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ㅎㅎ 사직동감시 입니다..
어제 태풍뒤끝이라 대물한마리 나와줄꺼라 생각해 휴가를내고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평일날 낚시를 갔네요ㅎㅎ
완전 기대를 품고 원하는 포인트에 들어가겠구나 하고 생각했지만....ㅎㅎ
갑자기 사람들이 많다고 전화오시네요..
첫배가 3시라고 하여 12시에 부산에서 출발했습니다ㅎㅎ
가는동안 낼 5짜 한마리 나오면 낚시춘추, 바다낚시 기자들 불러서 인터뷰나 합시다행님 이러고 들뜬맘으로 옥포를 지나갈때쯤 전화한통이 옵니다..
"지금 어디쯤 오고계세요?.."
"여기 옥포지나고있는데 왜요?"
"1시반에 배나갈라는데 못나가겠네요..?"
"손님없다고 천천히오라해놓곤 그걸이제 말해주면 우짭니까...하....."
"갑자기 손님들이 와서....저희도 쫌전에 내린결정이라서 이제 전화드렸어요.."
"1시반....갈수있겠습니다..좀만 기다려주십시요,"
"예 알겠습니다~"
ㅡㅡ하..이런 ..우리가 원하는 포인트에 못들어가면.. 계획에 차질이생기자나ㅠㅠ..현재시각 12시58분을 가르키고 위치는옥포..
30분만에 대포까지....달려봅시다행님..꽉잡으이소..
어째어째 운이좋게 딱 29분에 도착을 했습니다..ㅎㅎ꼬불꼬불산길 브레이크도 거의 안밟고...참 운전하는동안 낚시일찍갈라다가 세상먼저 일찍가겠네 싶더군요..ㅋㅋㅋ
제가 한심해보였습니다..
그래도 도착했으니 승선명부를 적고 떠납니다..ㅎㅎ
저희가 들어가고싶은 포인트는 먼저 들어가있답니다...
착한제가 양보해드리며 뒤로 빠졌습니다^^
"그라모 설풍으로가자, 한번씩 굵은놈들 나오니까"
"알겠십니더선장님..ㅎㅎ"
"내일 만조시간이...다섯시니까 딱됫네"
하선하자마자 텐트치러 유격하러 직벽을 타고 올라갑니다...오우...밑에보니 완전 무섭네요..ㅋㅋㅋ

텐트치는곳까지 올라간다고 깜깜한밤에 고생좀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출출하여 맥주에 돼지머리눌린거와 한잔합니다ㅎㅎ

역시...ㅋㅋ동래시장안에 맛있는집에서 사서 그런지 향이좀 다르더군요ㅎㅎ
한점 먹고나니 배도부르고...잠도오고ㅜㅜ
밑밥이나 개러갑시다하고 밑밥을개러갑니다ㅎㅎ

밑밥배합은 마루큐 이두구레 1봉, 액상집어제 1병, 크릴2장, 빵가루4봉을 맛있게 비빕니다ㅎㅎ
이두구레는 씨앗, 콩이 많이들어가있어 가라앉는건 다가라 앉고 씨앗같은 곡물들이 천천히 나뭇잎떨어지듯이 내려갑니다ㅎㅎ
향은 완전 먹고싶은향^^
바다를 보니 본류가 발앞에서부터 콸콸콸....당황했습니다...ㅋㅋㅋ선장님께서 낼아침되면 물안갈꺼라고 말씀은하셨지만..불안불안하네요ㅠㅠ
투제로로 한번 흘려봅니다..ㅎㅎ
메가리...황줄깜정이.... 메가리....ㅋㅋ씨알도 안크고ㅠㅠ..자야겠습니다....ㅎㅎ
Zzzzzz..

자고일어나니 형님께서 열심히 낚시중이시네요....너무 늦게 일어났습니다ㅠㅠ일어나보니 6시반....
행님혼자 피크타임즐기고....
내려가보니 뒤에 물칸이있었는데 벵에 5마리정도 넣어두셨네요ㅎㅎ
"행님 왜안꺠아줍니까ㅠㅠ"
"ㅡㅡ미칫나..몇번이나 꺠웠는데.."
"ㅎㅎ맞아요?ㅎㅎㅎㅎ"
"빨리 채비해라 물죽었다ㅎㅎ"
"오 그러네요ㅋㅋㅋ근데 뒤에 고기 꺼낼땐 어째꺼내실려구요.."
"아까선장님이 5시에 만조랬으니까 이제 물빠질꺼다이가ㅋㅋ"
재빨리 저도 채비합니다..ㅎㅎ

오늘의 채비.. 1호경질, 2500LBD릴에 2호원줄, 1.5호목줄5메다 사용하고 찌는 젠소우끼라는 기울찌타입에 0호찌를선택합니다. 직결밑에 G5봉돌하나를 물리고 첫캐스팅합니다^^
던지자마자 첫입질..힛트!ㅋㅋ 오 첫케스팅에 바로한마리 합니다ㅎㅎ 싸이즈는 기대했던것만큼 안큽니다ㅠㅠ..27정도되네요.
5짜가 한마리 나와주길기대하면서 계속 합니다ㅎㅎ 연타석으로 계속 뽑아냅니다ㅎㅎ 오이번에는 크다ㅎㅎ32나오네요ㅎㅎ
옆에 행님도 싸이즈좀되는거네요ㅎㅎ37.. 부럽다....
번갈아가면서 계속 긴꼬리만 올라옵니다ㅎㅎ
근데 이상하게 물이 점점 차는 느낌입니다...물칸도그렇고,,,
"행님 물점점차는 느낌인데요..물칸에 이제 고기빼고 기포기틀고 바칸에 넣읍시다.."
"아이다 빠진다ㅋㅋㅋ 이제만조였는데뭐.."
하...이게아인데....
일단계속 낚시를합니다ㅎㅎ
쉴새틈도 없이 막물어주네요ㅎㅎ
부시리까지합세ㅡㅡ.....짜증나죽겠습니다....ㅋㅋ
전부 알부시리라서 딱 챔질하면 별로 째지도 않고 힘만써서 긴꼬리랑 비슷하게 느껴집니다....ㅋㅋㅋ
한마리걸면 한 7마리가 뒤쫓아오네요,,뭐맛난거 있나싶어가ㅡㅡㅋㅋ

부시리와 한판승부중이신 형님ㅎㅎ
근데제가 서있던곳이랑 수면이랑 거의 다왔습니다..
"뭐우째된기고ㅡㅡ날물아입니까ㅡㅡ"
"휴대폰함봐라..."
"헐..11시반만존데요ㅡㅡ...."
"지금몇시고.."
"열시요,."
아놔ㅡㅡㅋ뜰채로 물칸에있는 고기 퍼는데까지 퍼봅니다...
이제 파도가 치면 완전 완전 덮네요..
일단 밑밥통이랑 옮기고 바칸에 물을채우고 고기를 펍니다..
벵에녀석이 뜰채를 넣어서 퍼는데 쉽게 나올리가없죠,,,,
몇마리건지고 포기합니다.,,아까운거...37짜리는 어디로갔는지 보이지도 않네요...ㅠㅠ
부시리는 싹다버리고 벵에만 5마리 밖에 못건졌네요,..
선장님한테 낚였다...................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하는데 물이 바뀌려합니다....
행님 밥이나 먹고 합시다....
맞다....냄비....ㅠㅠㅠㅠㅠ오늘 왜이래 꼬이지....
할수없이 예전에 제가 발견한지식.... 캔맥주에 물을 가득채우고 끓이면 딱컵라면하나 선까지 맞춰집니다..ㅎㅎ
재빨리끓이기위해 토치까지 합세..ㅋㅋㅋ
담에 혹시 냄비 안챙겨가신분 한번 이렇게해보세요ㅎㅎ
항상 사람들이 그럽니다..ㅋㅋ니는 무인도에 갖혀도 살아남을것 같다면서....ㅋㅋ
라면하나먹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바다를보니 콸콸콸로 변했습니다....발앞에도 본류가 콸콸콸........
"사진이나찍고 내려갑시다행님"

완전 좋죠날씨ㅎㅎ 화창했지만 무더운날씨였습니다..

자~~~~~떠나자~~
다시 낚시하러옵니다ㅎㅎ
채비교체....00호에 G3봉돌을 직결밑에 물리고 본류에 흘립니다..
툴툴툴툴툴 후루루룩~!
와따!ㅋㅋ역쉬긴꼬리는 콸콸콸에서 노는군요ㅋㅋㅋㅋ
부시리까지 합세....ㅡㅡ빠질생각을 안하네요..어느고기든....

자..저도 부시리와 한판승부....ㅋㅋㅋㅋ잡은부시리보다 놓아준 부시리가 더많았던것같습니다....
바칸이랑 거리가 멀어서 손으로 잡다가 떨어뜨린것도많고....제가 서있는자리는 마끼통하나 저혼자 딱서면 자리가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물이더쌔집니다......ㅠㅠ좀더 빨리 정렬되기위해 바늘위에 G3봉돌하나더 물립니다..
상층에서..부시리....중하층에서 긴꼬리....
반유동으로 해볼까도 생각했지만....귀찮아서리계속 00호로 했습니다ㅋㅋㅋㅋ
오후까지 낚시를하다 철수하기전 사진입니다ㅎㅎ

물이 이제서야빠지고....물칸에있던 부시리들을 건집니다..ㅋㅋ
철수할라하니까 물이 죽네요....ㅋㅋ

살림망안에있는고기들은 40리터 밑밥통에 들어가지도 않을정도로 많이잡고 45리터 바칸에는 전부 벵에들로 포화상태....ㅋㅋ
25이하는 전부 골라내서 방생하고 주종이 27~30이고 젤큰넘은 37,...탈출한넘,,,ㅋㅋ그래도 벵에만 4~50마리정도되네요..
얼음이없어서....거의 다죽고 30이상들만 살아있더군요..ㅋㅋ긴꼬리가 95프로 정도 차지하고 벵에는 물안갈때 잡은것입니다..ㅎ
동영상도찍고 정말 즐겁고 행복한 낚시했습니다^^

캬~철수할때 찍은사진인데 죽이죠^^

철수....

벵에만 찍은사진입니다^^

요고는 전부 합친것들ㅋㅋㅋ나오자마자 이모님챙겨드리고 벵에 열마리정도 다른분들 나눠드리고 부시리몇마리나눠드리고 뻰찌 몇마리 나눠드리고...뻰찌는 내껀데.......ㅜㅜㅋㅋㅋㅋㅋ사진상으로 밑에 다깔려있어서 얼마안되보이네요..ㅋㅋㅋ
부산에 도착해 친구넘이랑 살아있는놈들로 민락동에 회한사라하러 갔습니다 ^^

앞으로 자주애용해야겠네요..제가 초장집간적은 첨이라....ㅋㅋ

윽수로 잘먹데요ㅋㅋㅋ 긴꼬리벵에돔이란 고기라면서 낚시하는사람 아니면 못먹는고기라면서^^ㅋㅋㅋㅋㅋ뿌듯하네요ㅋㅋㅋ

너무너무 즐거운 낚시하고 2시간 30분만에 3명에서 소주8병을......ㅎㅎㅎ
아직도 팔이아프네요..ㅋㅋ엘보걸릴듯....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