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잡아보는 낚시대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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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잡아보는 낚시대였던가....

G 6 1,500 2004.11.07 22:51
바다낚시 시작한지 2달여남짓 지난 초보조사입니다...

바다낚시에 한참 빠져들어갈 무렵 마누라 뱃속의 월척을 잡고 주말마다 임신한 아내의 외조에 마음속으로만 낚시를 해왔던지 어언... 한달?
낚시를 하지못하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조금씩 낚시에 대한 정열이 조금씩 사라져 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어갈 무렵.... 입덧을 하던 집사람이 갑자기 조개구이가 먹고싶다고 하더군요....

'드디어 내게도 기회가 왔다!!! 푸른바다를 향해 낚싯대를 드리워볼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집사람과 함께 평소에 자주가던 영종도 을왕리 조개구이집으로 향했죠... 물론, 싸구려 원투대를 차에 싣고 말이죠...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영종도 쪽으로는 낚시는 처음 나가보는거였구요 몸상태가 좋지않은 집사람을 데리고 오랜시간 낚시를 할수 없었거든요...

이곳의 여러분들의 말씀을 통해 영종도가 낚시를 하기엔 좋지않다는 얘기를 듣긴했지만, 곳곳마다 낚시를 하는 조사님들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물론, 다들 채비는 묶음추에 잡은고기라곤 망둥어 뿐이었지만요...
장비는 열악했지만 이전에 얼떨결에 잡았던 숭어생각에 찌낚시를 해볼려고 했지만 전부다 망둥어 낚시에 여념이 없어서 저도 묶음추로 분위기에 편승했었죠...

아... 정말 좋더군요... 비록 잡어(?)를 겨냥한 낚시였지만 푸른 바다를 향해 캐스팅하며 릴링를 하는 그느낌... 그동안 묵은 뱃속의 숙변이 꼭 내려가는 느낌이더군요...ㅋㅋㅋ (좀 표현이 냄새나는가요?...ㅎㅎㅎ)

비록 조과는 한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ㅠ.ㅠ
한시간남짓 지나니까 집사람이 힘들어 버티지 못하는 바람에 철수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변에 많은 조사님도 제가 낚시를 하는동안에 딱 두분이 망둥어 2수하는 정도의 상황이었으니 조황도 그리좋지 않았던 것 같았구요.

하지만, 집사람과 조개구이를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길이 참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조금밖에 하지 못한 낚시였지만 오랜만에 잠깐이나마 느껴봤다는 자체가 더 큰것이었거든요... 오랜만에 외출나간 집사람의 얼굴도 돌아올때 더 환해진것 같구요...

점점 이 초보도 바다낚시라는 마약에 빠져드나 봅니다...

다들 대물하세요~~~





참, 갯장군님 제가 집사람 얘기좀 썻다고 넘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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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G 삼여 04-11-07 23:45
달용님! 마누라가 조행기 읽고 저 한테 뭐라는줄 아십니까?
"당신도 좀 배워라" 라고 하더군요.
하긴, 토끼같은 자식이 둘이지만 출산때 한번도 같이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입덧할때 칼국수 사오라고 하는 마누라에게 "내는 안묵고 싶으니까
묵고 싶으몬 니가 사다가 무라" 라고 핀잔을 주기도 하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는 간이 배 밖으로 나왔던 모양입니다.
어쨌던 저보다는 10배, 아니 100배 훌륭한 남편입니다.
무사 출산을 기원합니다.
G 달용 04-11-08 00:06
이런... 제글이 조행기가 아닌 임신한 마누라 출산기가 되버린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괜한글로 분위기만 흐린것 같습니다....ㅎㅎㅎ
전 정말 오랜만에 짧은 낚싯대라도 한번 던저본 기분에 썻습니다만....
입덧하는 마누라가 조개구이가 먹고 싶어 입덧을 빙자해 한번 기회다 싶어서 나가본거지요... 집사람이 자기혼자두고는 낚시를 못가게 하거든요...
G 벨라지오 04-11-08 00:16
사모님이 임신중 이셨군요..첫아이신가요 ㅡㅡ?

맛난거 마니 사주시구 ..

언제 한번 봐야줘..달용씨.....ㅋㅋㅋ

G 호미 04-11-08 07:58
그~~~참~
슬쩍~슬쩍하라꼬 말못한데도 그러네~
그라고 이제까지 올린글로 유추를 하자면~~~~ 흠~
중증 공처가가될 확률~ 99.99%
지금치료하지 않으면 회복불릉 !
치료나 상담을원하시면 주주정출에 오세요~ ㅎㅎㅎ
* 전국 공처가 권익쟁취위원장 *
G 달용 04-11-08 08:57
안녕하세요...벨라지오님, 호미님
사모님은 무슨...ㅎㅎㅎ 전 아직 사모님소리 들을 처지가 아니라 어색합니다요... 정말 공처가 냄새풍길려고 쓴 글이 아니었는뎅....쩝....
완전히 제입으로 나 공처가요 해버린셈이 되었네요....
넵~! 꼭 언제 벨라지오님 함 뵈었음 좋겠구요... 주주정출도 함 참석해 많은 공부하고 싶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G 갯장군~ 04-11-08 18:13
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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