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비껴 다니는 고기들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나만 비껴 다니는 고기들

1 청풍(淸風) 27 3,812 2011.11.16 20:55
새벽 네시반
 
누가 깨우기라도 햇나
 
왜 일어나지????????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다가
 
아차!!!!
 
해향님과 낚시 가기로 햇었지......
 
바빠진다.
 
아침에 먹을 약부터 챙겨 넣고
 
마실물에 간식거리에 낚시 장비 까지 챙긴다.
 
시계를 보니 다섯시 십분전.
 
천천히 가도 약속시간 여섯시 삼십분까지는 충분히 도착하겠다.
 
진주에 들러서 김밥 이인분 사서 넣고
 
서진주 톨게이트로가서 사천행.
 
사천 요금소에서 정산하고 빠져 나오니 해향님의 전화
 
아직 마산이시란다.
 
마음이 더 느긋해진다.
 
중간에 낙시점에 들러서 필요한 소품 몇가지 사고
 
그곳에서 일하는 종업원과 낚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따르릉~~~~ 해향님의 전화.
 
특별히 따로 사야하는지 물어 오신다.
 
주꾸미 바늘은 내가 삿으니 갑오징어 애기나 몇개 준비하시라 이르고
 
다시 약속장소로 이동.
 
잠시 기다리니 해향님 도착
 
낚시점으로 가서 타고나갈 배로 이동.
 
오전에는 볼락 오후에는 주꾸미 계획이다.
 
따문따문 볼락이 잘 물어주는데
 
간간히 새끼 감성돔과 돌돔 새끼까지 올라온다.
 
착하디 착한 우리 선장은 볼락을 낚아서는 내 쿨러와 해향님 쿨러에 넣어준다.
 
그런데 한동안 입질이 들어 오질 않는데
 
배를 조금씩 옮겨 보기도 하고 이곳 저곳을 낚시대를 담구어 보는데
 
이쪽입니다 하는 선장의 말에 옆으로 가서 내가 낚시를 던져 넣으면
 
금방까지 올라오든 고기가 입질이 전혀 없다.
 
다음장소에서도 마찬가지.
 
결국에는 선장이 한마디 한다.
 
잘 올라 오든 고기가 청풍님만 오시면 왜 안올라 올까요?
 
그걸 내가 아냐? 니가 아냐?
 
그렇게 오전 낚시를 끝내고
 
낚시점으로 돌아와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다른배를 타고 주꾸미 잡으러.....
 
오전까지 잘 나왔다는 주꾸미가
 
어떻게 된셈인지 억지로 한마리씩 올라온다.
 
애가타는 선장은 애매한 배만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아무래도 내가 부정을 타도 많이도 탄 모양이다.
 
지난 일요일에는 종산제 지내러 가서 종헌관으로 산신께 잔도 한잔 올렸고....
 
그렇다고 부정타기 쉽다는 여자 가까이도 안 가봣고
 
이유가 뭘까?
 
그래도 따북 따북 올라온 주꾸미가 제법 마리수가 된다.
 
남들처럼 몇 수십마리씩은 안되지만.......
 
마지막에는 갑오징어 한마리가 걸려서
 
진한 손맛의 즐거움도 안겨 줬고......
 
날씨도 따듯하여 바다위에서 놀기는 그저 그만이였다.
 
집에 와서 고기를 장만하면서 느낀점은
 
너무 많이 잡았다.
 
다리저리고 허리 아프고....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27 댓글
1 순진한녀석 11-11-16 21:52 0  
고생 하셨습니다. 조행글 잘 읽고 갑니다,,, 건강이 최고이십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1 청풍(淸風) 11-11-17 12:08 0  
동네떡방앗간에 임시로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마누라를 다삿시에 퇴근을 시켜야 해서 전화도 한통 못드리고 그냥 왔네요.
다음에는 꼭 만나서 소주한잔 합시다.
41 바다의여왕 11-11-17 00:04 0  
삼천포 쭈꾸미낚시 다녀오셨군요
그래도 손맛 보셨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한동안 반찬거리 걱정은 없으실듯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41 청풍(淸風) 11-11-17 12:09 0  
여왕님을 제 꼬리글에서 뵙다니 영광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조황글을 못 보겠네요.
부지런히 좀 올려 주시지 않고......
41 바다의여왕 11-11-17 21:02 0  
가끔 가긴하는데 조황글 올리면 초토화되는것 같아서
그곳에서 낚시하던분들께 죄송하기도하고 해서
많이 망설여집니다...^^
언젠가 청풍님도 뵐수있겠지요?^^
1 어신따라 11-11-17 10:19 0  
청풍님도 쭈꾸미 다녀 오셨군요.
생활낚시로 잔잔한 재미 보셨네요.
우리집 마누라는 볼락구이를 최고로 치는데 조만간 볼락 함
가볼라 합니다.
약 챙기시는 것 보니 어디 편찮은데 있으신지요?
건강이 최고란 건 알고 계시죠.
잘 관리 하시기 바랍니다.
1 청풍(淸風) 11-11-17 12:11 0  
당뇨가 있어서 그에따른 합병증 예방약이 가지수가 제법되네요.
아침 저녘으로 챙겨 먹으면 되는거라 큰 신경은 안씁니다.
1 jufs장유감시 11-11-17 10:19 0  
뽈락은 입질이 없어도 쭈구미는 물어주네요.ㅎㅎ
쭈구미 맛나겠네요.
1 청풍(淸風) 11-11-17 12:12 0  
볼띾 마리수가 주꾸미를 훨씬 앞서는데요.ㅎㅎㅎㅎ
1 청풍(淸風) 11-11-21 11:27 0  
둘이 낚시 가면 금상 첨화 이겠읍니다.ㅎㅎㅎ
1 추자사냥꾼 11-11-17 15:49 0  
잘지내시지요  ?      반갑습니다  요즘은  어종불문으로 다니시는군요
부럽기만 합니다  항상 안전한 낚시즐기시길 바랍니다
1 청풍(淸風) 11-11-21 11:28 0  
저야 원래부터 생활낚시 위주이지요.
그래서 항상 꼴방은 없읍니다.ㅎㅎㅎ
1 라희아빠 11-11-17 18:08 0  
잘보고갑니다 담번조행기는 나만 찾아오는 고기라는 글로뵙길 바라겠습니다ㅋ
1 청풍(淸風) 11-11-21 11:29 0  
에이~~~
제복에 무슨 그런 일이 생길라고요.ㅎㅎㅎ
1 맨땅에헤딩 11-11-17 18:51 0  
추자도 가거도  빼고 일년 이상 매주마다 출조에 일년가까이 꽝 친사람 
맨땅에헤딩 한 일인자..ㅋㅋ
1 청풍(淸風) 11-11-21 11:30 0  
언제 같이 함 붙어 보입시더.
누가 일인자인지.......ㅎㅎㅎ
1 큰Lㅏ무 11-11-17 20:12 0  
청풍님 조행기를 잃다 보니.
저두 왠지 생활낚시가 하고파 지내요..
대상어를 찾아 해메이다 얼마나 꼴빵을 쳤는지, ㅎㅎㅎ
헛웃음만 눈가에 피어 납니다...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1 청풍(淸風) 11-11-21 11:31 0  
안잡히는 고기 잡을려고 애쓰기 보다는
생활낚시 위주로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을일은 없지요.
선장님하고 우연히 통화하다
청풍님 다녀가셨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이제 쭈꾸미도 얼마 안남았다고 하시던데
끝나기전에 한번더 갈 시간이 될려나 모르겠습니다.ㅋ
저도 고기들이 비켜 갑니다.
너무 상심해 하지 마십시요.ㅎ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청풍(淸風) 11-11-21 11:32 0  
확실히 고기가 비껴 다니는게 맞는가 봅니다.
그렇게 안 잡히든 주꾸미가 다음날은 대박 이였다니.....
1 블루라군 11-11-18 15:51 0  
재밌는 낚시를 즐겁게 하신 듯 한데...
괜한 엄살로 보여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삼천포 쭈꾸미가 쫄깃하니 맛나죠...ㅎㅎ
1 청풍(淸風) 11-11-21 11:34 0  
고기 많이 잡는게 대수겠읍니까?
즐겁게 하는게 문제죠.ㅎㅎ
주꾸미 맛은 죽이더만요.
선장님이 술안주로 끓여주신 그맛
지금도 입안에서 맴 돕니다.
59 폭주기관차 11-11-18 21:30 0  
너무 많이 잡아도 문제입니다.ㅎ
행복한 투정으로 보여지내요.
부럽습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59 청풍(淸風) 11-11-21 11:35 0  
많이 잡으면 잡을때는 재미 있는데
집에 와서 장만 할려니 장남이 아니죠.ㅎㅎㅎㅎㅎ
1 국장 11-11-19 08:50 0  
잔잔한 손맛은 보셧네요
바다속 사정을 누가 알겟습니까?
한번은 대박 날겁니다
수고하셧습니다
1 청풍(淸風) 11-11-21 11:36 0  
먹을거리는 충분히 잡았으니 그만 하면 됐지요.
괜한 욕심 부리면 스트레스만 쌓이지요.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