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후배와 함께 낚시를...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중학교 후배와 함께 낚시를...

8 벅시꾼 21 3,790 2011.11.25 18:54
 
 
 
*24일날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보니 문자가 와 있었다.. 내용을 보니 인낚을 통하여 알게된 21년 중학교 후배가 같이 낚시를 가면 어떨런지다...그래서 내가 연락을 하여 비록 기상조건은 나쁘나 출조를 감행하게 되었다..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바람이 북서풍과 북풍이 9에서 13미터로 불 것이라하니 날씨는 그렇게 좋지 않는 상태다..그래도 낚시를 출조함이 꼭 고기를 잡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니다.. 얼굴도 모르는 후배도 만나보고 이런저런 생각에 바닷가로 달려갔다.
낚시점에서 후배를 만나 밑밥과 채비를 준비하고 목적지로 향했다..목적지에 도착하니 염려한 것과 달리 기상조건은 무척 좋았다..
나는 후배에게 수심과 입질지점을 가르쳐 주고 낚시를 시작하였다..첫캐스팅에 후배와의 만남을 축하라도 하는지 입질이 왔다.. 그곳은 원래 낮에는 고기의 입질이 없는데 이날 만큼은 의외로 낮에 입질이 왔다.. 챔질을 하는 놈의 반항이 시작되었다. 직감적으로 잔챙이는 아닌 것 같았다.. 놈을 끌어올려보니 예상한데로 준수한 사이즈의 감성돔이였다.. 대략 37에서 38은 되어 보였다.
이 고기 입질의 시작으로 날은 곧 저물고 후배와 나란히 낚시를 시작하였다.. 후배는 낚시경력이 5년이 되었단다.. 그런데 갯바위를 주로 다니며 구멍찌를 가지고 낚시를 많이 한 관계로 막대찌를 운영하는데 약간 서툰 상태였다..
그래도 수심이 정확하게 맞았는지 후배도 입질을 받아 중치급의 감성돔을 한마리 잡아 올렸다.. 나도 계속 입질이 와 마릿수의 감성돔을 잡았다..
미끼는 청개비를 사용하였는데.. 후배에게 입질이 오거든 미끼를 먹는 시간을 많이 주고 챔질을 천천히 가져가도록 조언을 해 주었는데도 나와 동시에 입질을 받아 챔질을 하여 감성돔을 끓어올리던 중 후배는감성돔이 바늘에서 벗거져 달아나 버렸고.. 나는 감성돔을 잡았다.
오랫만에 선배와 후배의 만남을 축하라도 하는듯이 동시에 입질을 받아 같이 감성돔을 낚았더라면 하는 아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였다..
그후 나는 계속 입질을 받고 있는데 수시간째 후배는 입질이 없었다..내가 그래서 내가 후배에게 가서 " 니 수심 얼마나 주었노" 하고 물어보니 후배는 수심을 15미터를 주었단다.. 그래서 내가 말하길 " 15미터 수심은 아까적에 물이 간조시에 준 수심이고 지금은 물이 많이 들었는데...17미터를 주라" 고 가르켜 주었다.
후배는 처음부터 준 수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낚시를 하였기 때문에 수심이 많지 않아 입질이 없었던 것이었다.
후배는 수심을 17미터를 주고 낚시를 시작하였으나 조류가 심하게 흐르고 잔잔하던 바다가 바람이 터져 강하게 부니 낚시경험이 많이 없든지라 낚시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밑걸림을 당하여 찌도 떨어지고 그래도 끝까지 낚시기법을  배우고 참고 인내하여 총 7마리의 입질을 받은 중 2마리는 챔질이 빨라 고기가 올라 오던 중 빠져서 도망가 버렸고 한마리는 25센티가 약간 모자라 방류해 주고 4마리는 잡아서 살림망에 넣게 되었다.
같이 출조한 집사람은 감성돔 한마리 낚아놓고 호레기낚시를 하여 많은 조과를 올렸으며 나는 총 18번의 입질을 받아 한마리는 올라오던 중 바늘에서 빠졌고 또 한마리는 목줄이 수중여에 쓸려 터졌으며 16마리의 감성돔을 잡았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나와 나란히 낚시를 한 조사님이 몇분이 있었는데 밤새도록 낚시를 하였는데도 입질을 받지 못하고 꼴방을 한 것인데..이런 상황이 벌어진 원인은 무조건 낚시대만 매고 방파제에 낚시를 가면 감성돔이 입을 벌리고 반갑게 기다리고 있다가 " 나 배고파요 빨리 미끼를 끼운 바늘을 던져주세요.." 하며 기다리고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조사들일 것이다..
내가 고기를 자주 낚아 올리면 사람들의 찌가 나에게로 온다.. 내가 수심을 얼마나주고 물속지형을 어떻게 읽어가며 낚시를 하는지는 모르고 수심과 지형은 무시한체 찌만 내찌옆에 던지면 고기가 입질을 할 것잏이라는 허왕된 사고방식을 가진이도 많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낚시터가 시끄럽고 말썽이 생기면 평화가 깨져 스트레스풀려고 낚시를 왔다가 도로 스트레스만 잔뜩 받는 조사들이 많다..
 
*지금은 날씨가 무척 춥다.. 이런 날씨에 밤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입질한번 못받고 남들이 16마리의 감성돔을 낚아올리는 광경을 보면 마음이 편한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도의 경지를 해탈한 신선이나 성인이 아니고선 그런 광경을 보고 마음편한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추운 겨울에 낚시하려 다니는 조사님들은 어느정도 낚시의 기본지식을 겸비하고 기술을 숙련시킨다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낚시하는 곳으로 출조함이 어떨련지다..
나는 맨처음 찌낚시를 배울적에 스승님을 만나지 못하고 못했다.. 나의 스승님이라면 오랜 세월과 집념 열정일 것이다.. 여담이지만 거제도 해금강에 가면 도장포 방파제가 있다..그 방파제에 낚시를 갔는데..초보시절이라낚시가 서툴어 집사람과 나는 다른 사람이 잘도 잡는 감성돔을 2년이나 꼴방을 하고 3년째 되던해에 도장포에 가서 첫감성돔을 잡을 수 있었다..그러니 지금도 내 옆에서 밤새도록 꼴방하고 담배만 연신 피우고 있는 조사님들의 심정을 안다..
현재는 낚시가 서툴어 꼴방을 하고 있지만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고수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낚시기법을 열심히 터득하다보면 언젠가는 고수가 될 것이다..그리하여 방파제에 운집한 모든 조사님들이 모두 고기를 잡고 기쁨과 환희에 가득찬 방파제의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조행기를 접는다..
끝으로 추운 날씨에 보잘것 없는 사람을 선배라고 찾아와 배움을 구한 후배의 끝없는 파이팅을 염원한다..              
 
 
 
<img src=
 
*낚시를 다녀오던 중 하도 일출이 보기좋아....
 
 
 
 
 
 
 
 
 
 
 
<img src=
 
 
 
*중치급의 감성돔들 릴감느랴 무척 힘들고..긴장되고 바쁘고...
 
 
 
 
 
 
 
 
 
<img src=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21 댓글
1 큰Lㅏ무 11-11-25 20:16 0  
추운날씨에 수고하셨네요, 더더군다나, 얼굴도 처음뵙는 후배님과의 낚시, 그분도 꾼님과 함께 하시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으리라 생각되네요....
1 벅시꾼 11-11-26 11:18 0  
감사합니다..생면부지인 후배를 만나 즐거운 낚시를 하였읍니다...후비님도 찌낚시의 기초가 튼튼했던지라 금방 포인트와 기법에 익숙해져 즐거운 낚시를 하였읍니다...
21년 중학교 후배?
엄청난 대 선배님이시네요.
그래서 그런지 감성돔들이 알아서
물어주었나 봅니다.
중치급으로 마릿수하셨네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셨겠습니다.ㅋ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벅시꾼 11-11-26 11:20 0  
감사합니다.. 후배와 동출을 하여 그런지 감성돔의 입질이 유독 저에게만 집중이 되었읍니다.. 암만해도 좋은 후배의 덕망탓이 아니었겠나 생각합니다..
1 국장 11-11-25 22:07 0  
감시는 역시 수심이 중요 하다걸 일깨워 주네요!!
큰넘들은 바닥에 배깔고 다닌다든  노조사의 말이 생각납니다,
벅시꾼님 이러다 일년에 감시만 수백마리 잡는것 아입니꺼! 수고하셨습니다
1 벅시꾼 11-11-26 11:23 0  
감사합니다...겨울의 감성돔은 "수심이 입질의 향방을 좌우한다"는 가설은 사실입니다..저는 미련하다싶을 정도로 수심을 많이 주고 낚시를 하는 괴벽 있읍니다...그리고 일년에 잡는 감성돔의 숫자는 수백마리를 훨씬 초과할 것입니다..
1 모범시민 11-11-25 23:59 0  
반갑습니다..선배님!
대 선배님과 뜻이는 자리를 가지게 되어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선배님의 조언으로 몇마리의 감성돔 손맛도 보고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사모님의 능숙한 막대찌캐스팅..그리고 호래기 잡는 실력도 일품이였습니다.
맛있는 호래기라면도 맛나게 먹었습니다...다음에 또 기회가 되시면 많은 가르침을
얻고자 합니다..항상 몸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 벅시꾼 11-11-26 11:26 0  
후배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업무에도 좋은 성과를 바랍니다...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같이 출조하여 호래기 라면도 맜있게 끓여먹기로 하지요...항상 좋은 인연의 후배님이라 생각하고 있겠읍니다..
1 라희아빠 11-11-26 06:52 0  
처음보는  학교후배님을 인낚서만나  즐거운 낚시다녀오셨다니 좋으셨겠습니다 사람들과의 연을 새롭게 이어주는것이 인낚의 또다른 매력이 아닌가싶네요 잘보고 물러납니다
1 벅시꾼 11-11-26 11:27 0  
후배와의 조행은 인연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좋은 추억이었읍니다...항상 좋은날이 되세요...
59 폭주기관차 11-11-26 10:52 0  
후배님과 즐거운 낚시를
다녀오셧내요.부럽습니다.

즐거운 취미를 공유하고 동행 할 수 있는
지인이 있다는 것 낚시 이외에 또 다른 즐거움
이지요.마릿수,씨알이 상당하군요.
고수십니다.

조행기 잘 보았내요
59 벅시꾼 11-11-26 11:29 0  
감사합니다... 낚시를 통하여 좋은 사람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것에 늘 행복한 생각을 가지고 있읍니다...항상 건강하세요...
1 대빵이 11-11-27 11:02 0  
《Re》폭주기관차 님 ,
오~ 부럽네요
1 거제한조사 11-11-27 20:53 0  
오...멋지고훈훈한글입니다ㅎㅎ
저도 감씨조아 싸부님께 지금배우고있는데
낚시는연륜인것같습니다..정말 생각할수없는
기법과 많은포인트 고기에대한지식 감탄사가
절로나옵니다.꾼님을뵈니 감씨조아 싸부님과
겹쳐보이네요 대단하십니다 후배님과좋은인연
평생가시길바랍니다 좋은글읽고갑니다
항상행복하세요^^
1 벅시꾼 11-11-28 13:24 0  
감사합니다..거제한조사님도 항상 행복하시고 즐낚하세요....~~
1 삐삐람니당 11-11-28 02:38 0  
역시 스승님의 조행기는 역동적이고
무언가 가르침을 주시는것 같읍니다
후배님과의 훈훈한 조행 넘 부럽습니다
사모님의 호랙라면은 지금 생각해두
입에서 침이 고입니다
스승님 담에는 저와 파이팅넘치는
조행기를 쓰시지요
그때가지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세요
1 벅시꾼 11-11-28 13:33 0  
삐삐람니당은 호래기라면이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군요...다음에 시간이 나면 같이 출조하여 즐거운 낚시를 하기로 하지요..그럼 언제나 건강하세요...~~
1 산적되고싶어 11-11-28 12:44 0  
후배님과 즐거운 낚시에 마릿수까지
축하드립니다
후배님에게 멋드러지게 릴링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니
다음번에 또 후배님이 낚시 가자고 귀찮게 하겠네요 ㅎ
부럽습니다
다음번에는 마릿수와 더불어 대빵 감생이 사진 올려주시길~
1 벅시꾼 11-11-28 13:36 0  
감사합니다..후배님이 일요일날 저녁에 다시 나를 저의 조행에 따라 붙었읍니다.. 그리고 고기를 39.5센티를 낚아 40센티가 약간 안되어 아쉬움이 남았읍니다..후배는 포인트에 적응을 잘하여 이제는 혼자서도 감성돔을 잘 잡을 수가 있을 정도로 기본기가 튼튼하여 보기가 무척 좋았읍니다...
1 jufs장유감시 11-11-28 14:25 0  
후배와즐거운 낚수하고 부럽습니다.
괴기 잘잡는 선배 많이 부러워 하였겠는데요.
무엇이든 고수가 있어면 초보시절이 다 있는법입니다.
항상 초심을 가지고 낚시하면 아무 문제없을 것인데 ㅎㅎ
추운데 즐낚 안낚하세요.
1 벅시꾼 11-12-01 10:08 0  
감사합니다... 후배는 3번째 동출을 하였는데...포인트에 적응을 잘하여 고기를 제법 잘 잡고 즐낚을 하고 있읍니다..항상 초심을 가지고 남을 배려하는 낚시를 할려고 마음을 먹고 낚시에 임하나 주위환경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