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은 집앞에 있었다!!! 벵에천국 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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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집앞에 있었다!!! 벵에천국 마라도...

1 하얀자작나무 49 9,550 2014.01.08 17:26
안녕하세요 자작나무랍니다.^^  꾸벅
회원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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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지금의 와이프와 제주여행을 갔다가 마라도짜장면을 먹으며 섬가장자리 갯바위에 서있는 낚시인이 그렇게 부러울수 가 없었다. 거제, 통영권에서 낚시를 가끔 다녔던 나는 항상 마라도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는지 결국  1월 5일, 4박5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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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짐을 줄여도 3개는 나온다. 그나마 공항에서 흉하게 안보일려고 전날 엄청 닦았다^^ 
혹시나 아는 사람 마주칠까 조금 걱정?도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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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도착하니 미리 민박집 사장님이 보냈는지 택시가 기다리고 있었다. 짐을 실어주는데 출발부터 기분이 좋다. 돈주고 대우못받는게 낚시라는데 여기 제주는 육지하곤 좀 다른듯 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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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만에 도착! 모슬포항 입구까지 짐을 실어다 주시곤 손맛좀 보라며 급히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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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라도로 출발~ 이때가 제일 기분좋다. 저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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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를 지나 마라도 살래덕 선착장이 다가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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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는 이미 카트가 대기중이다. 이년전에 저카트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많은 관관객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사람들 사이를 뚫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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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마라게스트하우스의 만프로형님.. 정말 좋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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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프로형님과 애마 그리고 4박오일동안 지낼 숙소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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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두명정도 자는데 오늘은 평일이라 손님이 한산하다. 그리고 옆에 손님은 오후배로 나가신단다.
그럼 독방이네~ 오늘은 혼자 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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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을 늦게해 점심타임을 놓쳐 짜장면을 먹었다.
마라도에서 제일 처음생긴 짜장면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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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오후 3시쯤 부산에서 오신분을 따라 살래덕으로 갔다.
자꾸 채비를 물으니 마라도는 수심이 낮고 입질층이 정해져? 있어 전유동이든 반유동이든 다 된단다
일단 게스트하우스 스텝님이 가르켜준대로  채비를 구렸다
대: 1.5호대
릴: 3000번릴
라인: 3.5호세미원줄+3호목줄
바늘: TKO 10호 바늘
찌: 0.8호구멍찌+ 0.8호 수중찌  수심을 3.5메타로 맞춘 반유동채비로 시작~
찌매듭을  이렇게 낮게주기는 첨이다. 학꽁치 잡는 것 같았다.ㅋㅋ 제주는 해창낚시란 것은 다 알테고 일단 날이
저물기를 기다렸으나 이렇다할 입질이 없다. 엄처난 너울과 바람으로 샤워만 했다. 정말 낚시복이 이렇게 고마울때가 없었다.
물이 점점 빠져 한발한발 아래로 내려가 낚시하며 가까이 채비를 끌어왔다. 국도에서 배운대로 엄청난 포말에
한방 내찌에 한방씩 밑밥을 던져주고는 저물어 가는 노을을 바라보니 살짜 웃음이 나온다.
내가 마라도에 와 있다니~ 
넌지시 어둠속에 춤추던 찌를 보는 데 없다.!! 머지?? 순간!! 대가 꼬꾸라진다. 어떤 괴물같은 놈이 내낚시대를 가져갈려고 한다. 심장이 터질것 같다!! 겨우 대를 부여잡고는 릴링하려는데 엄청난 속도로 발밑으로 파고든다. 초보지만 나도 안다. 이놈은 긴꼬리다. 
낮은 수심, 복잡한 수중지형!! 폭풍 릴링만이 이녀석을 이길수 있다. 드뎌 마라도 긴꼬리를 만나는 구나!!
너무 긴장을 해서 일까 초반 힘을 쓰던 놈과는 다르게 올려보니 35정도 긴꼬리가 모습을 보였다.
찌가 완전히 안보이자 전짜찌로 교채후 몇번을 캐스팅을 반복해 보지만 원하던 조류가 반대로 흘렀는지 더이상의 입질은 없었다.
이제 철수해야한다. 살래덕포인트에서 숙소까지는 조금 멀다. 밑밥도 많이 남아 매고 갈려니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저기 어둠속에서 누군가 쏜살같이 온다~
바로 만프로 형님이다. 카트를 멋지게 끌고 와서는 저녁 차려놨으니 얼른 타란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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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포인트에서 낚시하시던 손님들이철수하여 다 모여앉았다.
유비끼와 불고기, 긴꼬리 지리탕~ 좋은 안주가 있으니 한라산소주가 자빠지고
처음 만났으나 밤새 무용담을 펼치며 즐겁기만 하다.
낚시는 좋아하지만 회와 술을 즐기지 않던 나도 유비끼와 한라산 소주를 한잔했다.
 
그날의 맛을 표현하자면!       음 ~ 소주가 달기는 첨이었다.
 
여러 스타일의 낚시인이 있지만  만약 먹방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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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프로 형님이 내가 잘먹으니 유비끼는 시큼한 초밥밥에 김을 싸먹야된단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인다. 평생을 잊지 못할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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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잡은 것이다. 물론 내가 다잡은 것은 아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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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잡은 물고기는 저녁 횟감을 제외한곤 살림망에 넣어 산소 빵빵 수족관에서 보관할 수 있다.
여기다 넣으니 비실비실한 놈도 다음날 살짝  보니 놀랐는지 그물을 찢을라 한다.ㅋ
 
저녁 식사후 뽈라루어를 하려했으나 넘 피곤하기도 하여 다음 날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누웠다.
 
그러나 잠이 빨리 올리가 없다.
 
밤새 전유동, 반유동 하며 잠이 든것 같다.

"내일은 어디로 갈까.. 작지, 남대문, 올란덕..  혼자갈 수 있을까?"
"내일은 5짜 긴꼬리를 만날 수 있을까?"
                                            
                                           
그러나 괴물은 집앞에 있었다.....
 
 
                                                                                (사진이 많아 1.2편으로 나눠 올릴께요 죄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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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댓글
1 하얀자작나무 14-01-09 11:19 0  
네^^ 서두를께요
조행기 첨으로 쓰는데 장난이 아니네요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8 도라 14-01-09 11:04 0  
벌써 6년 전이 되어 버렸네요.
마라도 선착장엘 다다르는 순간~!
아~~~~~~~~~~~~~~~~~~~~~~~~!!!!!!!!!!!!!!!
바로 이곳은 내가 삐데야 할 곳이닷~~~~~~~~~~~~~~~!
이런 곳을...............한 번 담구지도 않고 눈팅만 해야 하다니..............
속으로 엄청시리 애들 저거 엄마를 두고 시불 시불 했더랬슴다.
니들은 놀아라 나는 낚시 좀 하께~
왜 이걸 붙들고 째려봤냐 말이여~!
예까지 와서 낚시하려구요...우리 식구만 있는 것도 아닌데....제발 좀 참아주셈...이란 그 따가운 시선에 짓눌려 아예 꿈도 안 꾸었던 나의 불찰이 오늘날...............
아~~~~
그렇게 째려 보지만 않았어도....그 괴물은 벌써 6년 전에 내 고기였는디......

2부........기대만땅굽니당~~ ^^*
28 하얀자작나무 14-01-09 11:24 0  
ㅋㅋㅋ 한참 웃었습니다.
맞습니다. 저도 공감 합니다. 낚시 얼매나 하고싶었을까요..
제발 참으라는데 어쩌겠습니까~ㅋㅋ
그래서 저도 이번엔 혼자 가더랬습니까
마라도에 사시는 분들 중 의외로 육지사람들 많더군요
다 사연 있던데 어떤분인 낚시왔다가 정착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그러지 마시고 한번 빌고 빌어 갔다 오셔요. 가서 육지꾼의 매운맛을 보여주세요^^
1 새우꼬리 14-01-09 13:05 0  
와~~마라도서 이렇게 낚시 할수 있다는건 첨 알았네요
2부 빨리빨리~~기대 만땅~~
1 하얀자작나무 14-01-09 22:37 0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마라도를 진작 알았으면 벌써 갔을텐데..
암튼 비용도 저렴하고 대우 받고 한번 다녀오세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59 폭주기관차 14-01-09 13:13 0  
참 멋지네요.^&^
그리고 부럽습니다.

저또한 마라도는 아니어도 일년이면
두어번 상하반기 제주로 날아가서 뱅어돔을
즐기곤 하였는데.이젠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한참이 지났네요.

자작나무님 덕분에 이렇게 멋진곳을 감상합니다.
1편에서 35급으로 멋진 손맛을 보셧으니 2편에서
5짜 대물급의 손맛을 전해주시면 대박일 듯 합니다.

기다립니다.2편.
잘 보았네요
59 하얀자작나무 14-01-12 00:51 0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큰맘 먹고 간 마라도라 다시 언제 갈지..
그래서 더욱더 가고싶어집니다.
댓글 감사하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흑산도갈매기 14-01-09 13:55 0  
아~~손에 땀나요  제가 긴장을 한것 같습니다  휴~~~  멋진 조행기입니다  2부 기대합니다
1 하얀자작나무 14-01-12 00:52 0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초보조행기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진솔하게 쓴게 조금 공감이 갔나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 찌나이퍼 14-01-09 14:25 0  
마라도낚시 너무 부럽네요ㅎㅎ

2부 기다려 봅니다~^^
1 하얀자작나무 14-01-12 00:53 0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처음쓰는 거라 2부까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생각외로 양이 많아지네요
2부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5 빅포 14-01-09 14:49 0  
제주도긴꼬리의 본고장마라도 2부기대됩니다^^
제주살면서도 가파도까지는 쉽게가면서 앞에보이는 마라도는왠지 멀게만 느껴지네요
이번설연휴 마라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15 하얀자작나무 14-01-12 00:55 0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제주현지인시네요. 솔직하게 쓴다고 했는데 다소 엉뚱하기도 한것 같네요
채비고 뭐고..ㅋㅋ 가까운곳에 사셔서 넘 부럽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코난3 14-01-09 15:57 0  
십여년전입니다,,,
마라도에서 낚시,,,첨엔 어떻게 공략해야할지 난감했습니다.
그땐 원도권벵에낚시는 처음이였구요 해서 울산에서 하는것처럼 했는데
통하더라구요,,,ㅎㅎ
고무보트로 가파도엘 들어가서 낚시하는 꾼들보면서 부러웠는데,,,
세월이 무심하게 흘러버렸습니다.
017선전하기전인가? 짜장면집이 하나가 둘인가 밖에없어든것같구요,,,,
그때로 배달했습니다.....
짜장을 봉지에 줄매달아 내려주고,,,,,엄청맛났습니다....
아!
가고싶어집니다....정말잘보았습니다,,기대만땅입니다.
1 하얀자작나무 14-01-12 00:57 0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십년전이면 엄청난 어자원이 있을때아닌가요?
택시아저씨말로는 지금은 많이 줄은거라든데...
암튼 시간나실적 꼭 다시 가보세요 추억이 깃든 마라도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신형사 14-01-11 18:54 0  
화,수,목요일 지귀도에 진꼬래이 지길라꼬 달려갔다가 4짜미달 4마리잡고 끝~ㅋㅋ
되려 죽다가 살아왔는데 마라도는 날이 괜찮았나 보네요.
몇일내로 재도전하려고 칼갈고 있읍니다.ㅎㅎ
2부도 기대되네요~^^
1 하얀자작나무 14-01-12 00:59 0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제주사시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그날 화요일날 나왔습니다. 그날 오후까진 날씨가 좋았는데
다음날 수요일은 주의보떠서 배도 출항 못했다더군요
나온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저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38광땡인생 14-01-12 09:59 0  
일단 이 글을 올리신 하얀자작나무님께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해야겠군요..
2편을 먼저 읽고 난 후 1편을 읽었습니다..."하지만 괴물은 집앞에 있었다"라는
제목의 2편이 제 마음의 조급함을 앞당기더군요..역시 2편처럼 1편도 긴장감이
계속 흐르는게....제 눈이 모니터를 한시라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멋진 조행기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낚/즐낚하시는 멋진 하얀자작나무님이 되시길..파파파파파팟팟팟~~~팟팅!!!
1 하얀자작나무 14-01-12 18:13 0  
^^ 감사합니다.
제목을 너무 오바했나바요 ㅋ
처음쓰는 조행기 이렇게 잼나기 읽어주셔서 넘 감사해요
다 떠나서 솔직하게 느낀데로 썼는데 공감이 많이 갔나보네요
인생님께서 제일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건강이 제일우선이니 꼭 챙기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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