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가족 낚시 여행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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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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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2 16:10
욕지도 낚시 여행 3탄 <민어 사냥> (손 맛 때문에 낚시 철학이 망가졌네) 욕지도를 가기 전 섬마을 민박집 홈페이지를 이리저리 섭렵을 하고 보니 평소 보기 힘든 고기가 눈에 띄었지요. 농어 같으면서도 농어는 아닌 요상한 고기라 당장 강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이, 오랜만이오" " 강 사장 홈페이지에 보니 그 요상한 고기가 있던데 그 고기 이름이 뭐이요?." "그 어떻게 잡소?" "하하하, 꿈도 꾸지 마소, 그거 민어라는 고긴데 보통이 아이요. 채비는 감시 채비를 해서 잡으면 됩니다, 아무튼 내려와서 얘기합시다" 예정대로 욕지도로 내려와서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니 보통 놈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지요. 이 고기는 본시 욕지도에서 양식을 하였던 고긴데 몇 년 전 태풍으로 가두리가 터져 약 30cm급 정도의 치어가 자라 미터급 까지 거의 자라 욕지도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하였지요. 이 고기는 챔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더 어려운 고기였지요. 탈돔 낚시를 하다보면 한 두 번은 누구나 입질을 받곤 하였는데 이놈이 워낙 힘이 좋아 낚시대를 부러트리거나 원줄 까지 터지게 하고 원줄 자체를 늘어뜨려 원줄 자체를 교환해야할 정도로 강한 놈이라 동료들 중 몇몇은 처음 며칠동안은 걸리지 않기를 바랬고 걸리면 낚시를 밑으로 쳐 박아 줄이 빨리 터지기를 바랠 정도였지요. 얼굴도 볼 수 없는, 별로 버티지 못하고 팅팅 하는 요놈도 고기라 여기고 무지막지한 장비를 준비하였지요 10호 돌돔 쳐박기 전용대 8호 원줄에 5호 목줄 15호 농어 바늘에 혼무시를 묵직하게 끼우고 5호찌를 끼워 수심 14미터 아래로 둥둥 뛰워서 물기만을 기다렸지요 물리기만 하면 들어뽕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이틀이나 기다렸지만 이놈의 고기는 눈치를 챘는지 다른 친구들은 입질이 오는데 본인의 낚시대는 건드려 보지도 않는 듯 하였지요. 이런 저런 궁리를 하고 있는데......... 옆의 우남 아우 초릿대가 갑자기 물밑으로 쳐 박습니다 스풀을 풀려 끼리릭하며 물고 달아납니다 그렇게 버티기를 약 10분 이번엔 엄청 버텼습니다 "팅!. 아!"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했지만 팅 하고 말았지요 옆의 까스통 아우에게도 입질이 왔습니다. 이제 노하우가 생겼는지, 오기가 생겼는지 제법 버팁니다 "팅!. 아!" 역시 마찬 가지였지요. 그 날밤 우리는 무거운 가슴을 지닌 채 숙소로 돌아와 나름대로들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결론은 낚시 대가 부러져도 좋으니 함 승부를 보자 라는 것이었지요 미리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앉았다 일어서기 도 하며 최선은 다해 보자 라는 의견이었지요. 목줄도 그동안 1.7호를 사용했는데 겸허한 마음으로 2.5호 이상을 사용하기로 하였지요. 그리고 난 지금의 그대로 걸리기만 하면 들어 뽕 할거라는 그 장비로 버티기로 하였지요. 뒷날 새벽 우남, 가스통 아우와 함께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결전장으로 향하였습니다. 고요한 새벽 바다 이른 새벽 수면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찌만 응시를 하는 우리들 눈동자에는 어떤 의지가 담겨 있는 광채를 발하고 있었지요 "스믈 스믈 쑥" 드디어 가스통 아우에게 입질이 먼저 왔지요 이 큰놈이 입질이 감시 입질 그 자체였지요 첫 전투가 시작되고 제법 버텼지만 "끼리링" 스풀만 풀리다가 그냥 또 "팅" 하고 말았습니다. "스믈 스믈 쑥" 이번에 우남 아우가 걸었습니다. 한 마리를 걸면 우리는 낚시대를 걷고 응원을 합니다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뛰어 갔다가 바다에 있는 그물 줄에 걸까봐 당겼다 늦추었다가 그렇게 드디어 고기가 힘이 빠졌나 봅니다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하는 민어 약 15분간의 사투였었지요 힘이 빠진 민어는 허연 배를 드리우고 수면위로 부상하여 뜰채에 몸을 맡겨 버립니다 . "와! 드디어 잡았다" 다들 난리가 났지요 고기가 워낙 커서 살림망에는 들어 가질 않아 꽤미에 끼어 바다에 살렸습니다 이제 자신감이 붙었지요 그 때 가스통 아우에게도 입질이 왔습니다 "핑핑" 대를 세우기도 힘들었지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단 대를 세워야 했지요 "끼리링" "야! 줄 감는다 땡겨라 땡겨" 거의 20분 가까이 혈투는 이어졌고 드디어 지친 민어가 얼굴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정말 자신감을 얻었지요 우남 아우는 신검 0,8호대 가스통 아우는 1호대 였었지요 그러나 나에겐 여전히 소식이 없었습니다 함께 출조를한 다른 아우들은 손 맛을 다 보았는데......... . 이놈의 고기 눈치도 빠릅니다 장고를 하고 있는 동안 가스통 아우에게 또 입질이 왔습니다 "자 형님, 손맛 보십시오" 가스통 아우는 자신은 손맛을 충분히 보았다고 고기를 건 낚시대를 저에게 줍니다 이미 자신감과 옆에서 지켜본 노하우가 있었기에 무지막지한 민어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데 본인도 성공을 하였지요 가스통 아우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고른 손맛을 본 우리는 개선 장군처럼 민박집으로 개선을 하고 마침 도착을 한 잠자리와 짱가 가족, 그리고 함께 하였던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사진도 찍었지요. src=http://photoimg.naver.com/view/22/11/yokjikang_2/357.jpg> 민어회 어슬프게 회 뜨는 것을 지켜보던 강사장님이 나섭니다 "그 비이소 마! 회를 뜨는기가 썬거닌기가" 강사장님의 능숙한 솜씨로 2마리를 회를 뜨서 약 20명이 먹었지요 매운탕도 일품이었습니다 큰놈 한 마리는 가스통 아우가 가져 가려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잠자리" 아우가 가져가는 행운의 기회를 잡았지요 민어 찜을 해먹었답니다 그러나 난 마음의 무거운 숙제가 생겼습니다 남이 건 고기를 끌어낸 것이 그렇게 자랑스런 일만은 아니었지요 목줄을 탄다 5호 목줄은 안 된다 뒷날 새벽 태호공, 다니엘 형님과, 깜시몽, 우남, 짱가 아우와 함께 다시 그 상판으로 출조를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우남 아우가 첫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제 노하우가 생겼는지 어렵지 않게 뽑아 냅니다 1호대에 3호 언줄에 2.5호 목줄 3호 막대찌 준비는 완벽하였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어. 찌가 물밑으로 들어가 보이질 않습니다 황급히 챔질 하니 "우이구 바로 이것이었지요" 끼리링 스풀이 풀려 나갑니다 너무 무지막지하여 줄이 끊어 질까봐 이쪽 상판에서 저쪽으로 달려가기도 하였지요 수십번 앉았다가 일어서기도 하구요 드디어 내가 건 고기가 수면으로 떠오르고 드,디어 민어 조사로 등극하였지요 기분이 최고 였습니다 사진 올립니다 src=http://photoimg.naver.com/view/22/11/yokjikang_2/359.jpg> 테호공 부부께서 함께 하였습니다 태호공 부부께서 들고 있는 고기가 제가 잡은 고기고 제가 잡고 있는 고기는 우남 아우가 잡은 고깁니다 우남 아우는 감시 아니면 사진을 찍질 않는답니다 이 민어로 회를 쳐서 마침 당도를 한 다나까가족, 짱가가족, 초짜감시, 태호공 가족 등 약 20명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지요 서두의 제목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이 고기를 잡고 난 후는 왠 만한 참돔도 고기라고 여겨지질 않아 잡고는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잡고기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잡아야 하는데............. 이 놈의 고기의 손맛, 아니 몸맛 때문에 낚시 철학을 망치는 경향이 있는 듯 하였습니다 다시금 겸허한 자세로 자리돔을 최선을 다해 잡는 심정으로 돌아 갈 수 있게 되기를 노력 하겠습니다 기술 부족으로 사진를 못 올리겠군요 자세내용 보실랴면 여기로 http://cafe.daum.net/searock8821 오십시오 다음은 욕지도 낚시 여행 종합편을 선보이겠습니다 환상의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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