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것을 깨닫게해준 첫 원도권(손죽도)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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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것을 깨닫게해준 첫 원도권(손죽도)조행기

1 라희아빠 77 8,235 2011.12.07 00:37
면적 2.92㎢, 해안선길이 11.6㎞이다. 거문도 북동쪽 40㎞ 해상에 위치한다. 손죽열도의 중심섬이며, 섬의 모양은 삼각형이다. 임진왜란 때 녹도만호 이대원(李大源)이 전사한 곳으로, 큰 인물을 잃어 크게 손해를 보았다고 하여 손대도(損大島)로 불리다가 1914년 손죽도로 개칭하였다.

원래는 흥양현에 속하였으나 1896년 지방제도 개편 때 돌산군 삼산면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여수군에 편입되었다. 1949년 여천군에 편입되었고, 1965년 손죽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98년 여수시에 통합되어 오늘에 이른다.(퍼옴 ㅡ,ㅡ)
 
시작해보겠습니다..첫원도권 출조이고 이번에 새로 가입하게될 동호회 (Naro Fishing Club)의 동출에 꼽싸리껴서 따라간거라 조행기를 올릴생각은 없었는데 한가지 일깨운것이 있어서 같이 공유하고자 올리게되었습니다. 재미없는 글이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주일 전부터 마음이 설레인다..12월 4일  Naro Fishing Club의 정출 원도권 손죽도에 같이 합류하여 출조를 가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다..
2주전부터 휴가를 써놓고 날짜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는 마음은 간밤에 마누라 속옷벗길때의 긴장감..가슴은 콩닥콩닥,, 등줄기에서의 땀은 주륵주륵 흐르는 기분보다 더 설레이는것같다..(벗기다 걸리면 그대로 발차기 날라온다, 잘피하면 다행이지만 못피하면 쌍코피..ㅋㅋ)
드디어 12월3일 근무를 끝내고 마누라와 작은 딸만 데리고 처가집으로 향한다(큰딸은 이제 조금 컷다고 할머니집에서 논다고 안따라온단다..울 좀큰딸 나이 ..4살ㅎ)
마누라는 항상 델고 댕긴다,,갈때 올때 운전해야 하므로..그래야 내가편하다 돈안들이는 운전기사ㅋㅋ 나보다 운전잘한다..
낚시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여자 만나면 장가 잘간거다
첫째..나보다 운전잘하는 여자 
둘째,,처자가 섬인여자..ㅋㅋ
처가에 도착해서 등대지기 낚시 형님집으로 가보니 이스크라형님 포함 3분이서 애기중이시다..그중두분은 내일 나랑같이 내려서 낚시하실 나의 파트너들..(둘다 울마누라 친구들이다..ㅋㅋ)
인사를 하고 내일출조가 몇시냐고 물으니 6시에 출항을 한다고한다..그리고
낚시갈때 필요한것들을 장을 보기위해서 나로도대물형님이 운영하시는 나로도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 빠빠이한후 내일만날것을 약속하고 일치감치 집으로가서 알람을 맞추고 잠을잔다..
띠리리링..띠리리링..알람이 운다..시간은 5시.. 눈을 비비며 일어나보니 잠탱이 마누라 벌써 일어나서 TV보고있다..왜 안자냐고 물어보니까..서방님 먼길출조가시는디 잠이안와서 일어나있단다..ㅎ ㅑ....이말을 100%믿지는 못하지만 새벽부터 기분은좋다..
그리고 마누라랑같이 이스크라형님집으로 가보니 벌써 많은분들이 나와서 출조준비를 하고계신다...
첨이라 서투른 나를 대신해서 동호회 형님들이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밑밥도 개주신다...감사하다..ㅎ
마누라랑 빠빠이한후 시간에 맞쳐 오늘 우리를 손죽도까지 이동시켜줄 청호레져에 승선을하고 선장형님께도 간단한 인사를 드린후 대시길로 가보니..벌써 많은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계셔서 누을곳이 없다.. 첨보는 광경이라 문득 입질의 추억님이 조행이 올리셨을때 선상대기실에 한컷을 찍어두신 사진이 생각이 난다..
그렇게 40여분동안 동호회 형님들과 이런저런 애기도 해가면서 놀다보니 어느세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한분씩 하선을 하는데 내만 꼬랑낚시만 댕기던 포인트들이랑은 천지차이다..가파른 절벽에 한사람 서있을자도 부족해보이는곳을 내려서 자리를 잡으시는분들..(속으로 아 저런데까지 내려서 낚시를 하고싶을까.너무위험한데)
라는 생각이 절로든다..그리고 생각한다..나는 저런대 내리라고하면 절대안내려야지..
얼마후 우리가 내릴자리에 배가 도착을한다...
와~~한 100명(과장좀했음)은 서서 내릴만한 엄청넓은자리다..야유회해도 될만한곳..ㅋㅋ 자리너무맘에든다.
그렇게 내리고 짐을 짐정리후 첫원도권 출정을 한 우리세명은 기념사진한판 찍고 의기투합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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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채비를 시작하고 낚시를 시작한다..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아 파란옷을 입은 행님이 깔따구를 2마리 잡아올린다..
사이즈가 조금만 더 컷어도 농어라고 믿어줄만한 싸이즈다.. 예감이 좋다...
그리고 나한테도 입질이와서 올려보니 쏨뱅이...엄청크다..이렇게 큰 쏨뱅이는 첨보는듯..(사진이없다..ㅠㅠ)
그리고 바로 검은옷입은 행님한테도 입질..복어다..복어도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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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원도권이라 그런지 모든고기들이 다큰것같다..ㅋㅋ
그렇게 열심히 낚시를 하는데 갑자기 입질이 뚝끊긴다...음...배가고프기 시작..밥먹고하자~~
열심히 식사준비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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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김찬형님 형수님이 준비해주신 맛난도시락..잘묵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열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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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입질이 뚝끊겼다..
철수시간이 다가온다.. 오후1시 30분 철수라 12시부터 들물이기에 열심히 낚시대를 담가보지만..
마찬가지다..그렇게 철수를 했다...
철수하는 배안에서 이스크라필드테스트에서 짤렸다가 다시 등록된 김찬행님이 45짜리를 한마리 잡았는데 그전에 걸었던놈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대물의 힘이였다면서 결국은 총을쏴 너무 아쉬웠다는 애기를하니 옆에계시던 나로도 대물형님 한말씀..찬이한테 기를 다 뺐겨서 요즘 영 고기를 못잡으신다고..슬럼프라고..ㅋㅋ 다들 한바탕 웃는다 그렇게  배안에서의 한바탕 이야기마당이 펼쳐진다..(물론 나를 포함한 못잡은사람들은 조용하다~ㅋㅋ)
돌아와서 각회원님들이 잡은 고기를 펼쳐보니 와~~~~~우리빼곤 다잡은것같다..많이도..ㅠㅠ부럽다
오늘의 장원고기..(4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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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온고기로 맛난회를 떠먹기 위해서 식당으로 이동후 맛있게 한상묵고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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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하신분들...추카드립니데이~~
시상식후 이스크라형님집으로 가서 마지막정리를 하는데..원래 오늘하루만 출조를 하는거였지만..내일도 배가
출항을 한다고해서 어차피 쉬는날이라 그럼 나는 내일도 간다고 하니 오늘고기를 잡지못한 나로도대물형님(형수님께서 맛있는 도시락까지 준비해준다고 약올림..장가제일잘가신분 1등),,그리고 최과장님..이스크라형님(이스크라형님은 잡았는데 가이드겸 동행출조)이렇게 4명이서 다시 출조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다시 출조를 한다..
그렇게 목적지 도착하여 나혼자 포인트에 내렸다..어제같았으면 이런포인트에 혼자 내리거나 위험한곳이면 절대 내리지않으리라 맘먹었겠지만.. 어제 한마리도 잡지못한 욕심과 여운에 다들 각자 내리니 나도 혼자 내렸다..
그렇게 짐정리를 하고 채비를한후 캐스팅 낚시를 시작했다..
얼마후 입질...올려보니 전갱이 한마리가 올라온다..기분좋게 살림망에 넣고 계속낚시를 진행한다..
낚시를 하다보니 잔입질은 분명있는데 챔질이 되지않는다..느꼈다..역시 나는 아직 쌩초보라는것을..수심이 10m이상 나오니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이리도 해보고 저리도 해보고 채비를 수없이 바꾸다보니 어느덧 10시30분(출조시간5시..포인트도착시간6시)
그때 이스크라형님이 전화가 온다..형님왈: 좀잡았냐..
나:아니요..형님은 잡으셨어요?
형님:2마리 잡아놨다..
나:싸이즈는요?
형님:40짜리 한마리 50짜리 한마리..
나:헉..진짜요?라고 말하는데 입질온다..웬일로 시원한입질..
나:형님 입질오네요 끊어요라고 말하고 바로 챔질...두둑,,두두둑...와~ 힘 무진장쓴다...
열심히 버티고 릴링후 수면으로 띄우니..입이 쩍~~벌어진다..내최대어가 될것같다(내 기록어38cmㅋㅋㅋ)
그렇게 뜰채에 담아서 가지고 있는 줄자로 재어보니 42cm~~기록갱신~~ㅇ ㅏㅆ ㅏ~ 기분이 완전업된다..
그리고 열심히 품질후 다시 낚시대를 드리우지만 입질은없다.....
시간은 흘러서 12시50분...(철수시간:오후 1시30분) 밑걸림에 올려보니 목줄이 끊어져 마지막 목줄한번 교체하고 철수준비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목줄을 교환할려고 낚시대를 거치대에 끼우는순간 거치대가 넘어지면서 낚시대가 넘어간다..
본능적으로 낚시대를 잡았는데...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그 짧은 순간에 내 머릿속에는 ㅇ ㅏㅗX됐다..
이렇게 가는구나라는 생각과 울 마누라  새끼들 가족들의 얼굴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빠지고 나서 정신을 차리니 몸이 떠있다......구명조끼를 입어서 몸이 떠있나 라는 생각에 밑을 보니
절벽밑으로 계단같은 바위가 하나 솟아져 있었던것이다..(가로 1m X 세로 30Cm)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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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저곳으로 떨어져서 허벅지까지 밖에 물이 안찼던것이다..저바깥쪽으로는 수심이 10m이상나옴..
들물이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이라 한손에 낚시대를 들고 어찌어찌해서 기어올라왔다..
올라와서 흠뻑젖은 신발과 양말을 벗어서 말리고 낚시대와 릴을 확인해보니 다행이 기스도 거의없이 멀쩡했다..그리고 바지주머니속에 넣어뒀던..핸드폰이 생각나서 빼보니 정확히 핸드폰이 들어있었던 아랫부분까지만 물에 젖어서 핸드폰도 아무이상이 없었다..만약 너울이라도 쳤으면 정말 지금생각해도 아찔하다..
그리고 몸상태를 확인해보니 다친곳 하나없이 말짱했다..그때서야 생각이든다...착한일하고 산것도 별로 없는데 이런천운이 다있네라는 생각이...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옆을보니 살림망이 보인다..
살림망을 끄집어 올려보니 내가 오늘 잡아논 전갱이 한마리와 기록어 감생이가 눈에 들어온다..
살았다는 안도감과 기쁨 그리고 아무이상없는 장비를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좋아서 내 기록어 감생이를 방생해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사진이라도 찍어둘것을 지금 생각해보니 아쉬웠지만..너무기분이 좋은나머지 그대로 방생)
그렇게 장비를 다시 정리하고 쓰레기정리후 철수배를 기다리다 철수배 도착..올라타니 제일먼저 타고계시던 최과장님이 왜그러냐고 여쭤보길래 있었던 일들을 설명해드리니 다행이시라면서 그래도 고기는 아깝다고 하신다..ㅋㅋ 그런데 난 전혀 안아까운데..그고기가 마치 날 살려준것같다는 기분이 들어서 ㅎㅎ너무 기분이좋다
그렇게 한명한명씩을 태우고 철수를 했다..
그렇게 나의 원도권 2일동안의 조행기는 막을 내렸다... 재미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전 1탄조행기에는 영등철에 대물하시라고 인사를 드렸는데 낚시를 해보면서 물에 빠지는상황을 겪어보니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대물감생이를 잡는것이 아니고 안전이 최우선이라는것을 느꼈습니다..
모든 회원님들도 대물고기보다는 자신의 안전을 생각하셔서 항상 즐겁고 안전한 취미활동을 즐기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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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댓글
1 라희아빠 11-12-09 00:59 0  
ㅋㅋㅋㅋㅋ 마자요~~마트에 있는배 전부다 형님꺼자나요..ㅋㅋ
그리고 거기에다가 배까지 사주면..음..뭐라고 표현을 해야할려나..
아무튼 1등맞심니다~
1 나로도대물 11-12-09 11:30 0  
(버럭)이누무짜슥들아 그기묵는배지 타는배냐,,,
1 외나로도 11-12-09 13:37 0  
행님!! 내가내일 배 사줄게 기둘려 ㅋㅋㅋ
1 료마 11-12-09 02:14 0  
구명조끼는 입고 낚시해야지. 고어텍스 낚시복에 신발 장갑 모자 등등 착용하고 빈 곳은 테핑질 하고 낚시 하도록.ㅇㅅㅇ. 담부턴 같이 가세! 마트에서 잠시 만난 엄마 눈에서 레이져 나올뻔;;
1 라희아빠 11-12-09 17:02 0  
ㅋㅋ 울엄마 날죽일라고하던디ㅋ 암튼 담부터 같이안가주면 엄마한티 저나해서 가주라고 할껍니다ㅋ
1 료마 11-12-10 07:10 0  
학,, 마트형님!! 조만간에 동출을 기대하면서 늦게 나마 인사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형님..ㅎㅎㅎ
1 신이날버렸내 11-12-09 10:43 0  
재미도 잇엇지만 순간적으로 엄청 놀랫내요
다행희 다치시지 않고 다녀오신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역시 잴 중요한것은 안전이고 사람입니다
항상 안전하게 낚시하시고 다음에 대물 하실겁니다 홧팅!
1 라희아빠 11-12-09 18:18 0  
네 감사합니다ㅋ 신님도항시 안낚하셔용ㅎ
1 은빛감생 11-12-09 15:43 0  
조행기를 읽다가 보니까  제 첫 원도권낚시가서 고생한 생각이 나는군요 ㅋㅋㅋ꽝쳤습니다 ㅋㅋ안전하게 낚시하시고 5짜 대물하시길~~^^*
1 라희아빠 11-12-09 18:19 0  
ㅋㅋ 그랬군요 역시 원도권은 틀리더라구요ㅎ 좋은경험으로알고 은빛님도 안낚하셔용ㅋ
56 찌매듭 11-12-09 17:46 0  
낚시를 다니다 보면 한동안 다니는 곳만 계속 다니게 되는데
자꾸만 사람 적은 곳으로 이동하다 보니 손죽도 가본지가 무척이나 오래되었네요

그나저나 파도라도 높고 너울이라도 있었으면 큰일날뻔 했지요?
발밑에 얕은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었군요

항상, 조심, 또 조심, 열번 백번을 조심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56 라희아빠 11-12-09 18:21 0  
네^^ 좋은경험으로알고 명심하겠습니다 매듭님도 안낚하세요^^
1 홈통바리 11-12-09 22:06 0  
다음엔 더 큰 행운이 오실겁니다.
대박조황을 바랍니다.
1 가는날마다 11-12-10 00:15 0  
살아있음을 감사 드립니당 항상 어복이 넘치고 안전낚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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