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에서 감성돔 낚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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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에서 감성돔 낚시를.....

8 벅시꾼 41 9,160 2013.12.18 12:55
 
*일요일 저녁에 방파제 낚시를 갔었다..
며칠전에 얼마나 바람을 많이 맞았는지 정신이 없었는데...오늘은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없이 낚시하기는 아주 좋은 환경이였다..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게 된다..
이날도 많은 조사님들이 낚시를 와 포인트를 차지하기 어려운 상태다..
 
*내가 가장 선호하는 곳은 선수들이 일찌감치 포진이 다 된 상태였다..
*집사람이 볼멘 소리를 한마디 한다..."와 우리가 낚시한 곳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노.."
란다..
그 이유는 나도 안다...파파라치에게 감성돔을 낚는 모습이 촬영되기 때문이다....
집사람은 하도 이런 일을 많이 겪어서 불만이 많다...항상 왜 하필이면...이냐다... 
 
*얼마전에 낚시하던 곳 옆을 선택하여 낚시를 하였다..자리가 좁아 집사람은 대기를 하였다..
 
*우측에선 왕초보 조사 두분이 낚시를 한다...웟쪽에서 왔단다....
나보고 저리 더 댕겨가서 낚시를 하란다...자기가 캐스팅하는데 불편해서 그러는 모양이다..
더 댕겨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있다...좌편에서 선수들이 바글바글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은 옆조사는 뿔따구가 났는지...입이 만바지나 쭉 빠져 나와 있다..
 
*날이 저물고 낚시를 시작하였다..
옆에선 초보조사들 캐스팅 솜씨가 말이 아니다 들죽날죽하며 멀리 찌를 날리지를 못한다..
대부분 내 원줄을 벗어나지 못하는 정도의 거리에 찌를 던지니 내 원줄과 걸리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
심지어는 이런 일이 발생하였다..
미끼를 홈무시를 사용하니 찌가 입수되어도 3분에서 5분 정도 미끼를 많이 먹어야 바늘이 입에 제대로 걸려 고기를 놓치지 않는다..
겨울 낚시에서 보면 대부분 고기를 걸어 끌어올리다가 놓치는 수가 많은데 이 원인은 대부분 성급하게 채임질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내 찌기 입수된지 30여초가 지났는데...왕초보가 내 원줄을 걸어 끌고 와 버리니 감성돔이 이물감을 느꼈든지 미끼를 뱉어버렸다..
쉽게 말해 고기 한마리 놓친 것이다..
속에서 울화가 부글부를 끓어 올랐지만 참는 수 밖에 더 있겠는가.. 
 
*또 이런 일도 있었다..내가 고기를 끌어 올리면 자신의 원줄이 내 앞에 뻗어져 있으면 감아주어야 원칙인데 그런 원칙을 모르는지 원줄을 감아줄 생각이 없다..
그런데 내 고기가 자신의 원줄과 엉키어 자기의 찌가 입수가 되자 자시에게 입질이 왔다고 릴을 마구 감아 고기는 내고기인데 손맛은 지가 다 봐 버린다.. 
고기를 끌어올려 바늘을 확인하니 내 바늘이 고기의 입에 걸려있고...자기의 바늘은 내 찌에 걸려 있었다..
하여튼 이런 양반들 하고 낚시를 한다는 자체가 비극이다..
내 우측에 세사람이 낚시를 하는데 3명이 다 초짜다...저녁내내 낚시줄로 사돈을 맺어 줄푼다고 난리다..
혼자보기는 진짜 아까운 드라마다...
바늘이 물속에 있어야 입질을 받지 물위에 있으면 입질은 받질 못한다...  
 
*내가 3마리를 연거푸 낚아내는데 사이즈가 모두 37에서 8이다..
집사람도 한수를 하였다...35급이다..
그런데 좌우에선 입질을 받는 사람들이 없다....특히 우측에 선 사람들은 아직도 엉킨 줄푼다고 난리다..
나는 미리 멀치감치 찌를 던져 사돈이 되지앟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찌가 가까이 흘려
오기 전에 먼저 감아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찌가 어느정도 붙으면 서로 잉킨다는 공식도 모르는 수준들이다...
 
*들물에 총 4마리 조과를 올렸다..
썰물이 시작되었다... 원래 이곳은 썰물이 강세를 보이는 곳인데 입질이 없다...
나는 들물에 4마리를 잡아 오늘밤에는 대박을 예감했었다...
그런데 입질이 없다...
옆에서는 "수심 얼마 좋는교" 라하며 말을 걸어온다..인간의 야비함이 살짝 엿보인다...옆에도 서지 말라는 사람이 수심을 물어오니 고기 잡는 것이 급한 모양이다..
저 양반에게 내 수심 가르쳐 주면 절대로 내가 하는 포인트에 찌를 세우질 못한다...
왜냐면 그의 캐스팅 거리가 나이든 할아버지의 오줌 나가는 거리밖에 안된다.. 
나는 40미티를 캐스팅하는데 저사람은 내 반도 안된다...그러니 내가 수심을 가르쳐 줘도
고기를 못잡고 밑걸림만 심하게 된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저사람의 수준에 딱 맞는 수심을 생각해서 가르켜 주었다...11미터 주시오...나는 14미티를 주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11미터를 수심을 맞추고 낚시를 하던 중 고기를 한마리 잡았다...25급이다...그래서 신났다...꼴방 면했다고...
 
*집사람은 수중찌를 한번 만져보더니 수온이 차가와 고기안문다고 민박집으로 가 버렸다..
나는 썰물에 겨우 25급 되는 놈 4마리를 잡는데 그쳤다...
 
*시간이 흘려 초들물이 되었다..
이곳은 들물이 되면 조류가 빨리지는 특징이 있다...
내 옆에 섰던 왕조사가 밑걸림을 당하여 막대찌를 날려 먹어 버렸다..
그리고는 다시 채비를 꾸며 가지고 오는데 보니 구멍찌로 채비를 해 왔다...
막대찌가 단벌이었던 모양이다..
막대찌와 구멍찌가 서로 나란히 낚시를 하면 궁합이 맞지를 않아 숙련된 조사님들도 서로 엉키는 일이 왕왕 발생하게 되는데..
저런 왕조사가 구멍찌로 내 옆에서 낚시를 하겠다고...!!
그렇다 가벼운 중보다 무거운 절이 떠나는 것이다...
빨리 채비를 챙겨 철수를 하였다....
과연 집사람의 예감데로 썰물에는 고기가 나오질 않았다...수많은 사람중에 내가 4마리 왼쪽에 선 조사님이 2마리 그게 총 조과였다...
 
 
<img src=

*자리가 좁아 25급 두마리는 못 찍었음....

<img src=

*겨울 감성돔은 역시 살이 통통하고 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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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댓글
59 폭주기관차 13-12-19 19:25 0  
고생하셧습니다.
이 조행기를 그 초보조사님들이
보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기보다 먼저인것이 예의 이거늘...
남이 한마리 잡아내면 그곳으로 사정없이
찌들이 날아오고 좁은 공간에서 한도끝도없이
채비를 멀리흘려서 방하하여 피해주고.그분들이
이런 공간을 알아서 아~ 내가 이러한 부분들은 잘 못하고있구나
하면서 느끼면 얼마나 좋을까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59 벅시꾼 13-12-20 12:27 0  
님의 말씀이 지당하십니다...예전에 통영 곤리도 구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려가면 낚시할 공간은 적고 조류는 세니 조사님들이 15명씩 방파제 끝에서 낚시를 하면 모든 분이 낚시에 숙련되어 밤세도록 낚시해도 낚시줄 혼사한번 치루지 않았읍니다..왜냐면 그곳에 오신 분들이 모두 낚시의 기본기를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찌를 나란히 흘려갔다가..같이 감아주고 찌의 거리도 나란히 조절하며 옆사람이 입질을 받으면 고기를 안전하게 잡아올리겠금 줄도 서로 감아주고 말입니다..밤새도록 멤버쉽을 발휘하여 우애있게 낚시를 하였읍니다...요즘은 멤버쉽이고 뭐고 실종되었고 이기심만 평배하여 낚시터 인심이 개판이 되어 버렸읍니다..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1 통영뽈라구다 13-12-20 09:37 0  
방파제낚시나  도보 낚시  그정도는  감안해야죠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감시가  탱글탱글해  맛나게  보입니다,,

좋은주말  보내세요,
1 벅시꾼 13-12-20 12:34 0  
맞습니다...방파제나 도보낚시의 현실이 그러합니다...
저가 이글을 올린 이유는 좋은쪽으로 개선이 되었음을 바라는 심정입니다....저는 그런 현실을 바라보며 스트레스는 받지 않을 정도로 면역력이 생겨 있으나 밤새도록 추운데 꼴방하는 엿쟁이 조사님들의 심정은 오죽하겠읍니다...자신의 주제는 망각하고 입질이 없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만 콱콱 받겠지요..ㅎㅎ.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1 아재(이영진) 13-12-20 09:41 0  
ㅋㅋ...저는종종 우리집사람이자꾸 사돈하자고 원줄을 감아서 환장할노릇입니다....ㅋㅋㅋ
아마초보조사님들이 해결하기 어려움중의 하나가 원줄관리가 아닐까합니다.....^^8
눈으로나마 감생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추운날씨 고생하셨습니다....^^*
1 벅시꾼 13-12-20 12:43 0  
반갑습니다...저도 처음에는 집사람과 줄혼사 많이 쳤읍니다...그런데 요즘은 집사람이 꾀가 생겨 자기 낚시줄 근방에 저 찌가 가면 대번에 줄을 감아 혼사성립자체를 사전에 봉쇄해 버립니다...날씨는 춥고 조황은 별로 좋지를 않고 감성돔의 손맛이 많이 그립겠읍니다...님이 토욜 출조만 아니시면 저가 포인트 추천도 해 드릴 수 있는데..토욜에 출조하면 절대로 안될 포인트의 여건이라 어쩔 수 없읍니다...토욜은 감성돔보다 사람이 더 많습니다...게다가 일진이라도 나쁘면 아주 험한 드라마도 종종 봅니다...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 두루미123 13-12-21 14:06 0  
방파제에서의 감성돔  손맛 축하드립니다.
여러 사람들과의 낫기는 힘들고 어렵지만 인내와 양보,
그리고 실력이 계시기에 가능한 결과물이겠죠~
1 벅시꾼 13-12-23 10:21 0  
감사합니다..고기 마리수는 갯바위보다 방파제가 많이 나오는 장점은
있으나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그런지 낚시하기가 힘
든 경우가 왕왕 있읍니다...재수가 있는 날은 베테랑 조사님들을 만나
즐겁게 낚시를 하게 되는데..일진이 나쁘면 어중잽이 조사를 만나면 낚시가 힘들 때도 많습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1 대마도프로 13-12-28 15:21 0  
방파제에서 낚시를 할 때는 나 자신의 경계를 허물어버리지 않으면 못하죠.. 내구역 니구역이 없는 곳입니다. 그러려니 하는 마음과 배려심이 필요한 곳이기도하지요...
1 벅시꾼 14-01-01 11:43 0  
옳은 말씀입니다...방파제에선 서로를 이해하고 이기심도 버려야 제대로 된 낚시를 할 수 있읍니다...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이 있는데 낚시의 기본기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기본기를 잘배워 낚시를 하면 옆사람에게 피해도 주지않고 조과도 올리고 즐낚이 될 수 있는데 그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항상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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