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가 만날뻔한 그놈~201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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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가 만날뻔한 그놈~20130811

1 anarchist 23 3,768 2013.08.12 19:28
안녕하세요.눈팅만 하다가 처음 조행기 올립니다.
문장은 구어체를 사용하므로 넓은 아량으로 이해 바랍니다.
 
친구 녀석 커플과 낚시를 간다.
장소는 그 녀석이 사랑하는 안경섬~
대상 어종은 벵에~(난 안경에서 한번도 잡은적이 없다 ㅋ)
지세포에서 배타고 종일 낚시(09:00 출발 18:00 철수) 출발~
이 더위에 많은 조사님에 함께 한다.
포인트 안경 등대~
몇번 내린 자리지만 그닥 재미를 본적이 없다. 특히 벵에는~
 
본인의 채비
시oo 베ooo 1호 2500lbd 원줄2.5 목줄1.5 0찌
친구 녀석이 안된다고 했지만 뭐 있을까 싶어 들이댄다.
 
철수팀이 빠지고 낚시 시작~
벤자리 새끼들이 계속 올라 온다. 내심 그렇지 무슨 복에~
몇번에 케스팅 후 입질~
오호 힘 좀 쓴다. 어라~ 올려보니 일반 벵에 30정도 난 씨알 좋다고 하는데 친구녀석은 안습이란다.
그 놈 갈무리하고 또 입질 비슷한 녀석이 올라온다.ㅋㅋㅋ 친구는 아직 입질이 없다.ㅋㅋㅋ
(참고로 동행한 친구는 저의 낚시 조언자이자 좋은 낚시 길잡이임, 철근이라고 알란가 몰라~)
그리고 얼마후 받은 입질 헉! 뭔가 틀리다. 초반 대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베일 롤러에 줄도 제대로 놓이지 않고~
허둥지둥 브레이크에 손을 올리고 대를 세우는 순간 4번대가 두동강이 난다. 헐~
이전 같으면 낚시대 걱정에 화가 났을건데 이번에는 부러진 낚시대는 뒷전이고 원줄을 잡아 끌어 본다.ㅋㅋㅋ
고기는 있다. 하지만 안될일~
허무함이 밀려온다~

"낚시대에 데미지가 있었다" 부터 몇가지 원인이 나왔지만 이것이 하수의 한계인걸로 받아들인다.
보지도 못한 고기지만 친구 녀석과 나의 생각은 절대 부시리는 아니다.(만구 내생각 ㅋ)
 
이 후 로드를 1.75로 변경 낚시를 시작~
고만 고만한 녀석 한마리 더하고 또 입질이 왔다. 역시 느낌이 다르다.
몇번에 릴링 목줄이 나간다. 친구녀석 목줄 바꾸라고 꾸짖는다.ㅜㅜ
그러나 하수는 목줄을 1.5로 유지한다. 1.75 로드를 믿어보는걸로~(하수의 한계 ㅋㅋㅋ)
 
그러고 잠시 후 여친에게 낚시를 가르친다고 등대 뒷편으로 친구 녀석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이상한 입질이 또 온다. 이번에도 초반 허둥지둥이 시작되고, 이번에는 가차 없이 줄을 줘 버린다...
(사실 대물 제압 시 lb를 제대로 사용해 본적도 없다.ㅋ)
대를 세우고 릴링 브레이크도 준비 완료~아직 고기 있다!
릴링과 익숙치 않은 브레이크로 천천히 녀석을 끌어낸다. 옆에 조력자도 없다. 혼자서 녀석과 파이팅~
발앞에서 무지 힘을 쓴다. 오호~찌가 보인다. "이 녀석은 먹었다" 라고~
하수가 여유를 부리는 찰라 로드가 하늘을 가른다~
허무 허무 허무 허무 허무~ 허무의 파도가 머릿속을 때린다~
주위를 살피니 뒤에서 돌돔 치던분이 나의 파이팅을 보고 계셨던 모양이다. 대를 왜 똑바로 안세우냐고 제스쳐를 취하신다. 그냥 목례로 답을 대신하고 계속 멍 때린다. 담배도 싫고 그냥 멍하다.
 
친구 녀석을 불러 상황을 전파하고 목줄 안바꾼 핀잔을 듣는다. 그리고 제압을 할때 로드 전체를 이용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소위 말하는 "대를 세운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 후 목줄은 2호로 바꾸고 고만 고만한 놈들 한두수 더 올리고 입질이 없다.
친구 녀석도 고만 고만한 녀석들을 몇수 했지만 그 녀석은 친구에게도 오지 않았다...
 
사진 몇장
 <img src=
긴고리 한마리 있음다...친구 여친이 잡음~(씨알 나쁘지 않네여~)
<img src=
돌돔 치시던 분들, 5짜 넘는 돌돔 올라오는거 직접 봤음다~
<img src=
같이한 친구 커풀입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요즘 자주 지고 있습니다.
<img src=

철수전 노을이 너무 이쁘네요~
 
정리
간만에 친구 녀석과 놀러간 안경에서 그 녀석을 만날뻔 했습니다. 부서진 로드는 오전에 택배로~
하수의 한계를 절실히 느낀 하루였지만 이 또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하수에게 짜릿함을 전해준 그 녀석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다음에는 좀 더 나은 실력으로 파이팅을 기약해 봅니다.
쓰다보니 또 허둥지둥해지는 느낌입니다. 두서없이 올린 글 양해바랍니다.
벵에 참 매력 있습니다. ㅋ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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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댓글
1 철근관장 13-08-12 19:57 0  
똥말고 꼬랑지 긴놈잡아야돼는디... 낚시하시는분들 제발좀 물청소좀 합시다!!! 더운데 밑밥씻어내느라고 식겁했어요 다음사람을 위하여 조금만 고생합시다
30 大邱漁神 13-08-12 20:19 0  
알만한사람들도 안치우는거 많이봤죠  더군다나 구조라 가니깐 냄세냄세 그런냄세가없더이다
푸세식보다 더하더이다  제발 청소좀하셨으면 좋겠네요  청소안한사람방구석에 마끼를  꽉
쳐뿌고싶네
30 anarchist 13-08-12 21:14 0  
방구석에 마끼~
생각만해도 겁나네요~
청소해야죠~
댓글 감사합니다.
1 anarchist 13-08-12 20:37 0  
헐~조행기보다 청소에 더 많은 관심이~조행기도 하수의 냄새가~ㅋㅋㅋ
지자리는 지가 치웁시다....
1 청풍도 13-08-12 21:02 0  
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벵에돔 참 매력 있지요
제가보기엔 하수는 아닌것 같은데요
다음 출조시에는 대물하세요
1 anarchist 13-08-12 21:13 0  
나름 바람이 시원한 했습니다.
정말 매력이 있습니다 ㅋ
댓글 감사합니다.
밑에 제주꿀감시님과
돌돔치는 분들 사진이 같이 찍혔네요.ㅎ
긴꼬리 잡으신 여친분
손맛 제대로 보셨겠습니다.ㅎ
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66 anarchist 13-08-12 21:54 0  
아마두 두 조행기가 연속적인 날짜인듯 합니다.ㅋ
돌돔치는 분들은 저희 철수 시에도 야영모드~
대단하신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1 토영감시이 13-08-12 21:24 0  
그런데 그놈이 뭐였을까요?
갯바위에 빵가루 썩는냄새는 더 독하데요ㅠ.
견적은 나왔지만 즐거운 조행기네요ㅡㅎ
1 anarchist 13-08-12 21:56 0  
친구녀석이랑 한다고 했는데 고인물은 어찌 방도가 없네여~
즐거운 기억 남기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ㅋ
1 anarchist 13-08-12 21:57 0  
그놈은 분명~ㅋㅋㅋ
그놈입니다! 농이구요. 진이~~~꼬랑지라고 믿고 싶네여~
59 폭주기관차 13-08-12 21:45 0  
아고~ 아쉽내요.
대뿌러먹고 터트린그넘을 체포하셧어야
조금 이라도 덜 지고 덜 부어울긴데...^&^
큰놈이고 작은넘이고 못먹을 고기는 아에 안되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해보아도 안될때가 있더라구요.

예전에 제주 차귀도에서 긴꼬리한데 연속으로
4방을 터준적이 잇내요.
챔질후 두어번 릴링하면 끝나더군요.ㅎ
목줄도 2호를 썻었는데 나중에 철수후에 2호
썻다고 햇더니 낚시점 사장님 하시는 말씀이 최소가
2.5호라 하시던 그때가 생각이 나내요.^&^

그 말은 귓등으로듣고 아직도 1.75호 이상은
쓰지 않습니다.^&^

철근관장님을 친구분으로 두셧내요.
얼마전 구조라에 여친분이랑 드가셧다던ㅎ(조행기에서 뵈었내요)
좋겟습니다.
실력 좋으신분을 친구로 낚시 스승으로 두셧내요.
잘 보앗습니다.
평안하고 시원한 밤 하세요.^&^
59 anarchist 13-08-12 22:01 0  
철근이를 아시는분이~계시군요~
미모의 여친의 눈치속에 출조 횟수가 확실히 줄었지요 ㅋㅋㅋ
폭주기관차님도 평온한 밤 보내세요~
1 통영뽈라구다 13-08-13 10:20 0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담에는 그런늠  꼭 체포하세요 ㅋ
로드가 하늘을 향하면 많이 당황되지요 ^^
담배도 싫고 멍 하이  낚시는 역시 병인거 같네여
담엔 꼭 좋은그림 보시고 대물 하세요
1 anarchist 13-08-13 19:38 0  
요즘 잠자리 들면 자꾸 그 생각이 납니다.
병! 틀림 없습니다. 조절중입니다.ㅋㅋㅋ
고맙습니다.
1 코난3 13-08-13 20:12 0  
아쉽게한 낚시였군요?

아쉬움이 사람을 병나게하며 열정나게 하기도합니다.
너무 빠지지는 마시길,,,,,즐기는 낚시를,,,,,,
1 anarchist 13-08-14 18:33 0  
고맙습니다.
헤어나오는 중입니다...ㅋ
1 오늘은낚시한다 13-08-14 08:29 0  
손맛 좋으셨겠네요.^^
사망하신 님의 로드도 새로이 환생하시리라 믿습니다.

1.75호대라면 목줄이 좀 더 굵었으면 어땟을까 싶네요.
1 anarchist 13-08-14 18:35 0  
그렇죠...말 디게 안듣죠...
근데 다음에가도 말 안듣고 시작할거 같습니다.ㅋㅋㅋ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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