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인데,,, 닭이 너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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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인데,,, 닭이 너무 맛있어요...

1 별똥별 16 4,257 2013.09.16 11:10

낚시를 즐기다보니 인연이 닿아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생기게 됩니다. 




건설회사 다니는터라 이리저리 이동을 하는 관계로 자주 얼굴볼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꼭 한번 낚시 가자고했던 동생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명절연휴 전에 진주본가에 차를 가져다놔야해서 통영권 국도로 출조지를 정하고 오랜만에 동생과 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이었던 기억인데, 직장인이 돼서 멋진 중형차도 사고, 내년에는 10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도 할 예정이라고 하니,,, 세월이 참 빠릅니다. 




토요일 새벽 갯바위 접안하여 한우등심 직화구이와 소주로 회포를 풀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고등어가 한마리 나오길래,,, 잡어 모으지 말자는 취지로 낚시를 쉬고 있는데,,,

동생이 "형님,,, 첫 캐스팅에 무늬오징어가 나왔습니다~"하네요.




사놓고 두족류 걸어보지 못한 장비를 꺼내서 부랴부랴 채비를 해봅니다.


저킹(샤크리?)할 때 드랙이 풀리게끔 조정하고, 멀리 쳐서 바닥 찍고 저킹 후 조금 기다렸다 다시 저킹을 반복한다는데,,,

두번째 캐스팅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올려보니 무늬오징어가 있네요. (첫 무늬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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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시점에 잠시 상사리 입질 있었고, 오전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네요.

"비가 오면 에깅이 안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에깅 속설 따위는 무시할만하다"는 자신을 내비친 동생이 비옷을 챙겨있고 다시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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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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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마릿수 무늬오징어를 올리네요. (한달 후면 키로급도 잘 나올꺼라며~)

저도 급히 채비를 던져보니 또 물어줍니다. 

동생이 알려준대로 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생각보다 쉽게 무늬오징어가 물어주네요.

이정도면 "꿩 대신 닭"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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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낚시를 온 저는 포인트를 옮겨서 텐트를 치고,,,

동생은 피앙세와의 데이트를 위해서 철수배를 탑니다. 

"형님,,, 조기로 던지면 무늬가 물꺼예요~"라는 마지막 조언과 함께 멀리 사라져간 동생~




에깅은 부업이기 때문에 찌낚시로 여기저기 탐색하다가 이번에 장만한 마스터드라이가 부러질 듯한 입질을 받았습니다. (밑밥도 안치고 벽면을 살살 내리면서 탐색했는데,,,)

목줄 뎅강~

떨리는 손으로 목줄 바늘 다시 채비해서 벽면에 붙여서 흘리는데 또 입질~

이번엔 원줄 뎅강~ 

초반에 강한 채비로 띄우지 못하면 먹기 힘든 그런 상황입니다. 

밑밥질하니 only only only 용치만 나옵니다. 

그 흔한 자리돔, 전갱이,,,, 이런 것 없이 용치밭입니다. (일출, 일몰 시점만 노려야 할 듯,,,)




국도에는 종교단체 시설물이 있고 몇명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청우일신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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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떠나니 구름다리를 건너 종교단체 사람이 내려오네요. (청소 잘 해놓으라는 말씀을 전해주심...)




물이 얼마없어 상사리 몇마리를 주면서 부탁하니 물을 가져다 줍니다. 

낚시대도 같이 가져오네요. (잡지 못하시는,,,)




출출하여 밤에 잡았던 무늬오징어를 살짝 데쳐서 같이 맛을 봅니다. 

아~~~ 너무너무 맛있네요. (다음날 화장실에 검정색을 확인하게 되더군요...)

원래 꿩보다 닭이 더 맛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꿩은 맛보지 못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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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통에 상사리와 무늬오징어데침을 맛보신 그분이 무늬오징어는 회가 맛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동생이 알려주신 곳을 에깅을 던져봅니다.

역시 바로 물어줍니다.




저는 잡고, 그분은 회치고,,, 

처음보는 사이지만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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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무늬오징어 회맛도 보게되었습니다. 

달짝지근한 것이 이것또한 맛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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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깅해봐도 되냐고 물어보셔서 장비 넘겨드리고

그간 궁금했던 국도 구름다리로 올라가 봅니다. 

저 멀리 동생은 육지에 발을 디뎠겠네요. 

저에게 에깅을 가르쳐주고,,, 무늬오징어가 있는 곳도 알려준 덕에,,, 손맛, 입맛 볼 수 있었습니다.

아들녀석 데리고 오면 무늬오징어 맛보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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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시점 별 재미 못보고 텐트에서 일찍 잠듭니다.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 잠시 낚시에 상사리가 좀 잡히네요.

시골에 부모님 반찬감으로 조금 챙겨봅니다.




어제 그 종교단체 분께서 새벽같이 내려와 같이 낚시했지만 입질을 받지 못합니다.

제가 상사리 잡는 모습에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줘야할지 난감했습니다. 

동생은 처음 에깅대 잡은 저에게 기본적인 것을 바로 가르쳐줬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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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조금 못미치는 녀석은 바늘 삼킨 녀석들입니다. ^^;;)




진주 부모님댁으로 가는 길에,,,

동생이 선물로 준 천안명물을 출조점 냉장고에 두고 나와서 통영대교에서 급히 차를 돌려,,,

호두과자를 품에 안고 즐거운 마음으로 철수를 하였습니다. 




무늬오징어 더 씨알 좋을 때 한번 더 달려보자~ ^^




-ps-

안사장님,,, 새벽에 가져다 두신 생수 정말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자면서 배대는 소리도 듣지 못했네요. 

저는 무늬오징어 회맛까지 보게 해줘서 그분이 생수를 따로 가져다 놓은지 알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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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1 이제는진사 13-09-16 12:19 0  
손맛보신거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제는 대세를 따라서 무늬를 시작해야만 할듯하네요
1 별똥별 13-09-16 13:03 0  
잔씨알이었지만,,,
처음 해보는 낚시에서 손맛 본 것이니 다행입니다.
에깅 장비도 단촐하고,,, 병행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1 별똥별 13-09-16 15:26 0  
몇해전 가파도 갯바위에서 회맛 본 이후로 다시 맛 본 건데,,,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무늬오징어 나올 때는 꼭 에깅대 챙기려구요. ^^
저도 꿩대신 닭이 더 좋네요.
올해 늦게 시작된 무늬오징어
빨리 끝나버릴까봐 조바심이 나네요.
무늬오징어 손맛,입맛 다 좋은듯 합니다.ㅎ
지금 씨즌에는 갯바위 가시면
짬낚으로 잠시 흔들어 보셔도
무늬오징어 얼굴은 보실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별똥별 13-09-16 15:29 0  
어제 진주본가에 차를 대놓고,
버스편으로 진주에서 나주오는 길에 스마트폰으로 에깅 검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디다스님의 글을 보았죠. (먼저 봤었더라면 더 잘 했을텐데,,, 버스안에서 계속 무릎을 치고 있었다는,,,)
너무 설명을 잘 해주셔서 웬만한 사람이면 쉽게 입문하겠더라구요...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매력이 있는 장르같기도 하구요.
키로급 무늬오징어 잡고 한번 더 조행기 올리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59 폭주기관차 13-09-16 16:46 0  
좋은곳을 다녀오셧네요.^&^
요즘 어딜가나 무늬가 대세인가 봅니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소식들이 무늬네요.

잼난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추석명절 즐겁고 풍성한 시간들 보내세요.^&^
59 별똥별 13-09-20 19:19 0  
폭주기관차님 말씀대로 추석명절 가족과 잘 보내고 있습니다. ^^
무늬오징어가 생각보다 괜찮은 대상어종인 것 같아요. ^^
1 통영뽈라구다 13-09-16 17:46 0  
제가볼때는  뀡대신 닭이 아니고  닭대신  꿩이네여 ㅋㅋㅋ

수고많았습니다.

담에  가시면  킬로급이  물어땔겁니다
(무늬오징어는  금방 큽니다)

손맛 입맛  많이보세요^^
1 별똥별 13-09-20 19:20 0  
내일밤 아들녀석 데리고 다시 들어갈 것 같은데,,,
아들녀석 채비에 뭐라도 한마리 물어줬으면 좋겠네요. ^^
무늬오징어 공부를 좀 더 할까 합니다. ^^
1 열혈냉가슴 13-09-16 18:34 0  
아... 이거이거... 오징어를 도전해 봐야겠네요 ^-^!!!
그리 맛이 있다든데....
에깅대도 셋팅할려면....
1 별똥별 13-09-20 19:21 0  
저가 에깅대에 작은 릴에 합사 감고,,, 저가 에기로 했는데,,,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는 꼭 고가 장비 안써도 되지 싶습니다.
참,,, 분명히 맛은 아주아주 좋습니다. ^^
1 건달 13-09-18 17:52 0  
두족류에다 꿩대신 닭이라 .그러다 닭살에 빠지시건네요.
저도 3년전부터 두족류살에 빠져서 돔장비. 대물.부시리장비들이 주인원망하며 창고에잠들고 있답니다.바다루어대2~3대사고 에기 사서 간편하게 년중 이곳저곳 탐사차 마니 다녔내요
무뉘양 갑돌이 호랙똘마니 낚돌이.촉쟁이. 어족류보다 두족류가 더재미있는것 같습니다
간편복장 간단장비 편안하게 다닐수 있어서....
1 별똥별 13-09-20 19:23 0  
에깅이 분명히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깐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는 거겠죠... ^^)
일단 양수겸장 노릴 수 있는 시즌에는 꼭 에깅장비 챙기려구요.
아들녀석한테도 흘림찌낚시보다는 분명히 쉽게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출조에서 아들녀석 채비에 눈먼 무늬오징어가 한마리만 걸려줬으면,,, ^^
1 엠군 13-09-19 10:44 0  
제 안방에 내리셨네요.ㅋ
항상 그 자리만 내린다능..
거기 무늬도 나오는 군요..
이번에 가면 한번 해봐야 겟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1 별똥별 13-09-20 19:25 0  
아,,, 말씀하신 자리가 그 자리였네요. ^^
딱 텐트치기 좋은 자리도 있고 좋던데요.
본섬 골창사이를 노리면 된다고 안사장님께서 말씀하시던데,,,
배대는 곳만 노렸습니다.
공략지점을 넒게 잡을 수 있을 것 같긴 했습니다.
(무늬오징어는 배대는 곳을 멀리 던졌습니다.)
아들녀석 장대에 붙박이 뺀찌라도 한마리 물어주면 좋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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