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이라...통영 좌사리도 바깥장덕암과 메주여 선상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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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이라...통영 좌사리도 바깥장덕암과 메주여 선상낚시

1 쪼이불망 30 3,711 2013.05.06 20:29

지난 주 동생들인 차조사와 병수동생와 함께 좌사리도 참돔 낚시를 다녀왔지만,

적절한 포인트에 앉지를 못해서 꽝만 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말 진*호 단골인 메가트럭님이 구을비도로 선상낚시를 가자며 연락이 왔습니다.

콜!!!


 


 


 


 


여러분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금요일 저녁 일을 마치고 부리나케 통영으로 달려갑니다.

총 출조인원은 5명.

어린이날이 끼어있어서 그런지 출조인원이 얼마 없습니다.

보통때 같으면 정원을 채울 단골 진*호도 손님이 없는걸봐서는

5월이 가장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달인가 봅니다.


 

선장은 출조전 이리저리 전화를 해보더니 구을비도 선상조과가 좋지 않다며,

바깥장덕암으로 가자고 합니다.

날은 너무나도 좋고 한마디로 장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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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장덕 등대에 건지를 걸고 배를 예쁘게 댑니다.

늘 지나가다 본 바깥장덕을 가까이서 보니

입도만 가능하다면 낚시하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출조인원 5명 모두 우선 선상 볼락 털털이 채비를 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채비를 넣자마자 씨알 좋은 볼락 녀석들로 두두둑 합니다.

그런 조금 지나자 5명 중 한분 조사님만 계속 일타일피로 올리고

메가트럭님과 저는 입질이 잘 없습니다.


 

볼락 털털이도 아무래도 실력차가 있는듯합니다.

나름 고패질도 하고 신경을 써보지만 쉽지 않더군요.

제 생각엔 분명히 채비, 미끼, 운용방법에서 차이가 있으니

조과의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분은 씨알이 25cm가 넘는 볼락으로 쿨러를 채우셨고,

저와 메가트럭님은 둘이 합쳐서 씨알 좋은 녀석으로 20여수정도 한 것 같습니다.


 

일집이 뜸해지자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저는 새벽 3시경

아침 참돔낚시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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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꺼내본 볼락 조과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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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정도 자다가 일어나보니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일어나서 참돔 채비를 하고 있더군요.

저도 얼른 일어나서 밑밥을 넣어보니 날물이 잘 가지 않습니다.

물때는 2물, 지난밤 들물이 굉장히 세더니 만조 후 날물은 많이 약합니다.

게다가 배를 지류대 위에 얹어 놓았으니 아무래도 참돔낚시를 하기엔 좀 힘이 들더군요.


 

결국 선장님은 닻을빼고 포인트를 이동해 보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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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뒷 닻을 올리는 선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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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부끄럼이 많은 진*호 윤선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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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장덕을 뒤로 하고 배를 좌사리열도 쪽으로 몰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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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지는 좌사리열도 첫섬 앞에 있는 메주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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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사리열도 메주여

날물이 장난 아니게 또랑물 같이 갑니다. 그래 물이 이정도는 가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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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에서 하던 전유동 채비를 3제로 잠수찌채비로 언능 바꿉니다.

원더랜드사의 AR1호대, 다이와 임펄트알파 3000번 LBD릴,

4호 원줄(토레이 하이포지션), 2.5호 목줄, 긴꼬리벵에돔 7호 바늘로 채비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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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에서 낚시하던 메가트럭님은 1.5호대에 1호 수중찌만 세팅하여 흘리더니

"왔다" 하더니 씨알 좋은 슈퍼 전갱이 한마리를 올립니다.


 

한 100여M 채비를 흘리니 갑자기 제 스풀도 쭉쭉 풀려나갑니다.

묵직하게 올라오는 녀석은 역시 5-60cm급의 슈퍼 전갱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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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낫마리인데 저는 한번 흘리면 딱 어느 지점만 가면 스풀에서 줄이 쭉쭉 나갑니다.

아마 녀석들이 밑밥띠를 따라 노니는 곳에 운 좋게도 제 채비가 들어가는가 봅니다.

신나게 몇마리를 걸어올렸고, 아무래도 녀석들 입주위가 약하니

올라오다가 떨어지는 녀석들도 부지기수...


 

또 입질을 받자 이번엔 선장이 장난끼 넘치게 제 장대를 뺏아갑니다.

자기도 손맛이 그리웠던 것이지요. ㅋ


 

그러다가 조금은 다른 느낌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뭔가 꾸욱구욱 하는 입질이 아무래도 참돔같은 느낌입니다.


 

싸이즈는 크지는 않지만 대략 5자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슈퍼 전갱이만 잡고 있던터라 제 낚시대 휨새에 다들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찌가 보이고 마무리 단계에 온 순간 갑자기 낚시대 끝이 힘없이 하늘로 서버립니다.

원줄이 나가버렸습니다. 좀 이해가 안되면서 너무 아쉽네요.


 

원줄을 토레이 하이포지션 4호를 썼는데 선장님 말로는 이 원줄의 결절강도가 약해서

도래매듭부분이 잘 나간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엔 몇번 다른 분 채비와 엉키면서 원줄이 상해 있지 않았는가 생각해봅니다.


 

이 후로는 조류가 약해지고 물길이 바뀌면서 입질이 없습니다.

비록 한 1시간 정도지만 정말 오랫만에 신나는 타임이었습니다.


 

참돔낚시 특유의 다이나믹함을 슈퍼전갱이 이녀석으로 대신하였고,

비록 얼굴은 확인 하지 못했지만 참돔과의 파이팅도 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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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과 다른 조사님들 말로는

이런 싸이즈의 슈퍼 전갱이들을 마릿수로 잡기는 그리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다른 곳에서는 잘 나지 않을 뿐더러 딱 이 시기에만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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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도 좋고 해서 셀카 함찍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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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여에서 바라본 좌사리 열도 첫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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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속의 조사님이 사고를 칩니다.

모두다 입질이 뜸한데 한 녀석을 걸어올리는데 이상한 녀석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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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이만한 사이즈를 보신적이 있나요? 체장 34cm정도 되더군요.

거기다 얼마나 빵이 좋던지...징그러울 정도더군요.


 

이 녀석을 끝으로 11시경 철수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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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사님은 다시 안장덕으로 야영을 들어가시고, 나머지 조사분들은 피곤함에 모두 들어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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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낚시꾼들은 뭐라도 잡아야 철수길에 맘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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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낚시배에서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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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길에 욕지도에 들러서 낚시배 급유하는 장면도 봅니다.

일반 셀프주유소랑 비슷하기도 하고...암튼 색다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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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씨알들이 너무 좋네요. 일반 갯바위에서 잡는 녀석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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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후 선장님이 줄을 세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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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딸아이가 좋아하는 최고의 밥반찬 볼락!!!

집에서 좀 좋아하지 싶습니다.

같이 낚시하신 분들과 볼락과 전갱이를 사이좋게 나누어 가지고 집으로 서둘러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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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횟집에 들러서 전갱이 회를 부탁했습니다.

시메를 잘하고 아이스박스에 넣어 물 닿지 않게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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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회로 먹어보니 조금은 물러져서 아쉽더군요.

역쉬 전갱이는 잡자마자 그 자리에서 슥삭했어야 하는건데...^^*

그래도 뱃살은 고소하고 담백한 것이 정말 맛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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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손질하기전 볼락... 먹을만 하겠죠?

아내와 딸아이도 깜딱 놀라더군요~


 

한번 구워먹어보고 그 맛을 알려드릴께요~^^*


 

이번 출조 비록 빨간 미녀는 보지 못했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이런 녀석들만 올라와줘도 참 행복한 조행이 될것 같습니다.

 

 

 

-쪼이불망-


 


 


 


여러분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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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댓글
1 겐지77 13-05-06 20:54 0  
대상어를 보지못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정말 귀한 고급어종만 잡으셨네요... 슈퍼급전갱이..감시6짜와도 안바꾼다는 34급 왕사미... 메주여 .. 정말 선상낚시도 하기 힘든곳인데.. 물이 너무쎄서..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다음에는 대상어 손맛 꼭 보시길 바랍니다
1 쪼이불망 13-05-07 10:02 0  
메주여 2물인데도 조류가 꽤 쎄더라구요...
덧글 감사드립니다.
59 폭주기관차 13-05-06 20:56 0  
햐~ 멋집니다.
씨알급의 전갱이들이 아주 좋습니다.
원하시는 대상어 대빵구리 참돔을 만나셧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다음으로 미루셧내요.^&^

볼락 씨알이 저래 큰넘은 처음 보는 듯 합니다.
사진상으로 보아도 탐나는데 실제로 보셧으니
더 했을 듯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59 쪼이불망 13-05-07 10:03 0  
볼락 34cm 정말 크고 좋더군요. 게다가 돌전갱이까지 참 신나는 낚시였습니다.
1 지인이아빠 13-05-06 21:38 0  
맛없는 참돔 보다는,,,실속있는 맛있는 고기만 잡으셨네요.ㅎ

그줄은,,,저도,,결절강도가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줄입니다.,,,참돔낚시에는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의 줄이지 싶네요.ㅎ

저도 조만간,,,,,참돔낚시 댕겨와야 것네요.ㅎ
참돔 핑계로,,슈퍼 전갱이 좀 잡아가서,,마눌님과 애들에게 점수 따야 겠습니다. 그동안 빈손으로 들어간 날이 너무 많아서,ㅋ
1 쪼이불망 13-05-07 10:05 0  
저도 한동안 항상 빈손으로 가서 집사람한테 미안했는데 씨알 좋은 볼락에 다들 좋아하더군요.
지인이 아빠님께서 참돔용 원줄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찌나이퍼 13-05-06 21:46 0  
참돔이 나왔다면 그냥저냥 읽었을텐데 슈퍼전갱이에 말도안되는 볼락까지~

요것들보니 좌사리 선상가고싶어지네요~ ㅎㅎㅎ
1 쪼이불망 13-05-07 10:07 0  
그날 참돔 한두마리만 잡았어도 더 좋았을걸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하두 꽝을 많이 쳐서 그런지 슈퍼전갱이와 볼락 참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메주여 물빨 언제나 살아있네요.
갈매기똥이 가득 덮힌 작은여라
하선금지를 못하는게 무지 아쉬운곳입니다.
팔뚝 전갱이 정말 부럽네요..
왕뽈락 씨알이 정말 좋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어종인데~ㅎ
따님 너무 귀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쪼이불망 13-05-07 10:08 0  
2물이라 그런지 메주여에서 참돔 흘림 하기엔 최적의 조류였습니다.
사리때에는 장난이 아니겠지요?^^*
관심과 덧글 감사드립니다.
1 toto48 13-05-06 22:29 0  
꾹 누루고,,,,
회를 좋아하지 않으니 볼락에 눈이갑니다,언제쯤 신발짝 튀겨먹고 구워먹고 끓여먹고,,,
조황소식 잘보고 갑니다,넬 또 올께요,^^*
1 쪼이불망 13-05-07 10:10 0  
볼락만큼 맛나는 어종도 없어보입니다. 회로도 정말 맛나던데...
생각보다 낚시하시는 분들 중에 회를 안드시는 분들도 많네요~
1 뱃살행님 13-05-07 07:32 0  
헛~ 불망님....솰아있네........
대왕 전갱이에 신발짝 뽈 까지.....대상어가 없어서 좀 아쉬운감은 있어도
즐거운 낚시 하셨네요......잘 보고 갑니다....건강하세요~~
1 쪼이불망 13-05-07 10:11 0  
안녕하세요? 뱃살님!!!그러게요. 참돔 한두마리라도 올라왔으면 완벽한 출조가 되었을텐데...그래도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1 쪼이불망 13-05-07 10:12 0  
제립여는 남쪽 등대섬 앞에 있는 포인트구요. 메주여는 좌사리 첫섬을 바라보고 좌측 옆에 있는 조그만 여입니다. ^^*
1 오뎅궁물 13-05-07 10:59 0  
ㅎㅎ
흐미 뽈락 싸이즈 바라....
아지 회가 스윽 땡기네요...
조만간 돌돔 시작 할건데 그전에 한짝대기 해야 할낀데요
1 쪼이불망 13-05-07 14:21 0  
ㅎㅎ 거문도, 삼부도는 함 다녀오셨습니까?
언제 한번 뵈야하는데...^^*
1 하프 13-05-07 12:06 0  
뽈락이랑 정갱이 사이즈가  ㄷㄷㄷㄷㄷ
대상어보다 좋아보입니다 ㅎ
잘보고 갑니다~
1 쪼이불망 13-05-07 14:22 0  
그러게요...참돔보다 돌전갱이, 볼락이 더 좋아보이네요~^^*
감사합니다.
11 전유동매니아 13-05-07 20:03 0  
좌시리는 딴건몰겠는데 시즌땜에 모기땜에 도저히 못가겠더군요ㅎㅎ
시즌에는 벼락바위 긴꼬리 퍽퍽하는데ㅎㅎ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11 쪼이불망 13-05-07 22:58 0  
ㅎㅎㅎ많은 분들이 좌사리 모기를 두려워 하시네요.
저는 몸에 약뿌리면 그냥저냥 버틸만 하던데 같이 갔던 후배는 한 100방 물리고 온 기억이 있습니다.
1 녹운도끝바리 13-05-08 00:31 0  
뽈라구 씨알이  우와~~~ㅎㅎ
얼굴이 미남형 이시네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1 쪼이불망 13-05-08 00:33 0  
아이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1 G-프로 13-05-08 10:27 0  
완저 부럽습니다....슈퍼전갱이....볼락....아 먹고싶어라...
저한테도 문자 왔었는데 출근 하는 날이라서 못갔습니다.
설마 저  꼴방클럽에서 뺀건 아니죠~
1 쪼이불망 13-05-08 12:05 0  
어복 좋은 사람은 안끼아줄라고요~^^*
조만간 보입시더~
61 미스타스텔론 13-05-08 13:03 0  
왕 전갱이, 왕볼락이나마 대리만족하였는지요 , 아쉬움이 항상 남는 출조길이지요
61 쪼이불망 13-05-08 13:09 0  
이제 저 같은 참돔꾼들에게는 시즌이니 좋은 소식이 있겠지요.
덧글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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