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와는 자주 통화 하였고
현지 가이드로선 오랜만에 오길레 특별히 신경을 써서
좋은 포인트까지 비워놓고 우리를 기다렸건만 끝내 고기가 우리를
외면하였습니다
29일 저녁 9시30분에 사택에서 집결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덕신 공단 낚시점에서 기다리고있었다.
8시30분경 전화가 띠리리~
회장님이 왜 안나오냐고 연락이 왔다 ....
아니 지금 시간이 몇신데 벌써 나오냐고 물으니 8시30분에 약속한거 아니냐고
도리어 묻는다 ㅎㅎㅎ
아직 시간이 1시간이나 남았으니 집에서 좀더 쉬던가 아니면 낚시점에서
기다리라고 하니 낚시점으로 5분만에 도착 ㅋㅋㅋㅋ
아직 시간도 남아있고 해서 간단히 소주 한잔으로 추위를 달래고
조금후엔 유홍상씨가 도착 밑밥등을 준비하고
통영으로 출발~~~~~~~
바다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항상 설레이는 기분 이루 말할수없다
ㅎㅎㅎ
광안대교를 건너 진영휴게소에서 커피한잔
이윽고 통영 도착 간단히 해장국으로 식사를 한후
최종 목적지인 마동에 도착 언제 맡아도 좋은 비릿한 바다냄새 ㅎㅎㅎ
개인적으론 마동엘 여러번 왔지만 언제나 손맛을 봤던곳
오늘도 기대가된다..
하지만 유홍상씨는 마동에 와서 손맛을 한번도 못봤다니 서로 극과 극이다
둘중의 한명은 오늘 징크스?를 깨트릴 모양인데 과연 누굴까 ????
우리 회장님은 출조가 처음이라 그냥 ~~~~아무생각없다 ㅎㅎㅎ
이윽고 시간은 흘러 승선 후 출항
통영 마동 척포항을 뒤로 한체 오늘의 포인트인 만지도 철탑옆 높은여에 하선
수심은 발밑 7m 부터 멀리는 13~14m까지 나온다.
조류는 처음엔 우에서 좌로 흐르다가 좌에서 우로 왔다 갔다 한다.
열심히 밑밥 투척후 쪼아봤지만 입질한번 없고 발밑에 새까맣게 뜨는게 보인다
뭘까 유심히 살펴보니 뽈락과 망상어 군단이 엄청나다…..
뽈락 씨알이 좋으면 잡을려고 할텐데 손가락 한마디 싸이즈라 포기하고
오늘의 대상어인 감시를 노렸지만 젖뽈락과 망상어만 올라온다
젖뽈락 입질이 꼭! 감시입질 같이 스물스물 잠기는게 환장하겠다 ㅎㅎㅎ
건너편 옆자리선 감시 3수가 연달아 올라오는데 우리쪽으론 고기가 없는건지
실력이 떨어지는건지 ㅋㅋㅋㅋ
일단 전반전은 탐색전으로 생각하고 식사후 짐을 챙겼다……
오후 1시경에 배가 와서 포인트 이동……………
오곡도 옆에있는 마당바위란 간출여에 하선하였다.
여긴 썰물때만 하선 가능하고 그나마 너울과 파도가 없어야만 하선이
가능한곳이다.
처음 하선할 당시엔 초썰물이라 간출여 꼭대기만(1평남짓) 보인다.
일단 하선! 차츰 물이 나가자 약 3평정도의 공간이 나오고
등대섬쪽으로 수심 12~14m주고 본류대를 태워서 흘리다 뒷줄을 잡아주면
채비는 자연히 지류대로 흘러들어가는 전형적인 내가 좋아하는 참돔포인트이다..
하지만 내가 온다고 손맛보라고 선장과 가이드가 비워놓았는데 황쳤으니
미안하다. (몇일 연속으로 5짜가 계속 나왔슴)
아무튼 포인트 하선하여 전반전에 못했으니 후반전에라도 손맛 보자며
열심히진짜 열심히 쪼았건만 잡어 몇마리뿐 미끼를 만져도 수온이 너무 차다.
일단 물이 차서 바닥을 박박 긇었지만 입질한번 없고
홍상씨! 원스타했네요 하고 한바탕 웃고…
잠시후 또 대가 휜다 올려보니 또 불가사리 ㅋㅋㅋ
투 스타 … 사단장입니다 하고
또 한바탕 웃고 …. 통영까지 와서 사단장 했으니 군단장도 해보이소~~~~~~~
하니 이윽고 한수 더~~~~ 이젠 군단장이다 ㅎㅎㅎㅎㅎㅎ
이왕 한거 대장하입시다 참모총장 시켜드릴께요 ㅎㅎㅎㅎㅎ
하니 드디어 사성장군을 달성했다 ㅎㅎㅎㅎㅎ
얼마나 웃었던지
옆에서 낚시하던 회장님은 앉을자리도 없고 처음 출조를 갔는데
강행군을 하니 힘이들어 보인다…..
하지만 새벽에 갯바위에서 해뜨는걸 보니 기분이 좋다길레
그나마 위안이 된다 . 손맛까지 봤으면 좋으련만…
시간이 흘러 오후 5시가 약간 넘었고 물때가 바뀔 시간도 다가오고 해서
철수 우리 일행은 황을 쳤지만 다른 조사들의 조과를 살펴보니
큰놈은 55cm까지 확인되었고 총 10여수 이상은 나왔는데
유독 우리만 황이다 …..
다음을 기약하고 통영을 뒤로하며 울산으로 출발
회장님은 강행군과 감기기운으로
차에서 거의 KO직전이고 홍상씨도 감기에 고생을 한다..
미안해라… 고기도 못잡고 고생만 하고 ㅎㅎㅎㅎ
밤새도록 운전하고 잠 한숨 못자고 낚시하고 또 철수하고..
만약 일을 이렇게 하라면 아무도 안하지 싶다 ㅎㅎㅎㅎ
중간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덕신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되었고
샤워후 한잔의 맥주를 들이키니 피로가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