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갯바위에서 볼락 야영낚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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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갯바위에서 볼락 야영낚시를....

8 벅시꾼 22 6,106 2013.06.04 14:27
 
*요즘은 볼락이 끝물이라 그런지 많은 조황이 보장되지 않는 계절이다...
예전에는 보리가 누렇게 익을 무렵이 볼락시즌의 피크가 되곤 했는데 요즘은 그 말이
무색하다..
왜냐면 보리누름이 되기 전에 볼락 자원은 고갈이 되기 때문이다...
 
*금년은 야영낚시를 하지 않고 대부분 밤 12시에 철수하는 가까운 곳을 다녔다...그런데
가까운 곳은 조과가 없어 할 수 없어 야영 낚시를 감행하였다...
 
*배에 승선하고 선장에게 물어보니 각 포인트마다 사람들이 내려서 낚시를 많이 하였기
때문에 고기가 산재할 온전한 포인트는 없었다..
이럴 경우 잘못 내리면 분명히 꽝을 하기 십상이다...밤새도록 꽝하고 있는 심정 겪어본
사람들은 그 마음을 알 것이다..
사실 그런 이유로 인하여 나는 밤샘 낚시를 하지 않았다...
 
*금년에 밤샘 낚시는 꼭 3번째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볼락시즌이 막 시작되는 즈음에
하였으니 그 때는 포인트에 관계없이 하선하면 쿨라 조황은 보장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전생에 볼락하고 웬수가 되었던 사람들이 많이 환생을
해서 그런지 시간만 나면 볼락 낚시를 가 밤새도록 볼락씨를 박멸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많은 고기를 잡아가고도 하루가 지나면 다시 출조를 하여 볼락박멸 사업에 전념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런 사람들은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든지 공부를 그렇게 열심
히 하였다면 부자나 대학자가 되었을 것이다..
 
*나도 한 때는 볼락을 잡는데는 무지막지하고 잔인한 근성을 보였다...고기가 있다고
예상되는 곳은 거의 초토화를 시켰다..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낚시는 어부 스타일로 해서는 안되고 예술가 타잎으로 해야 된다...
어부는 호구지책으로 눈에 불을 켜고 물고기를 잡아야 처지식을 먹어 살리게 된다...
물고기 못잡으면 능력없는 가장이 되어 처지식을 고생시키게 된다..
 
*예술가는 먹고사는 문제에 연연하지 않고 일을 즐기고 삶과 낙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낚시 역시 물고기를 많이 잡겠다는 일념을 버리고 낚시 자체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낚시
에 임하면 어부 스타일의 무지막지한 어획고를 올리기 위해 올인 하지 않을 것이다.. 
 
*집사람이 건강이 좋지를 않아서 가급적 야영낚시를 하지 않아 내가 잘 다니는 원도권
을 거의 3달만에 가 보았다..
8명이 출조를 하였는데 아침에 조과를 확인하니 고기를 잡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부분 꼴방수준이다..
그런데 그 사람들 할말이 많았다...대부분 하는 말이 " 포인트가 좋지 않은 곳에 내렸
기 때문에 고기를 잡지 못했단다.."
 
*그 사람들 아직 꿈을 못깼다...작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날씨가 좋으면 사람들이 하선하
여 볼락을 박멸시킨 곳인데..포인트를 좋고 나쁨을 운운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부턴 어부수준의 낚시를 하지 말고 예술가적인 수준의 낚시를 한다면 볼락자원이
많이 보존되어 많은 조사들이 출조하여 좋은 조과를 올리는 즐거운 조행이 되지 않을
까...생각하며 조행기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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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수심이 낮고 수중여가 많이 산재한 곳에서 이삭줍기를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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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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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곳에 있는 수중여를 노렸는데 선상낚시를 하여 생명체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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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어렵게 잡은 볼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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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볼락은 매운탕으로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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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에게 반찬거리를 제공하고 오다보니 쿨라가 웬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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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1 아재(이영진) 13-06-04 14:56 0  
벅시꾼님의 조황소식을 억수로 기다렸습니다...ㅋ 이번엔 뽈순이를 꼬실려고 원도를 다녀오셨군요...ㅋ 지난주 저역시 집사람이랑 벅시님을 찿아서 고성을 들러볼까 하다가 이놈의 쑥스러움때문에..........ㅋㅋ 또..곤리도 벵에보러갔다가 시원한 바다구경만 하고왔습니다....ㅋㅋ 아름다운 조행기 자~~알 보고갑니다...^^* 건강하시구요..^^*
1 벅시꾼 13-06-05 09:13 0  
저의 조황 소식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이 있는줄 몰랐읍니다.. 그렇찮아도 예술적인 낚시를 구사할 조사님들 몇분과 마음을 맞추어 동출할 계기를 마련할려고 마음먹고 있는 중입니다. 다음번에 고성을 지나치실 기회가 있으시면 고성을 한번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3-06-04 15:46 0  
오랫만에 조행기를 접하는 듯 합니다.
무탈하게 편안히 잘 지내셧는지요.

고생하셔습니다.
역시 볼락낚시에선 추종을 불허하내요.
잘 보았습니다.
59 벅시꾼 13-06-05 09:17 0  
반갑습니다..그간 평안하시겠지요...저 역시 잘 지내고 있읍니다...
이젠 볼락도 만나기가 매우 어려운 어종이 되어 버렸읍니다....
예전에는 이 시기가 되면 갯바위에 볼락들이 구름같이 피워 올라
물반 고기반이 되든 시절이 있었는데..지금은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없는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항상 행운이 가득한 좋은 나날들이 되
세요...~~
1 녹운도끝바리 13-06-04 16:55 0  
낚시를 어부처럼 하지말고 예술가처럼 하자...
는 말씀이 가슴에 팍 와 닿습니다...
사모님 건강이 안좋으시다니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벅시꾼 13-06-05 09:25 0  
지금부터라도 낚시는 물고기를 잡아야 된다는 사고방식에서 낚시
자체를 즐긴다는 사고방식으로 전환이 시급합니다...그런데 현실은
그리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고 있읍니다...언제부턴가 물고기의 씨족
박멸팀으로 구성된 조사들이 지천에 널려 있읍니다...저 역시 그럽습
니다...이젠 바꾸어져야 됩니다...항상 즐낚 하세요....
1 녹운도끝바리 13-06-06 12:44 0  
좋으신말씀.항상 가슴깊이 새겨넣고 다니겠습니다...^^
1 바다가너무좋아 13-06-04 17:04 0  
예술처럼 낚시하거라,,,,예 ,,,근데 그 예술은 "손맛"으로 국한되어야 하는데,,,이노무 볼락왕자들은 그 맛또한 어쩔수 없이 끝내줘서,,,참 어렵습니다...
1 벅시꾼 13-06-05 09:36 0  
예술적 차원으로 낚시를 하여 손맛도 보고 뒷풀이로 몇수 가져다가
구이나 매운탕으로 입맛도 즐기면 되지 않을까요...저가 아는 볼락
박멸팀이 몇명 있는데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날을 제외하곤 저녁마다
출조하여 대량으로 잡아다가 시중에 내다팔고 사이즈가 작은 놈은
잡아와 판매가 안되니 젖갈용으로 주위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사
람들이 있읍니다..그 박멸팀들은 섬 몇개를 금년에 초토화 시켰읍
니다.. 이런 사정을 모르고 후일에 그 섬에 낚시간 조사님들 모두 꼴방
의 수난을 겪고 있읍니다...
1 jufs장유감시 13-06-04 17:17 0  
여유있는 낚시하고 오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1 벅시꾼 13-06-05 09:37 0  
감사합니다...항상 좋은 날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1 천공노을 13-06-04 21:25 0  
조행기 잘보았읍니다  고생하셧네요  정말이지 쓰레기버리는  인간들참으로 안타까워요 쓰레기버리는 넘들은  어디가도버리게 마련이지요 이런사람들은 아무리애기해도  안통해요 제가겪어바서^^ 차라리 선장님께서  쓰레기가 보이면  안태워주면  어떯까요
선장님이 수고스럽지만 그렇게라도 해주면  조금은  줄어들것같은데요^^
1 벅시꾼 13-06-05 09:45 0  
인간들이 어떤 행위는 유전적 환경적 교육적인 영향에 의하여 범생이
가 되고 막가파가 되기도 합니다..현재 한국인들이 벌이고 있는 추태는 쓰레기에 국한된 것 분만 아니고 여러방면에서 인면수심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읍니다...그런 류의 인간들은 미친개에게 몽둥이가 필요하듯이 도덕적인 몽둥이가 필요합니다...유전적인 개량도 필요하며 환경
적 교육적인 수정이 필요합니다...쓰레기하나 제대로 버리지 못하는 인간이 그 어떤 행위도 반듯하게 하겠읍니다....큰일입니다....
12 바다매너 13-06-04 22:33 0  
찌낚시를 하면서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3명이하 출조하면 한자리에 내리는데 여러명이 가면 본인들의 조황이 목적이다보니 뿔뿔이 헤어져 아침 철수할 때나 보는 것... 예전 낚시는 포인트 좁아도 함께한 사람들끼리 내려 알콩달콩한 맛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야영 볼락낚시 처럼요~
요런 낭만을 요즘 친구들에게 좀 가르쳐주고 싶은데, 큰녀석아니면 안되고, 일산아니면 안되는 이들이니....참 아쉽습니다. 조행기 읽다보니 옛날 생각이 불연듯 나는군요^^ㅎㅎ
12 벅시꾼 13-06-05 09:51 0  
지금 시대는 일등이나 일류를 추구하는 사회적인 영향이나 교육자체가 따뜻한 인간미를 가지지 못한 삭막한 일등기계인간들을 양산한 결과가 아닐까요....예전처럼 누구나 이해하고 포옹해주며 따듯한 마음을 나누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항상 좋은 날들이 되세요....~~
1 쪼이불망 13-06-05 17:55 0  
기품이 있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요즈음은 밤에 뽈루어를 해 봐도 벅시꾼님 말처럼 씨가 말랐는지 거의 볼락을 보기가 힘들더군요. 아니면 정말 눈만 붙은 녀석만 올라오더군요.
1 벅시꾼 13-06-06 13:18 0  
저도 심심하면 볼락이 유명한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하는데 근래에는
눈만붙은 젖볼락도 모두 잡아버렸는지 구경하기 힘든 상태더군요...
어제는 모선장을 만나 겨울철 산란기에 갯바위에 사람들 하선시키지
말라고 하였더니 자기는 그렇게 할 수 있는데 다른 배 선장들이 그리
할지가 의문이 된다고 하더군요...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하여 앞으로는
젖볼락도 구경하게 될련지 의문이 생깁니다..항상 즐낚하세요...
1 소라껍질 13-06-06 12:57 0  
  ㅎㅎ 밤새운 손맛 축하드립니다.
 낚시는 예술가 같이 하셨는데 조과는 어부같이 되었네요. ㅎㅎ
1 벅시꾼 13-06-06 13:29 0  
저의 생각은 저 자신의 합리화시킨다는 말을 들을지 몰라도 어부같이
매일 갯바위에서 볼락을 잡는 어종박멸팀들이 문제지 한시즌에 몇
번의 출조에서 많은 조과를 올리는 것이 어부수준의 낚시가 아니라 생
각합니다..즉 물까마귀식의 낚시가 안된다는 것이죠...출조 횟수를 줄
이고 산란철은 가급적 낚시를 피하고 조과에 연연하지 않으며 낚시
기술을 향상시키고 즐기며 낙천전인 사고로 낚시에 임하는 것이 예술적인 낚시가 아닐까요,,ㅎㅎ 충고 감사합니다...
1 유촌충무낚시 13-06-09 05:46 0  
멋진 말씀 잘 새겨 듣겠습니다.
예술가 처럼 즐겨라........
1 벅시꾼 13-06-09 09:49 0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낚시는 예술적인 차원의 넘어서면 곧 道의
경지에 이르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도의 경지에 이르면 낚시실력도
물론 행동과 사고가 균형을 이루게 되고 남의 지탄을 받는 행위도 하지
않겠지요...
뽈락 조황이 부럽습니다.
최근 좀 바빠서 오늘 인낚들어와 보네요.ㅎ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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