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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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낚시터....

2 PROKILLER 10 5,975 2013.08.20 15:57
요즘 날씨가 장난아니게 덥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을 땐 시간만 나면 낚시를 다녔는데...
10년 전부터 서울에 올라와서 지금은 수원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서
주말말고는 멀리까지 낚시하러 갈 시간이 안나네요..
그래서 생각했던게 유료낚시터....
인천공항... 영종도 안에 있는 만정유료낚시터와 화성시에 있는 궁평유료낚시터....
유료낚시터....
입어료 6만원만내면 편안한 자세로 낚시를 할 수 있는 완전 신선낚시...
어제 오후 시간에 6시간 정도 비어서 와이프에게 연락하고 만정유료낚시터에 달려갔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유료낚시터는 구멍찌보단 막대찌가 훨씬 재미있습니다...
3시쯤 도착해서 매니져랑 인사하고 좌대에 자리잡고 채비를 합니다...
완전 신선노름입니다...
현장에서 만든 낚싯대 받침대를 세우고 와이프 낚싯대를 먼저 채비해서
청갯지렁이 끼워서 40M 정도 투척을 합니다..
그다음 내 낚싯대 채비를 합니다...
좀 더우면 시동안끈 차에 앉자서 쉽니다...
두대의 낚싯대를 던져두고 차에 앉자서 와이프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놀면서 막대찌를 봅니다..
유료낚시터에서 나오는 고기는 병어,참돔,민어,능성어,얼음돔,농어 기타 등등입니다...
와이프 낚싯대의 막대찌가 천천히 잠깁니다..
와이프한테 찌 잠겼다고 얘기하니 차문열고 나가서 낚싯대를 세웁니다..
병어가 물었나 봅니다..
낚싯대가 활처럼 휘면서 드랙이 풀리는 소리가 납니다..
인낚회원님들중에 와이프가 낚시가는 것 반대하면 유료낚시터에 모시고 가세요..
두세마리만 낚으면 낚시같이 가자는 소리나옵니다..
한 5분정도 씨름을 하다 뜰채에 담깁니다... 역시 병어였습니다..
40Cm가 훨씬 넘는 병어는 손맛은 끝내 줍니다..
살림망에 넣어두고 또 와이프 낚싯대를 던져줍니다...
또 와이프 낚싯대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또 병어인듯 와이프가 낚싯대를 붙잡고 씨름을 합니다..이번에건 좀 더 큰가 봅니다...
여기저기 물속에서 휘졌고 다닙니다....
드랙은 끼익끼익 소리내면서 풀려나가고 와이프는 낚싯대 세우고 옆에서 보면 완전 프로같습니다..
결국 와이프가 낚았습니다..
45Cm가 넘는 병어입니다...
와이프가 그렇게 4마리 정도 낚으니 5시쯤 되었나 봅니다...
와이프가 막 자랑합니다..
 
자기는 던지면 문다고(내가 다 던진건데...- -+)
그러면서 내 낚싯대는 고기 안문다고 복없다고 자기 낚싯대가 최고라고 합니다...
 
한껏 들떠서 기분 좋아 있는 와이프...
자긴 이제 좀 쉰다고 나보고 좀 낚아보랍니다...
 
자 여기서 잠깐....
와이프 낚싯대는 잘 무는데 왜 내 낚싯대는 안물었을까요?
이 이유를 모르면 와이프랑 낚시다니시면 안됩니다...
예전엔 저도 제 낚싯대만 신경쓰고 와이프껀 신경안썻습니다..
그랬더니 역효과가 납니다..
낚시가 재미없어서 안간다고...낚시가지말라고 합니다...
3시부터 5시까지 진짜 덥습니다..
그때 밖에 서있으면 더워 죽습니다..
내 낚싯대는 미끼를 안달고 던져두었고 와이프 낚싯대에만 미끼를 달아서 던졌습니다...
당연히 와이프 낚싯대에만 고기가 물겟죠?
더운데 와이프 혼자 신났습니다..
 
자 이제 와이프는 더위와 고기잡는다고 지쳐있지만 기분은 좋아 죽습니다..
5시가 넘어서면서 부터 조금 더위가 꺽입니다..
이때부턴 내가 낚시만 집중하고 있어도 와이프는 즐겁게 나랑 놀아 줍니다...
7시 철수 할 때 까지 5마리를 더 잡았습니다...
물론 난 더운 시간대를 피해서 즐겁게 손맛도 보고 와이프도 즐겁게 해주고....
방생할려고 하니 매니져가 옆에 분 못잡으셧다고 드리면 안될까요 하길래 드려라고 했습니다..
집으로 철수할때의 와이프의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 차 있습니다..
 
부산에 살 땐 언제나 갈 수 있는 바다가 소중한지 몰랐습니다..
멀리 있으니 소중한 것들이 생각이 나는군요...
유료 낚시터 자주 다니시면 안됩니다...- -+
마약입니다...
편안하게 대물들이 물어주는 - -+
 
재미 없는 글 읽으신다고 고생많으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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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1 사이다 13-08-20 16:20 0  
엄청난 노하우 잘 배웠습니다. 역시 프로라 다르시네요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가셔서 유료낚시터에서 손맛 보셨네요. 사모님과 두분이서 오붓하게 보내셨네요. 사모님 손맛 보셔서 또 가자고 하시니 종종 두분이서 추억 만들기 하시면 되겠네요. 더운데 수고들 하셨습니다.^^
1 추자졸복 13-08-20 16:30 0  
저도 부천 살다보니 갯바위에 자주 출조는 못하고 가끔 유료 낚시터로 손맛보러 다니죠. 주로 대부도 서울 바다, 독도, 어심 등으로 출조 하는데 영종도 유로 낚시터 수질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손맛 보러 함 가볼까해서요
1 통영뽈라구다 13-08-20 17:27 0  
글쵸 사모님이 손맛을 보셔야 재미를 붙혀 담에도 편하게 출조를 하겠죠 ㅋㅋ 암튼 즐거운 시간되셨다니 축하드림니다^^ 담에는 바닷바람도 함 쐐러 댕기오세요,,
59 폭주기관차 13-08-20 18:02 0  
멋지내요.^&^ 저도 딱 한번 유료 바다낚시터를 가보곤 그뒤론 안가내요. 전 별로 재미가 없더군요. 기막힌 노하우 하나 배워갑니다.ㅎ 맛있는 저녂시간 하세요
1 오대양육대주 13-08-20 20:13 0  
ㅎㅎ 저와 입장이 바뀌셧네요 저는 얼마전 인천에서 부산으로 이사왔는데 인천에서 한달에 한번 출조할 경비로 여기선 수시로 다니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저도 가끔 손맛 그리울때 가던 양어장인데 이젠 추억처럼 가끔 떠오른는곳이 되었네요 엊그제 긴꼬리 친다고 국도 갯바위에서 한낮에 개고생한거 생각하니 신선낚시하던 양어장도 그립습니다ㅎㅎ 와이프와 즐거운낚시하고 오셔서 즐거운 시간이었겠네요 부럽습니다^^
25 회칼이운다 13-08-20 22:33 0  
멋진 방법 감사합니다 ㅎ 저도 써봐야겠습니다 저도 방생은 많이하는데 감성돔이랑 무늬만큼은 꼭 들고옵니다 ^^
2 블랜드 13-08-20 23:27 0  
아름다운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아 부럽다 왜 우리 마눌님은 낚시라 하면 기겁을 하는지......
1 뜰채조사 13-08-21 14:15 0  
행복의 전도사가 되셨네요... 나눔의 미학까지 실천에 옮기시고 멋지십니다.. 실내낚시터의 기쁨..잘보고 갑니다..
1 제주꿀감시 13-08-21 19:21 0  
멋지십니다 사모님과 두분이서... 부부가함께...이 보다 좋을순 없겠죠^^ 좋은 추억 만드시고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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