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대첩기념 전국낚시대회가 열린다 토요일호후1시부터 대회출조가 시작 이다! 나와 석이형님은 3호배에 탑승 연대도와 만지도로 장소가 정해졌다 순번대로 조사님들을 하선 우리 포인트는 연대도 뒷등 직벽자리에 앉게 되었다 형님! 오늘 대물 한놈해야되낀데 어지 좋은꿈 꾸소? 말도 하지마라! 오늘 낚시오끼라꼬 초 저녁에 퍼뜩 들어가 자는데 이노무 칭구들이 찾아와가 밤새 술 뽄다고 잠 한심도 못잦다! 피곤해 죽것다! 니마 아이모 안갈라 켓는데! 오늘 초저녁에 조깨 해보고 고마 잘란다! 둘이서 이런 얘기 저런얘기 함시로 그래도 괴기는 입질하몬 안놓치고 다 잡어 낸다(잡어들) 형님요? 와? 작년 낙수 대회때 생각나요? 뭐!말이고? 와 이따아이요? 욕지 총바우 옆에서 감시33센티 낚어갔구 선단에서 몰빵 했을때 계측한다구 형님 하구 나하구 쌩 쑈한거 말이요? 아~그거 후후후 사연은 이렇다(선단에서 총감시가 그날 3마리가 나왔다 물이 너무 안좋아 괴기가 거의 몰황수준 그중에도 감시가 3마리 나왔는데 그중 한마리가 내가 낚은 33센티 감시가 포함 계측을 하는데 먼저 25센티가 한마리 나왔다 또 없씸미까? 한동안 아무도 안나온다! 근데 한 조사분이 감시를 들고 나왔다 계측결과 감시크기가 33.2센티가 나왔다 내가 내고기 분명히 크기가 33센틴걸로 알고 있는데 나 보다 2미리크다 아~이라다가 2등 으로 밀리는구나 생각 하면서 괴기를 들고 나가는데 야 괴기 함 조봐라 ! 괴기를 머리하고 꼬랑지를잡고 앞 뒤로 서너번만 뿔라삐몬 한1센티는 늘어난다! 그람시로 우악스럽게 사정없이 감시를 앞뒤로 뽈라갖고 주는것이다 그런후 계측 앵! 참말로34센티 가 나왔다 선단에서 1등이다! (형님 솜씨로1센티가 늘어났다) 상품으로 은성에서 나온 그때 최고 좋은 낚시대 슈퍼 플랙스 후까시 대를 상품으로 탄 기억이 난다) 해가 저문다! 낙조로 인하여 통영의 다도해섬들이 붉게 물들어간다 택태구리배들과 낚시배들이 붉은 저녁노을을 등에 지고 하나둘씩 통영 포구를 향해 귀항중이다 형님 ! 와! 오늘 감시 틀릿는것 갇소? 니도 그리생각하나? 나도 오늘은 물이 안좋아 그리 생각했다 뽈래이나 실컷낚어 갈란다! 뽈래이 낚자? 직벽 포인트 옆 홀강에서 둘이서 뽈래이 낚시에 열중 한서너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무신생각인지 나 저리 건너가 함 해 보끼께나 ! 나중에 괴기물본 고함질러라 ! 그래도 대회인데 감시 한마리 낚어 가야 할끼다 아이가! 형님 그라몬 그리하소 ! 나도 저옆에 직벽 바리밑에 앉아서 해 보께요! 바구를 타구 직벽 포인터에 앉아 낚수대를 쳐밖으니 전갱이(일명 아지 30센티급) 가 물고 늘어진다 쿨러 를 안챙기 왔다 어쩔수 없지 갯바구 홈파인 곳에다가 올라오는 족족 모았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하다 뒤를 돌아 보니 들쥐가 야금 야금 괴기를 물고 가는 것이다 그래 니 가져 갈만쿰 가져가고 나몬 안남것나 ! 실컷가지고 가라! 헌데 자꾸 기분이 이상하다! 자꾸 뭔가 내를 치다 보고 있는것 같다 그라고 바닷물에 뭔가가 풍~덩 하구 한번씩 뜰어지는깁니다! 순간 머리가 쭈빗 서가 뒤도 못돌아 보것는기라요! 그래 용기를 내어 손전등을 뒤로 확삣차니까! 절벽끝에 눈에 불을 키고 여러개 눈이 나를 노려 보는 깁니다 얼매나 시껍을 했는지 형님요! 요게 귀신이 있습니다 퍼뜩 이리 오소! 형님 대답! 뭐라꼬? 뭐라꼬? 잘안들린다? 감시 문다고? 이거 환장 하것네! 파도 소리 땀시 말소 리가 잘 안들리는 갑네? 순간 생각이 퍼뜩 드는깁니다! 염쇠이를 요게 마이키안다 쿠더만은 염쇠이 아이가? 침착하고 다시 손전등을 삐추니까 진짜로 염쇠이가 절벽 끝에서 돌을 굴리고 있는 깁미다! 순간 돌미 하나를 주워갖고 휙 던지며 니 오늘 나 한테 잡히몬 죽는다! 근데 요노무 염쇠이 들이 눈에 뵈이는기 없는가 자꾸 돌미를 구부는 깁니다 나가 오늘 낚수를 안하몬 안했지 너그들 오늘 죽었다! 순간 바위절벽을 타고 올라 갔습니다 근데 한참 올라가다 보께나 중간에 길이 없는기라요! 절벽 10미터에서 밑은 안보이지 우로 가는 길은 없지 진퇴양난 사항 형임요~ 형임요~ 와! 니 그게서 뭐하노? 괴기 안낚고 니 ! 암벽등반 하나? 형임요 길이 없심다 오데로 가야 하낀고 답이 안나옵니다? 한20분을 절벽에 붙어 손가락에 힘은 빠지지요 완전히 미치 것데요 바다로 뛰어 내리삐까! 아이다 밑에 아무것도 안비는데 잘못 뛰내리몬 제삿날이다 형임요! 형님 자일 안가져 왔소? 형님 그쪽에 위로 올라가는 길 있으몬 올라가서 줄 좀 내라주소? 니! 진짜가 ? 장난아이가? 무신소리요! 나가 장난한다꼬 요게 20분이나 메달리 있는다 말이요? 지금 쌩 똥을 쌈시로 용쓰고 있는기 안비이요! 폴이 아파 죽것시께나 빨리좀 오소! 알았다 조깨 기다리라! 내 퍼뜩 가께! 허급지겁 달려온 석이 형님 줄을 잡고 올라가 산에 둘이 앉아 형님요! 염쇠이 안보이디요? 무신 염쇠이? 아따 그라께나 이러쿵 저렁쿵........... 애기를 한참듣고 야가 완전히 실성을 했나! 무신 염쇠이가 있단 말이고 그라고 뭐! 염쇠이가 돌로 굴린다꼬? 야! 고마해라! 공갈치지마라! 니 소주묵고싶제? 형님 그라몬 저리 내려가 나중에 물 나몬 밑으로 걸어 갈수 있으께나 가서 그자리에 앉아 낚수 함해보소 알았다 거짓말이몬 내일 술 사기다! 새벽3시나 되었을까 ! 옆에 있든 형님! 악! 머리야 누가 돌미 던짓노? 무신소리요? 알고 보니 염소가 굴린돌에 머리에 맞은것이다 후라씨를 비차보니 머리에 피가난다 형님요! 나 말이 맞소 안 맞소 내 일 술 사소오! 옆에서 피흘리는 석이 형님 을 놀리면서 한편으로 는 안되어 보이고 한편으로는 우찌그리 우키는지 ㅋㅋㅋ 형님 염쇠이 땀시 낚시 틀렸소! 형님! 소주나 한잔 합시다1 한잔하고 고마잡시다! 요게 더 이따가는 바구구불러 오몬 운제 죽을찌 모리께나 산에 올라 가서 쇠주한잔하고 고마 푹 잡시다! 운냐 ! 올라가자! 뒷날 철수 길에 둘 해가지고 있는 폼을 보니 가간! 하나는 손톱이 열개다 퍼렇게 멍이 들어 퍼런 매뉴큐어 칠해논것 같고 하나는 얼굴에 피가 흘러 완전히 전쟁터에서 폭탄 맞은 패잔병 같은기라요 ㅋㅋㅋ 지금도 한번씩 옛날야기 하다보몬 배꼽잡고 뒤로 나자빠집니다 ㅎㅎ 인낚 회원 여러분 원도 갯바위 낚시 출조시에는 미리 지형탐사 하시고 그 반경내에서만 낚수하시고 혹시 염소가 절벽위에 있는지 잘 보구 낚수 하십시요 그럼 이만............. 인낚회원 나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