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에 살고 있는 CITYBOYZ 김동혁입니다
 
최근 벵에돔 조황이 좋아서 낚시를 가고 싶은 마음은 가득이지만... 쉽사리 낚시가기가 쉽지 않네요..
 
그러던중 저랑 6년정도 알고 지낸 형님분께서 연락이 오시네요 한짝대기 하러가자고...
 
최근 늦게까지 일하다가 몸관리를 못해서 감기 몸살이 심해서 조금 고민이 들더라구요
 
그렇지만 쉽게 물러갈 낚수꾼이 아니죠....
 



콧물에... 기침에... 그냥 종합병원이였습니다
 
병원에 갔다 가려고 했지만 그 분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그냥 약국에서 약만 지어서 달려갑니다
 
약을 먹었더니... 머리아 영... 멍하니.. 띵하네요
 
북쪽으로 갈까 남쪽으로 갈까 한참을 고민을 하다가 금일은 오랜만에 남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가는길에 온X낚시점에 들러서 밑밥두 준비하구...
 
밥도 못먹어서 깁밥두 준비해봅니다...
 



공단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화물차들은 별로 다니지 않네요
 
뻥 뚫린 도로를 신나게 달리며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금일 포인트는 울산낚시꾼들이라면 다들 아는 서생 골매여입니다
 



화장실 아래 도보 포인트 자리입니다 중치급 벵에돔을 잡아내시더라구요
 
원래 이쪽 포인트는 여치기를 해주는 낚시배가 있지만 10월이 넘어가면 열기 선상으로 인하여
 
갯바위는 조금 한산한 편입니다
 
그래서 금일은 집에 낚시보트를 이용하여 진입하였습니다
 


한 8년전쯤에 구입한 민물낚시용 보트입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여기저기 구멍난곳 땜빵한곳은 많지만 그래두 유용하게 잘 쓰입니다~
 



 
열쒸미 노를 저어서 갯바위에 상률했습니다~
 
당일 진입할때는 파도가 별로 없어서 괜찮았는데... 철수시에는 바람과 파도가 조금 일어나서 파도를 맞았네요..
 
뒤에 보이는 살림망은 오전에 진입하신분의 살림망인데 중치급 벵에돔을 제법 많이 잡아 놓으셨떠라구요
 



작은여에두 낚시하시는분이 계십니다 감성돔이 종종 올라오는 그런곳인데...
 
밑밥을 치시는거를 봐서는 감성돔을 노리시는거 같기두 하던데...
 
고기 올리시는건 보지 못해서 공략어종이 무언지는 모르겠습니다 ^^
 



큰여 앞쪽입니다 사진상 보시다 싶이 너울성 파도가 제법 많이 밀려올라 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최고중에 최고입니다
 



저희가 낚시한 곳은 골매 직벽여입니다
 
저기 보이는 빨간 수건은 발판입니다
 
워낙에 여가 미끌미끌 거려서 낚시신발 신고도 빵가루 조금이라도 묻어버리면 넘어지기 따~~악 좋답니다
 
경사가 뒤로 주르륵 미끄러지기 딱 좋습니다
 
등산화 신고오신다면 미끄럼틀 여러번 탑니다...
 



금일은 둘이서 빵가루 12봉... 집어제 3봉 을 준비했습니다..
 
쓰다 남으면 가져가면 되긴하지만...
 
저랑 오늘 같이 낚시가신 형님이랑 저랑은 낚시를 근 6년을 다니면서 고기를 잡아본 역사가 별로 없습니다
 
딱 두번... 거제도 가서 벵에돔 한번 타작하긴했었는데..
 
희한하게도 둘만 같이 붙어서 낚시를 가면 꼭 고기가 없더라구요
 
금일도 준비를 하면서 오늘은 잔챙이라도 잡을수 있다고 생각하니 잔 손맛이라도 볼수 있을거라고...
 
여기 직벽포인트는 여름 시즌엔 줄 서서 들어오는 곳인데 이런 유명포인트에 오면
 
꼭 그날이 장날이더라구요 ㅎㅎ
 



밑밥을 치니...
 
자리돔?? 입니다 계절을 잊어먹은듯한 자리돔이 바글 바글 합니다...
 
가끔 저 자리돔 뜰채신공으로 잘 뜨시는분들 계시던데... 자리돔 젓갈이 그리 맛있다고 하던데...
 
괜한 견적나올까봐 뜰채신공은 하지 않습니다 ^^
 
자리돔이 저렇게 많은걸 봐서 수온은 아직 좋습니다~
 


빵가루 미끼에 입술이 정확하게 걸렸네요
 



금일 최대의 잡어입니다 20센치는 넘어가지만 넣자니 작고 버리자니 크고...
 
희한하게도 크릴엔은 잘 반응을 하지 않더라구요
 
골매 전매특허인 "송편조법"을 몇번 해봤는데.. 맨크릴이 그냥 올라오더라구요
 
빵가루 미끼를 물 조절 적당히 해서 열심히 한번이라도 더 캐스팅 하는게... 좋더라구요
 



얼마 지나지 않아 묵직한 손맛이 찾아왔습니다
 
입질이 얼마나 약은지 살짝 잠기어서 내려 가지 않는걸 챔질하니 30센치.... 벵에돔이 올라오네요
 


색깔아 무척이나 이쁩니다...
 
금일 벵에돔 낚시를 하면서 바늘 뻇어간넘이 거의 없었는데 그중 한명입니다
 
입질이 얼마나 약은지 바늘한개로 제법 오래 낚시를 할수 있었습니다
 
챔질해서 파이팅하다가 빠지기가 수십번이나 될 만큼...
 
빵가루를 너무 무르게 달면 잔챙이에게 뺏기고.... 단단하게 달면 입질을 받지 못하고...
 



30센치가 조금 안되네요...
 
채색이 무척이나 이쁩니다~~
 
아직 낚시시간은 조금 남았으니 열심히 낚시를 해봅니다..
 
그리고 곧 찾아온 형님의 강력한 입질에... 원줄이 그만... 티잉.. 하구 맙니다..ㅠㅠ
 


잠시뒤에 또 쓸마한 사이즈의 벵에돔이 얼굴을 내밀어 주네요
 
가을철 벵에돔 답에 씨알에 맞지않게 힘을 제법이나 씁니다
 
채색은 코발트색을 많이 잃어 버려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잔씨알의 벵에돔은 완연한 코발트 색을 띄고 있답니다
 
대체적으로 벵에돔들이 잔씨알들은 밑밥에 반응을 하여 잘 물지만 큰씨알은들은 입을 상당히 열지 않더라구요
 
물듯 물듯하면서 물지 않던 녀석들이...
 
해질녁... 해가 넘어가고나니 입을 열기 시작하더라구요...
 
잔씨알에 계속 시달리다가 해가 넘어가면서 큰씨알들만 올라오지만.. 이제 낚시 시간이 끝나가네요
 
발앞의 찌가 보이지 않을떄쯤... 또한번 강력한 입질을 받았지만..
 
그녀석은 수염을 달고 물속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28~30급으로만 챙겨왔습니다... 딱 10마리네요 고기가 당췌 제대로 줄을 안서네요
 
줄 잘세우시는분들 방법이 궁금합니다만...
 
줄세우다간 홧병납니다...
 
올해 결혼한다구 같이 낚시를 못다닌 형님과 오랜만의 출조에서 오랜 숙제를 풀고...
 
앞으로의 즐거운 일만 생각 하며 이제 입맛을 봐야겠죠??
 
 



큰녀석 4마리만 썰었습니다~~~
 
두툼하게 썰었더니 육질이 그냥 쫀~~득 하니 멋집니다~^^
 
옆에 저 투명한 회는 갠적으로 회뜨기 좋고 맛좋은 쥐치힙니다~
 


막썰어로 한접시 채우고 형님과 형수님과 셋이서
 
조촐하게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형수님께서 주신 일본사ㅔ 너무 맛있더라구요 ^^
 
다음 출조엔 저랑 여자친구랑 형님캉 형수님캉 넷이서 가기로 약속하고 왔습니다~
 
담에는 더 멋진 바다사진을 찍어오길 바라며..
 
금일의 출조를 끝냈습니다..
 
이제 수온도 점점 떨어져 벵에돔 소식과 감성돔 소식이 같이 들리네요
 
항상 회원님들도 안낚 즐낚을 하시며 다음 출조를 위해 이번 한주도 화이팅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