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전입니다.
 
 
 
 


 
어제 금오열도권에 있는 부도 방파제 옆 갯바위에서 낚시 했습니다.
 
 


 
얼마전 [재야에 알려지지 않은 고수가 있다]의 글을 통해 벵에돔 낚시에서 양손을 사용하여 낚시하는 고수를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여수에 있는 [포인트 24시] 낚시점의 가이드였습니다.
이번에도 같이 출조하게 되었습니다.
 

                        

 
양손을 사용하는 이유는 잡어가 극성을 부리는 상황에서 채비 던지고 밑밥치고 미끼를 가져다 놓는 시간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벵에돔은 밑밥을 치면 잡어같이 천천히 모이는 고기가 아니라, 밑밥쳐놓은 곳으로 곧바로
부상을 하여 먹이를 먹는 습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잡어가 모이기 전에 승부를 봐야 합니다. 그래서 왼손으론 채비를 던지고, 오른손으론 밑밥을 던져야 합니다. 찌가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같이 밑밥이 날아가야 하기 때문에 거의 동시에 밑밥과 채비가 수면으로 착수하게 됩니다.

                    
 
잡어가 많은 상황에서 상당히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정확하게 던져야 하기에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본인은 올여름에 벵에돔 낚시 양손 쓰는 방법을 마스터하려고 합니다.
 


 
 
고기를 못 잡더라도 손에 익을때까지 해보려 합니다. 밑밥 한통 다 쓰면서 연습했더니
조금은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채비 던지고 십여초 후에 채비를 걷어야 하기에 상당히 부지런 해야 하고, 동작이 빨라야 합니다.
밑밥과 미끼가 정확히 동조만 되면 고기는 무조건 나왔습니다.
자리돔이던 벵에돔이던 초딩어 망상어 이던지요.
 
 


 
 
어제는 낚시를 잘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나갔습니다. 그 상황에서 벵에돔을 비슷하게 잡았으니 성공했다고 봐야겠습니다. 여수권낚시는 거제권과는 달리 갯바위 가까이에서 낚시가 이뤄지지 않고 멀리 장타를 쳐야 고기를 잡을수 있습니다.
 


 
 
 

발포찌를 목줄에 끼우고 장타를 치면 시력이 좋지 않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발포찌가 작기때문이지요.
특히 노란형광색은 해가 뜨면 더욱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카멜레온찌를 어신찌로 하고 무거운 구멍찌를
던질찌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장타치는데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시인성이 좋아 입질파악이 수월했습니다.
앞으로 여수권에선 이런 방법이 저에겐 잘 먹힐것 같습니다.
 

                               

 
 
잡은 벵에돔을 살리기 위해서는, 잡는 즉시 살림망에 넣어야 하는데 그러면 시간이 많이 소비됩니다.
 
 


 
 

보통은 두레박에 넣어뒀다가 몇마리 모이면 살림망에 넣어야 하는데, 파도와 너울이 있는 상황에선 살림망이
너울에 쓸려 갯바위 틈에 낑기거나 갯바위를 때려 살림망이 훼손되게 됩니다.
 
 


 

그래서 커다란 밑밥통에 물을 받아놓고 기포기를 돌립니다. 이때 물을 자주 갈아주어야 벵에돔을 살릴수 있습니다. 또한 기포기 출력이 강하게 나오는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기포기 출력이 작아 제가 잡은 벵에돔은 대부분 죽어 버렸습니다. 회를 떠서 먹어보니 약간 살이 무르더군요.
 
 


 
 
여수권 벵에돔은 아직 전체적으로 붙은거 같지 않습니다.
 

 

나오는 곳에서만 나오고 안도권은 안정적인거 같습니다. 서고지, 부도, 안도 철탑밑, 이야포 등이 조황이 보장되는거 같네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저의 주력대로 사용하고 있는 낚싯대는 원더랜드 아스파이어 흑조 06호 입니다. 
06호라고 하면 상당히 낭창낭창 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벵에 낚시중 약 35정도의 숭어가 낚여 들어뽕을 했는데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조만간 또 나가서 조행기 올려 드리겠습니다.
 


 
여수로 오니 낚시 원없이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날만 좋고, 다른 일이 없는한 계속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