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아직은 초보낚시꾼 팽군입니다..
지난 주말 오랫만에 국도 야영 다녀왔습니다..~
직장 생활에 시간내서 낚시 다니기 쉽지 않습니다~ 평일 낚시는 꿈도 못꾸고..~
낚시 다녀올수있는 주말이 다가오고.. 여기저기 조황란에는 감성돔 소식이 들려오고..
초여름부터 손맛을 안겨준 벵에돔 생각도나고..~
작년 감성돔 꼴방의 저주에 걸려있어 올해는 저주에서 벗어 나야합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감성돔 소식을 뒤로한체..
본격적 겨울에들어서 무렵 벵에돔이라..
꼴방 아니면 한마리..로 가기로했습니다..~
마릿수는 그 순간의 즐거움을 주지만 대물은 영원이 기억에 남는다..~
금요일..통영 석선장님께 전화하니 "어 팽사장 낼한시까지 온나~"
야근한터라 퇴근후 짐을 부랴부랴 꾸리고 피곤하지만 낚시할생각에 진해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달려갑니다..~
국도에 9월중순을 뒤로하고 오랫만에 입성해봅니다. 요근래 선장님께 몇번 가자고 졸랐으나 내만 갈치때문에 바쁘셨나봅니다.
낮에 감성돔하고 저녁에잠시 갈치 치고 밤에 국도들어가보자 해서 두어번 다녀왔니만갈때마다 기상도않좋고 내만갈치 손님덕에 바쁘셔서 국도는 들어가보진 못하고 첨으로 갈치낚시도 해보고; ;전유동으로 전갱이 달아서 40마리는 잡은듯;;

뜰채로 홈통안을 들락거리던 생멸치도 퍼담아 보고;;

요놈들 때문에 갈치들이 그렇게 많이 들어와 있었나 봅니다 .
어머니께서 참 좋아 하셨긴 했습니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요 ;;
물고 올라 오면 고놈이 고놈이라 기대감 없이 퍼담기만 하는낚시라..
도착해서 선장님께 오늘도 벵에치러 갈껍니다 그자리 들어갈수있습니까?
오늘은 들어갈수 있다는 그자리 늦여름 두어번들어가고.. 여름 낚시의 절정에는 주말에만 시간이 허락되는 저인지라 그자리엔 내리기 쉽지 않더군요 국도는 다른 포인트도 나쁘지 않습니다~~~골고루 조황이 나오더군요..


간만에 선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국도로 출발합니다~
이날은 볼락을 노리고 오신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
그간 주말마다 날씨가 좋지 않더니 이날은 날씨가 방긋방긋했습니다~ ㅋㅋ
가는길에 선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
딱아버지 가 하시던 그런말..ㅋ
겨울시즌이라 손님이 여름같지않고 포인트 여유가 있다네요.
그자리에 근래 4,5짜급참돔 뺀찌 뜨문뜨문 벵에가 나온다하시더군요.
일보신다고 잠시 배 키잡고 있으라하시고 잠시 (30초?)ㅋ 배도 몰아가며..~
국도에 도착합니다.
절벽에 흑염소 두마리가 올라가있습니다 저 가파른곳에;;

이윽고 제가낚시할 포인트에 접안하고..
짐을 꾸역꾸역 올려 놓습니다..

요자리 다들아시죠 이 사진은 지난번 다녀와서 찍어논 사진이구요..~
짐을 올려놓고 올라가면 텐트치는 자리에 올라라서서 텐트를 칠까 잠시고민 합니다..
혼자 낚시를 다니는터라 비올때아니면 텐트를 친적이 없는것체비같습니다..
텐트안에서 몸부림이라도 쳐서 어찌어찌 왠지 더 불안하기도 하고..
거의 비박수준으로 밤을 보내곤합니다..~
채비를 시작합니다.
해지긴전 채비이렇게.
.

선장님말씀대로 참돔 벵에가 나온다 했으니,,로드는 미장m... 대물 긴꼬리, 참돔용으로 구매해놓고 집에서 펼쳐보기만..손맛보기엔 좀 빡세?보이기도하고..딱히 지금 휘둘 로드도 없습니다;;장비병이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업글중이라 구매해놓고 고민하고 사용하지도 못하는 장비도 있고..
지난 회원님들 국도 조행기에 긴꼬리 벵에 대물급니 피어 올랐다고 조행기가 올라왔을때..몇일전 제가 이자리에서..
6,,7방은 터트렸는데요.. 두번은 대도못들고,, 바늘위가 대부분 깔끔히 잘려 나갓더군요,,그날 긴꼬리 30초반한마리로 그쳤지만,, 그래서 이 로드면 스릴보다 오늘은..안정감있게,,,,,,,,,,
릴은06토너2500번..
국산 저가용품 쓰다..이번에 새로 장비업글하고 첨으로 제손에 바다구경 나온 녀석들입니다..
미장m은 명인님께 기분좋게 분양받은 ..ㅋ
어복장비가 되길바라며..

거치해주니 디자인만은 딱 간지 체비가 완성됩니다,,개인적으로 카리스마 있어보입니다만..

신형삼단거치대.. 이자리는 공간이 협소해 밑밥통에 설치하기는 그렇고 바칸에 물을 꾹꾹 채워놓고 높은자리에 안정감있게
올려놓았습니다.. 다른자리에도 밑밥통보다 바칸이 낳을거란 생각도 듭니다.
밑밥20주걱쯤 발앞에 퍼부어놓고..
낚시와서 채비다해놓고 제가 처음하는 것은.. 시원한 맥주한캔 담배한개피..~
여유롭게 경치도 둘러보고 현상상황도 봐가며.. 스트레스도 풀리는듯 합니다..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라..
그리고는 낚시를 시작합니다 물이 발앞에서 아기 반걸음 속도로 좌로 천천히 흐릅니다..
두번째 캐스팅에 찌가 멈칫하더니 쭉 빨려들어갑니다.
느껴지는 느낌에 딱뺀찌 같네요.

역시나.. 그런데 배가 홀쭉 합니다..꾼들이 그간 찾지 않아서인지..
그리고 열번째 쯤 캐스팅이었으까..
밑밥과 동조가 잘되었구나 하고 생각할무렵 찌가 쏙 빨려 들어갑니다
50센티쯤 눈에서 멀어갈쯔음 짤고 강하게 챔질을합니다,,
요자리에선 항상 초반 릴링은 빠르게합니다.. 직벽이라 요리저리 파이팅하기엔 힘들기에..
대를 세우고 낮은발판으로 내려갈무렵 직벽우측으로 강하게 내려박습니다..
그리고는 시커먼 이녀석..
벵에돔입니다,, 육안으로 띄운걸로만봐도 꼬리가 날렵하니 긴꼬리벵에돔입니다,,
뜰채를 집어들고 ..들어뽕할까 잠시 고민하다,, 랜딩에 성공합니다..
뜰채에 갈무리하고 나니 바늘이 이미 털어져 나간상태.. 조금만 늦었어도..

30중반급은 되보이네요..하두팔닥 거려서 계측이 잘안되네요;;
집에와서 계측해보니34정도;;사이즈가 머가중요 하겠냐만은..
10번째쯤 캐스팅에 이놈이라..왠지 분위기가 좋습니다..
바칸에 집어놓고 밑밥 품질을 여러번 미리 해놓습니다.

다시한컷.. 시커먼 녀석이 바칸에서 갑자기 하얗게 체색이 변하는 모습을 보게되는데요..
보호색을 띄는것 같습니다..? 이색이 더 이뻐보입니다..ㅋ
그리고 입질없이 해질녘 전자찌로 교체해봅니다.

요렇게 ..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니 노을이 아름답게..

원도권 일몰..장관입니다..~
저는 밤낚시를 좋아합니다 .
붉은찌가 쏙 들어갈때 어둠을 물들일때..
그모습..
이래저래 입질도없고.
.

계단바위쪽에 저녁부렵 내리신 분들이 볼락을 노리는듯합니다..
배가살살 고파와서 채비를 거두고 혼자만의 식사를..

담배를 태우다 냄비뚜겅의 손잡이에 구멍이 눈에 들어와..
필터를 들고 잠시고민하다,,

요렇게 막아봤지만.. 가스가..다되어가고.. 초초해질무렵 가스통을 모르고 툭 건들게됩니다
달랑 뒤집힌 가스통..
그런데.. 화력이 더 활활.. 입구쪽으로 가스가 몰려 들어갓는지;;
그래도..여전히물으 미지근..

결국 ..다섯뚜기 콕콕콕 짜장은 바삭한맛으로......
우동 라멘은 어째어째 따끈하게 먹게되고..
입질도없고..
야근을한터라 배도부르고 잠이오기 시작하고..
텐트는 치지않았고..바위틈에서 텐트매트를 깔고서 기대어 앉습니다...
하늘을 보니 낚시갈때 동생때놓고 혼자 간다던 여친님 얼굴도 떠오르고..
셀카도 이렇게 찍어보고..

올리고보니 민망............;;
그러다 잠이듭니다..
그렇게 그렇게 자다깨다 ..9시간을 잠이들어버려
새벽4시...........
이제는 일어나야한다.....
앞을보니 통발어선이 통통거리며 수시로 들락날락 거립니다..
날이밝고 8시가되어갈 무렵 ..
동조가 잘되었다 생각햇을 그순간..
드랙을 차고 우측벽으로 차고나가는 묵직한입질..
침착하게 팅팅거리며 풀려나가는 드랙을 조으려는순간 우측 벽으로 돌아나가던 원줄이 쓸려 나가버립니다..
두근거리는 맘음부여잡고 뜰채로 지를 주서 담고 다시채비를 합니다..
다시 두번째 캐스팅에 들어온 입질 ... 찌가 발앞에서 순식간에 파고 들어갑니다..
드랙을 좀더조으고 난뒤엿습니다..
뒷줄을 바삭 잡고 있었던터라.. 입질을 예감하고 로드를 들려는 순간..
원줄이 로드에 힘이 분산되기도전에 빠르고 묵직하게 끌고가더니..
딱!!
하는 소리와함께 로드가 하늘을가르고.. 머릿속이 캄캄합니다..
초릿대가 부러졌구나 ... 첫 바다나들이를 하러온 로드가..로드가,,ㅠ.ㅠ 하면서 살펴보니..
원줄이 딱 끊어 지는 소리였더군요,,,
원줄이 터지는 소리 처음들어서 당황,,,,,,,,,;;;;; 새로감아온 놈인데...
왠지 참돔 중치급이상이 들어온것같기도하고..........이렇게 두방터트리고는 입질이뚝...
한참후에야 요놈 한수를 더 보태고..

뒤에서 넘어오신분과 잠시 같이 낚시를합니다..
따듯한 커피한잔을 건네주시던데 감사합니다,,^^
시간이 얼마남지않아 집중할 무렵 엄청난 무리의 숭에때가 입을뻐끔거리며 포인트를 떠나질않습니다..
살짝던져 끌어오니 주등이에 혼놈 걸려 딸려 옴니다,,
이날 로드의 휨새며 지대로 느껴보지못해서,,걸어놓고 휨새한번보고..
들고만 있어도 숭어가 쭉욱 딸려오더군요 찐득하니~~
그러다 자동방생...........
이날잡은 긴꼬리는 무뽑듯..아니 홍당무뽑듯이 뽑혀나옵니다,,;;
마지막 쳐박음에는 긴꼬리다운 느낌이 전해왔구요..
철수준비를 하고 석선장님이 데릴러 옵니다 팽사장 한마리했나?
한마리..딱한리 했네요;;
아직까진 국도에선 벵에돔 승률80%쯤 나오네요;;
배에올라타니 선장님이 팽사장은 꽝이없노..이러시네요;;
대신 마릿수는 제가 좀....;;
이렇게 하선하여 인사를드리고...
집에도착해 짐정리를하고,,
처음으로 회를떠봅니다.. 다듬기는 여러번해봤으나..
겨울 긴꼬리 회맛이 궁금해서 바칸에 살려왔네요..
피부터빼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요렇게.. 첨으로 제대로 떠봤는데 제가볼때는 나름 봐줄만합니다 ㅋㅋ
맛은...ㅎㅎ 타어종 비교불가.............
낚시를 다녀오면서 참 그 먼곳까지 내가왜......생각하면서도 주말쯤되면 바다날씨를 보게 되고..
감성돔이냐 벵에돔이냐 고민했던 저에게 나름 대상어를 볼수있어서 기분좋은..
국도 16시간이었습니다.. 잠이 9시간이었지만 ;;
첫조행기라 미흡한점 많을테지만 띄어쓰기나 맞춤법등등....이쁘게봐주시구요..늦은시간 지금,,눈이 뻑뻑하네요 출근의 압박도 오고,,,
조행기를 매일 봐오다 직접이렇게 써보니 정말 쉽지 않군요;;
담에 또이렇게 쓸수있을지;;
매번올리시는 회원님들 존경스럽습니다..
보시면 아실테지만 조행기 밑으로 내려올수록 성의가 좀없어지는,,,,,,,,,,
아직은 초보인 팽군..이만 물러갑니다.........
회원님들 감기조심하시고 안낚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