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같은 꼴방조행기 ) 용초도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농약같은 꼴방조행기 ) 용초도

25 김복어 8 3,520 2012.12.21 10:00


안녕하세요,
요근래 연속꼴방이라 조행기를 쓸까 말까 쓸까 말까 하다,
그래 꼴방인들 어떠하랴!! 하는 마음에서 조행기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


(요기서 부터 개인적인 블로그에서 빼온거라 반어법이니
선배조사님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__)





눈이 펑펑오는 저녁이었다,

시린손을 호호 불며 서울역에 도착했다.

미리 티켓팅해둔 무궁화호는 타질 못했던지라,

개찰구에서 티켓을 환불받고

누리로 티켓을 새로 샀다.

 

다행이 한좌석이 남은터라 앉아서 갈수 있었다.



<img src=



태어나 처음타본 누리로,

객실은 생각보다 깔끔했고,

미처 티켓을 몬산 분들이 복도에 잔뜩서있었다.

열차가 출발할 시점에, 다시 눈이 내리기시작했다.

 

운치가 느껴지지만

가슴으로 담아야할 장면을 폰으로 찍어두려

부단 노력을해보지만 찍히질 않는다.



<img src=





열차는 달리고 달려서 한시간 정도의 시각을 소요해서야

평택에 도착하였다.

외사촌형 장례식이후 처음으로 평택에 간것이

마음에 걸린다.

불과 2년도 안지났는데....

 

 

 

평택역에서 루씰형님 만나고 차를

따뜻한 남쪽나라로 몰아본다.

 

<img src=





<img src=


<img src=



 

전국적으로 눈이 오긴왔나보다,

휴게소마다 눈이잔뜩 쌓여있다.

 

뽀드득 거리며 여기저기 발자욱을 남겨본다.

담배도 한대 피워보고,

모처럼 눈내린 경치를 감상해 젖어본다.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인연들도, 감성도,  

나이가 들수록 미련이 점점 커지는것 같아

마음이 약해져감을 느낀다.

 

감성적이 되어간다고 해야되나,



<img src=




도착후 옷을 단단히 동여메고

밑밥을준비하고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뱃머리를 돌렸다.

바람은 강하고 너울도 심했다.

찬공기가 머리를 맑게 해주지만, 이마저도 즐거움의 일부분이라..

 

비진도를 예상했지만,

내릴만한 포인트가 없다.

 

바람이 들어, 내릴만한 포인트에는 이미 사람들이 들어서있다.

 

밤하늘의 별은 감성에 젖어들고

달빛은 수면에 젖어든다.

 

또다시 뱃머리를 돌려 용초도로 가본다.

 

그나마 몇몇 자리가 보인다.





<img src=




반짝이는 수면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반짝반짝..

그나마 햇살의 온기에 몸을 녹여본다.

그것도 참시.

샛바람이 터지기 시작한다.





<img src=




S사 1.2호대

D사 브란치노 2500



으로 0.8호찌에 목줄 4.5m 1.75호 에

4호 바늘 채비.



그리고 바늘위 50cm위에 B 좁쌀하나





발앞에 연신 품질을 하지만,

잡어하나 보이지 않고,

미끼는 얼음장이 되어서 돌아온다.



<img src=





잠시 낚시대를 놓고  휴식을 한다.

코펠에 가스를 안챙겨와서  

온기있는것은 취할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틈틈히 휴식하며 체력안배를 해준다.

 

밤을 지샌터라,

더욱이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차가운 삼각김밥과 초코바 하나로 간단히 요기를 한다.

 

 

발앞에는 돌에서 떨어진 몰들이 떠다니며

낚시를 방해한다.

 

빨리 없어지기만을 기다리지만

2물이라 잘 가지도 않는다.





<img src=





좌측 여앞에 밑밥을 쏟아부었다.

왠지 거기서 입질이 들어올거같은 느낌에서...

아침 들물에 파도의 흐름이 오늘은 여기를 노려야해,

라는듯이 말해줬기에...

 

 

거의 찌가 말뚝이라,

인위적으로 흘려주기로하고.

 

목줄을 4.5m주고 바늘위 50cm에 B좁쌀하나를 물렸다.

 

모험이였다.

 

샛바람이 강해 캐스팅 미스시 목줄만 엉키는 상황이 된다.

 

신경써서 한곳만 집중공략해본다.

 

 

순간,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찌,

 

왔구나,  

 

대를 슬며시 들어 챔질을 한다

꾹꾹 눌리는 느낌이 감성돔임을 직감했다.

 

릴링을 위해 대를 슬며시 내려주는순간 빠져버린다.

챔질을 너무 약하게했나보다....

 

 

다시 그자리에 밑밥을 쏟아 넣는다.

다시 물어주길 바라면서 .....

 

 

 

 

결국 2방 벗겨지고 포인트 이동을 해본다.





<img src=



이동한 자리는 용초도 철탑 1번자리..

 

전방 15m 우측에서 좌측으로 찌를 흘리란 조언을 듣고,

우측에다가 일단 밑밥 반통을 쏟아부어본다.

 

이후 찌가 쏙 들어가는 입질,

 

챔질을 좀 강하게 했다.

 

하지만 꾹꾹거지리지 않는 느낌...

 

 

 

잡어인가..

 

 

역시나 올라온녀석은  

35정도의 놀래미...

 

 

그래도 느낌은 좋다.

 

3번째 캐스팅만에 입질이 왔으니까...

 

 

 

이후 입질무

 

그게 끝이였다.





<img src=






 

슬슬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몸도 한기가 들어서 힘들어지기시작했다,

주변을 정리하기로 하고 낚시대를 접었다.

 

두레박으로 연신물을 길러 갯바위를 청소한다.





<img src=



 

아 깨끗행,

 

돌틈에다가 캔류 처박지 맙시다들...

 

철수준비를 완료후, 배가 올때까지 경치구경을 한다.

 



<img src=






갯바위에서 도를 닦고 계신 루씰형님.

 

 

 

"용왕님 가라사대 오늘은 꼴방이로구나."

 



<img src=







잠을 안잔터라 집에가는길에

날개를 달기위한



붉은불을 옆에 두고 휴식중이시다.







<img src=




<img src=

<img src=






철수길에 용왕님께 살려달라고 빌어본다...



아직 장가도 몬갔어요...





<img src=




요아이들은 뭘까요 -ㅅ-









서울은 영하 16도..

올라오고나니 용초도 갯바위보다 더춥다.



아아,





꼴방신이여

이제 제 어깨에서 내려와 주세용.... ㅠ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8 댓글
1 ETRO머리핀 12-12-21 10:35 0  
아이폰 5쓰시나봐요 파노라마사진이 참 잘나왔고 독특하네요~ 다음번에 대물 물어줄께요~
1 김복어 12-12-21 10:36 0  
아뇨 4S 씁니다 ^^ 다음번이 언제일까요 ㅠㅠㅠ 오늘도 거제 출조하는데 기상은 비와요~ 바람터져요~ 오지마세요~~ 하는데 갈려고합니다 ㅠ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합니다.
이렇게 보면 낚시란취미~
정말 고생인데..
중독성이 너무 강해 탈입니다.ㅎ
수고하셨습니다.^^
66 김복어 12-12-24 09:46 0  
고생고생 개고생 취미이죠 금전적으로도 많이 들어가고 ^^
벵에"돈"은 그나마 꼴방을 면케 해주는데
감성"돈"은 참 잡기가 힘들어요 ㅎㅎ
1 태공레옹 12-12-21 18:33 0  
가끔 먼곳에서 하루의 낚시를 즐기시기위해
오시분들은 정말 대단하다는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그래도 지척 가까운곳에 거제.통영바다라
행복함을 느낍니다....

기상여건도 좋치않은속에서
대상어 손맛 이라도 묵직하게 보셧으면..
하는 간절함이 제가 더 앞섭니다..

항상 출조길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길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다음에는 왕대물로 기쁨 주시리라 믿습니다..ㅎㅎ
1 김복어 12-12-24 09:49 0  
먼길 주저 않고 달리다보니 이제 옆동네 같은 느낌입니다 ㅎ
차안에서 형님들과 수다떨다보면 금방 도착합니다.
한번씩 매일 출조나가는 동생들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매일가면 멀리서 나가는 즐거움이 작아질거 같다는 변명아닌 변명을 생각해봅니다 ㅎ
다음번엔 굵직한 대물한마리 용왕님이 고생많다면서 한마리 보내주지 않겠습니까 ㅎ
1 낚시의달인 12-12-22 00:06 0  
수고하셨습니다 용초도 꼭한번 가고싶은데...죽도 비진도는 가더라도 정작 용초도는 구경도 못했네요^^
1 김복어 12-12-24 09:50 0  
비진도 설자리가 없더라구요 ^^ 계절풍 씨게 불때는 낚시 할곳이 비진, 용초 뿐인데 조사님들이 다 몰리다보니 자리가 ㅠㅠ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