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못 이루며 뒤척이다 두어시간 잠을 청해 봅니다.

한시간여 잠깐 잠들었다가 깨어난시간이 정각 3시 더군요.

샤워장에 가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나서 출조준비를 합니다.

아침식사로 배말죽을 먹고나서 일찍 배에승선을 하니 모두들 한마음으로 웃으며 자신감에 넘치는상황이 되었읍니다.

모두들 배에서 한시간반을 잠자는 동안에 서서히 동이트기 시작 하더군요.

잠자다말고 모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어제의 해무와 찬바람이 말끔하게 사라져 있으니 자신감과 기대감이 가득해집니다.

1차 포인트는 어제저녁 마지막에 들어간 포인트... 목포 유명낚시배 1박2일 팀도 낚시중 들어와 함께

낚시를 해보지만 그쪽이나 우리나 매 한가지 입니다.


조용히 10시가 넘어가는시각에 저희는 배를 전속력으로 홍도로 몰아 붙이고 있습니다.

눈앞에 점점 다가오는 자연경관에 감탄이 절로 나오며, 관광도 아닌 유람으로 눈요기를 해봅니다.
 
홍도 섬 주변에 여밭 낚시에 첫수를 넣게됩니다 .

대략 여기서 저희 미끼 거리를 공개합니다.

새우/ 미꾸리/ 황석어/조기새끼 / 꽁치/쭈꾸미/ 꼴뚜기/오징어 / 외 현지 미끼인 놀래미등

선장이 열기채비 바꾸라 권장하고, 채비를 바꾸어 입수시키자 입질이 바로 들어옵니다.

몇차례의 어군 형성과 물량을 확인하고, 줄타는 열기모습 확인후 배를 다시 이동합니다.

탐사가 목적이기에 조황 보다는 탐사에 의미를두고 조사님모두 동의를 해주시니,

포인트 즉시 이동하여 개우럭 포인트에 진입 합니다.

앞/뒤 가릴것없이 씨알도 좋고,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와 환호성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날씨도 좋고 좋은 씨알이 착하게 나와주니 점심식사후 회 타임을 갔게 됩니다.
 
배위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쿨러에 대여섯마리 있는분이 모두 쏟아내는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여기 저기서 내놓은 우럭을 모아서 회를뜨고, 배갑판에 모두 옹기종기 모여 잠시나마 이슬이 타임입니다..

우선 탐사에 성공한 기쁜 마음으로 여기저기 포인트를 돌면서 탐사와 조황체크를 빠르게 해나갑니다.

홍도에서 침선 까지는 대략 한시간 거리를 다시 이동합니다.

침선낚시의 요령을 선장님께 알려 드리고, 침선이 한쪽만 걸치는둥 한참을 침선진입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다가

배 좌우 와 전후 전체가 침선에 진입을 하게되는 순간 차례로 이어지는 입질과 뜯김이 반복됩니다.

아직은서툴지만 요령을 빠르게 터득해 가니 침선에 진입만하면 쓸만한 씨알이 물어줍니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성공을 이룬 순간입니다.
 
이제 손이안탄 홍도 침선낚시가 비로소 완성 되었습니다.
조황과 탐사가 역전되는 순간 코끝이 찡해지면서 우리가 해냈다는 마음에 하이 파이브까지 합니다.

시간은 점점 철수시간으로 흘러가는데 모두들 목포로 가서 다시 차를몰고 가야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구요 ^^

한번만 더 진입하고 싶은 미련을 뒤로한체 집에까지 올라갈 시간과 콧털님의 내일 출조가 있기에
 
아쉬움을 뒤로한채 배를 돌립니다.

다음 출조에 거는 기대감이 크니 돌아오는길은 아쉬움 보다는 다음 물때 예약에 관한 대화가 선장실에서 이어집니다.
 
뭉쳐있는 엄청난 물량에 우럭을 한두 포인트가 아닌, 여러군데 포인트에서 이번 탐사를 통해 발굴해 내었으니,
 
일단 목표로한 다수포인트 탐사가 무난히 완수 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싶습니다.

어부 낚시가 아닌 선상낚시를 완성하신 선장님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 졌고, 그동안 답답하니 알려주는이 없이
 
혼자서 독학으로 터득하느라 힘들었는데 고맙다는 인사속에 목포에 도착하니 9시반정도가 됩니다.

배에서 내려 주차장에서 장비 정리하는데, 다들 다음에 꼭 다시불러 달라고 재차 단속들을 하시니,
 
이번 탐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보람이 있어, 한국선상낚시협회의 임원으로서 자긍심이 생깁니다.
 
콧털님과 일행은 막바로 삼산호 우럭낚시 하러 차를 돌리고 대구지부/광주지역본부/홍성리더낚시등 모두가

늦은시간이라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발길을 돌리면서 다음물때 보자고 하시며 아쉬운 흑산도 출조를마감합니다


이틀간의 탐사를 하면서 제대로된 탐사 브리핑과 흑산후크호가 왜 그동안 조황이 안좋았는지

그리고 그에관한 해결점은 무엇인지를 다음 글로 이어서 보내드립니다.

4부특집 - 왜!! 흑산도까지 가려하는가??

4부에서 총강평 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