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울산 가빠만들자 최정환입니다^^
저번주말은 친척누나 결혼식때문에 출조를 못가서 이번주 야영을 꿈구었지만 일요일 기상이 좋지못하다는 예보에 당일낚시를 계획하였는데...
동생도 일하고 동생친구도 일하고 삼촌도 일하시고해서 혼자가야하는 상황이라 출조점을 알아보다 손죽도출조예정인 울산모출조점에 예약을 하고 준비를 하여봅니다.



오늘의 컨셉은 초심입니다^^
모든것들이 처음으로 구매했었던 물품들입니다.
보조가방은 구경하기도 힘든것입니다 ㅎㅎ
신발도 희귀아이템이죠!! 보기엔 저래도 제법 편합니다^^
처음 구명복을 구입하고 동네방파제에갔을때 나도 이제 구명조끼가 있다는 그 뿌듯함을 잊을수없어 버리지못하고 누구 주지도 못하고 가끔 생각날때 제가 입고 나갑니다.
 
금요일 저녁 9시 문수구장에서 출발 3시조금 안되어 현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배밑에 들어가 발뻗고 눕는순간 잠들어버렷네요.
큰소리로 부르는 소리에 깨보니 저를 찾네요^^;;
선장님이 "아따 체질인갑소이~ 배에서 그리 깊게 잠드요이~" 하십니다 ^^;;;
포인트에 하선하고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습니다.
지금은 물이 빠져있는 상태고 수심은 5~8미터주면되고 조류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를때 벽에 바짝 붙여서 흘리시랍니다.
세겨듣고 짐을 옮기고 주위좀 둘러보고 시계를보니 4시37분입니다.
요즘 해늦게 뜨던데 폰으로 검색해보니 7시쯤 해가 뜨네요.
만조는 9시쯤이고...
5시 30분쯤 밥먹고 30분정도 쉬고 6시에 준비하고 채비하면 6시반쯤에 날이 밝아오지않을까 예상및 계획을 하고 쉴자리는 찾았습니다.
예보엔 바람이 없던데 바람이 상당하네요.
토요일 오전 바람 4~6이던데..
바람피할곳을찾고 눕습니다.
춥네요.
상당히 춥네요.
아오~~~~~~~~~~~~~~~~~~~~~~~~~~~~~~~~~
너무 춥네요 ㅠㅠ
작은보조가방에서 챙겨온 일반수건을 한장 꺼내 다리에 덮습니다.
수건한장의 보온효과가 상당하네요.
바람만아니면 어느정도 참겠는데 틈을타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얄밉네요.
콧물이 주룩주룩흐릅니다.
시간도 째깍째깍 가길 간절히 바라지만 안가네요 ㅡㅡ
혼자 노래부르고 중얼중얼거리며 쌩쇼를 하며 버텻습니다^^
전 남자니까요 ㅎㅎ
출항전 어르신들은 낚시복에 내피며 바리바리 챙겨입으시던데..
짧은 순간만큼은 컨셉잘못잡았나 싶었지만..잘 견뎌냇습니다^^
6시..
물고기 살릴 통에 물받고 자리잡고 채비를 셋팅합니다.
9시 만조고 수심은 5~8미터라고했으니 바람을 대비해 3B로 셋팅해봅니다.
 


얼마전 구입한 챌리온찌인데 작고 슬림한게 딱 제스타일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긴로제로파이터와 06토너 1.6호원줄 1호목줄 3b찌 -3b쿠션수중 바늘 70cm위에 g2봉돌...
오늘 처음 개시한찌인데 찌에 잔존부력 g2라 표기되어있는데 채비정렬후 찌가 스물스물가라앉네요.
입질인줄알고 챔질 두어번한후 혹시나싶어 찌고정시켜보니 가라앉네요.
봉돌을 g3로 교체하니 괜찮네요.
기억해두겠어^^
이제 저의 채비는 엄청 예민하다는 확신과함께 열심히 낚시합니다.
낚시자리가 직벽형태라 그런가 찌는 엄청 잘보이네요^^
잠시후 찌가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챔질!!


이녀석이 올라오네요 ㅡㅡ^
어라..손죽도엔 잡어없다고 했는데....??
이번엔 스믈스믈..
전갱이가올라오네요.ㅡㅡ^
좀이상해 바늘에 2호고리봉돌을 달아 더듬어봅니다.
찌가 쭉쭉 내려갑니다.
한없이 내려갑니다.
대략 수심 15미터 ㅎ_ㅎ
나 뭐한거지 지금 이 피크타임에...??
왜 난 가이드님 말만듣고 감성돔낚시에서 아주 중요한 수심을 체크안한거지?
채비를 08로 교체합니다.
아..이건 내 스타일이 아닌데 ㅠㅠ
이런 수심깊은 직벽 고부력채비..내스타일이 아니야 ㅠㅠ
밑밥을 주걱으로 꽁꽁눌러 던질필요도없이 팔뻑어 주걱뒤짚어 그냥 떨어뜨립니다.
조금이라도 뭉쳐서 내려가라고...
찌가 스물스물 잠기네요.
오호..뒷줄 견제...챔질!!
약간의 묵직함..한번씩 꾹꾹..
전갱이는 아닌데..뭐지?? 아기 감성돔인가??
올라온것은..


뭐야~ 쏨벵이 ㅡㅡ^
방생합니다.
어쨋든 수심은 찾아냈다 생각하고 열심히 다시 캐스팅~
비슷한 지점에서 같은 입질.
아까보단 조금더 저항감있는 릴링..
허나 조금더 큰 씨알의 쏨벵이 ㅡㅡ^
아..오늘 글럿구나!!
이놈이라도 한 5마리 낚으면 회맛이라도 보겠다싶어 담아봅니다.
회도 맛있고 매운탕으로 정평이 나있으니까요^^
그렇게 11시까지 열심히 낚시했지만 쏨벵이 3마리로 마감했네요.


어쩔까 고민하다 그냥 방생해줬습니다^^
잘살아래이~^^
원래 오늘의 최종 컨셉은 초보조사 사고쳤네 였는데 ㅎㅎ
망했습니다.


제가 낚시한자리 바로 앞입니다.
큰홈통을 끼고있는 자리입니다.
깍아내린듯한 직벽형태입니다.
물속역시 마찬가지겠죠??
 


철수길에 배에서 찍어보았습니다.
굴이 있는데..용이 튀어나올것같습니다 ㅎㅎ


여기저기 굴이 제법 많이 보이더라구요..
통영이나 여수와는 풍경이 조금 다릅니다^^
주로 절벽같은 경관들이 많이보이네요.


섬에 사시는 할머니??아주머니??들 같으신데 학꽁치를 노리시는것 같았습니다.
캐스팅하시는 자세가 보통 자세가 아니었습니다^^
앞치기를 굉장히 잘하시더라구요.
왼쪽으로 출조하신분들이 계셧는데 낚시하고있는데 현지사람들이 오시면 느낌이 색다를것 같습니다.
좋은느낌인지 나쁜느낌인지는 제가 겪어보지못해 전혀 가늠할수는 없네요.
저는..라면이라도 끓여 한젓가락 나눠드릴것같기도 합니다만 다른분들은 낚시 방해될까봐 싫어할수도있겠죠??


마지막은 초보?? 조사의 사진입니다^^
혼자가서 찍어줄사람이없어서.. ㅠㅠ
이날 제가 탄배에 철수인원은 대략 20~25명 선이고..
물담긴 살림통은 두개있었으며 울산에서 출발하신 어르신들중 한분이 살감시한수 하셧다고하시네요.
다른하나는 울산이 아닌 다른팀인것 같았으며 뭐가 담겨있는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추후 가이드님 말씀으론 울산팀에서나온 감성돔이 유일한거라고 하시네요.
바람없고 날씨 좋고 6물에 9시만조..
나름 많은 기대를 했는데 이날의 손죽도는 몰황수준이네요!!
그래도 몰황속에 빈작이라 나름 위안이 되네요.
남들 다 잡는데 저만 못잡으면 좀 그렇잖아요^^;;; ㅎㅎ
다음출조는 어디로 가야하나 열심히 또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읽어주신 모든분들의 조행에 대박조황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안낚 즐낚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