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낚시 친선대회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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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낚시 친선대회 2탄~

1 부시리인생 44 4,734 2011.12.06 11:59
 
 
 
 

12월 달랑 한장 남은 달력을 찢은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중반으로 가고 있습니다, 세월 참 빨리도 갑니다,

여러분들은 2011년도 마무리 잘 하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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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바다로 흘러가는 찌가 세월을 말해 주는듯 합니다.

두리둥실 두둥실, 어디로 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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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고향 친구들과 창원에서 연말이라 모임에 참석하였는데

정말 부담없는 친구가 고향 친구라는걸 다시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회에서 직장에서 만난 인연이 소중한것도 같지만

고향친구만큼 할까요, 분위기가 무르익고 술잔도 부딪치면서 그동안

살아가는 이야기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렇게 마음이

편하진 않습니다, 왜냐구요~

백수낚시 친선대회에 참가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술도 자제하고

내가 먼저 낚시 다녀온다고 하면 모처럼 만난 친구들에게 억수로 미안해서

노심초사,안절부절, 눈치만 보고 있다가 내일 직장 근무로 인해

연말에 가족들과 한번 더 보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먼저 하자

이해한다면서 저를 놓아 주더군요~ㅋ

휴, 살았다, 친구들아 미안하다. 낚시란 그런거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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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얼굴을 익히고 서로 인사도 나눈 조우님들과 다시 한번

통영에서 추운 겨울날 만나 2개선단이 바다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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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내린 겨울바다는 벌써부터 한겨울을 예고하듯 볼때기가 날아갈것 처럼

기온이 내려가 있었고 어둠이 가시기전 워밍업으로 요즘 뽈락에 미쳐 있던 저는

미니 집어등을 챙겨가서 잠깐이라도 탈탈거리는 손맛을 보고 싶어 민장대를

휘저어 보았지만 생명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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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트고 날이밝자 전자캐미를 교체하고 다시 채비를 하며

수심 15미터를 겨냥하고 감시사냥에 돌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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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이 내려갔다면 분명 깊은 수심층에 싱싱한 크릴을 받아먹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을것이라는 기대로 같은조 조우님과 정말

열심히 낚시를 하였습니다, 고등어,전갱이 씨알이 준수한 그녀석들만

계속해서 입질을 해오는터라 미리 예감상 오늘도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앞서버리더군요~

깊은 수심층에 아직 고기가 들어 오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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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도 저리도 온갖 기교를 부려봐도 감씨는 모습을 보여 주질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채비를 교체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밑밥을 거의 다 소진할때쯤 저의 1호대가 꼬꾸라지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킹을 하자 몇번 쿡쿡하면서 저항하다 갯바위 안쪽으로 돌진하는게

부시리인것 같았고 1.5호 목줄로 60초를 버티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팅~ 그래도 감시가 아니어서 다행인지도 모릅니다,

감시였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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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열심히 쪼았으면 가져간 도시락을 까먹지도 않고 끝까지~

철수 10분을 남겨두고 둘이서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도시락을

꾸역꾸역 먹었지만 무슨맛인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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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을 다하고 철수를 시작합니다, 언제나 철수시에는

먼저 승선한 사람이 짐을 받아주고 서로 격려를 해주는것은

낚시만의 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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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철수하는 시간에 맞추어 미리 짐을 챙기고 해야 하는데

갯방구에서 저렇게 덥썩 주저앉아 음료수를 마시는 저 여유는 어디에서 나올까요,ㅎ

아마 저 조사님도 꽝을 쳤을겁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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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배의 문구처럼 낚는데만 열중말고~

그다음은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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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저표정에서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추운 겨울날 낚시의

단면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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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주말마다 내렸지만 다행히 날씨가 괜찮아 친선대회에

참가한 분들과의 교류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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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동반으로 참가하신 분들도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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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에 서서 저마다 알차게 살아왔던 올한해를

되돌아 보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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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낚시를 즐기시는 다른 조사님들도

잠시나마 모든걸 잊고 바다에서 대를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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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멀어져 가는 자리를 몇번이나 고개돌려 바라다 보지만

미련을 떨쳐버릴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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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생각과 느낌이나 올한해가 간다는것에 대해

솔직히 만감이 교차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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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 열심히 살았는지 낚시가 끝난후 되돌아 오는 뱃전에서

지금 처해있는 현실과 과거를 오가며 고뇌에 빠지기도 합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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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한 선단은 짐을 내리고 나머지 선단이 들어오길

마치 애인 기다리는것처럼 기다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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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김없이 감씨는 나왔습니다,

누구는 좋은 포인트에 내렸다는둥, 수심 얼마에 입질이 왔다는 둥~ㅋ

그리고 제가 얼핏 듣기로는 누군가 씨알 좋은 감씨를 1마리 올려놓고

화장실 간사이 친구와 한조였던 친구의 대가 활처럼 휘는것을 쪼구려

볼일을 보다 얼마나 마음이 급했는지 바지를 주섬주섬 입고 나오자

대가 하늘로 받들어 총을 했다면서 씩씩거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우스웠던지~ ㅋ

친구가 터주지 않았다면 1등 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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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역시 추운몸과 허기를 달래고자 식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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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시상식을 하면서 등수에 들은 조사님들께 박수를~

열심히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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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두번째 참가하는데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

화기애애 표현을 이런데 쓰는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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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행운권 추첨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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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하나 걸려라~

고기도 못잡고 행운상도 없어면 피곤하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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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 행운권 추첨에 모두들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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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 바다에서 떨고 얼었던 육신을 주물럭과 소주 한잔에

 말끔히 피로를 풀며 다시 입낚시가 잠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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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이리도 바다에 미치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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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던 동생과 형님 사이가 낚시로 인해

더 친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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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친구와의 모임에서 빠져나와 통영권으로 추운 겨울날 낚시를 다녀간

저를 포함하여 참가하신 여러분께 고생 하셨다라는 말씀 올리면서

얼마남지 않은 올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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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의 바다사랑은 계속 이어집니다,


 

(부시리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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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댓글
1 부시리인생 11-12-08 12:50 0  
마따하리님, 죄송합니다~
아마 인상이 더러웠다면 분명 저 맞는것 같은데~ㅋ
글쎄요,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다음에 한번 들려 주세요, 제가 맞다면 커피 한잔
진하게 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입질의추억 11-12-08 11:01 0  
체험 삶의 현장을 보는듯한 생생한 사진들 잘 봤습니다~
저도 저 크릴 담는 소쿠리 하나 장만할까봐요.
주말 대물하세요
1 부시리인생 11-12-08 12:52 0  
언제나 입질의 추억님, 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인과 동반출조 하다보면 사랑이 샘솟겠죠~ㅋ
살아가면서 많은 바다추억 남기시고 대박나길 바랍니다,
저런 소쿠리 물도 잘빠지고 가격싸고 왔다입니다,ㅎ
1 대전돌돔 11-12-08 17:30 0  
추운 날씨에  수고  하셨구요.^^*
낚시대회  제목이  재미있습니다.ㅋㅋ
조행기  잘보고있습니다.  그때그때  댓을을  못달아서  지송
1 부시리인생 11-12-09 09:25 0  
대전돌돔님, 잘보고 계신다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최근들어 최고로 추운날씨 갔습니다,
바람은 그래도 불지 않아 한번 나가고 싶네요~ㅋ
좋은 하루 되시길~
41 바다의여왕 11-12-08 20:15 0  
백수낚시도 낚시대회가 있었나봅니다
진즉 알았음 올해 한군데라도 가볼껄하는 생각이드네요..^^
여러장의 사진 올리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41 부시리인생 11-12-09 09:29 0  
여왕님, 따끈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사천이나 남해로 낚시갈때 한번 들러서 여왕님의 근황도
알고 또 어디서 감시가 떼고기로 나오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ㅋ
다음에 혹시 된다면 같이 한번 한조 맞춰서 낚시 할수 있을까요~ㅎ
낭군님 때문에 아마 어렵겠습니다,ㅎ
화이팅 하세요~~~
1 쏘야40 11-12-09 13:25 0  
부시리인생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ㅎ.
중리에 잇는 백수 낙시 인가요?
사진촬영이 예술 입니다.ㅎㅎ
사진작가 하셔도 되겟습니다 ㅎㅎ 그럼 감기조심 하세요.
1 부시리인생 11-12-09 20:09 0  
쏘야님, 마산에 계시는군요~
네 제가 한번씩 죽치고 앉아 있습니다,
오늘도 놀다 왔는데 사장님의 음식솜씨에 반해
자주 가는편이고 오늘도 만두라면 한그릇 했습니다,ㅋ
 
56 찌매듭 11-12-09 17:51 0  
이제 12월도 절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감기로 1주일 넘게 고생을 하는데 쉬지 않고 흐르는 콧물로 더 고생스러운 것같아요

어서 털고 일어나 탈출을 꿈꿉니다만, 초조하기만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12월, 불규칙한 날씨,

건강하세요~~~~~~~~~
56 부시리인생 11-12-09 20:13 0  
찌매듭님,감기몸살 나셨나요, 큰일입니다 ㅋ
훌훌 털고 일어 나셔서 만재도나 가거도로
꿈꾸는 갈매기처럼 날아가셔서 쌓인 스트레스
맘껏 날려 버리고 오시길요~~~ㅎ
정말 세월 빨리 지나가지만 바라다 볼수 밖에요~
항상 염려해 주셔서 고마움 전합니다,
님께서도 더이상 콧물 흘리시면 아니 되옵니다,ㅋ
1 7080 11-12-12 18:06 0  
좋은 분들과 오붓한 시간 되셨겠네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1 부시리인생 11-12-15 15:54 0  
선배님, 고맙습니다~
정말 올해 다갔습니다,
선배님께서도 내년에는
꼭 이루는 한해 만드시길~
건강 지키시구요~
1 강뽈따구 11-12-22 19:07 0  
낚는 기분보다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과 함께 즐겁고 안전한 조행이되어 정말 기분좋았습니다. 또한 멋진 한컷한컷에 정말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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