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은 못보고 체면만 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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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은 못보고 체면만 구겼습니다..^^;;

1 꿈꾸는갈매기 47 6,048 2012.02.12 23:22

 

 

 

 

출조일 : 2012. 2. 11.

출조지 :통영 척포

출조인원: 2명

바다상황 : 좋음

조황: 나쁨

 

인낚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주에도 통영 척포에 덴마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날도 좀 풀렸고 물때도 척포최강의 물때네요.

오늘 하루 ...기대하는 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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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가 넘어 한쪽에서는 이미 여명이 밝아오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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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쪽의 달은 아직도 떠날 준비를 못 한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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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상황 괜찮죠?... 최근엔 하루도 빠꼼한 날이 없었는데 오늘은 완전 장판입니다...

한편 들물은 멋지게 받쳐주고 있네요... 채비하는 마음이 바쁩니다..

대를 모두 펴고 나서야 마음의 평화가 오고..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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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어가 얼마나 많은지 가라앉기가 무섭게 설레발을 치는데요...

넌 참 재주도 좋다.. 거긴 또 어떻게 들어갔냐고...^^

 

물도 좋고 날도 좋고 다 좋은데  고기만 안 무네요..

아니지... 영 안무는 건 아니고 . 넙대대류(?)의 입질은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들어옵니다..

기대만땅이었던 들물타임을 아쉽게 보내고 날물이 받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않아

 먼바다쪽 낚시대에 강력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어쩌면 맨날 서방 대에만 입질이 들어오냐.. 해도 봐도 너무하네.

그래도 별 수 있습니까..오늘도 난 뜰채들고 설레발 칠 뿐이고...ㅎ

그래도 한 두마리 하고 나니 편안한 마음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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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보다 서너배는 커 보이는 녀석을 이끌고 가는 예인선..

 

오후가 되니 바람이 잠시 터지는 듯 했지만 낚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정도..

반면 점심이후로 잡어조차 소강상태를 보이자 서방이 안주거리 장만했으니

차 밀리기 전에 철수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무슨소리... " 내가 손맛 보기 전에는 오늘 아무도 집에 못간다.."

속으로만 이렇게 말할 뿐 겉으론..

" 왜 조금 더 해보지 그래~~~"

"욕심부리지 말고 일찍 철수하자.."

에잉...신경질나... 할수 없이 바닥청소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같이 청소하고 있던 서방이 갑자기 후다닥 달려갑니다...

"앗싸~~ 또 왔슴이야~~"

5분만 견뎠으면 몇 년을 더 살았을지도 모를 감성돔이 등가시를 세우며 걸려올라오네요..

대략 난감합니다.. 철수하는 마당에 입질이 들어오니 마음이 또 흔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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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밑밥도 다 되어가니 밑밥떨어질때까정 해보기로 합니다....

 

용왕님이 우리의 인내심에 감복하셨는 지 다시한번 강한 입질이 들어오고...

물론 이 모든 입질은 서방의 대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이 포인트는 여건상 꼴방없슴님의 방향이 많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은근히 부아가 치미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거의 막판에 입질이 또 들어와서 서방이 챔질을 하길래 제가 대를 확 뺏어서 릴링을 했거든요..

"뭐고... 와이라노?"

"나도 손 맛좀 보자고....ㅎㅎ"

그런데 몇 번 감다보니 물봉지 같은 게 한번씩 움직이는 것이 가오리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신경질나서 꼴방없슴한테 도로 대를 던져주었습니다...

손맛은 못보고 가오만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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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과입니다...서방의 멋진 감성돔들과 내 슬픈 넙대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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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생각보다 일찍 죽고 밑밥도 떨어지고... 저희도 철수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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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인지 도로에 차가 꽉 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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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안주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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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좋은 술과 낚시 잘하는 서방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다음날은 일직이었거든요.. 저녁에 퇴근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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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어제 잡은 도다리로 쑥국을 끓이고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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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은 가오리회를 썰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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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만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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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의 향긋한 내음... 느껴지시죠?...^^*


 

 

이번주에는 좋은 일이 한가지 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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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날 콩나물 재배기를 샀거든요...

 

하루동안 받아놓은 수도물에 콩을 불려 재배기에 담고

열심히 물을 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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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진짜로 콩나물이 자라고 있습니다.....처음 싹 튼 거 보고 좋아서 비명을 질렀다는....^^*

 
 

이번 주 조행기를 마칩니다..

모두 활기찬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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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댓글
17 갈감생이 12-02-13 20:12 0  
깨바야 넌안되 나도 카고 다스 행님 따라 가서 한번 해봤지만
완전 중노동이더라 ㅡㅡ
난카고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러움 ......
흔들리는 배위에서 카고 날리느거 보면 가이 환상임
그리고 고기가 걸려도 카고 무개땜시로 파이팅시 제미가 영없음
참고로 난 30짜리만 잡아 보았음 ㅋㅋㅋㅋ
대단하십니다 꿈갈님
존경합니다 꿈갈님을 ......
17 꿈꾸는갈매기 12-02-14 10:50 0  
갈감생이님 안녕하세요..
카고는 작은 고기는 별 손맛 없습니다...
그래도 다마수 좀 되는 건 찌낚시와는 또 다른 중후한 감동이 있더라구요... 게다가 입질들어오면서 대 날아가는 장면도 최고구요..
저도 처음 카고를 보았을 땐 낚시도구가 아닌 것 같아 솔직히 거부감이 들었는데요.. 막상 해 보니 겨울에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채비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1 태공레옹 12-02-14 08:11 0  
탄력이 붙으실때도 됫는데....아흠.
이번에도 체면만 구기고 오셧나 보네요..ㅋㅋ

그래도 역쉬~꼴방업음님의 훌륭한 조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멋잇는 한상차림...
이거이 바로 낚시의 묘미 입니다..ㅎㅎ

저희도 남해 다녀왓습니다만...
배뒷전에서 카고 하던 후배 한명만 48 한바리..
흘림하던 4명은 선상서도 꽝 치십미다..ㅋㅋ

카고 힘들긴 힘든데...황 면하기 위해 한번 도전해봐...?
카고 그거도 맘대로 되는게 아니더군요...음..
심히 고심중...ㅎㅎ

수고 하셧습니다....
1 꿈꾸는갈매기 12-02-14 11:04 0  
태공레옹님 안녕하세요..
깊은 수심에서 밑밥과 미끼의 100% 동조.. 카고만한 게 없죠..^^
단순하지만 작은 노하우도 필요하구요...
저도 겨울빼곤 찌낚시를 하지만.. 카고도.. 은근 재밌습니다...^^*
1 통영뽈라구다 12-02-14 10:46 0  
우째 요즘 갈매기님이 좀 딸리는기분이 듭니다 ㅋㅋㅋ

담에는 꼴빵님한테 복수하세요^^화이팅여 ㅎ


아~~감시 묵고잡네 ㅎ,,ㅎ
1 꿈꾸는갈매기 12-02-14 11:10 0  
통뽈님 안녕하세요..
요즘 통 조용하시네...
워낙 부지런히 다니시는 분이라 안보이시면 궁금합니다...
통뽈님네는 사모님이 더 나으신 것 같던데..
저는 왜 맨날 지고 사는 지 모르겠습니다...ㅎ
1 청풍(淸風) 12-02-14 12:18 0  
마지막 콩나물 시루를 보니
갈매기님도 천상 여자구나 하는걸 느꼈읍니다. 콩나물 하나에 저렇게 좋아 하시니
항상어복이 왜 남편분에게만 가는걸까요?
앞으로 한번 연구 한번 해 보세요.ㅎㅎㅎ
1 꿈꾸는갈매기 12-02-14 17:29 0  
청풍님 안녕하세요..
저.. 생각하시는 것보단 쪼금 더 살림꾼이랍니다...^^;;
급식이 맛이 없다고 해서 중학생 아들 도시락도 매일 싸주는 걸요...
어복이 남편한테만 쏠리는 건 순전히 포인트탓이라고 확신합나다.ㅎ
1 自由人 12-02-14 12:23 0  
하....꿈갈님...척포에서 꼴방을 하시다니요..ㅋㅋ
근래에 보기드문 경우입니다.
그러잔아도 이번주에 척포로 함 날라보까..생각중이었는데
복수혈전 한번 해야 겠습니다^^*
한두마리 안주꺼리는 잡아오지 안을까????....하는 소심한 마음을 먹어보는데..
글쎄요...오히려 맹탕치고 오는건 아닐지..ㅎㅎㅎ

척포권 소식(?) 자주 들려주십시요~~~~~^^*
1 꿈꾸는갈매기 12-02-14 17:30 0  
자유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즘 저는 3연속 꼴방입니다...^^::
이번 주는 물때가 좀 약하긴 한데
천하의 자유인님이 출동하시니 또 기대가 됩니다...
다녀오시면 연락 주세요..
참 .. 잘 하면 만날 수도 있겠네요....^^*
1 바람의사나이 12-02-14 13:06 0  
갈매기님^^;

토요일날 다녀 가셨다구 하데요^^

저흰 일요일날...  아쉽네요

같은 날 뵈었음 인사라도 드릴텐데...

일요일날은 완전 날씨가 좋은 날 ....ㅋㅋ

그날 저흰 두자리수 하고 왔는데^^

다음에 기회 되면 인사 드릴게요^^

즐거운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__)
1 꿈꾸는갈매기 12-02-14 17:36 0  
바람의 사나이님 안녕하세요..
일요일날 두자리 수?...와.... 감축드립니다...
요즘같은 가뭄에 완전 대박이네요..
앞으로도 그 어복 쭉 이어가시길 기원할께요...^^*
또 다녀오셨네요.
저는 날씨 좋을때 낚시한번 해보고 싶어요.
고기는 둘째치고 제발~날씨가 좋았으면 ㅠㅠ
어제도 비 맞고 엄청 떨고
31한마리 겨우 하고 왔습니다.
암튼 부럽네요.
수고하셨습니다.^^
66 꿈꾸는갈매기 12-02-14 17:37 0  
다스님 안녕하세요..
겨울에 우중낚시 하셨군요... 낭만?... 또는 청승?...ㅎㅎ
그래도 한 마리 하셨으니 후회는 없으시겠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 다음 기회를 또 노려보세요....
1 지현아빠 12-02-14 16:16 0  
감성돔 회는 하두 먹어서 질리구요...흐흐
너부대대 회에다가...허연 막걸리 한잔하면 좋겠습니다...ㅋㅋ
언제나 즐거운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1 꿈꾸는갈매기 12-02-14 17:45 0  
지현아빠님 안녕하세요..
맛으로 치자면 가오리도 못지않죠.. 특히 씹는 맛이 좋아서
막걸리랑은 좋은 궁합입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하며 늘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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