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쉽게 접하면서 정보의 공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낚시에서도 채비법이나, 낚시 방법 등등이 조행기를 통해서 공유가 되다 보니 지식이 늘어 바다에서 경험만 하면 누구라도 고기를 잡아낸다.
벵에돔 낚시도 그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재야의 고수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어제였다.
섬사이의 물골자리라 참돔 낚시의 조류가 흐르는데도 그곳에서 마릿수의 벵에돔을 잡아낸 것을 보고 본인의 실력은 [새발의 피]라는 것을 실감했다.
다음엔 그분과 함께 낚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것이다.
어떻게 잡아내는지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아닐까 생각된다.
거제하고 여수는 낚시 방법이 조금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거제는 크릴을 섞지 않은 순수 빵가루 만으로 벵에돔을 잡아내는 반면 여수쪽은 크릴을 섞어서 쓴다.
거제에서의 경험만으로 빵가루만 가지고 출조했다가 꽝을 치고 돌아왔다.
제로찌 전유동으로 30미터 장타를 날리는것은 기본이고, 한 손엔 낚싯대 다른 한 손엔 밑밥을 던진다.
벵에돔의 특성상 밑밥이 들어간 자리에 곧바로 채비를 안착 시켜야 하는데 이는 시간이 좌우한다.
밑밥자리에 곧바로 벵에돔이 피고, 순식간에 조류가 흐리니 양손을 쓰지 않고는 정확한 동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양손을 사용하지 않고는 쉽지 않았을터이다.
두명이 함께 낚시 하는 방법도 있다.
한 사람이 밑밥을 치고, 다른 한 사람은 캐스팅을 한다면 마릿수의 벵에돔을 잡아낼수 있을 것이고
밑밥도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패키지 출조가 대세인듯 하다.
선비와 밑밥과 미끼를 일괄 금액으로 통일한 방식인데, 여수권은 대부분 이러한 패턴이다.
벵에돔 출조 패키지를 오만원으로 하고 있어 저렴하지 않나 생각된다.
어제 본인이 내린 자리는 안도 철탑밑이라는 포인트 인데 벵에돔 포인트로는 특급이라는 곳이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뻘물이 들어 벵에돔을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빵가루만으로 벵에돔을 띄우려 했는데, 물색도 뻘물이고 크릴을 섞지 않아서인지 잡어조차도 없었다.
수심을 6미터 정도 주고 했어야 했다. 버스는 지난 뒤에 들어봐야 헛빵이지 않은가?
철수배에 오르는 사람들의 바칸엔 많게는 삼십여수 적게는 대여섯수씩 했는데 빈쿨러로 배에 오르니 쪽팔리기도 하고......
같이 출조했던 동료 형님의 " 윤지 너는 안 된땅께 "
"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여기선 크릴을 섞어야 한다니까 " 등등
다음을 기약해 봐야 겠다.
철수 하니 점주께서 집에 가서 썰어 먹으라고 몇 마리 챙겨 주셔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뼈까지 튀겨서 동료들과 회포를 풀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