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년전 어느 프로님의 만남과 그분이 물려준 장비로
바다 낚시가 무언지도 모른채 졸졸 따라다니다가
어느새 주말만 바라보는 꾼이 되어버린 사람 입니다.

어제(11/8)는 모처럼 부모님과 애들이 온다하여
(발령이나 광주 누님댁에 기거하고 있음)
좋아하는 회나 드시게할 요령으로 회사에 휴무신청하고
나홀로 완도로 출조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모프로님
으로부테 소개받은 낚시점을 향해 11시경 광주를
출발하여 약1시경 완도에 도착 하였 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낚시점에서 밑밥개고 청산도로 향했습니다
가는도중 배안에서 인천에서 오신 부녀분과 한팀이되어
도착한곳이 나중에 알았지만 청산도 소나무밑 벼락바위
였습니다.

4시경 도착하여 부녀분이 끊여주신 수재비에 소주한잔하고
잠시 갯바위에서 눈좀 부치는데 왼놈의 모기가 그렇게도
극성 이던지 뜻기다 지쳐 눈떠보니 6시40분 날은 거의
밝아오고 부지런히 채비준비하여 캐스팅..
낚시를 시작 하였건만 3시간이 다 되어가도록
입질한번 받어보지 못하고 급하게 가던 물도 멈추어 버리고

참고로 처음 시작할때 조류가 좌에서 우로 세게 흐르기에
채비를 조금 무겁게 한다고 수심6미터인데 0.8호찌,0.8수중
2.5호원줄에 1.75목줄 감생이바늘3호에 중간에 b봉돌을
물렸는데 ... 무었이 문제인가 생각타가 채비를 가볍게
바꾸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찌를5B,수중찌5B,바늘1호,목줄을1.5호로 하여 다시채비하고
15미터전방에서 앞으로 끌면서 채비정렬을 끝내고3분정도
갑자기 찌가슬금슬금 잠기면서 첫 입질이 오기시작
힘찬 챔질끝에 올라온 녀석은 35정도의 감생이..
이후약 40분동안 28~38싸이즈로 7마리를 연속으로
끓어내는 소나기 입질을 받었습니다.

입문이래 이러한 경험이 처음이라 무척 당황하는 가운데서도
짜릿한 손맛 느껴가며 침착하게 한마리 한마리
뜰채에 담아 올리며 처음으로 진한 쾌감을 맛보았 습니다.

이후 입질이 뚝 끊기기에 11시경 간단히 두마리 떠서
술한잔과 라면에 점심을 하고 1시경 다시시작하여
철수할때까지 2마리 추가로 걸고 철수배에 올랐습니다.
그날18명 정도 동승 하엿는데 거의 대부분이 4~7수정도
하였더군요.

6시경 집에 도착하여 온가족과함께 푸짐히 차려놓고
즐거운 저녁을 할수 있었습니다.

바다낚시 입문 5년많에 처음으로 원없이 손맛보고 마릿수도
잡아 보았습니다.
청산도에 감생이가 떼로 붇었는지,모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그랬는지.......

한가지 걱정이 생겼습니다
출조 할때마다 이렇게 잡히는줄 알고
먹고싶을때 잡아오라는 막내 딸녀석 말이 겁나니 말이죠.

이제 시작하시는 초보조사님들!
열심히 하시다 보면은 저갇은 날이 조만간에 올것 입니다.
모든 인낚인 들의 건강과 어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기쁜 마음에 몆자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