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간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순천 벌교 고흥 녹동(도양)도착 참 멀기도하데요 요놈의 낚시가 뭔지 그래도 출발은 즐겁잖아요
숙소를잡고 일찍잠을 청하고 여관주인에게 새벽에 일찍 부탁을하였건만 눈뜨니 해가중천 다틀렸군 차라리 낚시방먼저들려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하는수없이 방파제로 학공이나 잡자 손맛은 없어도 마리수재미는 죽이잖아요.

각자 큰 비닐봉지 하나씩 준비하고 쿨러대신용으로 (학공 비릿네 대단하잖아요)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 셀수가 없을정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방파제 바위사이에 꼭 끼어놓은 비닐봉지가 밑으로 축쳐저마릿수 실감나게 하드라구요
배도 고프고 춥기도 하고낚시잠시 접고 자장면 배달식혀 차안에서 먹고 몸도좀녹이고 시간을 보니 올라가야 할시간 낚시대 접고 고기챙기려리 어라 빈봉지 누가쓰레기를 하며 돌아서는데 친구놈도 고기가 없다네 아무리잧아봐도 고기가 흔적도 없이 비닐만 찍혀있고 (가져갈려면 비닐체가져가지 18 구시렁 구시렁 혼자말)

그때 옆에 있던 친구 야 이거봐라 이놈이먹고있다뭔데? 와서 봐봐 정말어이가 없더군요
다름아닌 삼천리 방방곡곡 그 개체수가 어마어마한 도둑 고양이.
이제 속담도 부뚜막이 아니라 얌전한 고양이 방파제 먼저 찾는다로 바꿔야 될것같아요.(여러분 약은 약사에게 고기는 쿨러에)
가만생각해보니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15전쯤 에도 군대에서 철책근무 소대별 생활때에도 짬장몰래 소고기 벙커에 숨겨났다 이놈한테 좋은일 시켰던 아련한 기억이 나 네요.아이고 아까워! 이놈 조심하세요.
이상 2004년 12월 초순에 다녀온 재미별로 없는 조행기였슴니다 . 잠이 오지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