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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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소풍

19 솔머리 22 3,891 2012.10.22 11:37
 
  나는 여유로운 낚시를 좋아한다. 바다낚시를 배운지 7~8년 되었다. 처음 낚시를 배울 때에는 낚시하는 그 자체가 좋아서 무작정 낚시하러 다녔었다. 조과가 없어도 좋았었다. 이후 2~3년이 지나고 낚시를 조금 알게된 뒤로는 조과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조과에 신경을 쓰니까 즐거워야 할 낚시가 피곤한 낚시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요즘에는 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직 낚시하는 그 자체를 즐기고 있다. 어쩌다 운이 좋아서 씨알 좋은 잡어라도 한두 마리 잡으면 좋고 못 잡아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오늘 잡지 못하면 다음에 잡으면 되기 때문이다. 동네 낚시터에서 마음을 비우고 작은 조과에 만족하니까 낚시하는 즐거움이 더 크다.
 

--그리움은 가슴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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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정에서 바라본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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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입질이 없어서일까, 낚싯대를 바닥에 내려놓고 바다에 떠있는 찌를 바라보고 있는 두 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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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낚시인지 바다낚시인지 느긋하게 의자에 앉아서 찌대신 주위 풍광을 둘러보고 있는 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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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나른한 가을날 오후, 갯바위에 나란히 앉아서 낚시 삼매경에 빠진 부부 조사님, 소풍을 나온 듯 사모님 곁에 도시락 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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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조과입니다. 26센티 우럭 외 우럭 5 마리, 아가야 감성돔 2 마리, 우측 옆자리 조사님

35센티 정도 광어 1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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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조황입니다. 25센티 고등어 5 마리 외 우럭과 삼치와 4짜 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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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19일 조과입니다. 29센티 우럭 외 우럭 5 마리, 4짜 숭어 2 마리, 20센티 정도 되는 아가야 감성돔 6 마리(모두 방생), 9월까지만 해도 주 대상어종이 감성돔이었는데 요즘에는 우럭이 주 대상어종이 되었습니다. 0.8대라서 그런지 25센티 안팎되는 우럭 손맛이 제법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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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날씨가 좋은 날에는 카메라와 도시락을 준비해 가지고 가까운 낚시터로 낚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옛날 양은 도시락에 반찬은 무장아찌와 구운 김입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 언제나 건강하시고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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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1 흑산도갈매기 12-10-22 11:53 0  
따뜻한 조행기 잘보고갑니다~~~~도시락 드실때 회라두 한점 썰어 드시죠 추억에 도시락통(일명 변또)
1 솔머리 12-10-22 17:20 0  
흑산도갈매기님 말씀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1 북치는낚시꾼 12-10-22 12:10 0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할수 있는 마음~ 저도 배워야 겠네요
갯바위 출조라도 나갈라치면 부산스레 조황 알아보고 출조지 정하고 시간 맞추고 몇 마리하면 다행이지만 못하면 돌아오는 길에 그 피곤한 마음~
동네 방파제에 루어대 하나 딸랑들고 뽈락이나 우럭 한마리만 올라와도 어린딸 찬거리 생겼다고 좋아하는 마음~
그 마음들이 모두 제겐 낚시의 범주에 들어있기에 어느게 더 낫다 이야기 할수 없지만 낚시 자체를 즐기는 자세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해 주시네요
잘 읽었구요 감사합니다 ^^
1 솔머리 12-10-22 17:22 0  
북치는낚시꾼님 반갑습니다.말씀 고맙고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61 솔머리 12-10-22 17:25 0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시절 먹던 도시락 생각이 나서 양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낚시 소풍을 다니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1 차용환 12-10-22 15:21 0  
예!
 즐겨야지예  낚시~!
    잘 보고갑니다.
1 솔머리 12-10-22 17:30 0  
차용환님 말씀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31 영도밤안개 12-10-22 17:33 0  
ㅎㅎ솔머리님..여기에계셨군요...ㅋ
요즘 뛰엄뛰엄 인낚을보니 여기저기 둘러보질못하네요..ㅎㅎ
잔잔함이묻어나는 낚시여행..잘보고갑니다..양은도시락..올만에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31 솔머리 12-10-22 20:42 0  
닉네임이멋진 영도밤안개님 말씀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요.
59 폭주기관차 12-10-22 21:04 0  
역쉬 살아오신 내공이 깊으셔서
그런 즐기는 낚시를 하시는군요.^^*

전 아직도 멀엇나봅니다.
마음을 비우고 그저 좋아하는것을 즐기고
돌아가지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집중하다보면
어느새인가 고기를 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내요.

소풍처럼 잔잔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59 솔머리 12-10-23 07:43 0  
폭주기관차님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낚 안낚하시기 바랍니다.
1 버들무지 12-10-22 22:35 0  
낚시인번개조황에는 요즈음 안보이시길래 궁금했는데 여기에 오시는군요^^
퇴직도하시구요~항상 즐겁고 건강한 조행길되시기바랍니다^^
1 솔머리 12-10-23 07:45 0  
버들무지님 말씀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1 입질의추억 12-10-23 22:16 0  
요즘 솔머리님께서 올려주시는 사진과 글을 보고 적잖히 느낍니다.
저 역시 블로그 운영하는 입장에서 저를 바라보는 눈들이 많다보니 조과에 자꾸 신경쓰게 되더군요~ 조과가 안나오면 그야말로 스트레스고.. 
처음엔 이럴려고 낚시를 시작한게 아닌데 말입니다.

한국의 낚시꾼들은 길이에 연연하고 가는 목줄로 큰 고기 잡는 것을 자랑삼으며
몇 센치 이상의 고기를 몇 마리 낚았냐, 혹은 얼마나 큰 고기를 무슨 채비로 낚았냐에
관심이 쏠리는 듯 하여.. 본디 낚시라는 레저 활동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원조 낚시인, 여성 낚시인, 커플 낚시인, 아이들까지 소시민적인 낚시 이야기가
요즘들어 맘 속으로 다가오더군요^^
1 솔머리 12-10-24 13:33 0  
입질의추억님 그렇습니다. 초심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낚시를 처음 배울 때의 첫 마음입니다. 그 때는 바다에 가는 것으로도 마냥 기분이 좋았고 작은 조과에도 좋았었지요. 남은 기간 동안 안전하고 즐거운 제주도 낚시여행하시기 바랍니다.
1 숑숑 12-10-23 23:04 0  
인낚엔 왜이리 멋찐분이 많은지.. 간단한 글과 사진들이지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시는군요
1 솔머리 12-10-24 13:34 0  
숑숑님 말씀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1 행주신랑 12-10-24 07:08 0  
계란후라이 하나 엊으면 딱인데^^
잘보고 갑니다
늘 즐낚 하십시요
1 솔머리 12-10-24 13:34 0  
행주신랑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즐낚 안낚하시기 바랍니다.
낚시라는게 참 다양한 모습이 나옵니다.
정말 편안해 보이는 낚시네요.
고기에 욕심없이 바다에서
낚싯대 한번 드리우고~
입질을 기다리는
편안한 모습이 보이네요..
도시락이 요즘 보기힘든 도시락이네요.ㅎ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솔머리 12-10-24 16:13 0  
아디다스님 말씀 고맙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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