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무사 쌍디입니다.
요즘 일교차가 심해 감기환자가 많이 늘었다는데요
저역시 감기로 고생하고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몸을 가지고 있는 죄로....ㅜㅜ
퇴근하고 병원서 진료받고 약먹고...ㅜㅜ
루어 카페에서 저에게 처음 에깅을 알려준 동생이랑
가까운 곳으로 바람쐬고 왔습니다.
자기 일도 바쁜데 저랑간다고 시간을 빼준 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요즘들어 바람과 너울이 너무 심해 갈까말까 고민중
다행히도 화요일 하루 날씨가 좋더군요
바로 고고씽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한번 낚아보자 맘먹고 간거라
음료수만 챙겼습니다.
먹방은 뒤에....^^
참... 부산권에 이제 에깅을 할때가 없습니다.
나무섬도 이제 거의 다 뽑아묵어서 무늬가 없고
발품파는 수밖에는 답이 없네요
담번엔 선상으로 해야할듯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그냥 바람을 느끼며 바다를 보고만있어도 좋네요.
서로 화이팅하며 채비하고 멋지게 케스팅
샥샥 툭 힛트!
역시 에깅고수인 동생이 첫수를 올립니다.
그뒤로 저도 한수 역시 꾹꾹치는 맛이 매력적입니다.

저의 첫수입니다.
묵직한 느낌에비해 싸이즈가 그럭저럭입니다. ^^
저도 슬슬 배가 불러지는가봅니다. 잡으면 좋아했는데
싸이즈를 볼줄이야....
키로오버를 향한 저의 욕망이 꿈틀거리나 봅니다. ^^
그후로 별다른 입질이 없고
옆에서 동생은 여기저기 던져서 집어중입니다.
전 잠시 딴짓을...^^

배말과 고동을 땁니다. ^^
맛있는 먹거리라 그냥 지나칠수없더군요
낚시해야지 이런거 줍냐.. 라고 하시지만 전 이런게 좋습니다. ^^
다행이도 다른 조사님들은 이런걸 안따시더군요 ^^
그뒤로 동생이 종종 잡아냅니다.
전요? 그냥 허공에대고 엑션만 하고있죠 ^^
그러던중
뭔가 덜컹합니다.
오케이.. 힛트!
뭔가 묵직합니다.
그러나 치고 나가질 않습니다.
봉다리인가?
문어인가?
무게는 묵직한데 이거 뭐지?
멀리서 받은 입질이라 수면으로 띄워보니
헐...
.
.
.

오징어 훌치기였습니다.
간보고 도망가다 얼떨결에 흔든 엑션에 덜컹 걸린거죠
둘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뭐 이래나 저래나 잡으면 되니까요 ^^
크기도 만족스럽습니다. ^^
케스팅해놓고 프리폴링 시키는 사이 전 배말따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결과 제 용병이 여기저기 헐뜯겨있더군요
이곳은 핑크가 잘먹히나 봅니다.
에기를 이것저것 많이 바꿔봤는데 다른건 잘 안먹혔는데
유독 이놈만 이꼴입니다.
집에가서 이쁘게 메니큐어 발라줄께 ^^

동생이 잡은 무늬가 한 범행입니다.
살살 놓고 에기를 빼는 순간 뿍! 한방에 이렇게 됬습니다.
녀석 크기만큼 먹물양도 상당하네요 ^^
다시 낚시에 전념 저의 단점인 비거리때문에
요즘 온힘을 다해 케스팅하는데요
합사가 중간에 꼬인줄도 모르고
저킹하다가 결국 에기를 2마리나 보냈습니다.
물론 합사도 많이 끊겨나갔죠 ㅜㅜ
탠션을 유지해서 다시 케스팅
바닥찍고 엑션 주는데 뭔가 조금 느낌이 이상합니다.
뭔가 걸은 느낌인데...
멀리서 뭔가가 수면 위에 둥둥 떠서 저에게 오고있습니다.
줄을 걸었나??

제가 던진 에기에 합사가 감겨있습니다.
또 누군가 바닥에 걸려 낚시줄이 끊어졌구만..하면서
손으로 줄을 당겨보니...
그 뒤로....

헐... 대박
제가 아까 용왕님께 반납했던 에기가 올라옵니다.
자세히 보시면 합사 꼬인 부분이 정확하게 끊어져있습니다.
갑자기 동전던지기(콜라)가 생각납니다.
정확히 저걸 감아버린거죠 ^^
기쁜마음으로 다시 열낚하는데...

1저킹후 2단저킹 하는순간 갑자기 1번대가 툭하고 떨어집니다.
헐.... 뭐지하고 보니
연결하는 부분이 갈라져있네요
아~~~~ 견적나옵니다.ㅜㅜ
그동안 주력대가 결국 사망합니다.
탑가이드도 부러져서 고친건데
A/S보내면 올시즌 끝인데
그냥 본드로 붙이고 합사를 감을까?
아~~~~
예비대로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도보포인트 치고 씨알도 괜찮고 마릿수도 괜찮네요
그렇게 해질녁 피딩타임이 끝나고
어둠이 깔렸습니다.
예비대는 오늘 처음 사용하는건데
인터라인대입니다.
처음에 라인 넣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참 좋네요 ^^

묵직한 손맛과 함께 로드 개시했습니다.
조류에 태워 멀리서 잡은거라 오는도중 자동 시매상태네요
움직이기는 한데 힘이 다 빠졌네요 ^^
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 몬생긴 사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그나마 야간에 흐릿하게 나와서 올렸습니다. ^^
양해바랍니다.
조류에 태워 에깅낚시를 한다...
음...
이건 처음해보는건데요 생각보다 쉽고 재밌네요
뭐랄까 선상에서 고패질을 하는거랑 비슷한 느낌?
별다른 엑션 필요없이 묵직함과 동시에 챔질
이방법으로 4연타했습니다.(이건 자랑 ^^)
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낚시하다 철수합니다.
동생이랑 둘이서 참 재밌게 낚시했네요

오늘의 조과입니다.
전 아직 초보라 당연 동생이 저보다 많이 잡았죠 ^^

제가 쓰는 쇼크리더입니다.
참 질기고 좋습니다.
라인은 호불호가 많죠.
전 매우만족입니다.
기회되시면 한번 써보시는것도 좋겠네요 ^^
이로서 낚시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향합니다.
집사람이 애들과 씨름할걸 생각하니
동생에게 저녁한끼 대접못했군요

제 조행기에 이거빠지면 섭섭하죠 ^^
집에 도착해서 짐풀고 바로 한마리 썰어봅니다.
중같크기인데도 양이 제법 나오네요.
한점먹으니 달달하니 맛있네요.
이맛에 낚시하는거 아니겠습니까 ^^

고동과 배말을 삶아서 먹었는데
고동이 쌉싸름하니 맛이 있네요 ^^
양이 너무 많아 쪼매 먹고 다 까서 청국장이나 끓일까합니다.

한봉다리를 다 까니 손이 불어텄네요 ^^
그래도 맛있는걸 먹는다는데 이정도 고생은 해야겠죠? ^^
청국장 사진은 없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사진찍는걸 깜빡했다는.....
이렇게 눈이 즐겁고 몸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낚시를 마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조심하세요 ^^
콜록콜록 하면서 또 어디로 가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 쌍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조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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