틀립니다~~~
나도 집사람 과 뽈락 갯바위 낚시를 접해 볼려도 아는게
없어서 근접못하고 잇는데 늘 부럽기만 합니다~~~
1 벅시꾼 14-02-24 12:16 0  
저를 고수라 칭해도 좋을지 모르겠읍니다...세상에 저보다도
더 볼락낚시에 고수가 많을 겁니다...사모님과 동출하여 볼락낚시를
배우시려면 저가 책임지고 가르쳐 드리겠읍니다...ㅎㅎ
연락주시길 바랍니다...항상 즐낚하세요...~~
1 원성호 14-02-24 09:42 0  
항상 좋은 글 잘보고있습니다.
초보인 저로써는 조언해주신 글들을보며 많은걸 느끼고있습니다.
모쪼록 안낚되시길 바랍니다.^^
1 벅시꾼 14-02-26 10:13 0  
감사합니다...저의 조언이 님의 조행에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1 아재(이영진) 14-02-24 10:42 0  
오늘은 비진도 뽈순이를 포휙해 오셨군요.....이뿌다
맞난해설까지 ....입맞이그리워집니다...ㅋㅋ
수고하셨습니다...!!!
1 벅시꾼 14-02-26 10:18 0  
1년만에 비진도를 조황이 예년보다 좋지가 않았읍니다.....
고기를 다 잡아서 그런지 갯바위 가장자리로 볼락이 들어오질 않아
그런지 기대이하의 조과를 올리게 되었읍니다..저의 주변에 계시는
분이나 저와 동출하신 분들에게는 볼락을 나누어 드리는데 합천이
워낙 멀어서 볼락맛을 전해 드릴 수가 없네요...ㅎㅎ 항상 건강하세
요...~~
59 폭주기관차 14-02-24 18:19 0  
역시 다르네요.
60여수가 겨우라니요.
대단하시네요.^&^
잘 보았습니다.
59 벅시꾼 14-02-26 10:20 0  
저는 60수의 조과를 올리는 것은 항상 꼴방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수백수의 볼락을 잡아야 볼락을 좀 잡았다고 생각합니다.....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안낚하세요...~~
1 킴스k.i.n 14-02-24 21:38 0  
감시 낚시 할때가 생각나는군요...
조경지대나..수중여..기타 그런곳을 포인트 삼아..
밑밥운영을 어떻게 할것인가 생각하면서 낚시를 했어죠..
뽈락낚시는 던지면 물줄알았지만..
막상 하면 할수록 어렵더군요...
그이유가 ..
역시 감시 낚시처럼 포인트에 있군요..
조행기 잘봤습니다...~^^
1 벅시꾼 14-02-26 10:25 0  
볼락도 물 때가 있고 포인트가 있읍니다....어떤 곳은 가서 낚시를 해
보면 볼락이 한마리도 없는 곳이 있읍니다...이런 경우는 아예 볼락이
살지를 않는데 대부분 모레밭이나 작은 자갈밭 등은 볼락이 살지 않
는 경우가 많습니다...볼락이 잘 살고 있는 곳은 수중여가 서로 얽히고
설켜 쌓여있는 곳입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안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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