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들물 낚시 갈치 낚시 뎅겨 왔습니다.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통영 들물 낚시 갈치 낚시 뎅겨 왔습니다.

1 e고기사랑 37 6,267 2013.12.09 19:41
① 출  조  일 : 2013,12.8~12,9일 새벽
② 출  조  지 : 경남 통영--->홍도 바라다 보이는 곳
③ 출조 인원 : 나홀로ㅠㅠ
④ 물       때 : 13~14물
⑤ 바다 상황 : 밤 잔잔 새벽 약간의 바람,너울
⑥ 조황 요약 : 중박
안녕하세요.올해 마지막 갈치 선상 다녀 왔습니다.
어려서 부터 민물(새벽에 낚시회 버스 타고 아버지랑 시작/제 낚시대는 오리엔탈 글라스 로드)로 시작해 바다낚시까지 저의 나이 50에 40년은 낚시를 한듯 싶네요.
늘 철따라 돔 잡으러 다니다 보니 갈치 선상은 2주전 전남 여수(비너스호)가 처음이었습니다.
예전에 낚시방 할때 손님으로 만난 창원에 사는 지인(갈치 낚시 전문가)과 연락이 닿아 처음간 갈치 낚시는 정말 대박 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하는 방법을 배우고 처음으로 내린 바늘 7개 중 다섯 마리가 올라 오면서, 저녁 5시부터 새벽 5시까지 갈치를 바다가 토해 낸다는 표현이 맞을 지경 이었습니다.(중략)
요번에도 올해 마지막으로 가려 했으나 서로 시간이 안 맞고 여수는 시즌이 off 되어 아는 지인은 토요일,저는 일료일에 부득이 따로 가게 되어  통영 들물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낚시대와 릴을 사려 했으나 썩내키는게 없어 일단 70리터 쿨러만 사고 통영으로 go!!!
한 번도 간적이 없지만 들물 낚시 옆 폴라리스 피싱은 갯 바위 낚시 뎅기면서 가끔 들른 곳이더군요.
얼음 싣고 장비 싣고 다름 다 타고 출발 !! 3시간을 나야 되서 잠을 청하려는데 몇 십년울 낚시대 해도 이 놈의 설레임은 또 잠을 저 만치 밀어 내고 눈 만 감고 멀뚱 멀뚱 하게 만드네요^^
드뎌 배가 멈추고 저 만치 홍도가 보이네요...간만이네..저는 풍 반대쪽 3번 자리..
혹시 몰라 선장한테 채비는 언제 주냐고 물어보니 "그걸 왜 나한테 달래냐고? 사무장이 조금 있으면 준다고..." 묻는 손님 무안하게 말 뽄새하고는....
그건 나중에 받기로 하고...기성 채비보다 제가 며칠간 공부해서 만든 채비를 TEST 할겸 먼저 7단 채비를 꽁치를 이쁘게 썰어서 내렸습니다.
입질이 없네요?
아직 시간이 안 됐나? 채바를 올려보니 채비가 엉켜 있더군요..바로 채비를 다른 스타일로,역시나....
하는수 없이 기성 채비를 다시 채려 낚시를 하니 이제서야 입질이 오고 훅킹이 되더군요,,,,2주 정도 공들여서 소품 주문해서 만든게 물거품이 되는 순간 이었습니다.-갈치 낚시를 넘 우습게 알았네요...
저녁시간이라면서 밥을 차려서 배 앞(으로 갖고 왔더군요..앉을라 했더니 나보고 선실에 차려 놨으니 거기로 가라네요..먼데?
기분이 나뻐서 선실에 앉어서 안 먹고 밥에 김치찌게 좀 덜어서 내 자리에 와서 대충......
새벽으로 갈수로 마릿수는 좀 나오고 간간이 씨알급도 나온는데 오징어거 갈치 몸뚱이는 따 먹고 대가리만 몰라 오는데 미칠 지경 이더군요..온통 갈치 머리에는 빨판 자국이 선명한게 너무 징그럽더군요..몸뚱이는 없는데 갈치가 입을 쩍쩍 벌리고 이빨 드러내는게 공포 영화 그 자체 더군요..
할수 없이 입질이 오면 무조건 전동릴을 감아 올릴수 밖에 없을 지경...당연 마릿수는 줄고..
궁여 지책으로 다름 사람들은 40M권을 노리는데 저는 60M이상을 주니 4지 이상 되는게 걸리더군요.한 마리 입질 오면 바로 올리고...체력이 완저 바닥이 나더군요..
갈치 살에 큰게 올라 온다는데 그렇지도 안터군요..그러나 살이 질겨 꽁치 보다는 마릿수는 많은듯 합니다.
역시 1번,2번 자리는 그런대로 마릿수가 가장 났더군요..
꽁치도 떨어지고 시간이 다 되서 더러워진 낚시복은 벗어 비닐에 넣고 얼음 자루 봉지에 넣어 배에 있는 누운 아이스 박스와 틈새에 놔두고 내 다이와 45CM 통 뒤에 놔 두고 선실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는데 아무래도 찝찝해서 나가 볼까 했는데 나갔다 들어오면 자리 뱃낄 까봐 그냥 놔 뒀습니다.이게 나의 큰 실수일줄이야....
비몽 사몽 중에 엔진 소음이 줄어 도착 한거 같아 눈을 떠 보니 항구에 도착 햇더군요..바로 내 자리에 가보니 그 얼음 자루 봉지가 없는 겁니다.
내 다이와 가방은 냉장에 위에 올려져 있고,,깨끗이 청소가 되어 있던군요..주위가..
사무장이라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못 받았다고 바람에 날라 간거 같다 하더군요..헐~~~~!
막힌 좁은 공간에 낚시복 무게도 있는데 날라 갔다?
이리 저리 배안을 찾다가 선장도 모른다 하고,사무장이라는 사람한테 다시 물으니 "그런거는 줘도 안 입는다고 말 하는 겁니다.
뭘 보고 그런거라하지? 언어는 그사람의 인격이라니 옷입은 뽄새가 남의 낚시복 보고 그런거라 할 주제는 아닌거 같은데..,

뚜껑이 열렸지만  내 책임이 크니 그냥 잊자...새 거 하나 이번 기회에 사자 하고 배에서 내릴려는데 배 하고 배 대는곳하고 건너기가 어중간해서 계류줄을 당기려고 손을 대 려는 순간.선장이 버럭 소리를 질르는 겁니다.
"손가락 짤라 질라고 왜 손을 거기다 대냐고..갑자기 소릴 질러 어안이 벙벙해서 줄과 선장을 번아아 쳐다 보는데 내 앞에 와서 그러 더군요 말기를 이해를 못하나..함부로 줄에 손을 넣은면 잘라 진다고..그래서 내가  넣을라고 그런게 아니다 했더니 다 봤는데 뭔 소리냐고 썽을 내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배 많이 타 봤다 그랬는데 계속 사람들 먾은데서 면박을 주갈래 내라 면거 에이 씨*,*같네..이렇게 혼자 말로 했더니 뭐 말이면 다냐...어쩌구 저쩌구..
저도 젊어서 선원 경험도 많이 했고, 소형 선박 면허도 있는데...계류줄에 손이 잘라 진다고? 그것도 느슨하게 묶어 놓은...
 
더 이상 말 다툼하면 사고 칠거 같아서,그길로 아이스 박스 차에 싣고 출발 했습니다.
 
우리 동네 붕어방,호떡 파시는 분들 1,000원 어치만 사도 연신 고맙다고 하는데 18만원 이나 선비를 내고,자기 배에 탄 손님을 지나 배 선원 부리듯이 고함치는 선장은 서비스 교육 좀 받아야 겠네요.

선비에 톨비에 기름값에,잃어 버린 낚시복에 정말 큰 돈 들여 개 같은 경험 했네요..
 
2주전 여수 갈치 배 선장은 직접 어탐 찍어 방송으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갈치 수심도 가르쳐 주고,직접 채비도 해 주고 젊은 사무장도 너무 싹싹하게 잘 하던데 너무 비교가 되는 조행길 이었습니다.
갈치 각출해서 회무침도 해다가 전부 푸짐하게 먹을수 있게 해 주던데, 어제  갔던곳은 갈치 썰어다거 사무장 왈"소주  한 잔 할 사람 오이소,소주는 자기꺼 갖고 오이소!!!" 니나 마이 쳐 무라 !!!속으로 그랬네요..단골인지 부산에서 왔다는 사람들과 같이 잘도 드시더구만요..
비교 체험 극과 극 이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쪼매 멀어도 여수로 갈랍니다.
손님을 갈치 꼬랑뎅이로 밖에 여기지 않는 그런 인간들 주머니 두둑하게 하기에는 너무 아깝네요..내가 번돈이...
 
그리고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써 많은 반성을 할수 있는 조행길 이었습니다.
특히 저를 비롯한 낚시인들이 저둘을 저렇게, 낚시인들을 그저 인간대 인간이 아닌, 인간의 정이라는 걸 느낄수 없는 돈벌이 수단으로만 느끼게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뭏든 2013년 마지막 갈치 선상 낚시 많은걸 느끼게 하는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37 댓글
1 e고기사랑 13-12-11 22:52 0  
10년뒤 60살이 되면 도시 생활 청산하고 조그만 섬에 들어가 펜션 하나하고 배 한척 사서 낚시인들과 어울려 살려고 소형 선박 면허도 따 놨고 차근 차근 준비 중입니다.
계획이 현실이 되면 인낚 회원님들은 무조건 프린트해서 사용 할수 있는 50% 할인 티켓 발행해서 저렴하게 모실려고 게획 중 입니다.
그럴려면 돈 많이 벌어야 될거 같구요,,,님이 누군신지는 모르지만 꼭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만년초짜 13-12-11 10:29 0  
그날 4번 자리에서 같이 낚시했던 사람입니다. 들물에는 6년째 단골로 다니는 대구사람입니다.
옷은 얼음포대기에 넣어두면 청소할 때 쓰레기인 줄 알고 쓰레기봉투에 다 담는 경우도 있고 그날 새벽에 바람이 좀 불었잖습니까? 돌아올 때 날려갔을 확률도 있습니다. 선장님은 6년 겪어 본 제 소견으론 부뚝뚝하지만 속 정은 있는 분 입니다. 내리실 때 팽팽히 당겨진 줄 잘못 잡으면 다칩니다. 다치면 선장님 책임 아니겠습니까? 너그럽게 이해 하시길 바랍니다.
1 e고기사랑 13-12-11 22:01 0  
글 감사합니다.글에 제가 분명 배 타본 경험이 있다고 썼는데요..부산에서 안강만도 탔고 추자도서 조깃배도 탔고,안흥항에서 대하배,태안 파도리에서 잡어 통발배,남해 미조에서 장어 통발배..등등 안타본 배라고는 원양 어선 빼 놓고는 다 타 봤으니 그 줄 잡으면 다치는 안 다치는지는 제가 더 잘 알겁니다.
그리고 그줄 느슨 했구요..그리고 제가 날라갈 상황으로 놔 뒀다면 아무 소리 안 했을 겁니다.분명 냉장고와 기관실 사이에 넣어 끼워 넣었는데 공중으로 부양해서 바다에 빠졌다는 말 입니까?
그냥 솔직히 청소하다 쓰래기 봉투 인줄 버렸다고 했으면,제 잘못이 크니 절대로 아무소리 안 했을 겁니다.단골이라 편 드시는 모양새 밖에 안 되는거 같네요..전후 사정은 당사자인 제가 더 잘 아는 바 아니겠습니까?
1 통영뽈라구다 13-12-11 11:28 0  
선장님은 모르겠고  키작고  뚱뚱한? 사무장님은  몆번 겪어  보았는데

처음  대해보시는분들은  오해를  할수도있을겁니다(그 분성격이 원래  그렇드군요)

저도  처음 봤을때  별로  안좋게봤는데  한번씩 보다 보니 의외로  좋은분이드라구여

한개라도 더 챙겨주실려고 하고 ,,,,,,사람은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몆번을 겪어봐야만  그사람의  됨됨이를  알수있다고 봅니다.

어딜 가든지  기분좋게  출조댕기세요  기분 잡치면 그날  낚시도 안됩니다 ^^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1 바다의용왕 13-12-12 00:21 0  
조행기 잘보았슴돠....들물 날물 낙시 똑바로 기억하겟슴돠~~~
선상낙시는 경비,조황, 모두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 한것은 선장님의 고객들에 대한 태도라 생각함미다.
1 하얀말 13-12-14 10:35 0  
이글을 보면서 여수고 통영이고, 간에 갈치배하시는 분들, 손님에 대한 서비스 친절하고 공정해야 합니다, 정의는 사라지고, 그들에게 잘보여 좋은자리 차지하려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비리가 생기고 그들은 손님을 xxx로 본 겁니다, 그것이 사회행태라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앞으로는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선장,사무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년에 갈치 안잡히면,,,,,엄청 친절할껄요, 올핸 좀 잡히니 경거망동하는지도 모르지요///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