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 돌돔 대신 농어, 참돔이 물어준 만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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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돌돔 대신 농어, 참돔이 물어준 만재도

1 추자졸복 16 3,795 2012.07.25 17:37
6 년전 요양차 들려 한달 반 미역 작업 하느라 고생 좀 했던 만재도, 그러나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추억이 남아 있고 순박한 마을 사람들과의 좋은 기억이 남아있던 만재도. 만재도를 떠난 1년 후 중간 간여, 외마도, 흰여에서 대학 동창과  돌돔과 참돔으로 손 맛을 보았고 또 1년 후 후배랑 같이 출조하여 2박 3일 동안 대물 볼락과 우럭, 열기, 참돔, 농어, 돌돔 등 온갖 고기로 쿨러 가득 조황을 올렸던 만재도. 그 이후 낚시 한번 제대로 해보겠다고 대마도며 삼천포, 추자도에서 장비도 실력도 갖추지 못한 초보 가이드 생활을 2년 넘게해보니 낚시하며 돈 벌어 보겠다는 꿈이 쉬운게 아님을 깨닫고는 포기하고 제주에서 일하며 반년 남짓 생활 하다보니 먼바다로 낚시 갈 생각도 못하고 작년 8월 추자에서 올라와서는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하느라 시간도, 돈도, 멀리 낚시 갈 엄두도 못내다 이번 아님 언제 또 갈 수 있겠나 하는 생각에 통장에 있는 돈을 탈탈 털고 사무실에 주말 끼고 4일 휴가를 내서 시간을 만들었다. 혼자 보담 둘이 나을것도 같은데 같이 낚시 갈 만한 낚시 친구가 얼마전 불의의 사고로 멀리 가버려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출발했다. 부천에서 목포까지 5시간 운전하고 목포의 모 낚시점에 도착하여 이 것 저 것 준비하고 새벽 2시에 목포에서 출발하는 배를 탔다. 짙은 안개로 3시간 반을 달려 겨우 만재도에 도착하고 민박집에 짐을 내려놓을 사이도 없이 방파제에 짐을 풀고 바로 배에 낚시짐을 싣고 바로 포인트로 출발한다.
 내리고 싶은 곳은 있지만 선장님의 판단을 믿고 내리라는 곳에 내렸다. 내마도 무슨 포인트라는데 좌측으로 썰물 조류가 강하게 밀고 우측으로 멀리서 본류가 흐르며 가끔 본류와 지류가 번갈아 가며 닿는 포인트로 발 앞에 훈수지대가 형성되고 지류가 좌 우측으로 번갈아 흐르는 것이 전유동 낚시에 나쁜 조건은 아니었다. 만재도 전문꾼들이야 3호대에 원출, 목줄 7,8호가 기본이지만 1호대 밖에 가지고 다니지 않는 나의 채비는 2500번릴, 원줄 3호, 목줄 2.5호, 바늘 감성돔 3호 2b 기울찌에 목줄에 b 봉돌 하나 달아 저부력 전유동 채비를 준비해본다. 채비를 준비하는 동안 조류의 흐름을 체크하기 위해 밑밥을 몇 주걱 주자 30정도되는 돌돔이 표층까지 올아왔다 인기척을 느끼고 화들짝 놀라 물속으로 사라진다. 일단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오전 낚시로 준비한 크릴 석장과 참돔 파우더 하나 분량의 밑밥을 발 앞에 조금씩 던져가며 채비를 발 앞에 던져놓고 원줄을 사정없이 풀어 조류가 약한 발 앞에서 어느 정도 채비를 내린 뒤 지류에 채비를 흘려본다. 지류가 약할 때는 벽에 채비를 붙여 흘리고 강하게 흐를 때는 발 앞에서 채비를 깊게 내린 뒤 조류를 태워 멀리 흘려본다. 40전후의 참돔이 서너 수 나온다. 예쁘다. 선호하는 대상 어종은 아니지만 일단 시원하게 찌를 빨고 들어 가니 기분은 상쾌하다. 만 1년만에 먼바다 갯바위에서 찌를 던져 채비를 흘리니 좋고, 작지만 이쁘게 생긴 참돔이 입질하니 좋다. 이어서 30 전후의 돌돔이 물어주어 기포기를 틀어서 살려가 서울에 사는 동생, 후배들과 나눠 먹기 위해 살림망에 고기를 담아 바다에 던져 놓는다. 또 같은 싸이즈의 돌돔 한 마리가 더 나오고 이어 벽을 따라 흐르던 채비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다. 반사적으로 강하게 챔질하니 사정 없이 갯바위 벽면을 타고 내리 꽂는다. 씨알 좋은 돌돔이 틀림 없다. 트랙을 주고 버텨보지만 먹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목줄 2.5호가 맥없이 터져 나온다. 아쉽다. 내 채비로 먹을 수 있는 고기가 아니였다. 이어 또 한번의 강한 입질이 왔는데 이번엔 참돔이었는지 멀리 차고 나가는데 직결 매듭이 풀려버렸다. 다시 채비를 하면서 원줄과 목줄을 도래로 연결하고 다시 밑밥 몇 주걱 주고는 같은 자리에 채비를 흘려 본다. 이번엔 살짝 찌가 잠겨 강하게 챔질해보니 밑으로 조금 강하게 쳐박길래 돌돔인가 했더니 50 조금 넘는 참돔이 올라 오고 이어서 갯바위 벽면 수심 8-10m권에서 같은 입질을 받고 챔질하니 이번엔 제법 드랙을 차고 나가며 힘쫌 쓴다했더니 육십 가까이 되는 참돔이 올라왔다.  참돔 40-60으로 여섯 수, 돌돔 30 전후 2수, 그리고 두 번의 채비 터뜨림. 그렇게 오전 낚시를 끝내고 민박집으로 철수하여 점심을 먹고 고기 손질 후 다시 야영 낚시를 준비한다. 원래 목적한 대상 어종인 볼락과 돌돔을 밤낚시로 잡기 위해. 오후 다섯시가 조금 넘어 출발하여 본섬을 돌아 서쪽 편 홈통 자리에 내렸다.  발판이 험해 밤 낚시는 위험할 것 같아 낚시를 하던 중 낚시 가방, 낚시대, 뜰채, 쿨러, 밑밥통, 보조가방을 들고 포인트 위 벼랑을 타고 건너편 안전해 보이는 곳으로 짐을 옮긴다. 다섯 번을 왔다 갔다 했더니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잠시 쉬었다가 채비를 던져 보니 온통 노래미 뿐이다. 어쩌다 낚시 바늘에 걸린 노래미를 쫒아 대물 광어가 수면까지 쫒아왔다 내려 가기를 다시 몇 번이나 하더니 결국 광어가 노래미는 물지 않고 얼굴만 보여주고 사라지고 해질녘까지 노래미 일색이다. 저녁을 먹고 3b 전자찌 채비로 반유동 낚시를 준비 한다. 밑밥을 충분히 주고 바늘엔 청 갯지렁이를 서너마리 달아 수심 7m권에 채비를 내려본다. 입질이 없다. 수심 5m, 4m, 3m 수심에 변화를 줘도 입질이 없다. 다시 깊게 조절해도 입질이 없다. 물색이 탁하고 수온이 찬걸 보니 오늘 밤 낚시는 글렀다했더니 수심 4m권에서 입질이 왔다. 30에 육박하는 볼락이다. 이어서 연이어 볼락이 물어 주니 그럼 그렇지했더니 딱 다섯마리 나오고는 입질이 끊겨버렸다. 이어진 소강 상태 수심 변화도 미끼 변화도 소용없고 어쩌다 개볼락과 쏨벵이 씨알잔 놈이 물더니 40 가까이 되는 개볼락 한 마리를 끝으로 입질이 완전히 끊어져 버렸다. 밤이 깊을 수록 안개는 짙어지고 달도 없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고기 입질도 없고 전날 잠을 못자 졸립긴 한데 누울 자리도 마땅찮고 슬쩍 겁도 난다. 본섬에 도깨비가 나온다는 찌매듭님의 글이 생각 나 등골이 오싹해진다. 추자도에서, 거문도나, 가거도에서 또 통영, 여수 인근 갯바위에서 혼자 밤낚시 한적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지만 한번도 무서움을 느껴 본 적이 없는데 등 뒤에서 뭔가 튀어 나올 것 같은 오싹함에 잠도 못이루고 물지도 않는 낚시대를 들고 갯바위에 앉았다가 결국 새벽녘에 볼락 집어등을 환히 켜놓고 갯바위 틈새에 쪼그리고  잠깐 눈을 붙였다. 깜박 잠이 들었나 했더니 배의 엔진 소리와 함께 좌측 갯바위에 낚시꾼 한 분이 내리는 것 같다. 이윽고 여명이 밝아 오고 갯바위에 누워 옆의 낚시인을 보니 뭔가 걸어서 갯바위에 던져 놓았다. 고기가 되나 보다 하고 일어나 주간 채비로 바꾸고 수심을 달리하며 해보았지만 돌돔 한 마리가 올라 오더니 그것으로 끝이다. 밤 낚시를 끝내고 민박집으로 철수 하니 그 날 밤 낚시한 모든 조사들이 해질녘 몇 마리 나오더니 밤새 입질이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밤 낚시는 글러버리것 같고 오전에 잠시 쉬었다가 점심 식사 후 오후 낚시를 갔다. 선장님께 최대한 늦은 철수를 부탁하고 국도 큰 홈통 입구쪽에 바람을 피해 내려본다. 채비는 전날 오전과 동일한 2b찌에 b 봉돌의 전유동.4시 반이 지나 만조에서 초썰물로 물이 바뀌고 전유동하기 좋은 조류가 형성된다. 발 밑에 밑밥 몇 주걱 주고 채비를 내려 보니 8m권에서 40 전후의 참돔이 물더니 조류가 조금 강하지기 시작하고 수심4-5m권에서 씨알 좋은 농어들이 물어댄다. 발판은 안좋지, 썰물이 되면서 수위가 내려가니 뜰채질을 위해 내려가야지 고기 건져도 쿨러 있는 곳까지 한참 기어 올라가야 하다 보니 고기 잡는 것보다 갈무리 하는게 더 힘이 든다. 크릴 한 마리에 농어 한 마리씩 물어 주는데 씨알이 좋은데다 1호대다 보니 강제 집행이 안되어 고기 한 마리 걸고는 한참을 실갱이 하고, 또 갈무리 하기위해 벼랑을 오르락 내리락하니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농어 예닐곱 마리를 낚았을까 씨알이 좋아 더 이상 담을 곳이 없어 음료수며, 물을 다 밖으로 꺼내놓고 다시 낚시를 하는데 채비가 내려 가지는 않고 가만히 있는게 수상하여 봉돌이 떨어졌나 하고 채비를 회수 하는데 뭔가가 무겁고 강하게 그리고 빠른 속도로 내 낚시대를 끌고 간다. 한참을 드랙을 차고 돌아 다닐길래 부시리가 떠서 물었나 했더니 이윽고 떠 오른 것은 80 가까운 농어였다. 루어 낚시를 하지 않다보니 찌 낚시로 낚아 본 농어가 60 전후 씨알 이었는데 어쩌자고 80급 농어가 크릴 한 마리를 물고 올라 온 것이었다. 뜰채로 떠서 비좁은 클러에 억지로 집어 놓고 나니 물이 바뀌어 전유동으로 채비를 내릴 장소가 마땅치 않아 왼쪽 갯바위를 타고 작은 홈통 위로 올라가 하던 채비 그대로 조류에 빨려 가면 잠수 시켜 흘리고 이따금 채비를 살짝 당기니 거기에 농어들이 숨었던지 또 한 마리씩 물고 나오고 어쩌다 길 잃은 부시리 한마리까지 가세 하여 총 12수의 농어 손맛을 보았다. 더 이상 담을 곳도 없고 큰 홈통 입구쪽에서 밀려드는 조류에 반유동 채비로 참돔 2수 추가 후 철수배에 몸을 싣었다. 대부분 참돔 서너 수에 돌돔 한 두수의 조과가 있었고 늦은 저녁 식사에 내가 잡은 농어 3수로 회를 장만하여 술 한잔씩 하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였다.
 낚시 셋째 날, 전날 조과가 있었던 자리에 민박 손님 둘과 같이 내렸으나 어찌된 일인지 입질이 전혀 없다. 건성으로 채비를 흘려보지만 입질 한번 못 받고 오전 낚시를 끝냈다. 오전 낚시를 끝내고 민박집에 철수하여 점심을 먹고 이틀간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기위해 잠간 눈을 붙였다가 일어나 방파제나 나가볼까하고 배에 두었던 낚시 가방을 꺼내러 가니 밑밥통, 소품 가방 다 있는데 낚시 가방이 없다. 선장님께 말씀 드려 여기 저기 전화 하고 찾아 보니 오늘 철수 한 낚시인 중 한분이 일행 가방으로 알고 진도로 철수 하는 배에 싣고 갔단다. 오늘 낚시는 물 건너 갔구나. 민박집에서 쉬고 선장님 낚시대를 빌려 농어나 잡을러 갈까 하고 준비를 하는데 이번엔 민박집에 벗어둔 조끼가 안보인다. 배와 민박집을 서너 차례 오가며 찾아 보지만 안보인다. 선장님 또 전화를 돌리신다. 출조점에 주인 없는 조끼 하나를 보관하고 있단다. 또 누가 들고 갔나보다. 일이 꼬이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일단 선장님 채비를 얻어서 남쪽 방파제로 간다. 잔씨알 농어가 청개비를 물고 늘어진다. 들물이 되니 입질이 끊어져 배 대는 방파제로 우럭을 잡으러 갔다. 수심 3-4m를 주고 낚시 하는데 어쩌다 한 마리씩 물고는 고기가 없다. 철수를 결정하고 낚시대를 접는데 바늘에 미끼가 붙어 있었던지 발 밑에서 우럭이 물고 늘어진다. 집어등을 켜서 발 밑을 비추니 우럭들이 벽에 빠글빠글하게 붙어 있다. 다시 낚시대를 펴서 수심을 1m주고 채비를 벽에 붙이니 정신 없이 물고 늘어진다. 크진 않지만 25-30, 때론 35 정도 되는 놈들이 미끼 한 마리에 고기 한마리다. 잔 손 맛이지만 재미는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낚다 보니 거의 한 쿨러 가까이 된다. 언제 배따서 손질하나 걱정이 되어 고기는 물지만 낚시대를 접었다. 두시간 자고 일어나 아침 먹고 선창 가서 고기 손질하고 짐 정리 하고 나니 3박 4일 동안 잠잔 시간은 불과 일곱, 여덞 시간이고 나머진 낚시 아님, 고기 손질하며 보냈다. 골이 띵하고 피로가 몰려온다. 철수하려고 냉동실에 있는 고기를 꺼내니 크릴 박스 담는 스티로폼 박스에 한 박스, 가지고 간 40리터 쿨러에 한 박스, 그리고 바닷게에 횟감으로 살려 놓은 뺀찌 두마리, 우럭 일곱마리는 기포기틀어 대형 바캉에 살렸다. 삼일째 되는 날 꽝치고, 오늘은 철수하는 날이라 낚시 안한 것 치고는 손맛을 제대로 본셈이다. 그리고 기뻤던 것은 내가 생각했던 저부력 전유동 채비로 수심 깊고 조류 강한 만재도에서도 조과를 올렸다는 것. 내 낚시도 실력이 늘어간다는 느낌이 들고 내가 생각했던 채비 운용이 맞아 떨어지니 더욱 즐거운 조행이였다. 끝에 낚시 가방과 조끼 잃어 버리는 일로 머리가 좀 복잡했지만 결국 물건도 찾았고 서울 올라 와서는 후배 횟집에서 돌돔 회 뜨고 볼락 굽고 우럭 매운탕 끓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잡은 고기는 형님, 동생, 후배 횟집, 사무실 직원들 용으로 나누어 모두에게 잘 먹겠다는 기분 좋은 인사도 받고 어렵게 만든 시간에 꽤나 많은 비용을 들였지만 즐겁고 유익한 출고 길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올 가을 다시 한 번 볼락과 돌돔 찌낚시에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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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뽈락들중에서 귀한 뽈락도 보이네요. 농어는 많이 해보지를 않았는데 농어도 재미있을듯 합니다.ㅎ 골고루 많이 나눠 드셨네요. 잡는 재미도 있지만 나눠먹는 재미도 좋지요. 수고하셨습니다.^^
66 추자졸복 12-07-25 18:42 0  
통영이나 거제쪽에서는 쉽지않지만 만재도는 워낙 농어 자원이 많은 곳이라 릴 찌 낚에도 농어가 곧잘 물곤 합니다. 주로 50-60 정도 크기로 1호대에 걸면 손 맛이 제법 좋습니다
61 미스타스텔론 12-07-25 18:46 0  
표층까지 밑밥에 반응하는 돌돔들 찌낚으로 10여수 농어, 
만재도 자원이 많은 원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맞은 조우와 1주일 원도 휴가낚시 꿈을 꿔 봅니다.
61 추자졸복 12-07-26 13:15 0  
우리나라 원도권 중에서 그래도 어자원이 가장 많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숙식하는 것이나 민박집 배 등이 거문도나 추자도 보다 부족함 점이 많지만 고기 잡는 그 자체로만 보면 한번 쯤 다녀 올만한 곳이죠.
1 대구초짜배기 12-07-25 19:05 0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만재도 생각만 해도 설래입니다..
가보고 싶은 곳중 하나입니다..
언제 갈려나...ㅎㅎ
1 추자졸복 12-07-26 13:16 0  
언제쯤 가볼날이 오겠죠? 가긴 힘들지만 한번 다녀오면 또 가고 싶은 묘한 매력이 있는 섬입니다.
1 원성호 12-07-26 09:45 0  
원도권에서 1호대로... 손맛제대로 보셧겠네요^^ 조행기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1 추자졸복 12-07-26 13:19 0  
큰 고기가 나오는 시기도 아니고 때론 큰 놈들이 한번씩 채비를 물고 지더라도 손 맛만 보고 돌려 보내지만 마릿 수 손 맛 보기엔 1호대가 제일 무난해서요. 주로 1호대 위주의 찌낚시만 하고 있습니다. 돌돔 40정도 되면 돌돔 원투대에 60짜리 돌돔 건 손맛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1 차용환 12-07-26 10:07 0  

정말 해보고 싶은 낚시이지만 직장인은 쉽지가 않네요..
귀한 조행기 감사히 잘 봤습니다.
찌매듭님도 생각 나는군요...  잘 계시겠지만 ... 소식이 궁금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1 추자졸복 12-07-26 13:24 0  
저도 형편이 형편인지라 쉽게 나서지 못하다가 이번에 큰 맘먹고 실행에 옮겼죠. 오랫만의 원도권 출조라 준비할 것이 많아 경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었습니다. 가서는 결국 전유동 찌 몇개, 바늘 몇 봉, 목줄 2.5 하나 썼고 루어며, 민장대며, 각종 소품은 쓰지도 못하고 그대로 가지고 돌아 왔구요. 1박스 가지고 간 크릴도 10장 쓰고 두고 오고 미끼크릴도 남고 지렁이는 1kg 사서 200g도 못쓰고 다 바다에 던져 주고 왔네요. 조만간 찌매듭도 출조 길에 나서지않을가요? 매년 조행기 보면 8월에 한번씩 다녀 오시더군요.
1 추자졸복 12-07-26 20:05 0  
찌매듭님 한참 선배이신데댓글 달다보니  존칭이 빠지고 닉네임만 적었네요 죄송합니다. 이해 부탁 드립니다
56 찌매듭 12-08-07 21:33 0  
오래동안 보이질 않는다 했더니,.....
나도 오랜만에 인낚엘 들어와보네요....
(근 6개월만의 로긴인가? 이런저런일이 밀리다 보니 속도타고....ㅎㅎㅎㅎ)

오랜만에 만재도여행에서 진한 재미를 봤는가 봅니다.
만재도에서는 고기를 많이 낚아도 뒷처리가 큰 문제죠....
가거도만해도 사람이 많으니 아줌마들 손을 빌릴 수도 있지만
만재도는 워낙, 할머니 손조차도 귀하다 보니 고기 손질을 부탁할만 사람 찾기도 쉽지가 않을겝니다
그 많은 고기를 손질 하려니 하루낚시를 포기해야만 하니.....

서해안 참돔 선상낚시만 세번 다녀왔고 소양댐으로 쏘가리 루어낚시 두어번 다녀온 것이 금년낚시의 전부외다.....
자리를 쉽게 비울수가 없으니...쩝.....

그래도 이번에 어찌저찌 시간을 낼수가 있을듯하여 눈치보며 짐꾸려 놨는데
폭염에, 태풍에..... 밀리고 밀리다 8월이 되었는데
어제 출발할까 일정을 잡았더니 태풍여파로 비소식이 있고
현지에서도 너울이 있으니 오지말라네요...... 쩝.....
이번주내로 하늘이 도와주면 주말에 만재도를 가볼까 하지만
비소식이 월요일까지 있고 태풍 여파가 있을듯하니 쉽지가 않을듯하고....
이래저래 가득이나 시꺼멓게 탄 가슴, 더욱 타들어가는구료.....

오랜만의 접속이 무척이나 반갑네요 ^^//
56 추자졸복 12-08-23 20:38 0  
반갑습니다. 언제나 한번 뵐려나하는데 쉽지를 않네요. 맨날 님의 글로 눈요기만 하다 4년만에 다녀왔습니다. 혼자다 보니 비용도 많이들고 날이 뜨거워 힘들었습니다. 밤 낚시가 재미 있는데 수온이 맞지 않아 밤 낚시는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안개속에 홋기 귀신 나올까봐 얼마나 등골 오싹하던지. 늘 건강하시구요 언제라도 만재에서 한번 뵜음하는데 그런 날이 오겠죠?
56 찌매듭 12-08-23 22:00 0  
헐, 만재를 결국 다녀왔는데 날이 시원치가 않았지요
바람, 폭염, 저수온, 너울, 미끼공급도 안되고....
그래도 기본적인 고기는 낚았는데 만재도이기에 가능했겠죠....
매일같이 뻰찌급이 아닌, 돌돔 서너대여섯마리씩과 볼락 몇마리, 쏨뱅이 우럭 몇마리 농어 몇마리씩은 낚았고
알수도 없는 대물도 서너번 만났고, 다금바리? 돗돔? 미터급 우럭? 고동어를 동강내어 에라, 던져논 미끼를 물었으니 미터급 돗돔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
우럭이라면 6~70급까지도 갯바위에서 찌낚이나 맥낚으로 낚아보았기에
이럴수는 없다고 생각되는 놈은 도대체 무엇이었을지????
워낙, 혼자만의 고집대로의 방식을 고수하다 보니 너무 큰, 농어나, 돌돔은 몇번 얼굴만 보고 못먹겠다고 생각하고 낚시대 보호차원에서
56 찌매듭 12-08-23 22:06 0  
일부러 터트리기도 했었지만 그러려니 하는 장비였기에 덤덤하긴 했지만
맞지않는 기상예보는 원망스럽기만 한곳이죠....
매번 별난 이야기꺼리만 만나고 오는 기구한(?) 운명탓으로 글꺼리는 생겼지만
한해한해 달라지는 듯한 체력을 이번엔 느낀건지.....
하기사 7일밤을 지샜으니 피로가 누적된 탓도 있겠지만
신경좀 많이 써야겠다는 기분이 듭디다.
9월초중에 2차 눈수술을해보고 회복이 좋으면 역시 밤낚시철인 10월 초순에 복수전을 계획하고 있는데 뜻대로 될지는 알수가 없겠지요? ^^;;
귀신나왔던 자리는 다른 사람들도 곧잘 찾던데 밤까지는 아닌듯하데요?
이번에도 묵주와 성수를 지참했기에 그 자리를 가볼가하긴 했었는데....
56 추자졸복 12-08-24 16:36 0  
이번에도 조행기 올려 주시나요?
자주 가긴 힘든 곳이지만 글을 볼 때 마다 설레이는 마음에 늘 다음 글을 기다리곤 했는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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